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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로 국가 대개혁”… 박형수 “산불피해 특별법으로 실질 복구 지원”

◇이철우 “지방자치가 국가 경쟁력…진영 논리 넘는 분권형 개헌 필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다시 한 번 강하게 제기하며 지방분권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연방제 지방자치 논란에 대해 이 지사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소신을 재확인하며, 중앙집중형 국가 운영의 한계를 비판했다. 그는 “서울 사람들은 지방 현실을 잘 모른다"며 “지방은 교통, 교육, 의료 등 모든 면에서 인프라가 부족한데, 수도권엔 GTX를, 지방엔 전철 하나 없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특히 그는 “기본소득보다 먼저 필요한 건 '기본전철', '기본도로'다"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동서·남북 고속도로망 재가동과 수도권 수준의 지방 전철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방정부가 단순한 중앙의 하청기관이 아니라 재정과 입법, 정책 권한을 가진 실질적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한 분권형 개헌과 국가 시스템 개편을 주장했다. “지방도 서울처럼 살아야 한다. 그것이 진짜 공정이며, 국가 전체의 생존 전략이다"라는 그의 발언은 지방 정치인의 한계를 넘어선 국가 비전을 담고 있다. ◇박형수 의원, '산불특별법' 발의…경북·경남·울산 피해 복구 총력 지원 예고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이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3월 하순 경북과 경남, 울산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실질적인 복구와 재건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은 △피해 주민 생계 및 주거 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별 지원, △산림 회복과 관광단지 조성, △재난 대응 장비 확충과 예측 시스템 개선, △국고보조율 상향 및 규제 유예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법은 기존 법령에서 배제됐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피해 주민의 주거 실질 복구가 가능하도록 지원 기준도 구체화했다. 박 의원은 “이번 특별법은 단순한 재난 대응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재건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 추경안과 함께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에는 김형동, 임종득, 신성범, 서범수, 서천호 의원 등 피해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과 국민의힘 산불특위 위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참여해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태고 있다. jjw5802@ekn.kr

평택도시공사, ‘제45회 장애인의 날’ 맞아 20일 콜택시 무료운행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교통약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평택도시공사 교통약자지원센터는 15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 무료운행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확대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강팔문 공사 사장은 “이번 무료운행으로 교통약자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고 시민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더 깊게 갖는 기회가 되길 바ㄹ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료운행 대상은 평택시 교통약자지원센터에 등록돼 있는 자로서 보행상 중증장애인이거나 휠체어 이용자로서 대중교통이 이용이 어렵다는 진단서를 발급받은 대상자이다. 이용자 가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택시 교통약자지원센터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공사는 이날 평택시 서부노인복지관(관장 김수희)과 지역 어르신의 복지 증진과 사회공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어르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봉사활동, 복지물품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평군-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백석 별관20층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화정특화거리 조성을 비롯해 △공립박물관 건립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포그터널 조성 △벽제관지 복원 및 복합문화단지 조성 △도심형 스마트팜 조성 등 도시 미래와 직결된 핵심사업 추진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회의에 앞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정할 '2040도시기본계획'수립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주변 도시공간 전략 △일산신도시 재건축 대응을 위한 계획인구 재설계 △역세권 TOD 개발 전략 △신도시-구도심 간 균형 발전 등 도시 구조 전반의 혁신을 위한 핵심 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고양시가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강 주변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기업 유치 중심 경제벨트가 조성되고 그 안쪽으로 일산신도시, 화정, 지축, 창릉신도시 등은 주거 중심으로 균형 있는 도시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며 “벽제 등 덕양 일부 지역은 스마트팜 등을 중심으로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미래 자족도시 전략을 도시기본계획에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국제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세계 경제지도가 재편성되고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사례처럼 글로벌 제조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물리적 여건을 갖추는 등 고양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인 전략을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립수목원 조성과 관련해 “수목원 내 다양하고 독특한 수종을 식재한 나무숲을 미리 조성해 시민이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수목원 조성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순환도로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양시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도로가 형성되면 도시 전체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시민이 더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며 “순환도로 연결로 도시발전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6차선으로 구축하는 등 세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19일 오후 4시 수동면 몽골문화촌 노마딕드림홀에서 '봄날의 클래식 피크닉'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남양주시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로 구성된 △남양주시 교향악단 △DN금관앙상블 △마음소리 합창단이 참여해 다채로운 클래식과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따뜻한 봄날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사전 예약 없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이 가능하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15일 “이번 공연은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주민도 일상 가까이에서 공연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봄날의 클래식 피크닉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 누리집(nyj.go.kr)에 확인하거나 남양주시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70년간 희생했으면 됐지,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 할겁니까! 내 고향 동두천이 없어져야 끝나는 겁니까?(심우현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장)"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오는 21일 동두천 보산동에 있는 미2사단(캠프 케이시) 앞에서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격 예고했다. 범대위 측은 오죽 억울하면 이러겠느냐며 정부와 미군의 무책임한 행동과 무관심을 꼬집으며 시위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동두천에 미군기지가 잔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정부가 보상을 약속한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주한미군이 걸산동 신규전입자 패스(부대 통행 허가증) 발급을 제한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출입 도로가 없어 기존 주민의 주택 및 토지 매매 등 재산권 침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조치가 걸산동으로 신규 전입을 막아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심우현 위원장은 “제공 면적이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에 수조 원의 예산 지원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고서는, 2014년 우리를 달래고자 한 약속은 왜 안 지키는 것인가"라며 “70년은 사람 일생에 해당하는 긴 세월인데도 국가는 계속 우리 동두천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우현 위원장은 10년 전 약속 이행과 함께 △장기 미반환 공여지 지원 특별법 제정 △평택과 동등한 지원(19조원 예산 및 대기업 유치 지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정부 주도 추진 △걸산동 신규 전입 주민 패스 발급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대표적인 주한미군 주둔지로 지난 70년간 미군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져 왔다.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모두 이전했다고 아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렇지 않다. 동두천시는 전체 면적의 42%에 달하는 노른자 땅을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어주며 연평균 3243억원의 주둔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25조원이 넘는다. 현재도 전국 1위에 달하는 공여지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걸산동은 '육지 속 외로운 섬'이라 불리며, 마을 전체가 미군기지에 둘러싸여 있어 부대를 통과할 수 있는 통행증 없이는 험한 산길을 한 시간 남짓 달려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야간이나 눈-비가 오는 날에는 통행이 불가능해 주민이 고립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4월 초-중순 열린 3개 봄 행사에서 3만2000개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축제는 △앙덕 1리 나루터 벚꽃축제 △용천 3리 벚꽃길 작은 음악회 △양서 사랑의 짜장차 행사 등 3곳에서 진행됐다. 특히 모든 행사장 내 식사 공간에 다회용기를 공급해 쓰레기를 90% 이상 감축했다. 양평군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회용기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수거 및 재공급 과정을 원활하게 운영해 축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그 결과 3만2천개 일회용품 사용을 대체하며 1.5톤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으로 약 12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며 동시에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운영 책임자는 “처음에는 다회용기 사용이 불편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축제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이용객들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봄 축제의 다회용기 도입은 양평군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군 행사에서 이런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용문산산나물축제에서도 다회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하자포 2리에 건립될 다회용기 전문 세척시설이 완공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14일 군청 지하상황실에서 '2025년 제6기 양평군 누리소통망(SNS)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6기 서포터즈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위촉된 서포터즈는 총 15명으로, 영상 콘텐츠 분야 5명, 일반 원고 분야 10명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제작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은 군민이 선발돼 향후 2년간 양평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역 문화, 역사, 관광명소, 축제 등을 소개하며 양평군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위촉식에서 참석자는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고 양평군 SNS 운영 방향과 홍보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위촉식에서 “SNS 서포터즈는 군민 시선으로 양평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로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서포터즈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기록이 모여 양평의 문화, 역사, 관광축제 등 다양한 소식과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포터즈는 축제 현장 취재, 미담 사례 발굴, 맛집 소개, 역사적 배경이 담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평군 대내외 홍보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서포터즈의 생생한 활동 소식은 양평군 공식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지방세정 운영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지방세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세수 규모 등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하남시는 Ⅰ그룹(10개 시 구성)에서 고양특례시, 용인특례시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장려상을 수상, 지방세정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평가지표는 지방세 부과·징수 실적, 구제 민원 처리 등 총 1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하남시는 도세 징수율 98.9%, 도세 징수 신장률 117.5%, 시세 징수 신장률 106.4%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하남시는 세수 확충을 위한 업무 연찬회를 열고, 다양한 징수 기법과 숨은 세원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다져왔다. 아울러 마을세무사 무료 상담을 운영하는 등 납세자 중심 세무행정도 적극 추진해 왔다. 나희숙 세정과장은 15일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던 데는 성실히 세금을 납부한 시민과 현장에서 애쓴 세무행정 직원들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세원 관리와 공정하고 효율적인 세정 운영으로 재정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헤어진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40대 검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1시 50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자친구 50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1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 씨는 범행 후 전북 익산으로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3시쯤 한 당구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이별을 통보한 B 씨에게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hpeting@ekn.kr

유정복 “초고령화 시대...정년 연장 본격 논의해야”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인천시장)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15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돼야한다"면서 “초고령화에 대비한 정년 연장 등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기관 방문으로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를 방문해 이 회장과 저출생 초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또한 “요즘 정치권에서 과거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 성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모욕받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어 “우리 사회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노인 인구가 무려 2000만명에 달하게 된다"며 “노인연령 조정과 정년 연장 등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는 이미 노인 연령을 현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해 2050년에도 노인인구를 1200만명 수준으로 관리하자고 정부에 건의했다"며 “유 후보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유정복 후보는 아울러 “인천에서 2023년 말 '아이플러스 1억드림' 저출생 정책을 추진할 당시 부영 그룹에서 출산 직원에 대해 1억원의 축하금 지급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 사회적으로 청년층의 출산 기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기여했다"며 “앞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이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인천에서는 아이플러스 1억 드림과 천원주택으로 불리는 아이플러스 집드림 등 저출생 정책 6종 세트의 영향으로 2024년도 출생아 수 증가율이 11.6%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유정복(인천시장)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에 4선의 이종배 국회의원이 15일 임명됐다. 또 상황본부장은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캠프 대변인은 김창선 전 인천시 대변인이 각각 맡게 됐다. 이종배 선대위원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행정안전부 차관, 충북 충주시장 등을 지냈고 충주에서 4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된 중량급 정치인이다. 이행숙 상황본부장은 인천 국민의힘 서구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고 김창선 캠프 대변인은 연합뉴스 인천본부장 등을 지냈다. '일하는 대통령 유정복 캠프'는 이날 메인 슬로건을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로 확정하고 '능력과 경험에 도덕성까지!…압도적 경쟁력, 유정복이 필승카드'를 서브 슬로건으로 정했다. 메인 슬로건은 일하는 사람이 잘살고 부자가 돼야 하는데 일하지 않는 사람이 큰 소리치고 포퓰리즘이 횡행하는 비정상의 사회를 바꾸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희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유 후보의 정치적 이념을 담고 있다. sih31@ekn.kr

[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DMZ를 평화경제지대로… 원산항엔 미군 전함 건조기지”

안동=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말이 아닌 실천, 이념보다 실력으로 구조를 바꾸는 개조형 대통령이 되겠다"며 파격적인 국가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간담회에서 DMZ를 남북 공동개발하는 '평화경제지대'로 전환하고, 북한 원산항을 미 해군 전함 건조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DMZ를 전쟁과 대결의 공간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개발하는 번영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는 단순한 남북협력을 넘어 미국·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전략적 평화안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조선업 기술로 원산항을 미 해군 전함 생산·수리 거점으로 만들면, 동북아 안보 질서에 구조적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회 성사 및 6자회담 개최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에게는 노벨평화상 수상의 가능성이 될 것이고, 경주는 한반도 평화외교의 상징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국정 운영구조 개편 의지도 분명히 했다. “87년 체제는 갈등만 양산했다"며,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분권형 개헌을 통해 상하 양원제와 대선거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1인 중심에서 중앙은 전략, 지방은 집행이라는 국가 설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 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그는 “정치는 더 이상 말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국민이 직접 감시·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으로 메타버스 산업 육성, 청년 창업 활성화, 사교육비 절감 등 '디지털 코리아'를 내세웠다. 다음은 이철우 경부지사와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의응답이다. - 대선 출마의 핵심 포부는? 말보다 실천, 이념보다 실력으로 '개조형 대통령'이 되겠다. 국정원, 국회, 도정 경험을 총합해 구조를 바꾸는 지도자가 되겠다. 대통령은 단순히 정책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사람이어야 한다. 권력의 집중이 아닌 분산을, 갈등의 정치가 아닌 협치의 정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말로만 국가를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 나라의 체질을 바꾸는 진정한 '개조형 대통령'이 되겠다. - 한반도 평화 전략의 핵심은? DMZ를 미국과 북한이 공동 개발하는 평화지대로 전환하고, 북한 원산항엔 미군 전함 건조기지를 구축하겠다. 북한 원산항을 미군 전함의 생산·수리 기지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대한민국 조선업체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므로, 미국 정부는 우리 업계에 함정 건조를 기꺼이 맡기려 한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안보 질서에 구조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고, 전략적인 안보·경제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북극항로 개척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북한 원산항은 최적의 장소다. 또 경주APEC을 활용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 트럼프와의 재회를 유도해 6자회담을 성사시키겠다. 트럼프도 노벨 평화상의 유력 후보가 될 것이기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본다. - 외교·안보에서의 차별화 전략은? '한·미·일 경제안보 연합체' 구축을 기반으로 기술동맹과 공급망 외교를 강화하고, 인도·중동과도 전략적 협력을 병행하겠다. 다른 한가지 차별화된 전략은 북한 원산항을 미군 전함의 생산·수리 기지로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한반도 안보 질서에 구조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으며, 새로운 안보·경제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드론, 사이버, 우주 방위 등 차세대 국방개혁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 - 임기 3년 단축과 분권형 개헌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개헌 비전은? 3년 임기의 개헌 대통령이 되어 상하 양원제와 대선거구제, 권한 분산의 분권형 개헌을 실현하겠다. 분권형 개헌이 단순히 권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국민의 삶 가까이로 돌려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는 국가 전략과 기획을, 지방정부는 집행과 실행을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상하 양원제 도입과 같은 방식으로 국회의 권한과 책임을 이원화하고, 대선거구제를 통해 지역 기반의 정치력을 강화해야 한다. 분권형 개헌은 단순한 권한 분산이 아닌, 지방과 국민에게 실질적 힘을 돌려드리는 제도 개편이다. 중앙정부는 전략을, 지방은 실행을 맡아야 협치가 가능해지고 정치가 일하는 구조로 바뀐다. 그것이 제가 말하는 '제7공화국'의 출발점이다. - '대한민국의 미래'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임기 내 추진할 핵심 국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내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지방이 살아나는 나라, 가족이 웃는 나라, 과학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코리아'다. 경북도지사로서 메타버스 산업 육성, 반도체 선도기업 유치, 청년 인구 유입 프로젝트 등 미래형 지역 정책을 실현해 왔다. 임기 동안 분권형 헌법개정을 통해 협치의 '제7공화국'을 여는 것과 박정희 정신을 현대화한 10대 국가대전환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 AI 산업과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대혁신, 청년 창업과 교육 개편, 사교육비 절감, 자주국방 체계 확립 등이 그 핵심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 설계도를 다시 그려야 할 시점이며, 그 설계를 완수하겠다. - 청년세대를 위한 공약은? 지역 창업 활성화, 디지털 일자리 확대, 청년 인구 유입정책 등으로 지방에서도 꿈꿀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AI 산업 혁신도시를 전국에 분산시키고, '전통시장형 청년몰'을 확대해 창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겠다. 정치인이 아닌 실천가로서 청년의 삶에 필요한 정책을 설계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 지난 7년간 경북도지사로서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대통령으로서의 경쟁력과 연결한면? 쇠퇴하던 경북을 '미래형 지방'으로 바꾸는 정책을 직접 추진하고 성과를 냈다.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선도기업을 유치했으며, 청년 인구 유입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이 모두가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 작은 권한으로 이룬 확실한 성과다. 경북에서 가능했던 일은 대한민국에서도 실현할 수 있다. '행정이 바뀌면, 국정도 바뀐다.' 이것이 대통령에 도전하는 이유이며, 지방행정의 성공 경험을 국정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jjw5802@ekn.kr

한국IT전문학교, 2026학년도 컴퓨터 관련 학과 신입생 입학 상담 본격화

실무 중심 IT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컴퓨터 관련 직업에 꿈을 꾸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입학 상담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입학 상담은 고3 수험생은 물론 고교 졸업자, 대학 자퇴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아전은 컴퓨터공학과, 정보보안학과, 소프트웨어개발학과 등 컴퓨터 관련 전공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잠재능력평가 및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입학 전 상담을 통해 각 전공 분야별 학습 방향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어, 실무형 교육을 원하는 예비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한아전은 인서울 캠퍼스를 기반으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재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졸업 이후 대학원 진학이 연계되는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과 학문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보보안학과에서는 네트워크 해킹, 시스템 해킹, 모바일 해킹 등 다양한 분야의 해킹 공격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화이트 해커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 역시 프로젝트 실습 중심 교육과 졸업인증제, 책임교수제, 팀 프로젝트 학기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설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만족도 향상과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IT전문학교는 성적 반영 없이 면접전형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인공지능학과 등 세분화된 전공을 통해 보다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측은 성적우수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재학생의 학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IT 분야에 관심 있는 수험생이라면 한아전의 맞춤형 입학 상담을 통해 실무에 강한 미래 인재로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농협상호금융, 대학생 홍보단 ‘NH콕서포터즈’ 4기 모집

농협상호금융은 대학생 홍보단 'NH콕서포터즈' 4기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NH콕서포터즈는 NH콕뱅크와 금융서비스를 홍보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협의 가치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로 4기를 맞은 NH콕서포터즈는 농협이 Z세대와 소통과 교류를 하며 친근하고 혁신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학생 홍보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5~11월 활동 기간 동안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오는 8월 기준)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농협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박 3일간의 제주도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는 “6개월간의 서포터즈 활동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확대에 ‘好好’…금융권의 디지털 활용 어떻게 바뀌나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제한 완화를 앞두고 금융지주와 핀테크 산업 모두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지주는 전략적 투자 기회가 확대되는 한편 핀테크 산업의 성장에 이전보다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실린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지주의 핀테크 보유 지분제한이 종전 5%에서 15%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지주회사법' 및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5월 26일까지 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25년 만의 변화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의 자회사가 아닌 회사 지분율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금융권의 투자 전략 변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예상된다. 금융지주사가 핀테크 기업에 대해 15%까지 지분을 늘리면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쳤던 현재와 달리 향후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있게 되기 때문이다. 지주의 전략적 소수지분 투자가 활성화되면 핀테크와 이전보다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할 수 있게된다. 지분이 늘어나면 실질적인 사업 협력자 위치에서 양측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들이 최근 힘주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는 현재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 등 디지털 관련 사업에 발을 넓히는 추세다. 핀테크가 하는 일이 간접적으로 사업 영역에 추가되면 기존 금융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등의 질적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핀테크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면 지주 내 비금융 영역 확장이나 신성장 동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주사들은 가상자산사업자와의 협업을 늘리는 등 전통적 사업을 벗어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금융과 IT기술이 접목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도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핀테크 업권은 이번 개정안이 산업 성장에 촉진제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핀테크 업체의 경우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금융지주의 지원만 늘어나는 것이기에 독자적인 강점을 살리면서 사업을 확장해볼 기회로 여겨진다. 금융지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자금력과 신뢰도에 힘이 실리면서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금융지주가 지닌 자금력 외에도 인프라나 고객 기반, 업권 내 활동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고 경험이 적은 핀테크가 공동 상품 개발 등 협업을 통해 데이터·기술을 공유하면 다양한 경험치가 쌓일 것이란 평가다. 이를 통한 금융권과 산업 전반의 변화도 예기된다. 대형 금융지주와 핀테크가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는 AI 기반 자산관리, 대출심사 자동화 등 각종 혁신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금융당국도 금융사와 핀테크의 협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등 정책 확대에 긍정적 입장이다. 핀테크기업이 다른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게 됨에 따른 이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의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금융회사(투자자문업·일임업자) 소유도 허용하기로 했다. 핀테크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사업에 이전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고, 투자자문업·일임업자 등과의 연계가 가능해져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금융권은 이번 변화로 양측 모두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5% 지분 보유는 지주가 경영권 인수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협업은 가능해지는 구조"라며 “지주는 적정 지분 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되고 핀테크 기업의 경영권은 존중하는 방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오롱스포츠, 올해 트레일러닝 ‘고속질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부문 코오롱FnC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트레일러닝 시장 진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구개발(R&D) 기반의 제품 개발을 통해 트레일러닝 전용 상품을 선보여온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트레일러닝화 확대 및 여성 전용제품군 신규 출시를 늘려 글로벌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25 S/S(봄·여름) 시즌 의류·신발·필수용품 등 총 29종의 트레일러닝 상품을 선보인다. 의류는 경량 방수 및 방풍 재킷, 베스트, 속건 기능성 티셔츠, 브리프 쇼츠 등 트레일러닝 환경에 적합한 제품들로 작년보다 상품 수를 늘렸다. 트레일러닝화 라인업도 대폭 확장했다. 지난해 추리한 브랜드 최초의 트레일러닝화 'TL-1'에 이어 전문가들의 필드 테스트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비기너(초심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용도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TL-X'와 'TL-P'를 추가로 개발했다. 트레일러닝 시 필수 용품인 트레일러닝 베스트와 백팩도 선보인다. 트레일러닝 베스트는 500㎖ 용량의 소프트 플라스크(물병 종류 중 하나) 2개가 장착돼 러닝하면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밖에 모자, 양말, 헤어밴드와 넥 워머로 활용 가능한 멀티스카프 등 실용성을 고려한 액세서리도 추가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트레일러닝 대회와 시장의 확산에 따라 여성 러너의 수요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여성 트레일러너 전용 신제품도 공개한다. 여성제품군에는 방수 및 방풍 재킷, 초경량 반팔 티셔츠, 속건 기능의 슬리브리스, 레깅스 등이 포함된다. 기능성은 물론 여성 체형과 착용 목적에 최적화된 핏과 디자인을 고려해 개발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트레일러닝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코오롱스포츠가 지향하는 자연으로 가는 최고의 방법을 실현하는 핵심영역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는 트레일러닝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로서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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