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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합병 중단…한숨 돌린 현대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 추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글로벌 3위' 현대차그룹이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올해 중국 전기차의 공세, 급변하는 미국 시장 상황으로 고민이 많던 현대차그룹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호재에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라인업 강화, 해외판매 증대, 배터리 내재화 등을 통해 친환경·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잠정 중단되면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혼다 측이 닛산에 자회사 전환을 제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의 위상을 고려했을 땐 닛산이 혼다의 자회사로 전환되는 것도 크게 무리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 때 시장을 호령했던 닛산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양사는 곧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통합 협의 중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닛산 측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논의 중인 방안 중 하나는 합병을 위해 혼다와 맺은 계약을 폐기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 합병 무산으로 현대차그룹은 판매량 글로벌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723만1000대를 기록해 토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혼다와 닛산이 합병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판매량 기준 양사 합산 735만대로 현대차그룹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혼다와 닛산은 각각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술을 갖고 있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신차 개발을 한다면 현대차그룹의 고객을 빼앗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양사 합병 무산은 현대차그룹에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자동차업계서도 이런 상황이 '현대차에겐 호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라인업 강화, 해외 판매 증대, 배터리 내재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올해 다양한 친환경 신차를 선보인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대형 전기 SUV를 이달 출시 예정이고, 중국 BYD의 저가 공세에 대응할 기아 EV3·4 출시도 예정됐다. 또 조만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생산해 자사 HE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경기 의왕연구소에 구축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개소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도 계획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기술로 화재 위험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제품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내재화'를 완성하고 전기차의 기술·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전략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양사 합병 무산으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3위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선두자의 위치를 수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LG, AHR 엑스포서 북미 공조시장 격돌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인 'AHR 엑스포 202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800여개 글로벌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두 기업은 대형 전시장을 마련해 시장 주도권 다툼에 나섰다. 10일 각 업체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트렌드에 맞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속 회전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띄워 마찰 손실을 최소화한 이 제품은 대형 AI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북미 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R454B' 실외기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설치 비용 절감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친환경 기술 경쟁에서도 맞붙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냉매 규제에 대응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공개했고, 삼성전자도 같은 냉매를 적용한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으로 응수했다. LG전자는 '2025 AHR 혁신상'을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제품은 영하 35℃에서도 안정적 난방이 가능하며, 실외기 응축수 동결 방지 기술로 효율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연동 무풍에어컨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했다. 양사의 경쟁은 전시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LG전자는 ES사업본부 출범 후 첫 전시인 만큼 '코어테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내부 구조와 핵심 부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27냉동톤급 대용량 스크롤 컴프레서도 처음 공개하며 상업용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클라이밋허브 모노'를 비롯한 EHS 제품군을 전시하며 시스템 에어컨 라인업의 다양성을 부각했다. 공기열과 전기로 온수를 만드는 이 제품은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높은 효율과 낮은 탄소 배출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최항석 상무는 “독보적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이 결합된 혁신적 공조 솔루션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고,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대선 변수’ 가짜뉴스·편향적 여조…“감시·처벌 강화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심판에 따라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편향적 여론조사'가 주요 대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와 편향적 여론 조사의 확대 재생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감시나 법 제·개정을 통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사가 특정 진영에 유리하도록 답을 유도하는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공포해 논란이 거세다. 최근의 대표적 사례가 팬앤드마이크의 여론조사다. 보수성향 매체 팬앤드마이크는 지난 5일 여론조사공정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 소추로 직무정지가 된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문제는 이 여론조사의 질문이 편항적인 답변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민의힘에선 헌법재판소 불공정 재판 배후에 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카르텔이 있다고 주장한다",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밀한 관계" 등의 표현을 사용해 어느 한 쪽의 의견이 과대 표집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도 편향적 질문으로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은 날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 등 일부 문항의 문장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시키는 등 가짜뉴스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체포된 중국인 간첩 99명이 계엄군과 미군의 공동작전으로 체포됐고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고 보도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주한미군, 미국 국방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1일 “스카이데일리로부터 나온 모든 정보는 거짓"이라며 “미국 국방부(DOD)와 주한미군(USFK) 모두 그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이같은 부정선거 음모론 확산의 주범으로 전광훈 목사 등 국내 인사 외에 재미동포 애니 챈(김명혜) 한국보수주의 연합 회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백만장자인 그는 한미 양국을 오가며 부정선거론을 양쪽 정가에 확산시키고 있으며, 특히 많은 돈을 들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부정선거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와 언론사의 편향적 여론조사가 △ 왜곡된 여론의 확대 재생산 △ 정치적 갈등을 격화시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일반 국민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가짜뉴스와 편향된 여론조사를 보고 이를 더 확대 재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으로 왜곡된 여론을 동원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런 여론조사를 사실로 믿고 정치적인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은 이런것들이 국민 갈등을 부채질하고, 사실상 민주주의를 더 어렵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동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가짜뉴스·편향적 여론 조사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선거 국면이 다가오면 가짜 뉴스는 범람하게 돼 있다"며 “다만 가짜 뉴스를 재단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판단이 들어가는 만큼 중앙선관위가 (이와 관련된) 감시 기능을 철저히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가짜 뉴스는 정치권에서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해왔기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이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론조사 관련돼서는 훨씬 더 엄중하게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전, 글로벌 에너지기업 비전선포 “2035년 매출액 127조원·총자산 199조원”

한전이 2035년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 비전홀에서 사장, 노조위원장, 본사·지역본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뉴(NEW)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한전은 전력 산업의 리더로서 효율적인 전력 공급과 편익을 높이는 한편,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 모델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한전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담아 4대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2035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4대 전략 방향은 △국가전력망 적기 건설 △에너지 신기술·신사업 확보 △연구개발(R&D) 혁신 및 기술사업화 △기업체질 혁신 등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 매출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 총인원 2만6000명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동철 사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으며, 국민 편익을 제고하고 에너지 생태계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아이들을 위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는 10일 유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내 19개 사립유치원에 총 1600만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냉난방기 청소비와 공기질 개선을 도와 여름철 냉방 집중사용에 대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유치원들이 쾌적하며 안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고 여름철 전 청소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냉난방기의 부적절한 관리로 실내 공기질 악화와 냉난방 효율 저하가 문제로 지적됐으며 이에 시는 유아들의 건강과 쾌적한 학습환경을 보호하고자 냉난방기 청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올해 새롭게 추진한 이번 사업이 유아들의 학습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유아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교사 직무교육 지원을 위해 심폐소생술 등의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들의 건강을 위해 5년 이상 장기 재직 교사들에게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또 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월 5만원의 처우 개선비를 지급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한 냉난방기 청소비 지원 외에도 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교재 및 교구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그들의 건강과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지원이 사립유치원의 운영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尹정부 탄생에 책임 있다는 文 대통령 고백에 마음 아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을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지난 7일 발언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며 “소모적인 공방은 하지 말자"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가장 큰 책임을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님의 고백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포용과 확장을 강조한 대통령님의 절박함이 전해진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포용과 확장이야말로 정권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응원 봉처럼 다양한 빛깔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데 대해 후회가 된다며 가족들이 풍비박산 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한없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을 가까이에서 겪어본 사람들은 그에 대해 자기 제어를 잘 못할 때가 많이 있다고 하더라"며 “나중에 보면 그 말이 다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전국 최초 국·공립 통합대학 지원 조례안, 경북도의회 본회의 통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광택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안동,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전국 최초로 국·공립 통합대학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공공형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제35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안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유출, 산업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특히, 경북도립대학교(공립)와 안동대학교(국립)의 통합을 지원하여 새롭게 출범하는 공공형대학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경상북도 공공형대학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 △공공형대학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추진, △교육부 지정 대학 내 전담기관 지원, △경상북도 공공형대학 지원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폐지된 공립대학 공유재산 및 물품의 무상사용 허용 등이다. 권광택 의원은 “이번 공공형대학은 경북도가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발전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경북도립대와 안동대의 강점을 결합해 지역 중심대학으로 자리 잡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권 의원은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경상북도 의과대학 유치 지원 및 추진위원회 운영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역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며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조례를 통해 지역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jjw5802@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10일 도성훈 교육감이 구월여자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 제7회 졸업식(8일)과 제물포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제48회 졸업식(9일)에 각각 참석, 졸업생들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구월여중부설방송통신중학교에서는 44명이 졸업했으며 최고령 졸업생은 80세의 김모씨였다. 제물포고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는 38명이 졸업했으며, 역시 80세의 김모씨가 최고령 졸업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 학교에서 9명의 학생은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3년 동안 개근,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됐다. 구월여중부설방송통신중학교는 학년별 2개 학급씩 6개 학급이 운영 중이며 146명의 재학생이 있다. 올해 졸업생 44명 중 80%인 35명이 관내 방송통신고에 진학할 예정이다. 제물포고등학교방송통신고등학교는 6개 학급에 117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졸업생 38명 중 47%인 18명이 일반대, 방송통신대 등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오늘 졸업하신 모든 분은 자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 시대의 진정한 '배운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며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ih31@ekn.kr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1위’ 무색한 매출…AI·폴더블로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애플과의 매출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 점이 자리하며,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5년 간 단 한 번도 타 제조사에 왕좌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이란 타이틀은 유지 중이지만 매출 점유율은 이 부문 1위 애플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4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전자(15%)와의 격차는 31%p에 달한다. 2020년 21%p 수준이던 양사의 격차는 4년 만에 10%p 더 커졌다. 이와 같은 격차는 스마트폰 판매에 있어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순위 상위 10위권에 삼성 스마트폰이 4개 제품 올랐는데, 그중 3개는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였다. 10위 안에 든 프리미엄 제품은 '갤럭시 S24' 울트라가 유일했다. 반면 애플은 고가의 아이폰 프로 시리즈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위 '아이폰15 프로맥스'를 필두로 '아이폰15 프로(3위)', '아이폰16 프로맥스(5위)' 등이 판매 상위권에 포진했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시장 내 프리미엄화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비싼 폰'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소비자 심리가 모두 개선됐고,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 카메라 성능 향상,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 개선 등도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매출액 성장이 출하량 성장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높은 가격대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와 매출액은 출하량 성장을 계속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을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이는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이익 1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13조100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하반기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시리즈의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다만, 두 제품 모두 기회와 위험 요소가 공존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탑재 등으로 편의성을 강화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2016년 S7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대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 S25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인 AI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출시로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연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 역시 아이폰 16 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 아이폰 17 등에 AI 기능 강화를 예고하며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도 AI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삼성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폴더블 폰 부문에서는 시장 내 입지 회복이 요구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Z6' 시리즈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저조했으며,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격을 노리는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7'의 성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업계는 해당 제품의 성공 여부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로컬경제]  광양제철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2024년부터 직원들과 지역 시민들 위해 최신 영화 상영 을사년 첫 상영작으로 하얼빈 선정돼 지난 7일부터 3일간 진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광양시 금호동에 위치한 백운아트홀에서 직원들과 시민들을 위해 영화 '하얼빈'을 상영했다. 광양제철소는 2024년부터 임직원들과 지역민들이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최신 영화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CGV와 협업해 다양한 영화를 상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묘 ▲범죄도시4 ▲하이재킹 ▲베테랑2 등의 화제작 7편이 상영되었으며 영화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광양제철소는 약 8개의 작품을 백운아트홀에서 상영할 예정이며, 2025년 첫 상영작으로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안중근 개인의 인간적 고뇌와 내면을 함께 보여준 영화 '하얼빈'이 선정됐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지난 7일부터 금, 토, 일 3일간 총 5회에 걸쳐 상영해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과 평일에 시간이 부족한 지역민들의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였다. 백운아트홀을 방문한 한 시민은 “최근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얼빈이 인기인데 가까운 공연장에서 간편히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며, “지역민들을 위해 이런 문화 콘텐츠들을 지속 유치해주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지난해 광양제철소 직원분들과 주변 이웃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는데 올해에도 이렇게 영화 상영을 이어갈 수 있어 뿌듯하다"며, “영화상영뿐만 아니라 연극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2024년 백운아트홀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노후화된 조명과 음향 시스템을 최신형 기기로 교체한 바 있다. GFEZ 입주기업 건강교육 및 상담 수요조사 실시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광양만권 입주기업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2025년 찾아가는 건강돌보미'를 운영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5년 찾아가는 건강돌보미' 사업은 광양만권 기업체를 대상으로 성가롤로병원, 국립나주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순천대, 청암대와 함께 직접 기업을 방문하여 심폐소생술, 100세 시대 건강 준비, 응급처치, 근골격계질환 ․ 직업병 ․ 성인병 예방 교육, 스트레스, 건강한 식생활과 근로자 마인드 클리닉 등 건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시작해 17년째 유일하게 광양경자청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건강돌보미제 사업은 2024년까지 212개 기업체 9,000여 명의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진행하였다. 2024년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7%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심폐소생술 교육은 선호도가 높았으며, 근로자들은 지속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찾아가는 건강돌보미제 사업을 통해 근로자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사업 지속을 통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근로환경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년 찾아가는 건강돌보미'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2월 14일까지 전화 061-760-5260로 신청하면 된다. chadol9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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