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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이리시·익산군 통합 30년 맞아 10월 ‘시민화합대축전’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한 달 동안을 '시민화합대축전'으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10월 3일 열리는 제30회 익산시민의 날 기념식이 축전의 포문을 연다. 익산시는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고자 지난해부터 시민의 날을 개천절인 10월 3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마한문화대제전과 연계해 30주년을 기념한 가요제와 세계유산등재 10주년 기념 KBS전국투어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이 이어진다. 기념식 당일 저녁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축전의 시작을 확실히 알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가 한 달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행사로 △전국돌문화산업전 △익산예술제 △평생학습축제&교육한마당 △세계문화축제&글로벌플리마켓 △FCI국제도그쇼 △천만송이국화축제 △시립예술단 공연 △익산북페스티벌이 시민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랑상품권'다이로움'특별 발행에 더해 익산몰과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 하나로마트, 웨스턴라이프 호텔 등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또 10월 첫째 주부터 2주간 시 직영 공영주차장 9개소가무료 개방되며, 서부권다목적체육관·국민생활관·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은 기존 휴관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승마장은 10월 한 달간 체험 상품을 반값으로 할인하고, 보석박물관은 시민의 날당일 무료 개장한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는 대형 미끄럼틀과 롤글라이더 등 실외놀이체험 시설에 대한1+1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과 함께 자부심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30년 익산의 역사, 30년미래'를주제로 열리는 시민참여 포럼에서는 도시 성장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발표와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민간 기록물 특별전시회가 열려 지난 30년간의 지역사회를 돌아볼 수 있으며, 통합 30주년을 기념한 시민SNS이벤트 등 참여형 행사도 열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리시·익산군 통합의 힘으로 오늘의 익산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화합대축전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3000% 고리이자에 나체사진 유포 협박까지...불법사금융 범죄 159% 증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최근 몇 년간 불법사금융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피해 양상도 점차 악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불법사금융 범죄 발생 건수는 2021년 1057건에서 2024년 2735건으로 3년 새 1678건(159%) 증가했다. 위반 법률별로는 대부업법 위반이 2021년 675건에서 2022년 914건, 2023년 977건, 2024년 1580건으로 크게 늘어났고, 올해 6월까지도 이미 1704건이 발생해 작년 한 해 수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추심법 위반 범죄 발생 건수 또한 2021년 382건에서 2022년 558건, 2023년 772건, 2024년 1155건으로 증가해 지난 3년간 약 세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검거 사례를 보면, 피해자를 대상으로 연 2000~3000%의 살인적 고리이자를 부과하고, 연체 시 피해자의 나체사진·합성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피해자 인권을 철저히 유린하는 수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병도 의원은 “불법사금융은 서민과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하는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라며 “정부는 해당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실효성 있는 범부처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가 누적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재)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해 4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0년 임시 매장에서 시작해 2021년 정식 개장했다. 초기 104농가, 210품목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652농가, 801품목까지 확대됐다. 매출은 120억원에 이르고 있다.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도 같은 기간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불리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대규모 매출 증진은 중·소농들과 함께 미래 농어촌 혁신 비전을 담은 '농어촌 수도, 해남'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군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으로 중·소농가의 소득이 크게 향상됐으며, 월급받는 농업인으로서의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이후 45만명의 소비자가 이용했고, 어린이집과 학교 등 56개소를 비롯해 해남교도소, 대한조선, 롯데아울렛, 순천·진도 지역 등으로 해남산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해남군의 앞으로 제2차 지역먹거리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신선하고 안전한 해남산 농산물 공급과 먹거리 복지를 선도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급식물류센터) 건립 △기획생산 및 농가 조직 고도화 △광역 지자체와의 MOU 체결을 통한 공급망 확대 △로컬푸드 군수 인증제 활성화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짧은 기간에 직매장과 급식센터 누적 매출 200억원 달성은 농어업 1번지 해남의 위상을 높이고, '농어촌수도 해남'의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준 결과"라며“건강한 청정 먹거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와 국민들의 안전 먹거리를 책임지고 생산·판매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20만원 할인쿠폰 지급, e-상품권 증정·명품 꾸러미세트·적립금 이벤트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명절맞이 할인기획전'과 함께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며, 해남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기간 동안 해남미소 쇼핑몰 회원들에게는 20% 할인쿠폰 5매(최대 20만원 한도)가 지급되며, 쿠폰 소진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할인 기획전에는 52개 농가와 업체에서 130개 상품을 선보인다. 쌀과 잡곡, 축산물, 수산물, 전통식품, 과일·채소, 건강식품 등 해남을 대표하는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명절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구성으로 마련했다. 특히 매년 명절 때마다 조기 품절 행렬을 이어온 명품 꾸러미 세트를 한정판매한다. 해남미소 입점업체의 대표 상품을 혼합 구성한 명품 꾸러미 세트는 해남의 대표 농특산물을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소량 다품목으로 구성한 꾸러미로 품목별 구입시보다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명품 꾸러미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품목을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구성도 가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받는 사람이 직접 선물을 고를 수 있는 e-상품권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e-상품권은 선물받은 이가 해남미소의 우수 농수특산물 가운데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9만원 결제 시 10만원권 증정, 6만3000원 결제 시 7만원권 증정, 4만5000원 결제 시 5만원권 증정, 2만8000원 결제 시 3만원권을 증정한다. 할인 기획전과 더불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적립금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구매 고객 총 80명을 선정해 적립금을 지급한다. 구매왕(총 50명)에게는 구매 금액 상위 고객 순으로 20만원부터 3만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행운왕(총 30명)은 구매금액 51~80위 고객에게 각 2만원 적립금 지급한다 이번 기획전은 해남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혜택을,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함으로써 상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소비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해남의 농수특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군이 보유한 보존 기간 30년 이상의 보상 관련 중요 기록물 약 4만 면을 대상으로 전산화 데이터 베이스(DB)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중요 기록물 전산화 사업'은 오랜 기간 보존되어 온 중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검색과 열람이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산화 대상 기록물은 고해상도 스캔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되며,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인 '메타 데이터'를 항목별로 구축해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사업을 통해 기록물 훼손 방지와 정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민의 권리와 직결될 수 있는 보상 관련 기록물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민원 처리 효율성과 행정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디지털 기반의 기록 관리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석 행정지원과장은 “기록물 전산화는 단순한 보존을 넘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면서 “사업이 군민과 행정 간 신뢰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와 대회 참석자들 대상으로 전복 어가 살리기 위한 할인 행사 진행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고수온과 판매저조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양식 어가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청년 사에이치(4-H) 회원 한마음 야영 교육'에 참가한 회원들과 8월 30일에 열린 '제10회 진도군수배 호남권 생활체육 탁구대회', '제20회 진도군수배 전남광주 생활체육 테니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청정 바다에서 생산되는 진도 전복의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해 진도 전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복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희수 진도군수, 박지원 국회의원,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인정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전복 소비 촉진 행사에 힘을 보탰다. 김종석 진도군전복양식협회 회장은 “진도 전복양식 어가들의 어려움을 알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있는 진도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진도군 전복 어가들도 더 질 좋은 전복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도군은 우수한 진도 전복의 안정적인 생산, 판로 확보, 진도 전복을 활용한 조리법(레시피)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전복 어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에 진행된 현장 할인판매에 앞서 8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관내 기관단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복 구매 사전접수를 진행해 약 8700만 원 상당의 전복, 총 2720kg이 판매됐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정헌율 익시장,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 도로선형 개선 국비 건의...익산시, 2024년 합계출산율 0.76명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은 3일 익산을 방문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궁동초등학교 주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 통학로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부송4지구에는 올해 12월과 내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급격히 늘고 특히 대형 차량 통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도로선형 개선을 통해 관리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점검은 개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내 4개 분야 △교통안전 △식품안전 △유해환경 △불법광고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점검에는 행안부와 함께 교육부, 식약처, 전북도, 전북경찰 등이 함께했다. 공사장 주변 통학로 안전관리부터 무인판매점과 문구점 등 주변 점포의 제품 안전성, 불법 광고물까지 유해환경 요소 전반을 꼼꼼히 확인했다. 윤 장관은 현장을 점검한 뒤 시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 6300여 개 초등학교 인근에서 민·관 합동 위해요소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도 같은 기간 지역 초등학교 60여 곳을 자체 점검해 기한 내 전수 완료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부송4지구 아파트 입주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학로 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내 최대 규모 지원으로 저출생 반등 기대감 커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맞춤형 지원으로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며 출산율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3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건강관리비·산후회복·육아용품 지원 등'임신-출산-양육 패키지'를 통해 도내 최대 수준의 복지 혜택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익산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0.70명)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4.1%)과 전북 평균(3.8%)을 상회하는 수치로, 익산형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시는 출산율 반등을 지방소멸 극복의 핵심 지표로 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려 출산 친화 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익산시는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280건강관리비 지원사업'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인 익산시 자체 사업으로, 임신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85명 규모로 진행된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1년 이내 산모가 지정 요양기관에서 치료받을 경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사업'은 건강관리사를 출산가정에 파견해 산모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의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 160% 이하 가정의 경우 첫째아 기준 15일 이용 시 본인부담금은 111만 원이지만, 시 지원을 통해 실제 부담금은 11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교실도 연 20회 운영되며, 산전·산후 교육, 모유 수유·태교법, 신생아 이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육아 필수재 지원도 익산시만의 특화된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월 9만 원, 조제분유 월 11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460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해당 사업은 도내에서 익산·전주·임실 등 3개 시군만 운영 중이며, 익산시의 예산 규모는 4억9600만 원으로 도내 최대다. 시는 앞으로도 임신·출산·양육 전반에 걸쳐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청년 세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을 행복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3일 북부권 취약계층 위해 함열 아사달 공원부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다이로움 밥차가 따뜻한 식사로 시민 곁에 다시 찾아간다. 익산시가 '다이로움 밥차'의 재정비를 마치고 3일 북부권 취약계층을 위해 함열 아사달 공원에서 이동 밥차로 재운영을 시작했다. 다이로움 밥차는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익산 곳곳을 누비며, 홀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첫째 주는 격월로 함열 아사달공원 또는 어양공원에서 현장 조리 배식을 하는 이동 밥차로 진행된다. 둘째 주는 동산동으로 이전한 행복나눔마켓, 셋째 주는 송학동 자원봉사센터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넷째 주는 배산체육공원에서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형 밥차로 운영된다. 밥차는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원광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모금회 기탁후원금과 자원봉사자의 힘을 모아 운영한다. 특히 현장에서는 식사 제공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확인, 복지 정보 제공 등 찾아가는 종합복지 상담 창구 기능도 담당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조남우 익산시복지정책과장은 “다이로움 밥차는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는 종합 복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취약계층을 세심히 돌보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26~27일,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K-대표 식품문화축제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NS홈쇼핑과 대한민국 대표 식품문화축제인 'NS푸드페스타2025 in익산'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익산시는 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과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보고회를 열고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NS홈쇼핑이 총괄 사업 계획을, 익산시가 자체 운영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공동 주관사로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홍보 전략, 역할 분담 등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다짐했다. 'NS푸드페스타2025 in익산'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함열 제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아 축제 규모를 대폭 확장하고 식품 산업 중심에서 관람객 체험형으로 전환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자랑하는 '요리경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요리경연대회는 △미식 간편식 △조리 전공 대학생 △아빠와 자녀 △글로벌 라면 등으로 나눠 본선이 진행된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식품 분야 청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비롯해 △익산 대표 음식·대표 맛집 선포식 및 품평회 △미식 투어 △익산시 대물림맛집체험존 △하림 프레쉬마켓 등 다양한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부스가 상시 운영된다. 또한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 쿠킹쇼, 큰별쌤 최태성의 '고도 익산의 맛과 멋' 강연, 익산시립예술단 공연 등 식품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정헌율 시장은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익산형 일자리의 중심축인 하림그룹과 NS푸드페스타를 통해 100년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고 식품산업도시 익산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무 중심 안전보건 교육 강화로 글로벌 물류 산업 안전보건 분야 인재 양성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가 글로벌 물류기업 쿠팡풀필먼트서비스(Coupang Fulfillment Services, 이하 CF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보건 분야 인재 양성의 새 장을 열었다. 2일 원광대학교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성태 원광대총장, 강지숙 미래인재개발처장, 오인권 미래인재개발부처장, 박지영 안전보건학과장을 비롯한 학과 교수들과 CFS에서 라이언 브라운 대표이사, 정한모 정책실장, 정태현 글로벌EHS전략기획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안전보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물류 산업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안전보건 관련 정보 및 기술 교류 △CFS 현장실습 및 우수 인재 채용 지원 △물류 산업 인력과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CFS는 '안전 최우선' 원칙을 기반으로 원광대 안전보건학과와 협력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관리 정보와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안전관리 실무 경험을 쌓고, CFS는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할 기회를 얻게 된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CFS와의 협력은 학생들이 교과 과정에서 배우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기술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원광대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안전보건 인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물류·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산학 협력을 넓혀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전보건학과는 지역과 국가의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글로벌 수준의 실무형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익산 권역 유일 Evolut 독립 시술 가능 기관…고령 환자 맞춤형 심장판막 치료 역량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으로부터 자가팽창형 판막 Evolut(에볼루트)을 이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독립시술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AVI 시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 기존 판막을 교체하는 최소침습 치료법이다. 개흉수술 없이 진행되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으며, 시술 후 예후도 우수해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보건복지부의 TAVI 시술기관 인증과 풍선확장형 판막 독립시술기관 인증에 이어, 자가팽창형 판막 분야까지 자격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원광대병원은 전북 익산 권역 내 유일하게 Evolut을 활용한 독립시술이 가능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독립시술기관 인증은 전문 프록터(Proctor) 입회하에 최소 5건 이상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부여되며, 원광대병원은 2025년 2월부터 7월까지 총 5건의 Evolut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경호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장은 “Evolut TAVI 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과 합병증이 적으며, 빠른 퇴원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노년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인터뷰] 류제동 고흥군의장 “군민 위해 헌신하겠다”…내년 지방선거 군수 출마 의지 밝혀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청정한 자연환경과 일 년 내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고흥군은 유자 최대 주산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빛과 향이 뛰어나고 맛이 풍부한 유자는 고흥군의 기름진 토양에서 자라나 소비자들이 꾸준히 즐겨 먹는 효자상품이다. 유자 못지않게 전국에서 90%가량 생산·유통되는 '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세계 13번째 우주 발사대가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우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운영으로 체류인구를 유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특화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출산과 청년세대의 지역 이탈은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의 문제는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지역 최대 현안이다. 뿐만 아니라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20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문 재정 자립도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사전에 검증하는 조례를 만들어 예산을 지키는 데 성공한 고흥군의회 류제동 의장.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는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해법을 제시한다. 지역을 이탈하는 청년세대를 위해 '내 사랑 고흥 보험 기금'의 확대 정책으로 청년세대 주거·보육·경영체 운영 등 꾸준한 지원으로 활력 넘치는 고흥군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제8·9대 고흥군의회 의원, 민평통 고흥군협의회 자문위원이자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제동 의장을 지난달 31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첫 번째 화두로 재정자립도 문제를 집었다. 류 의장은 “고흥군은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20위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상당히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고흥군은 농업과 어업 비율이 65%로 높아 세수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보조금 내지는 교부세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결국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정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조금을 받기 위한 공모사업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공모사업비의 50%는 군에서 지출하게 되어 있다"며 “공모사업을 집행부와 의회가 같이 공유하면서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자는 취지로 1억 원 이상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의회에 보고하도록 조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정부 공모사업 당시에는 지역 현안에 꼭 필요하더라도 수년이 지나면 지자체에서 부담해야는 관리비, 유지비, 인건비 등 세수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실익을 따져보자는 취지로 조례가 만들어졌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서 예산 편성과 사용 등 전문지식을 쌓아 예산낭비를 막자는 의의로 조례가 신설됐다. 류 의장은 또 재정 자립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국 민영자본의 투자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최근 여수 예술랜드와 리조트, 호텔,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F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사업은 일자리창출과 세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현안을 풀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면서도 “앞서 말한 예산낭비를 막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우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흥군은 유자 말고도 '김' 원물 생산량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공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유통된 후 가공된 지역명을 붙어 전국에 유통된다. 류 의장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물로 김과 유자가 유명하다"며 “유자는 가공공장이 꽤 많아 소비재를 만들 수 있지만 김은 원물 생산량이 90%를 차지하는데도 가공공장이 전무해 다들 목포나 다른 지역 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류 의장은 “최근 김은 미국, 태국 등 외국으로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는데 고흥군에서도 가공공장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육성이 필요하다"며 “가공공장 유치와 정책을 통한 공장 설립 지원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최하위에 머문 고흥군이 당장 넘어야 할 산은 저출산과 청년유출, 고령화 문제이다. 고흥군은 최남단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타 시도에 비해 결코 좋다할 수 없다.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고흥군의 지역소멸은 갈수록 가속화되는 형상을 띄고 있다. 류제동 의장은 “이 문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을 머물게 하는 것과 유입시키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와 소득이 뒷받침돼야 한다. 소득을 높일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이는 정책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지역 청년 대학 진학률이 90% 정도 되는데 1년에 300여 명 정도다. 이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면 청년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일자리를 당장 늘릴 수 없다면 청년들에게 주거 지원을 하고 가계 지출을 줄이고 청년들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이 돌보기' 육아 전담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고 청년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류 의장은 “6~7년 전 100억 원을 출연해 '내 사랑 고흥 보험 기금'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귀촌, 귀향하는 청년들에게 정책자금으로 대출해 주고 있다"며 “이런 기금의 제한된 지원정책을 현재보다 더욱 폭넓게 확장해서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기금 운영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 의장은 8년째 고흥군의회 의정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어떤 모토로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나 고민이 많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의회의 기능을 잘 모르는 주민들은 '의회는 뭐 하는 데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들의 낸 세금이 군 예산으로 편성되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집행부를 감시·감독하는 곳이 바로 의회다. 류 의장은 의회의 기능을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그는 “의회 기능을 모르던 주민들이 의회운영에 대한 홍보를 접하면서 관심도 늘어나고 회기 중 방청석을 찾는 주민들의 수가 100배 이상 늘어났다"며 “의회 운영을 시청하기 위해 방청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을 보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생기더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재선 의원인 류 의장의 향후 정치행보도 궁금했다. 또 다시 군 의원으로 도전할 것인가? 더 넓은 광역의원으로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의정활동으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군수로 도전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했다. 류제동 의장은 기자의 이같은 질문에 “더 높은 곳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7년 정치가 제 자신을 성장시킨 부분도 있고 군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어 이번에는 군수로 출마하려고 한다"며 “예산 문제를 앞에서 설명했는데 의원은 예산 심의라는 한계가 있다 보니 이제는 직접 예산 집행을 통해 낭비도 막고 군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내년 지방선거 고흥군수 출마를 알렸다. 류 의장은 또 “정치를 하는 목적은 군민들의 유익한 도구가 되어 군민들이 더 편하고 근심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기 위해서이다"며 “저 역시 의회의 수장으로 군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아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언제든지 의회의 문은 열려있으니 문제가 있든 없든 의회를 사랑방처럼 방문하여 아낌없는 조언을 해 달라"고 전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 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의 드넓은 황토밭마다 명품 먹거리 수확이 한창이다. 붉은 황토를 헤집을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고구마. 흙 속에 진주를 캐듯 줄기를 잡아끌면 주렁주렁 튼실한 고구마가 쏟아져 나오고, 보는 이들도 탄성이 절로 난다. 해남고구마가 탁월하게 맛있는 이유는 자연환경에 있다. 게르마늄과 철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 풍부한 일조량,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명품 고구마가 자라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이런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파이토케미컬과 같은 영양성분도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먹거리다. 이러한 특징적인 품질 덕분에 해남고구마는 지난 200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지리적 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되었다. 해남에는 현재 600여 농가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면적은 1964ha, 연간 생산량은 3만4000톤에 달한다. 이는 전국 재배 면적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로, 해남은 명실상부 최대 고구마 주산지다. 해남고구마는 7월 말 조기재배용 밤고구마인 진율미를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호풍미 등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중간정도 식감의 꿀고구마 품종이, 10월부터는 달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 품종이 차례로 수확된다. 군비 전액 투입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로 진료 공백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전액 군비를 투입해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소아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023년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액 군비를 투입해 실시하는 사업은 소아청소년과의 특성상 야간에 응급 진료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규 진료시간 이후 진료를 담당할 전문의 등 의료인력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해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밤 12시까지, 토요일은 낮 1시까지 운영되며 밤 9시 이후는 전화로 접수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야간진료 중에도 주간 진료와 동일하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가 상주하며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남군의 소아 야간진료 병원 지정 운영을 통해 진료 취약시간대의 의료공백 해소는 물론 인근의 완도, 강진 주민까지 소아 야간진료를 이용하는 등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수행기관인 해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올해 7월까지 전체 외래환자 1만4225명 중 해남군민 1만969명, 타지역 3256명으로 나타나 해남군 뿐만 아니라 인근 관외 지역까지 의료 서비스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남군에는 관내 병원급 2개소에 소아청소년과가 개설되어 전문의 4명이 진료 중이며, 해남군 관내 39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27개 의원이 소아청소년과를 진료과목으로 등록해 기본적인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를 보고 있어, 병원급 의료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해남군은 단독으로 개설된 의원급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없으나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군민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 금일읍, 약산면 시작으로 13일 생일면 등 읍면 축제 열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9월 6일 금일읍과 약산면을 시작으로 생일면 등 도서 지역에서 자연, 특산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6일에는 금일읍에서 다시마 축제가 진행된다. 금일읍은 전국 대비 다시마를 70% 이상 생산되는 다시마 본 고장으로 다시마의 가치와 맛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치맥 파티까지 더해져 군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약산면에서는 진달래·흑염소 축제가 열린다. 흑염소 목장 체험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준비했다. 축제를 즐기고 난 다음 청정바다와 난대림이 어우러진 '약산 해안치유의 숲'에 들러 숲길을 걸으며 산림치유를 하는 시간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고 싶은 섬' 생일면에서는 13일에 면민의 날을 맞아 면민 화합 행사와 더불어 노래자랑, 공연 등을 통해 군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생일면에는 생일도를 상징하는 대형 케이크가 눈길을 끌고,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 금빛 고운 모래의 금곡 해수욕장, 용출 갯돌밭 등이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올해 읍면 축제는 자연 속 힐링, 특산물 요리 경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9월 주말에는 완도를 찾아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읍면 축제 관련은 관광실 관광상품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군은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관내 식당, 전통시장, 숙박업소 등에서 5만 원 이상을 소비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반 2인까지 완도해양치유센터 이용료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생활 속 녹지공간 확충, 특색있는 '꽃단지' 조성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생활권 내 녹지 경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군민 모두가 사계절 내내 꽃과 숲을 누리는 '365일 꽃피는 진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도군은 '365일 꽃피는 진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군내 농공단지와 진도항 일원 등 대규모 꽃단지 10개소를 포함해 총 28만4832㎡ 규모의 꽃길, 꽃동산, 꽃단지에 자체적으로 생산한 꽃모종 31만 본을 심고, 꽃씨 7000kg을 파종해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 중이다. 특히 백조호수공원 꽃길과 운림산림욕장 수국 공원에는 형형색색의 꽃과 수국이 만발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주요 도로변 가로수길 5개소(연장 길이 46km)의 풀베기 작업을 진행하고, 가로수 5248주의 가지치기를 진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 경관으로 조성 중이다. 또한, 소공원 24개소(28만1727㎡)와 주민단체 참여숲, 도시숲 26개소(11만 9750㎡)도 정비해 군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꽃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쾌적한 녹지 환경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웃음꽃 피는 365 꽃피는 진도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산전, 산후 우울 ZERO! 함께만든 마음든든 협약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보건소는 최근, 출산 가정의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길정신건강의학의원과 '산전·후 우울 제로(ZERO)! 함께만든 마음든든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출산 전후 산모들이 겪는 정서적 불안, 우울, 양육 스트레스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산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전, 산후 우울증 등 마음 건강 문제 조기 발견을 위한 초기상담 연계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상담 및 진료로 연계 △산모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과 홍보, 운동(캠페인) 공동 추진 등이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여성의 10~20%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가족관계 악화, 아동의 발달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산모의 건강은 물론 아이와 가정 전체의 행복을 지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전후 산모들의 마음 건강은 아동의 성장과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민간 전문 기관과 협력해 산모들이 더욱 건강하게 출산과 양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 보건소는 임산부 등록 관리, 모유 수유 상담, 보배섬 엄마모임 교육 등 다양한 출산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모의 마음 건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익산시, 코스트코와 전국 최초 ‘상생협약 체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코스트코코리아와 전국 최초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대형 유통기업과 지역사회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마련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장,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송혜숙 범창산업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생 업무협약식을 갖고,지역과 함께하는 유통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코스트코가 지방자치단체와 공식적으로 상생 협약을 맺는 전국 첫 사례이며, 시가 주도한 지역 맞춤형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토지주인 범창산업은 시설 준공과 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익산시와 시의회는 행정절차의 신속 이행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역경제 기여 확대, 실질적인 상생 성과 창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유통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유통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익산은 호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익산시의장은 “우려를 극복하고 지역에 가져올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의회와 시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오늘 업무협약이 지역발전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병도 의원은 “코스트코 익산점의 개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처음으로 상생에 나서준 코스트코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지역 정치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익산시, 왕궁 주민들과 왕궁자연환경 복원 ‘맞손’...안호영  환노위원장에도 ‘자연환경복원 사업’ 지원 요청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왕궁 지역의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주민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생태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 내 익산·금오·신촌마을과 자연환경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때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왕궁정착농원은 2023년 정부와 익산시의 현업축사 매입완료 이후 자연환경복원 시범사업지로 지정되며 생태복원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협약은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복원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시는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 보전에 기여한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주민 협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복원 대상지 보호구역 확대 관리 강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활성화 등이다. 시는 협약 이후 공청회와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 기반을 제도화 할 방침이다. 또한 생태자원 증진 활동과 생태관광 연계를 통해 축산 종료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오염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익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에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지원 요청 정헌율 시장과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현장 둘러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한센인의 애환과 환경오염의 아픔이 서려 있는 익산 왕궁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 통해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함께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해당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사업의 핵심 단계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하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은 오랜 기간 축산업으로 훼손된 182만㎡규모의 땅을 수달, 맹꽁이, 삵 등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국가 시범사업이다. 시는 고속도로로 단절된 구간에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가축분뇨가 퇴적된 저수지를 정화해 수생태계도 함께 회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태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탐방로 관리나 철새 먹이주기를 비롯한 생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역 생태 모델을 조성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2023년 익산 왕궁을 국가 주도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는 등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사업이 완성되면 왕궁은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해 전국이 주목하는 자연환경복원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안호영 환노위원장의방문이 사업에 대한 정치·제도적 뒷받침을 확보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안위원장은 왕궁 복원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과기대를 표하며,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안호영 위원장은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은 단지 지역 사업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와 약속한 생물다양성 복원 목표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물론, 정부의 정책·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왕궁은 한센인의 아픔과 환경 훼손의 상처를 동시에 간직한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 사업이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를 담은 국가적인 생태복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익산시는 지역 주요 현안인 '산북천 난포교 재가설'사업의 국비 확보, '전북권산재전문병원 건립'의 예타 선정에 대해서도 안 위원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익산시, 2026년 정부예산안 역대 최초1조 원 돌파 정부예산안 1조7억 원 반영…올해 대비 1004억 원 증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정부예산안 기준으로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다. 익산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1조7억 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가예산 정부안인 9003억 원 대비 1004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시는 국가예산 추가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정부예산안 반영액 기준으로 2024년8821억 원, 2025년 9003억원에 이어 최초 1조 원 돌파를 달성했다.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신규사업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건립(2억6,000만 원) △디자인진흥원 건립(1억 원) △낭산면 용기리 생태축 복원사업(1억8,000만 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5억 원)등 총147억 원이 반영됐다. 계속사업은 △미륵사 정보센터 건립(28억 원) △국도 27호 대체우회도로 건설(444억 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225억 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102억 원) 등 총9860억 원 규모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이날 국회에 제출됐으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의 감액·증액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이에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예산안 반영 사업은 지켜내고, 미반영 사업은 추가로 담아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X익산역 시설개선,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익산시의 장기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략적 예산 외교로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정부 예산안 반영에 안주하지 않고 국회 단계 총력 대응으로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현대건설의 민낯 ‘부실시공·자재 바꿔치기 수두룩’…광주 최초 ‘강남권 하이엔드’ 아파트 ‘말썽’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건설업계 최고 브랜드 이미지로 명성을 쌓아온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하이엔드 공급 트렌드에 발맞춰 광주에서 최초로 선보인 20억~30억 원대 주상복합 아파트가 부실시공과 자재 바꿔치기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월계동 870-1번지 일원에 들어선 '라펜트힐' 주상복합아파트는 시행사 ㈜그린도시개발(이하 시행사)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지난 2021년 12월 분양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광주 하이 소사이어티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라펜트힐 소개에서 유럽산 주방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최고급 수준의 마감재 사용으로 하이엔드 주거공간의 특권이라는 달콤한 속삭임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문제는 지난 3월 12월 현대건설 측이 준공(사용승인) 신청 전 시행사에 사용승인합의서를 요구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시행사는 입주자와 사전점검에서 세대 내 부적합 부분 12개 항목의 부실시공 등을 알게 됐고, 현대건설 관계자가 참여한 공동점검에서는 부적합 부분 26개 항목의 부실시공 및 자재 바꿔치기 사실을 확인했다. 현대건설이 부실시공한 것으로 지적된 사항은 △주방장 벽체가 복도 측으로 돌출 시공 △단지 부출입구 좌·우측 물고임 등 단지 전체 포장시공 불량 △단지 내 배수시설 및 건물 접속부 시공 미흡 △지하 진·출입 램프(커브 구간) 일부 구간 처짐 시공 △지하 1층 아파트 입주민 차량 통제시설 한 번에 진입 불가 회전 교행 시 추돌 우려 △지하 1~3층 주차장 배수시설, 벽체 접속부 시공 누락, 미시공, 훼손 △지하 1~3층 주차장 상부 배수관 연결 누락, 배관 이탈로 누수, 오염 △놀이시설 바닥 포장 침하, 물 고임, 조잡한 색상 시공 △휴게 시설 바닥 포장불량, 석재바닥 재료분리대 조잡 시공 △4층 건물 인접부 바닥 전 구간 부분 침하로 건물과 이격 발생 등이다. 건설 자재 바꿔치기 지적사항은 △커뮤니티 시설 천정 점검구 이질적인 색상 제품으로 시공 △커뮤니티 전면부, 출입구, 자전거보관소 바닥 설계와 다른 저사양 재료로 시공 △지하 세대창고 저사양 제품으로 시공 △공용, 안방, 자녀 방 욕실 세면대 및 안방화장대 색상 불일치 △천정점검구, 환기 흡입구 천정과 색상 불일치한 저사양 제품 시공 △욕실, 침실, 주방가구, 펜트리 연결철물 저가 제품 시공 △각실 슬라이딩 도어 전체적으로 정상 작동 안됨 등 다수가 모델하우스에 제시된 자재와 달리 저가품으로 시공된 지적을 받아 부적합으로 적시됐다. 이러한 문제로 시행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부실시공 등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공사이행합의서를 현대건설에 요구한 반면, 현대건설은 준공 전 시행사 측의 사용승인 합의서를 요구해 양측이 날인하면서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준공을 득한 즉시 대기업의 전형적인 갑질 태도로 돌변해 공사이행합의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시행사와 입주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점검 시 지적된 사항은 보수 후 시행사의 확인을 거쳐 입주를 개시하기로 한 약속마저 깨고 지난 4월 입주를 강행해 시행사와 입주자, 시공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계약자의 입주 시작 전까지 부적합 부분을 시정 조처하고, 시행사의 확인을 득한 후 계약자의 입주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계약자와의 분쟁, 계약해지, 미분양 등의 책임은 이행하지 않는 자가 부담키로 합의했다. 합의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사실을 검토해 보면 책임준공을 해야 하는 현대건설의 입장에서 준공 및 입주일이 늦어질 경우 발생하는 분쟁 대비 차원에서 '사용승인신청 동의서'에 합의하고 준공 이후 지적된 총 38개 항목을 재시공하거나 보수에 필요한 기한의 이익을 무제한 확보하는 수단으로 보여진다. 그도 그럴 것이 합의서 전문에서 '시행사가 공사 완료 전 준공을 위한 사용승인신청에 동의함에 있어'라는 현대건설의 사용승인신청서 요청 사실과, 시행사 측이 주장한 “'사용승인신청 동의서'를 요구할 당시에는 굽신굽신하더니 준공을 득한 뒤 태도는 갑질이다"라는 주장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준공 승인을 받아야 되니까 그 시행사 쪽에서 공사이행합의서를 작성하면 승인 절차에 따르겠다 해서 (공사이행합의서)작성했다"며 “돈 주는 쪽이 시행사고 돈 받는 쪽이 시공사다. 근데 어떻게 갑질을 할 수 있을지 그걸 모르겠다. 공사비도 제대로 못 받는 상황에서 지금 하자 보수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준공 승인이 나면은 분양받으신 분들이 그 절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입주를 하시는 것이지 저희가 입주를 밀어붙인 건 아니다"며 “하자도 공사이행합의서에 적힌 내용들은 다 했다. 시행사 쪽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일부 설비 시설이나 소방 시설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자발적으로 못했다. 그런 부분 빼면은 다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시행사 측은 “현대에서 모델하우스 짓기 전 처음 설계 당시에 이미 다 (건축자재)세팅이 끝나 공사비가 확정된 거다. 그 후로 변칙한 것은 자기들이 임의로 변경하는 것이다"며 “더 좋은 것으로 바꿔주라고 하면 현대건설이 돈을 받지 않고 바꿔 주겠느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공사이행합의서에 명시된 부적합 부분으로 지적된 다수가 현재까지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현대건설의 입장을 반박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단독] 나주역지주택 사업 ‘빨간불’…주택건설부지 중도금 미지급 ‘계약 해제’ 통보받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나주역추진위)가 계약 해지된 업무대행사의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공고문을 위·변조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사실이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로 드러난 가운데 '토지사용권원 확보에 따른 변경이 있다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률전문가의 해석에 따라 지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단체 의혹을 받는 이 단체는 위·변조된 공고문을 나주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신규 가입한 조합원이 20여 명까지 이르렀으나 최근 에너지경제신문 보도 이후 잇따른 계약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8월 18일자 인터넷 보도 [단독]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 위·변조 공고문으로 조합원 모집…유령단체 의혹에 나주시 '방관' 참조)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 또는 직장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려는 자는 해당 주택건설대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의 사용권원을 확보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주택법 제11조의3 제1항)고 정하고 있다. 나주역추진위가 현재 확보한 사업부지 토지사용권원(나주시 공고 제2025–1016호)은 주택건설대지 4만4978.6㎡ 중 3만2089.35㎡를 확보(71.34%)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역추진위는 주택건설대지 중 S홀딩스 소유 토지 1만7000㎡와 D건설 소유 토지 3000㎡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420억 원)서를 2023년 10월 25일 작성하고 계약금 12억 원과 중도금 중 일부인 2억 원을 지급해 사용권을 확보했으나 중도금·잔금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H부동산신탁에 신탁돼 있는 S홀딩스 소유 토지 중 일부는 2024년 3월 이 신탁 토지들에 대한 변경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불을 약속했으나 나주역추진위는 중도금 입금일인 같은 해 10월 31일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 아파트분양시장 악화로 나주역추진위의 신규 조합원 모집이 늘어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한 S홀딩스와 D건설은 그해 연말까지 중도금 및 잔금 입금을 독촉하지 않다가 2025년 1월 14일 중도금 지급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나주역추진위에 발송했다. S홀딩스는 1주일 뒤인 21일 2차로 중도금 지급을 최고한 데 이어 2025년 2월 13일 중도금 지급을 재차 요구한 뒤 응하지 않는 나주역추진위에 지난 6월 13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주역추진위는 최근 D건설과 S홀딩스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매매계약해제 무효확인 등(2025가합3944) 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역추진위는 소송 취지에서 '토지사용권원 확보가 불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업에 지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탈퇴하고 있다.'며 S홀딩스가 신탁된 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해 주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D건설과 S홀딩스 법률대리인 김덕은 변호사(법무법인 민주로)는 “신탁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는 원고(나주역추진위)가 중도금을 지급하면 30일 내에 S홀딩스가 제공하기로 하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에 명시된 만큼 중도금 지급 전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줄 의무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를 누락하고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해 마치 피고들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또 “주택법 제11조의3 조합원 모집 신고 및 공개모집 제1항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주택사업이 불가하다"며 “토지사용권을 50% 이상 확보하기 전까지는 조합원 모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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