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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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수입협회장, ‘글로벌공급망학회’ 창립 총회 개최

한국수입협회는 '글로벌공급망학회'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학회 출범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와 기업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학회는 △글로벌 공급망 도전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 △정부와 공공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정책 자문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정기 연구보고서 발간 △학술 대회와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 개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연구와 실천의 중심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 김병관 협회장은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학회는 학술적 연구와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협회가 54년간 축적해 온 수입 경험과 지식, 글로벌 공급망 유관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 110여개 주한 외국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학계와 손잡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싱크 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홍기호 초대 학회장은 “창립 총회는 단순히 학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연구와 정책 실현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학회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에는 김 협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관계자들과 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 외 전국 무역학과 교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수출입은행, 관세청 등 글로벌 공급망 관련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그룹 7개 계열사, 주주 가치 제고…자사주 소각·배당 늘린다

LG그룹 상장 7개 계열사가 수익성 강화·주주 환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밸류 업'을 추진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LG화학·LG이노텍·LG유플러스·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 등 LG그룹 7개 계열사는 밸류 업 계획을 내놨다. 지난 달 밸류 업 계획을 공지한 LG전자를 필두로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기업 가치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LG는 내년부터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 배당금도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후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7개사는 벌어들인 순이익 중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인 배당 성향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각각 60%, 3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고 △㈜LG(50%→60%) △LG전자(20→25%) △LG화학(20→30%) △LG이노텍(10→20%) 등은 기존 대비 주주 환원율 제고를 약속했다. LG그룹의 이번 밸류 업은 단순 주주 환원만 늘리는 게 아니다. 기업 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는 게 요점이다.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 자본 이익률 또는 자본 수익률이라고도 불리며,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재무 지표다. 이와 관련, ㈜LG는 ROE를 오는 2027년까지 8~10%까지 달성한다는 게 재무 목표다. 아울러 ROE가 3.7%인 LG전자와 4.2%인 LG화학, 7.5%인 LG유플러스는 10%를 상회하도록 하고 작년 12%를 기록한 LG이노텍은 2030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해 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장 선도 지위 강화와 동시에 효율적인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사업을 전개하고 비 전기차 사업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전기차 고객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신규 응용처 고객의 저변을 키워나간다. 더불어 차세대 기술과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 가치를 차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전략적 생산지 재편과 인공 지능(AI)∙DX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현금 창출력∙자산 운영 효율성 강화 등 전사적 수익성 개선 활동 전개와 동시에 사업 부문별 수익 창출력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육성 사업의 매출 규모를 8조 이상으로 키운다. 자율 주행 핵심 사업 가속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AI∙반도체 신사업 육성을 통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태원 SK그룹 회장 “CEO, 급변하는 현대 사회서 ‘디자이너’ 역량·사고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 지능(AI) 시대의 도래·탄소 배출 감축 등 심화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태원 회장이 일본 도쿄대학에서 열린 '도쿄 포럼 2024' 개회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자원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특징이 근본적으로 같다"고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학이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Shape the Future, Design for Tomorrow)'를 주제로 이틀 간 열린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18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20주기를 맞아 출범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과학 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지식 교류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먼저 “CEO들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가며 고객 수요 충족, 가치 창출 등 최적의 사업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디자인 사고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기업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역사와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디자인 사고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7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섬유에서 석유, 통신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반도체와 AI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해왔다"며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데 이 같은 디자인 사고가 바탕이 되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추가하고 수용하는 데 항상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왔다"며 “AI 사업과 같이 모든 사업 영역들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복잡한 사업에도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체 사회의 관점에서 탄소 배출 감소, 사회 불평등 같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려면 선의만으로는 부족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더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유스(Youth) 세션도 열릴 예정이며 기대가 높다"며 “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며 불가능을 극복하는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직접 패널로 참석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일반화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학 총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WEF) 국장 등 학계와 경제계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모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키오스크에서 헌혈 버스까지…11만 삼성 임직원, ‘나눔’으로 희망 등불 밝혔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우리 소희(가명)는 뇌병변·지적 장애를 갖고있어 생활 전반에 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삼성 임직원들과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소희는 물리 치료 센터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소희 학생 어머니) 14일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 디지털 시티 디지털 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는 11월 1일부터 2주 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 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임직원 수는 국내 기준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23개 관계사 총 11만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소재 꿈자람 지역 아동 센터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었다. 소외 지역 아이들을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창의 미술 과학 교실을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창의 교실을 열고 장난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이유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2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 부회장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여러분들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고, 이 시대를 비춰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SSAFY 과정 수강생은 “(한 부회장이) 자기 실력을 가꿔나가야 한다는 세부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13일 임직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서울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과자 공장 '희망 별숲'에 찾아가 제과 봉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4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 위크 기간 중 전국 42개 사업장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한적) 버스에 올라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온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 버스 12대를 전달했고 총 40대가 목표다. 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 5000장도 한적에 전달됐다. 이 증서들은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등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돼 수혈이 시급한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헌혈을 하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 이 순간의 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관 1층 로비와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에 사원증을 대는 것만으로 회당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이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기부 대상은 희귀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아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로, 협력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초록우산과 함께 기부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초과액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들에게 연말까지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 봉사팀은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김계홍 프로 등 8명), 나눔 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프로가 선정됐다. 권태경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강기재 프로는 진로 탐색 멘토링 등을 진행한 최다 재능 기부자로서 상을 받았다. 강 프로는 “한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려면 그런 꿈과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배움의 기회가 적은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알려줘야 그 아이들도 성장하고 대물림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림 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로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러닝 봉사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 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 클럽'에 등재한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14가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삼성은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모든 임직원은 일상의 나눔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코프로, 지역균형 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특별공로상 수상

에코프로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민간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지방 자치 분권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2009년부터 매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치하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지방 소멸 방지 차원에서 기업의 역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례"라고 발언했다. 이동채 전 회장은 1998년 종업원 1명과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환경 관련 촉매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양극소재 사업에 뛰어들면서 오창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그는 고품질 하이니켈 양극소재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상하고 2018년 경북 포항에 전구체·양극소재·리사이클 등 전공정을 통합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도 구축했다. 포항 캠퍼스는 지난 6월 포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위주로 발전했지만, 철강산업 침체 및 쇠퇴로 인구감소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문제에 직면했었다. 에코프로는 2016년부터 영일만 산업단지 15만평 부지에 약 2조원을 들여 연산 15만t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타 기업들의 포항 진출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과 경북 출신 인재들이 각각 사업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0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이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포항 지역 내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는 지역 균형 발전 등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이 직접 원하는 방식으로 국토부가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중심의 산학융합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에코프로를 비롯해 7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흥해읍 일대에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 육성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 선정 및 특별공로상 수상을 임직원 모두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질의 지방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투자로 지방 균형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진칼, 계열사 임직원 대상 제3회 준법 경영 세미나 진행

한진그룹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한진칼·대한항공·㈜한진·진에어 등 한진그룹 전 계열사에서 윤리 경영과 ESG 등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인사말에 “한진그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통합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윤리 경영 체계와 문화를 통합·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 및 대응 방안 등 2가지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승국 법무법인 화우 ESG 센터장이 글로벌 ESG 규제 동향을 설명하고 한진그룹의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ESG 센터 수석전문위원과 이근우 변호사가 ESG 관련 세부 이슈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한진그룹 주요 사업인 항공·물류업 관련 내용이 강연의 주를 이뤘다.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로는 탄소 배출량·에너지 효율성 등 ESG 공시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포함한 보안 규제 준수와 위험 관리, 항공기 제조 업체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부품·서비스 공급망 관리, 지속 가능한 물류 포장재 이슈 등을 다뤘다. 신승국 센터장은 강연에서 “ESG가 선택이 아닌 당위가 된 것은 기업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해관계자를 향한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할 때 한진그룹은 규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기업, 지속적으로 번창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경청하고 그룹의 윤리 경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유 토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2021년 1월 한진칼과 주요 계열사들이 투명하고 건전하며 윤리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감독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윤리경영위는 준법·윤리 경영 분야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외부 위원 5인과 내부 위원 2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 경영과 사업 활동에 '기업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공정·합리를 바탕으로 한 윤리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태원 “AI 보틀넥 해결, SK가 글로벌 혁신 가속화 기여할 것”

인공 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SK그룹이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의 꾸준한 발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그 과정 중에 있을 여러 병목 현상을 해결해 글로벌 AI 혁신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SK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협력과 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SK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AI를 안다고 하지만 아직은 극 초기이고, 우리는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아 이를 풀어내려면 끊임 없이 생각하고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병목 현상, Bottleneck)이 있다"며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 공정 설비(Capacity)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 특히 거대 언어 모델(LLM)의 시작은 오픈AI의 챗GPT로부터 시작됐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SK그룹 역시 이 두 회사와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 중간에는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영상 축사를 통해 AI 열풍이 부는 업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들이 AI 혁신을 겪고 고객들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CEO)는 “SK그룹은 통신·반도체·데이터 센터에서부터 에너지·소재·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이고, 협력적 AI 생태계에 대한 여러분의 비전은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SK그룹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며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밀월 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런 만큼 이 자리에서는 엔비디아 측이 SK하이닉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하이닉스의 고 대역폭 메모리(HBM)와 미래의 맞춤형 메모리 등에 관련된 많은 혁신은 우리가 만드는 아키텍처와의 궁합이 좋아 다방면에서 공동 설계를 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컴퓨터 산업에 변혁을 가져온 SK하이닉스의 로드맵은 매우 공격적이고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HBM4를 공동 개발해 2026년 양산하겠다는 TSMC도 SK AI 서밋에 참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최첨단 HBM 기술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혁신에 대한 헌신은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AI 분야에서 협력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SK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더 깊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가 함께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글로벌 AI 리더들이 이와 같은 영상 축사를 보내오자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 3사는 협력을 통해 AI 혁신을 이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학습시키고 있는 LLM을 위해서는 약 50GW 수준의 AI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탄소 중립도 지켜야 하는 만큼 '퀵 레벨'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기 위해 저전력 반도체칩을 개발하고 있고,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전원 공급 솔루션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와 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그룹이 보유한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는 “주요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허브화를 추진하고, 수도권에서는 GPU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국 단위 통신 인프라를 통해 AI를 구축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AI 인프라 슈퍼 하이 웨이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HBM3E 16하이 스택 48GB 제품은 16층까지 쌓아올린 제품으로, 선제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라며 “내년 초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고, 패키징 기술의 경우 양산성이 검증된 선단 MR-MUF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 사장은 “이 제품은 전작 대비 학습·추론 성능이 각각 18%, 32% 향상되는 것을 확인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스펙도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어 당사는 LPCAMM2 모듈을 PC와 데이터 센터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태원 “SK, AI사업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들과의 세미나에서 “수년 내 인공 지능(AI) 시장이 대폭 커질 것"이라며 “운영 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에 박차를 가하고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초부터 이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속도를 높이고 재무 구조 개선을 넘어 AI 등을 활용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3일 SK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 CEO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최재원 수석 부회장·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폐회사에서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 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그룹이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OI를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OI는 단순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전제하며 “이를 위해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할 수 없지만 경영의 핵심 요소인 '기업가 정신'과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또 “OI 고도화를 위해서는 AI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다"면서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젊은 구성원과 리더들이 AI를 접목한 운영개선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 사업 방향과 관련해서는 “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 센터(DC)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 향후 핵심 과제로 △반도체 설계·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CEO들에게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OI 달성도를 정량화·측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SK그룹 측은 지난해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손익·현금 흐름 개선과 자산 매각 등 OI 활동을 통해 올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 말에는 70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주요 재무 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들은 잉여 현금 흐름(FCF) 극대화 등 'OI 1.0' 활동으로 재무 구조 안정화라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제조·마케팅 등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OI 2.0'을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OI 2.0 이후에는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의 'OI 3.0'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수출액 96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가 총 수출액인 82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지난해 59조원을 수출한 SK이노베이션은 고부가 제품 확대, 동남아·중남미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액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HBM을 중심으로 지난해 27조원을 기록한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CEO들을 격려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아쏘시오홀딩스 ‘친환경 경영’ 거침없다

동아제약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올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의 한 축으로 회사 조직 및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강화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 9월 약 3주간 임직원이 참여한 '함께하는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줍깅은 걷거나 뛰면서(조깅)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을 우리말로 풀어쓴 합성어이다. 이번 줍깅 캠페인은 동아쏘시오그룹의 구성원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인식을 심어주고 국내외 환경 아젠다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줍깅 캠페인은 회사 임직원의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줍깅 활동을 수행하면서 지구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정화라는 두 가지 환경 목적을 실천하는데 의미를 뒀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줍깅 캠페인에 참여한 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은 “길가에 쓰레기가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약 200m가량 줍깅을 하고나니 봉투가 꽉 찰 정도였다.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주워 뜻 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줍깅 캠페인에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에도 동참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전세계에 걸쳐 실시하는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캠페인 날로 정해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기를 끄고, 지구를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환경문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올해 서울 본사뿐 아니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까지 동참해 해마다 참여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어 지난 5월 그룹 신입사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멘토링 데이와 연계해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탄소중립숲을 만드는데도 앞장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환경경영 시스템을 토대로 환경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생명공익재단,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 선정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 부문은 여성선도상·여성창조상·가족화목상·청소년상으로 구분된다.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을 소개하고 관련 연구와 서울대 의대 내 다양성위원회 설립 주도해 여성선도상을 받았다. 성악가 김청자 씨는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청소년 전문 음악 교육 기관을 설립해 여성창조상을 수상했다. 가족화목상은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장에게 돌아갔다. 20여 년간 자립 준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대안 가족을 운영했고, 해체된 가족 회복 지원과 취약 계층 봉사활동을 전개한 공로가 인정돼서다. 반여고등학교 김도민·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박진성·울산상업고등학교 김상균·백석예술대학교 김세희·총신대학교 이혜미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해 청소년상을 탔다. 재단은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청소년상 대상자는 500만원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12월 2일 1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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