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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 무대에서 빛난 미래에셋자산운용, AUM 390조원 달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이 39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해외 진출 22년 만에 이룬 성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90조원 수준이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80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미래에셋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22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베트남·브라질·아랍에미리트·영국·인도·일본·중국·캐나다·콜롬비아·호주·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390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630개에 달한다. 총 순자산은 무려 212조원이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190조원)보다 큰 규모다. 국내에서는 2006년 처음으로 타이거(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은 그동안 국내 최초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등 다양한 ETF로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혁신성장 테마형 ETF 시장을 주도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 스트립채권을 활용한 ETF 개발 및 국내 최다 월배당 ETF 라인업 구축 등 ETF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시큐리티스(Securities) ETF'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특히 'ETF Securities'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로, 미래에셋이 해외법인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tockspot 인수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무대에서의 이 같은 활약으로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AIB·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는 미래에셋그룹 창업주 박현주 회장을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이 상을 수상한 건 역대 두 번째로,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위기의 금양下]계속기업 불확실성 우려 점증

금양은 최근 2년간 회계감사 때마다 문제가 발생했다. 작년에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란 꼬리표가 달렸다. 올해는 큰 폭의 적자, 급등한 부채비율, 채무상계 출자, 미지급금 등의 다양한 이슈가 산적해있어 험난한 감사가 예상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양은 22년 회계연도 관련 사업보고서에서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았고, 사업보고서가 재작성됐다. 23년 회계연도 관련 보고서에서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았을 뿐더러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기재됐다. 삼일회계법인은 “23년 60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고, 기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882억원만큼 더 많다"면서 “이러한 사항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있다는 의미는 회계법인은 금양이 1년 이상 운영될지 여부에 의구심을 표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자금조달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한다. 공교롭게도 금양은 계속기업 가정이 흔들린 이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했다. (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관한 사항 공시 기준) 게다가 2년 연속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적정 의견을 받기도 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미비하다면 재무제표(F/S)의 왜곡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음을 함의한다. 특히 손익계산서 상의 최상단에 계상된 매출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일은 “수익인식 및 매출거래처의 주요 정보 검토에 대한 통제가 평가기간 동안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계적인 이슈가 자주 발생할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초적인 정보에서부터 의구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어려워진 이유도 회계 이슈와 무관치 않다. 일반 투자자 보호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태에서 금감원이 유증의 효력을 무적정 인정하기 쉽지 않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에 미진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신고서가 제지된 배경으로는 작년 3월 과거 2개년 사업보고서 재작성 이슈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4년 결산 사업보고서 감사 결과 공시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계속사업 불확실성이 언급될 가능성을 관측하기도 했다. ▲500%가 넘는 부채비율 ▲높은 단기차입금 의존도 ▲3분기 말 기준 1000억이 넘는 적자 등이 원인이다. 금양의 부채비율은 상당하다. 금양은 류광지 회장의 금양 주식 증여 후 단기차입금 상계란 카드를 통해 지난 3분기 말 연결 기준 1285%였던 부채비율을 579%로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여전히 절대 수준이 상당하다. 박도휘 삼정KPMG 책임연구원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부채비율이 300%일 경우 금융비용이 순이익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부채비율 400% 이상의 기업은 고위험 기업으로 분류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3분기 말 연결 기준 금양의 단기차입금의존도는 52.5%다. 차입금의존도가 30%만 되어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금양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만 고려해도 50%를 웃돈다. 류 회장의 차입금 상계를 고려하더라도 28%에 이른다. 차입은 크게 늘었으나 공장 신축 관련해 지급하지 못하는 금액은 급증하고 있다. 2022년말 76억이었던 단기미지급금은 2023년말 675억원, 지난해 3분기 말 3840억원까지 급증했다. 2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50배가 증가한 것이다. 고 연구원은 “2차 전지 공장 신축 관련 자금 등은 미지급금으로 분류된다"면서 “공장 신축 관련 자금 외에도 단기 차입금 수준도 매우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적 부담이 있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해결 가능하다. 영업활동에서 잉여현금이 확보된다면 투자활동으로 인한 자금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금양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2023년 금양은 연결기준 1520억원의 매출과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지난해에는 3분기 말 기준 1165억원의 매출과 3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결국 자금 조달은 기존 발포제 사업 등에서 이익 개선이 확인되어야 하는데 순부채 대비 이익 트렌드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금번 사업보고서에서 금양의 감사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71억원만 있으면 美 영주권…부자들만 미국 이민 쉬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500만달러(71억원)를 지불하면 미국 영주권을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세계 부자들만 미국 이민이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골드카드는 미국 정부에 직접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자 '영주권 장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고 이는 그린카드 특권(영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드카드는) 시민권을 얻는 강력한 길이 될 것"이라며 “부자들은 이 카드를 사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자들이나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미국에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골드카드에) 돈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골드카드 프로그램이 약 2주 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골드카드 프로그램이 현재 시행 중인 투자이민(EB-5) 제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B-5 제도에 대해 “난센스이자 사기"라면서 “그것은 싼값으로 그린카드를 갖는 방법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EB-5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대신 이를 폐지하기로 했고 이를 골드카드로 대체할 것"이라며 “(골드카드를 사는) 사람들이 훌륭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시민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신원 검증 과정을 거처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봤을 때 골드카드를 구매할 경우 현행 EB-5 제도보다 더 빠르고 간편하게 미국 영주권에 이어 시민권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0년부터 도입된 EB-5는 미국 기업에 최소 90만달러(약 13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다만 직원을 직접 고용하거나 고용창출 효과를 내야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는다. EB-5를 통해 최종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최소 5년 이상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국 이민국에 투자청원서(I-526)를 제출하는데 이는 신청 국적에 따라 1~3년이 소요된다. 승인이 나면 미국 내 신분 조정을 거쳐 2년간 조건부 영주권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과정 또한 6개월~12개월이 소요된다. 조건부 영주권을 취득하면 2년 내에 10명 이상의 정규직 고용창출이 이뤄졌음을 입증하고 영주권 제한 조건의 해제 청원서(I-829)를 접수해야 한다. I-829 승인까지 대기시간은 2~4년 걸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골드카드를 미 정부로부터 직접 구매할 경우 EB-5 제도보다 더 간편하고 빠르게 영주권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골드카드를 얻기 위한 자금은 미 정부에 직접 지급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AP통신은 골드카드 구매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의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EB-5 비자엔 한도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축소시키기 위해 1000만장의 골드카드를 판매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흥 재벌인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그들이 이전처럼 부유하지는 않지만 500만달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골드카드를 획득하더라도 바로 시민권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영주권을 받은지 5년 지나면 자격이 부여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골드카드에 대해 바로 미국 시민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강원도의회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박대현 강원도의원(국민의힘, 화천)은 지난 24일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강원국방산업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강원도, 강원연구원, 강원대학교가 주최·주관해 '국방산업의 활성화와 도 투자유치 정책'을 주제로 열렸다. 이종천 도 투자유치과장과 이창환 ㈜엠아이제이 부대표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박대현 의원은 “강원도가 기업의 유치를 위해서는 현금성 지원보다는 부지의 제공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보다 필요하다"며 “보다 다양한 방식의 기업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그동안 도, 기업, 연구원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 간의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으로서 이해관계자간의 소통의 가교 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토론자리를 통해 우리도의 국방산업을 비롯한 산업유치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도는 그에 따라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강원도는 강원국방벤처센터를 지난해 개소하고 14개의 제1차 센터 협약기업을 심의ㆍ선정했으며 올해 제2차 협약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협약기업에는 제품개발비 및 시험평가 지원, 군 특수기술 및 국방기술자료 제공 등의 기술분야와 인증, 지적재산권 획득 지원, 국방 전시회 및 대외매체 기업 홍보 지원 등의 경영지원, 그 밖에 정부․군․체계기업 맞춤형 연구과제 매칭, 국방협력 네트워크 지원 등을 한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재민 강원도의원(국민의힘, 원주4)은 하반기 도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에 앞장서 원주시 봉화산2지구 학생들에게 다음달 4일부터 통학버스(에듀버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주 봉화산2지구는 대명농원 개발과 연계한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기한 없이 미뤄지면서,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통학버스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불편을 겪어왔다. 최 의원은 지난해 8월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 통학지원 개정 조례안' 발의해 9월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지원 대상에 '신설학교 개교 전 학생을 배치하는 학교'를 추가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2025년 2월, 강원교육청은 개정된 조례를 근거로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봉화산2지구에서 평원초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통학버스 지원을 확정했다. 이에 학교가 개학하는 다음달 4일부터 봉화산2지구 부영아파트와 푸르지오아파트에 통학버스가 각 3회씩 배차될 예정이여서 120여명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재민 의원은 “(가칭)봉화산초등학교가 신설될 때까지 통학버스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s003@ekn.kr

경주 천북면 양계장서 화재 ......재산피해 3억 발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5일 오후 7시19분쯤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에 있는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60명과 장비 26대을 투입해 발화 4시간25분만인 오후 11시44분쯤 진화했다. 이 화재로 양계장 2개동이 전소하고 지게차 1대, 선별기 등 기계가 소실돼 소방 추산 2억9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jmson220@ekn.kr

[강원 날씨] “강풍주의보 해제, 건조특보 여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동해안과 산지, 정선 평지 지역에 발효 중이던 강풍주의보가 26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일부 지역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정선 평지 및 강원북부·중부·남부 산지 지역이 강풍특보가 해제됐다. 또한 당분간 대기는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도는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강풍특보는 해제됐으나 27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55km/h(사닞 70km/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다.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 및 야외활동 시 화기사용을 최대한 삼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ss003@ekn.kr

성남시, 올해 제 1회 추경 예산안 편성...965억원 ↑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6일 보훈명예수당을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해 965억원을 증액하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 예산안이 내달 13일부터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301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올해 시의 총예산 규모는 3조8297억원에서 3조9262억원으로 2.5% 늘어난다. 증액 편성한 예산안엔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예우 강화를 위한 사업비 65억원이 들어있으며 시는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오는 6월부터 현행보다 7만원 인상한 20만원을 대상자에게 지급한다.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지급 연령(현행 65세 이상)을 폐지해 8990명(현재 7450명)이 인상된 보훈명예수당을 받게 되며 이 수당 지급 연령 폐지에 따라 설, 추석 명절 보훈가족 위문 수당(5만원) 지급 대상도 1540명 더 늘었다.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3300명에게 월 3만원의 수당 지급도 신설·추진한다. 또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따른 사업비 74억원도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 시는 현재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에게만 지원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전체 시민으로 확대한다. 시는 총 8만여 명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것으로 보고 1인당 백신비 9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이같이 추경에 반영했다. 추경예산에는 또, 분당 율동공원 캠핑장 운영비(9억원), 성남동 모란생태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비(12억원),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내 문화 공간 조성 공사비와 운영비(43억5800만원)가 반영됐다. 이 외에도 자연 재난 발생 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2억4000만원), 기후동행카드 지원비(6억5000만원), 마을버스 적자 심화 노선 손실 지원비(21억원) 등을 편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히 집행해 민생 안정과 시민을 위한 시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의성군, 다자녀 가정 지원 강화…농수산물·진료비 지원사업 시행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출산 장려를 위해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 지원사업'과 '세 자녀 이상 가족 진료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 지원사업'은 의성군에 거주하는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자녀 수에 따라 2자녀 5만 원, 3자녀 7만 원, 4자녀 이상 1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3월 4일부터 경북 저출생 극복 통합 접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또한, 세 자녀 이상 가정을 위한 '진료비 지원사업'도 함께 시행된다. 이는 다자녀 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료 목적의 진료비를 연간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성군에 주소지를 둔 세 자녀 이상 가정 중 막내가 13세 미만이면 신청 가능하며, 병·의원 본인부담금, 약제비 등 치료 목적의 비용이 지원 대상이다. 단, 건강검진, 예방접종, 스케일링 등 건강관리 목적의 진료비는 제외된다. 진료비 지원 신청은 진료비 및 약제비 영수증을 구비해 읍·면 사무소에서 상시 접수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양육 부담을 덜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의성군 청년정책과 인구정책팀으로 가능하다. jjw5802@ekn.kr

김종민 의원 “비상한 2주” 경고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이 향후 2주간을 “비상한 주"로 규정하며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2주, 민주공화국은 분열이냐 통합이냐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시기를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골든타임"으로 표현했다. 특히 김 의원은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절차에 대한 승복이다. “절차는 민주주의의 전부"라며 선거절차와 사법절차를 민주주의의 두 기둥으로 언급했다. 그는 “결과가 내 생각과 달라도 그 절차에 승복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둘째, 적대의 중단이다. 김 의원은 “비판하되 적대하지 않는다, 이게 민주공화국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오, 혐오, 배제, 척결 등의 적대적 언어 사용을 폭력으로 규정하며, 이러한 언어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분열과 파국을 막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에 통합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어떤 정책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절체절명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7배 몸값 부풀린 ‘황金박쥐’…예술적 가치는?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美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무역 전쟁, 탈달러화에 동조하는 브릭스 국가들의 중앙은행 등이 금 매입을 늘리면서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도율이 높은 금과 은을 대체할 금속이 없는 데다 안정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매입하는 기업과 개인들의 금 매입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6일 국제기준가 금 1g당 13만5721원이다. 금값의 고공행진은 골드바 품귀현상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대체 투자처로 실버바 은 매입도 크게 늘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국제기준가 은 1g당 1492원이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2008년 당시 전시행정이라는 전국적 비판에 맞서 황금박쥐상을 제작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선견지명이 주목받고 있다. 황금박쥐상에 들어간 금 162kg을 계산하면 220억원에 달한다. 황금박쥐상에 들어간 281㎏을 환산하면 4억2000만원, 황금박쥐상 순수 몸값만 221억원에 달한다. 황금박쥐상은 지난 2008년 이석형 전 군수 재임 당시 30억4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순금 162㎏, 은 281.39㎏ 등을 사용해 순금 황금박쥐상을 만들었다. 이 당시 이 전 군수의 황금박쥐상 제작에 반대한 지역민들과 언론에서는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인 지방자치단체에서 3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무모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전시행정이라고 2년여간 비판했다. 그러나 이 전 군수는 1999년 대동면 일대에서 세계적 희귀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 162마리 서식이 확인되면서 개체 수를 기념하고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를 예상했다고 한다. 함평에 서식하는 황금박쥐를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 판단한 이 전 군수는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지금의 황금박쥐상이 탄생했다. 현재까지 황금박쥐상은 실제 들어간 금·은 값의 총 금액만 평가했는데 예술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황금박쥐상 제작은 2008년 변건호 작가(75세·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장)가 함평군의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변 작가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공예·디자인·미술의 융합 개념인 '조형디자인' 정착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거장으로 통한다. 황금박쥐의 '예술적 가치'는 수천억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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