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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위원장·주낙영 시장, APEC 준비 현장 점검

HICO·라한호텔·엑스포대공원 등 주요 시설 둘러보며 “마지막 2%가 성패 좌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주낙영 시장이 지난 14일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과 함께 정상회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세 사람은 HICO 정상회의장을 비롯해 국제미디어센터,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산업전시관과 K-테크 쇼케이스, APEC CEO 라운지 조성 현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막바지 공정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공정별 미비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정상회의 직전 열릴 최종고위관리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개최지인 라한호텔 컨벤션홀과 정상 숙소로 활용될 PRS룸도 방문해 경호·의전·안전·편의시설 전반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앞서 김석기 위원장과 주낙영 시장은 지난 7일에도 국립경주박물관 내 정상만찬장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과 동선, 경호·의전 문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발걸음 수와 소요 시간을 초 단위까지 따져 점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모든 행사의 성패는 마지막 2%에 달려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가오는 경주 APEC이 역대 최고의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보완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경주 동부사적지서 연말까지 주말·공휴일 재현 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행사가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열린다. 첫 행사는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으며, 매회 정오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한다. 금관을 쓴 선덕여왕이 가마 '보연'에 올라 행차하는 장면이 당시의 의례와 풍습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행렬이 끝난 뒤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행사 시작 1시간 전 등록하면 관광객도 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경주향교 뒤 분장실에서는 신라 전통복식 착용 체험과 금관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유동철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장은 “관광객이 직접 보고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신라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첨성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덕여왕의 행차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신라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아동 돌봄 공백 해소·기관 협력 방안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위원 및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를 열고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는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돌봄센터 종사자, 학부모 대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은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이 맡고 있다. 협의체는 돌봄 시설 간 우수사례 발굴과 정보 공유, 정책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다함께돌봄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함께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했으며,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경주시는 현재 1~8호 돌봄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9호점과 10호점을 새로 개소할 계획이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지역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 경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현장] 경쟁 대신 화음을 택한 칠곡 북삼고교 ‘아남카라’ 어머니 합창단

북삼고 '아남카라 합창단', 15년째 이어온 노래로 지역 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엄마가 딸에게"가 울려 퍼지자 객석 곳곳에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12일 저녁 칠곡 향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북삼고교 어머니들의 합창단 '아남카라'는 화음을 통해 관객과 하나가 됐다. 재학생이 무대에서 '딸'을 맡고, 단원들이 '엄마'로 등장하자 눈물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아남카라'는 라틴어로 '영혼의 동반자'를 뜻한다. 합창단은 2010년 북삼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던 해, 첫 입학생 어머니들이 모이며 시작됐다. 다른 학부모 모임처럼 입시 정보를 나누는 대신 매주 월요일 저녁 음악실에 모여 노래를 불렀다. 치열한 경쟁 대신 화합을, 치맛바람 대신 화음을 택한 것이다. 창립 단원들은 “노래로 힘을 주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세월이 흘러도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 단원 수는 26명에서 30명 사이를 오가지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창립 멤버다. 매달 2만 원씩 회비를 모아 무대를 이어왔고, 부족한 부분은 십시일반으로 채워왔다. 매주 월요일 저녁을 비워둔 작은 습관이 15년이라는 시간을 만든 셈이다. 특히 창립부터 단장을 맡아온 김태순 씨의 역할이 컸다. 그는 무대 의상을 직접 제작해 단원들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단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 단장은 “합창단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라며 “아이들과 지역을 위해 노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의 활동은 공연에만 머물지 않았다. 요양원과 어르신센터를 찾아 위로의 노래를 불렀고, 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했다. 해마다 북삼고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했다. 단원 자녀의 결혼식에는 모두가 모여 축가를 불렀고, 지역에서 공연 요청이 오면 어디든 달려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긴 세월 자발적으로 합창을 이어온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준다"며 “군민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칠곡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석적읍민 화합한마당, 공연·체험·나눔으로 성황 “읍민 2천여 명 모여 웃음과 화합으로 물든 하루"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석적읍은 지난 13일 석적체육공원에서 읍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적읍민 화합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석적읍과 석적읍민화합한마당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정규 석적읍장·정익균 석적읍발전협의회장)가 주최하고 석적읍발전협의회가 주관했다. 행사 운영에는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적십자봉사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활개선회, 청년협의회, 석적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석적지역아동센터, 남율·석적유치원 등 관내 기관단체가 힘을 보태 풍성한 잔치가 됐다. 행사장에는 드론체험, 페이스페인팅,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이어졌다. 장영칠 재경석적읍향우회장이 성금 1,000만원을, 왜관로타리클럽이 200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공연도 다채로웠다. 점프윙스와 용인대효성합기도팀, 사물놀이·색소폰·하모니카·노래교실·줌바댄스·라인댄스 등 읍민 평생학습강좌 발표회가 이어졌다. 오프닝 무대는 일타장구 임형규가 장식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11팀의 노래경연과 장기자랑에서는 주민들이 갈고 닦은 재능을 선보였고, 초대가수의 축하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석적읍 관계자는 “주민이 하나로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북지부 조석현 총재, 칠곡군에 기부금 전달 고향사랑 기부에 100만원 쾌척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2일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북지구 제38대 조석현 총재가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조석현 총재를 비롯해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원들과 김종태 부군수가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기부가 가진 의미를 나누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조석현 총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꾸준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태 부군수는 “소중한 기부금을 전해주신 조석현 총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번 기부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수성구,영진전문대,대구보건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수성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지역사회 성평등 의식 확산… 여성단체협의회 주관 성황리 열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지역 여성단체 회원과 기관장, 구민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성구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수성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인식 제고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낭독극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이어 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와 특강 무대가 준비돼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손영순 수성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기념식이 공감과 연대의 자리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성평등의 의미를 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의회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조화로운 공존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차별 없는 존중과 열린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가 곧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든다"며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성평등 도시 수성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피클볼 전공) 신설 제5회 수성구협회장기 전국피클볼대회 공동 개최… 미래 스포츠산업 선도 의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스포츠경영과(피클볼 전공)을 신설하는 가운데, 지난 13~14일 교내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수성구피클볼협회장기 전국피클볼대회'를 대구수성구피클볼협회와 공동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 동호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행사로, 신개념 스포츠 종목인 피클볼의 매력을 알리고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배드민턴·테니스·탁구의 요소가 결합된 피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중장년층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학문적 기반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스포츠경영과에 피클볼 전공을 개설한다. 대학 측은 이번 대회 공동 개최가 단순한 생활체육 지원을 넘어 피클볼을 '전문 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설 학과에서는 피클볼 이론과 실습은 물론, 운동생리학·스포츠심리학·스포츠마케팅·스포츠미디어 등 다양한 교과를 운영해 실기 능력과 경영 관리 역량을 두루 갖춘 지도자와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피클볼은 글로벌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며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과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국내외 대회와 이벤트 기획·운영 등 다양한 진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피클볼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다각화하고, 국제 대회 운영 역량까지 갖춘 인재를 길러내 미래 스포츠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제54회 대동제' 성황리 마무리 건강·나눔·상생 담은 특색 있는 대학 축제… 지역민 180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교내 녹색운동장에서 개최한 '제54회 대동제'가 학생과 지역주민 18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동제는 밴드 동아리 '잭도스'와 댄스 동아리 '라온'의 무대, 복면가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동시에 대학의 특성을 살린 13개 학과의 10여 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지역민과 함께하는 '나눔과 상생'의 장이 마련됐다. 보건행정학과는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절주 동아리 '주절주즐'과 함께 절주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숙 북구보건소장이 직접 방문한 가운데 △무알콜 칵테일 시음 △알콜 분해 능력 테스트 △고위험 음주율 퀴즈 등 체험이 마련돼 건강한 음주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치위생학과는 '올바른 칫솔질 교육', 간호학과는 '금연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전공 특성을 살린 건강증진 활동이 이어졌다. 학생상담센터와 직업이음센터는 '고민은 가볍게, 축제는 즐겁게!'라는 주제로 AI 적성검사, 타로 심리상담, 전문 상담사의 진로 상담 부스를 운영해 지역 청소년과 주민 250여 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상병리학과 2학년 서영채 학생(19)은 “보건 전공과 연계한 체험 부스 덕분에 우리 대학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배우며 즐길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 조동성 특임석좌교수 초청 특강 “AI와 협력 넘어 인간다움과 사회 기여가 미래 대학의 사명"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11일 상경관 208호에서 조동성 특임석좌교수를 초청해 '미래를 위한 대학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지난 8월 영남대 특임석좌교수로 위촉된 조 교수가 대학 구성원과 처음 공식 석상에서 만난 자리여서 의미가 컸다. 조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 석학으로, 인천대학교 총장과 네오호라이즌경영대학(NeoHorizon School of Business) 총장을 역임한 교육·경영 분야 권위자다. 그는 대학 국제 경쟁력 강화와 혁신 교육 모델 확산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강연에서 조 교수는 △인구절벽과 반값 등록금, 기업의 외면 등 전통적 대학의 위기 △대기업 아카데미와 AI 대학원 사례 △새로운 대학 모델의 필요성을 짚으며 “대학은 지금 전례 없는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의 진화를 '대학1.0(지식 전달) → 대학4.0(AI 협력) → 대학5.0(인간다움·가치판단) → 대학6.0(사회봉사·행동 중심)'으로 구분하며 “결국 인간다움과 사회 기여로 나아가는 것이 미래 대학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남대의 고유 자산인 '새마을학'을 세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결할 수 있는 융합 혁신 모델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조 교수는 “혁신은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불편한 제도를 개선하는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며 투명성 강화, 국제화 확대 등 과거 경험을 공유했다. 또 MIT·스탠포드대 사례를 언급하며 “영남대가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회에 공헌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조 교수는 세계 대학 혁신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영남대가 AI 시대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 더 나아가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HD현대로보틱스, 로봇교육센터 설립 산업용 로봇·전문 강사진 지원…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거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로봇 기술 선도기업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12일 본교 효성캠퍼스에서 문을 연 센터는 지역 로봇·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제어기 6세트를 기증하고,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을 파견해 교육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학생·졸업생·재직자 등 지역 인재들에게 로봇 조작 실습 과정을 제공하며, 스마트제조 기반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센터는 경상북도 RISE 사업의 핵심 과제인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 Mobility Innovation Institute)'의 성공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영남대·대구대와 함께 연합대학(MEGAversity) 체제로 운영되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디지털 전환, 혁신 부품, 친환경 배터리 분야의 전문 인재 1,98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교육센터 설립뿐 아니라, 모빌리티혁신대학 교육과정의 실무화,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도 협력하며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윤현중 대구가톨릭대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센터 개소를 넘어 산학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대학이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 지역 기술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협약 관광진흥법 개정 첫 적용… 5,000억 투자·600개 일자리 창출 목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15일 공사 대회의장에서 'POST-APEC 보문 2030'민간투자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공사는 2030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6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관광진흥법 개정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올해 4월 시행된 개정 규정에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구역 안에서 숙박·상가·휴양오락 등 다양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보문관광단지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규제 혁신이 이뤄졌다. 이번 사업에는 총 10개 부지에 11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관광·건축·도시계획·조경·법률·회계 등 분야 전문가와 지역 상공회의소가 평가에 참여해 객관성을 높였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114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명회·간담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해 단계별 절차를 체계화했다. 조성계획 변경 이후에는 2년 내 착공, 5년 내 준공을 원칙으로 하며, 불이행 시 협약 해제·원상복구·이행보증금 귀속 등 강력한 제재를 적용한다. 투자기업들은 복합리조트와 관광형 증류소 등 대규모 시설 조성과 함께 장학금 지원·지역 인재 채용·전문 인력 양성·시민 할인제도 등 공공기여 활동도 병행한다. 김남일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APEC 2025 경주'를 계기로 제2의 보문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정부도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경주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협약 이행을 철저히 관리하며 2026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들어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개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북극항로 선점부터 정책 제안·관광 인프라 확충까지…미래 성장동력에 속도

◇북극항로 전담팀 신설…동북아 해양 물류 주도권 선점 나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물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극항로추진팀'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 빙하 감소와 함께 현실화되고 있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를 감안한 조치로, 경북이 국가 차원에서 북극항로 개발의 중심 역할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신(新) 해상 루트다. 기존 인도양과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항해 거리가 약 3분의 2로 단축돼 물류비 절감 효과가 막대하다. 무엇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물류의 판도가 바뀌는 만큼, 영일만항이 동북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지정될 경우 경북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전담팀을 통해 △북극항로 개발 관련 정책 발굴 △영일만항 북방 물류 거점항만 육성 △극지·항만 분야 전문 인재 양성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 세미나 개최 △향후 제정될 북극항로 특별법 대응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 역시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상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영일만항이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협조를 강하게 요청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히 물류 효율성을 넘어서 철강·에너지·해양산업의 신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선도적으로 대응해 세계 물류의 새 판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의 전진기지가 된다면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권 경제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발굴…'2025년 정책 제안 공모전' 경북도가 도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통로를 마련했다.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2025년 경상북도 정책 제안 공모전'은 도정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수렴하는 열린 정책 실험장이다. 공모 분야는 일자리, 경제, 과학·산업, 에너지·환경, 복지, 농축수산업, 문화·예술, 도정 혁신 등 사실상 전 부문에 걸쳐 있다. 경북도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북형 국민 참여 정책 실험'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참여 방법도 다양하다.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경상북도 기관홈' 접수 외에도 이메일, 우편, 방문 제출이 가능해 접근성을 넓혔다. 심사 과정은 실무 부서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정성을 확보하며,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은 경북도 누리집에 공개된다. 특히 우수 제안자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최대 8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가 아니라, 도민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행정 혁신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도민이 주도하는 정책 제안이 실제 제도로 이어져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청년 단체도 “도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가족친화형 캠핑장 확대…경북, '안전한 가족 여행지' 브랜드 강화 경북도가 올해 가족친화형 우수 캠핑장으로 경주 반딧불이 캠핑장, 경주 전원일기 오토캠핑장, 칠곡 팔공산 글램핑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지원을 넘어, 저출생 문제 대응과 가족 중심 여가문화 확산이라는 사회적 과제까지 포괄한다. 가족친화형 캠핑장 지원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당시 영천 별밤캠프, 영양 수비별빛캠핑장, 영덕 메타쉐콰이어 오토캠핑장이 지정됐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어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신청 캠핑장이 19곳으로 크게 늘어나 사업주들의 관심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번 심사에서는 안전·위생 관리 수준, 캠핑장 매력도, 사업계획 타당성 등이 종합 평가됐으며, 경주 지역이 도내 최다 캠핑장 보유지(92개소)임을 고려할 때 2곳이 동시 선정된 점도 눈에 띈다. 선정 캠핑장에는 2년간 우수 인증 표지판이 제공되며, 도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마케팅 지원, 그리고 자부담 조건으로 최대 2천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야외극장, 가족 놀이시설, 친환경 편의시설 등 특화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캠핑은 최근 가족 단위 여행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경북 전역이 가족 친화형 캠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캠핑장은 지역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 평가했다. ◇예천군, 지역 현안 직접 건의…도청 신도시 발전 구상 본격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가 15일 경북도를 방문해 도비 예산 확보와 도청신도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직접 건의했다. 김 군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예천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도의 협조를 당부했다. 건의된 사안은 ◇송평천 문화공원 '모두의 광장' 조성 △예천 K-U시티 정주환경 조성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동물위생시험소 이전 등이다. 특히 송평천 문화공원 조성은 도청신도시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과 청년 인구 유입을 이끌 전략 거점 사업으로 꼽힌다. 임대형 수직농장 사업은 청년 창업 농업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지역 농업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동물위생시험소 이전은 축산업 기반이 튼튼한 예천의 특성을 반영한 요구로, 축산물 안전 관리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건의 사업들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예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이라며 “경북도와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역시 “도청신도시 활성화와 청년 정착에 필요한 사업이 본격 추진되길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대구 달서구·수성구, 영천시, 칠곡군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서구는 지난 10일 구청 5층 상황실에서 '2040 달서구 환경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환경정책기본법'에 근거한 지방자치단체 환경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환경 보전과 관리·이용·복원에 관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담는다. 달서구는 2026년부터 2040년까지의 중·장기 환경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고회는 이태훈 구청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연구책임자인 정응호 계명대 교수가 △직전 계획의 성과와 한계 평가 △환경 현황 및 여건 변화 전망 △주민 환경의식 조사 결과 △비전 및 추진전략(안) △공간환경 구조 구상 △분야별 환경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자문위원과 관계 부서가 세부 추진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달서구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분야별 추진과제와 이행 로드맵, 재정계획을 보완하고 오는 12월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교한 지역 맞춤형 환경계획을 마련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2028년 20억 투입…재해위험 저수지 안전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도림동 직동저수지가 행정안전부 '2026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 대상인 직동저수지는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고시된 수리시설이다. 주요 정비 내용은 △저수지 제당 보강 △여·방수로 재설치 △복·사통 재설치 △제당 그라우팅 등이다. 영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6개소(영천시 872개소, 농어촌공사 94개소)의 농업용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노후 저수지 정비를 위해 행안부 공모사업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국·도비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현재 시는 4개소의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석불지는 지난해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평지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화남지와 도화지는 지난해 신규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노후 저수지 정비를 통해 하류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취약계층 대상 교육 강화·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최근 제312회 칠곡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돼 공포 절차를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 의원은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돼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사회 약물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노인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전문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강화 △마약류 상품명 사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 △자극적이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오 의원은 “약물 오·남용 문제는 노인층의 건강 악화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마약류와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김대권 구청장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확산 지속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구시가 주관한 '2025년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이번 대회에서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으로 우수상,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으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최근 2년 이내 개발·시행된 민원제도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창의성과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예비심사, 전문가 심사, 시민 투표를 거쳐 총 42건 중 최종 4건만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수성구가 2건이나 이름을 올리며 '민원제도 개선 선도 지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은 공영주차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모바일·PC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교통 지점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운전 중에도 주차장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안전사고에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했다. 주민들이 주차장을 배회하는 불편을 덜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은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처리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처리기 구매 비용의 50%(최대 30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모집된 100세대가 조기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과 적극 행정을 결합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꽃·열·연소로 그려낸 무의식의 회화적 실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이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의 마지막 순서로 박준식(필명 Novịs Le feu, 노비스르프) 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경북 출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1982년생인 박준식 작가는 지역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경북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불꽃과 열, 연소가 만들어내는 화학적 반응을 회화에 끌어들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반복되는 꿈의 장면과 가족을 향한 바람은 불로 태워낸 흔적으로 남아 고온의 화염 속에서 변색된 선으로 응고된다. 작가는 이를 “지워지지 않는 꿈의 흔적이자 내면으로 향하는 길"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에 대해 박 작가는 “처음에는 라인 테이프로 직선 하나를 긋지만, 그 위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과정에서 선은 필연적으로 흔들리고 흐른다"며 “마치 기차가 직진만 하는 것 같지만 도착 후 지도를 보면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전통적인 '화가'가 아닌 불로 그림을 그리는 '火家'로 규정한 그는, 회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실험으로 불을 매개로 한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불을 통해 선보이는 회화적 실험과 독창적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무의식이 현실로 드러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시, 창업·인문·산업·육아…미래와 일상 아우르는 도시 혁신 행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30일까지 '2025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성공 사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모집 대상은 전국 대학 재·휴학생, 안동시 예비창업자, 전국 창업자 등 세 부문이다. 최종 본선은 11월 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24개 팀을 선발해 총 124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와디즈 임팩트 최동철 대표의 특강과 전문가 컨설팅이 준비돼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역량 강화 기회도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포럼이 13~14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 인문가치포럼의 철학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2025 문학주간'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엄지인 KBS 아나운서 진행으로 열린 인문콘서트에서는 배우 김석훈, 서은국 연세대 교수, 의사이자 유튜버인 이낙준 작가가 패널로 참여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체험 부스에서는 색채 심리 카드, 걱정 엽서 쓰기, 인문학 글귀 키링 제작 등 시민 참여가 활발히 이뤄졌다. 안동시는 “서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11월 안동에서 열리는 본 포럼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행사는 11월 6~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의 조건'을 주제로 개최되며,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12일 시청 청백실에서 '2030년 안동시 공업지역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계획은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일반·준공업지역 1.12㎢가 대상이다. 토론에서는 수상동 일원 노후 공업지역의 재생 방향과 함께 '스마트 융합 안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산업 조성 △산업 회복력 강화 △주민·기업 상생체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안동시는 이를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밑그림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13~14일 남후면 단호샌드파크에서 '텐트 밖은 안동, 캠핑으로 공동육아 즐기기' 제1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5가구 56명이 참여했으며, 레크리에이션·음악회·버블공연·바비큐 파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 신청은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는 지역 내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안동시는 9월 20~21일, 10월 18~19일에도 2·3차 행사를 이어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안동의 미래를 본다"며 가족이 행복한 도시 비전을 강조했다. 안동시는 창업 지원, 인문학적 가치 확산, 산업 기반 정비, 공동육아 문화 조성까지 도시의 미래를 다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로 혁신을 발굴하고, 인문가치포럼으로 삶의 성찰을 나누며, 공업지역 기본계획으로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가족 친화 프로그램으로 일상의 행복을 더해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제조·전통주·스포츠·디지털 콘텐츠·관광까지…가을 성장 동력에 속도 붙였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아이메디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아이메디는 경산에 본사를 둔 콘택트렌즈 전문 기업으로, 금형·몰드 사출부터 주요 생산설비까지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 내 연면적 4만8346㎡ 규모 부지에 1331억 원을 투입, 컬러 콘택트렌즈 대량생산 공장이 조성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월 1억 개 가동체계를 목표로 하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570명 채용이 예정돼 지역 일자리와 생산성 확대가 동시에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구미를 세계 콘택트렌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추가 투자와 관련 산업의 연쇄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10~11일 도쿄 신오쿠보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안동소주 소비자 홍보행사를 열었다. 이번 홍보는 '도지사품질인증' 제품 출시에 맞춘 첫 해외 마케팅이다. 인증 기준은 △안동산 곡류 100% 발효 원액 사용 △정제수 외 첨가물 금지 △알코올 30% 이상 △180일 이상 숙성 △OEM 금지 등으로, 제조시설·품질관리 항목까지 엄격히 적용된다. 현재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회곡안동소주, 진맥소주(일반·오크), 일품진 등 5개 업체 7종이 인증·홍보에 참여했다. 안동소주 매출은 2024년 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 수출은 12억 원으로 50% 성장했다. 경북도는 인증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을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로컬 전통주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는 명주로 도약하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1~13일 사흘간 안동·예천 일원에서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가 열렸다. 1996년 시작된 전국 공무원 교류 행사로, 민선자치 30주년이자 20회 대회를 맞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에서 진행됐다. 대회 전날 1200여 명이 하회마을·낙동강변 일대 대청소 봉사에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도왔다. 12~13일에는 축구·테니스·족구·볼링·탁구·배드민턴·e스포츠(스타크래프트·LoL)·여성 풋살 등 9개 종목 경기가 지역 13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봉사와 교류로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을 만들고, 2025년 APEC 성공 개최로 지방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12~14일 구미·포항·경산·청도와 메타버스 공간 '감프월드'에서 동시에 열렸다. 컨퍼런스·연합학회·산업 협력·시상식 등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지역의 가상융합 생태계를 전면에 세웠다. 개막식에서는 보행 로봇과 AR 글라스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고,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버추얼휴먼으로 구현된 故 김수미와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생성형 AI 영상공모전은 12개국 1075편이 출품돼 총상금 1억 원을 경쟁했으며, 경주의 천년사를 힙합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한 '꽹'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포항 'AI·아트테크 어워즈'에서는 영화·드라마·OTT·애니메이션 등 상업현장의 AI·VFX 활용 우수작을 시상했고, 국내외 학술단체 9곳이 참여한 연합세미나는 저작권·윤리, 교육·정책 과제를 폭넓게 다뤘다. 산업 협력도 이어졌다. 이스트소프트·NHN클라우드 등 23개 기업이 B2B 전시에 참가해 기술 상담을 진행했고, 경북도와 4개 시군은 한국시각효과협회·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산에서는 한국컴퓨터게임학회와 게임·가상융합산업 육성 협약을 맺어 인력양성과 사업화 지원을 구체화했다. 프랑스 'Ai Film Awards'와의 국제협약으로 수상작 교류·공동 홍보도 약속했다.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감프월드·미디어아트 전시·메타퀘스트3 체험, 경산 게임페스타, 청도 시니어 미디어아트 전시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참여가 이어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업·예술·학문·시민이 함께 만든 융합 축제"라며 “경북을 세계적 영상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했다. 경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하반기 '버스타고 경북관광'을 가동한다. 9월 15일~11월 2일 30인 이상 단체가 지역 관광지·축제장·전통시장 중 한 곳 이상 방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버스 임차비(대당 60만~80만 원)를 지원받는다. 기관·단체·여행사 등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1년 최대 3회(회당 3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9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폼으로 받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가을 축제와 연계한 동선도 풍부하다. 이철우 도지사는 “가을 여행길에 더 많은 분을 모시고, APEC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지역경제 활력 위해 현안 집중 추진

도시재생·관세 인하 활동 성과 공유…균형발전 가속화 강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현안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9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영일만항에 운영될 '플로팅 호텔' 준비 상황에 대한 테마보고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플로팅 호텔은 포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핵심 사업"이라며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포항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협력해 개별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과 'K-스틸법' 제정을 통해 철강산업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와 관련해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지·전통시장 활성화를 주문하며, 가을 태풍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포스코 직원 기숙사의 시내 이전과 관련해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사업, 천원 주택 정책과 연계한 균형 발전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철강 관세 인하 캠페인에 대해서도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를 직접 알리고 전국적 공감대를 이끌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시는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과 홍보 방안도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부서가 합심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달라"고 말했다. “AI와 공존하는 도시"…미래 신산업 거점도시 위상 재확인 이강덕 시장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총력…성과 현실화할 것"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아시아 최대 지식·비즈니스 포럼인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글로벌 AI·디지털 혁신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포럼에 이강덕 포항시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관·학계 인사와 지역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 AI와 공존하는 포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AI 기술이 불러올 산업·사회적 변화 속에서 포항이 나아갈 새로운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행사에서 'AI와 공존하는 도시' 비전을 선포하며 초격차 AI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대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조연설은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석학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맡아 'AI의 한계를 넘어설 열쇠와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는 유환조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이안 호록스 교수,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 김인중 한동대 교수, 나상민 과기정통부 서기관 등이 참여해 AI 발전이 불러올 기회와 위험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잭 카스 전 오픈AI 상업화 전략 총괄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의 대담에서 '넥스트 AI 르네상스'를 주제로 생성형 AI 이후의 질서와 기회를 전망했다. 크레이그 립셋 前 화이자 임상혁신 총괄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베르 베로슈 프랑스 소르본대 교수는 'AI+AR 기반 미래 도시 발전 전략'을 각각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 대전환의 최전선에서 AI와 신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이번 포럼의 성과를 반드시 현실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로컬 청년 셰프·지역 농어업인 참여…경관작물 활용한 신메뉴 선봬 버블쇼·인디밴드 공연 등 가족 맞춤형 프로그램 호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경관농업과 로컬푸드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 축제를 선보였다. 14일 호미곶 로컬농업문화관 '호미곶간'과 야외 잔디밭에서 '호미곶 경관푸드 페스타'를 열고 시민·관광객과 함께 미식과 문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호미곶간' 시범운영을 기념하고, 경관농업과 로컬푸드의 연계를 통해 지역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곶에 가고싶다'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지 관광객이 몰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현장에서는 로컬 청년 셰프들이 호미곶 경관작물을 활용해 개발한 △명란마제소바 △메밀 타고야끼 △메밀 잠봉뵈르 등 개성 있는 신메뉴가 첫선을 보였다. 또 유채·보리·메밀을 활용한 차회(茶會) 체험과 키즈 쿠킹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야외 잔디밭에서는 버블쇼와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빈백존·돗자리존·캠핑존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편히 먹고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실내 공간인 '호미곶간'에서는 경관농업 관련 농산물과 포항 열대과일·수산물, 로컬 굿즈와 간식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특히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공간 활용과 프로그램 효과를 점검했으며, 향후 정식 개관 시에는 단순한 판매관을 넘어 전시·체험·휴식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경관푸드 페스타는 호미곶 경관농업과 로컬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어업인과 청년 창업자가 함께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경관농업을 관광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APEC 글로벌 페스티벌’ 성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국제적 붐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을 열어 시민과 외국인 주민 1500여 명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열리던 '세계인의 날'과 '외국인 근로자 축제'를 통합한 행사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과 지역사회가 소통·교류하는 데 의미를 뒀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가족센터와 경주YMCA가 주관했다. 1부 공식행사는 전통연희단 '잽이'의 웅장한 대북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외국인 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표창과 내빈 인사말, 화합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내빈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문화로 소통하는 우리, APEC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참석자들이 퍼레이드로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2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글로벌 갈라 댄스와 외국인 단체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25개 기관이 참여한 체험부스가 운영돼 네 컷 사진 촬영, 세계 이색 과자 체험, 인도 쑥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완성됐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 개선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외국인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PEC 성공 기원·탄소중립 실천 다짐…회원 800명 한자리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2일 한국농촌지도자경주시연합회 주최로 월성원자력 한마음 동산 잔디광장에서 '제17회 농촌지도자 회원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농촌지도자 회원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회원대회는 '2025 APEC 성공개최! 탄소중립 선도실천, 경주시 농촌지도자!'를 주제로 열렸다.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편, 회원 간 단합과 사기 진작을 통해 경주 농업의 활력을 높이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APEC 성공개최와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담은 '모자 퍼포먼스'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 우수회원·우수지회 표창, 축하공연, 회원 화합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차영득 연합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농촌지도자의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농업을 지켜온 농촌지도자 회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경주 농업 대전환을 통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촌, 모든 농업인이 잘 사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농촌지도자경주시연합회는 18개 지회 109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과학영농 실천과 농촌문화 창달, 농업인 권익 향상, 농촌 환경정화,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우수상 수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승찬 경제작물팀장이 경상북도 주관 '2025년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포항 한화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도내 자치단체가 추진한 세입 증대와 예산 절감 등의 성과를 공유해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보급형 스마트팜인 '경주형 스마트팜'을 개발·보급한 사례를 발표했다.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스마트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찬 팀장은 “농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맞춤형 과학기술을 접목한 결과 예산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시 재정 건전성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칠곡군, 지방보조금 집행 감사 사례 교육

민간보조사업자·공무원 100여명 참석…투명한 보조금 집행 강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방보조금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교육에 나섰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강당에서 민간보조사업자와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보조금 집행 감사 사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보조금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감사 지적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회계처리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사례 중심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단에 선 최기웅 강사는 회원 32만명이 활동하는 네이버 '예산회계실무' 카페의 매니저이자, 중앙부처 교육훈련기관 및 전국 지자체에서 출강해온 회계실무 분야 권위자다. 그는 공무원들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회계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실무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보조금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중요한 재원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보조금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책임 있는 사업 수행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칠곡군, 캐롤타운 상점가서 공동마케팅 본격화 첫 프로그램 '캐롤 다이닝'…맛집 사장님과 함께하는 체험형 만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관내 최초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캐롤타운 상점가'에서 공동마케팅 첫걸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점가 상인회의 주도 아래 “우리의 골목, 너의 문화, 함께 만드는 스토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상점가의 브랜드화와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첫 공동마케팅 프로그램인 '캐롤 다이닝(Carroll Dining)'은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왜관읍 석전로 두루나눔 교육장에서 열린다. 상점가 대표 맛집 사장들이 직접 나서 비밀 레시피와 가게 이야기를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요리를 만든 뒤 만찬을 즐기는 체험형 행사다. 프로그램은 △1회차 한미식당(햄버거·함박스테이크) △2회차 치킨매니아(30년 비법 치킨·피클) △3회차 파파도넛(도넛과 떡볶이) △4회차 나자르레스토랑(터키 케밥·지중해식 샐러드)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8일에는 프로그램 출범을 앞두고 평택 국제중앙시장 등 선진지를 견학하며 상인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판매 촉진을 넘어 골목 상권의 고유한 문화와 이야기를 브랜드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 호흡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 왜관중앙자율상권 창립총회 성황 상인·주민 100여명 참여…“상권 재도약 구심점 되겠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1일 왜관읍에서 열린 왜관중앙자율상권 창립총회 및 사업추진공청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상인과 주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왜관읍상공인협의회 초대 회장을 지낸 김부태 삼성스토어왜관점 대표가 만장일치로 초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왜관읍 상권의 재도약과 활성화를 위해 자율상권구역 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상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이어 열린 공청회에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상인 역량 강화, 신규 점포 유치, 방문객 대상 이벤트와 홍보 강화 등 '소프트웨어 전략'과 함께,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 경관 개선, 도시 양봉과 같은 특화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 전략'이 병행 제시됐다. 칠곡군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율상권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토대로 5년 단위 장기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왜관읍 상권은 브랜드화, 방문객 유입 확대, 체류형 소비 촉진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창립총회와 공청회가 왜관중앙자율상권의 출발점이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권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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