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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나라사랑·이웃사랑 실천

생명보험사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돌아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97명은 최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다. 이들은 경기도 안성 독립운동역사마을과 충북 청주 덕촌리 독립운동가마을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애국 정신을 기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신입사원들이 '이웃 사랑'과 '나눔 실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입사원교육과정에 봉사활동을 포함시키는 등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도 목적이다. 신창재 대표(이사회 의장)도 신입사원들에게 “생명보험의 사업은 사람이 핵심 자산"이라며 “생명보험에 적합한 사람을 잘 선발하여 육성한 사람들이 생명보험의 의미와 효용으로 고객을 설득하고, 보험을 가입 시키며 유지와 보장을 받게 하는 모든 과정을 다 맡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신입사원들에게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넓혀주는 등 특별한 교육 과정도 운영 중이다. 고객 중심, 정직과 성실, 도전과 창의를 핵심 가치로 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생명보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교보증권·교보문고 등 계열사 8곳을 포함하는 공통 입문 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남동연 사원은 “교보생명이 교육·민족과 떼놓을 수 없는 기업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더욱 실감하게 됐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보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임직원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국가유산 지킴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관광객의 쾌적한 관람을 돕기 위한 정원 조성 및 환경 개선 작업 등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의 국가유산 해설을 통해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위드'와 함께 진행했다. 이 기업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역사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소외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봉사 △무료급식 봉사 △그룹홈 아동의 자립 지원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강유진 흥국생명 책임은 “국가유산을 직접 가꾸는 경험을 통해 그 소중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과거를 지키는 일이 결국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은행,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시스템 구축

NH농협은행은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정산 지원 전담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번 출하대금 정산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정산 편의성이 향상돼 농어업인의 판매대금 적기 정산이 가능해진다. 또 신규 모바일앱을 이용해 실시간 출하대금 조회가 이뤄져 정산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농수산물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이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농협의 고유 목적 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자산 보호 강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소비자 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입출금 등 이상 거래를 파악한 뒤 차단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했다고 14일 밝혔다. FDS는 고객의 금융서비스에서 얻게 되는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탐지해 이상금융거래를 확인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당국의 'FDS 운영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이상거래탐지 시나리오 51개를 포함해 새마을금고 특성을 고려한 250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고안해 적용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에서 1276개 법인과 32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여전히 400여개 점포를 유지하며 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중장년·고령층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FDS 고도화 작업 과정에서 중장년·고령층을 겨냥한 고액 편취, 명의도용 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세분화해 고객 자산 보호를 더욱 촘촘히 강화했다. 2023년 말 기준 금융권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총 1965억원으로 전년(1451억원) 대비 큰 폭(35.4%)으로 늘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의 고객 피해사례가 늘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FDS 고도화 등 대안을 마련했다. 신종 보이스피싱 등 사기·피해 유형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수시로 탐지 시나리오를 개선해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도 금융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새마을금고의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FDS 모니터링센터를 오픈해 365일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실시간으로 의심 거래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상금융거래 확인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업무개선과 인력 확충을 통해 모니터링 업무 효율화와 품질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강화, 지난해 12월 명의도용 탐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고객의 휴대전화 내 악성앱을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명의도용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도 신규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유형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 탐지를 고도화하며 새마을금고 고객의 재산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유정복,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 만들겠다”...경선후보 등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인천시장)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4일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를 만들고자 이번 대선 경선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남다른 능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깨끗하고 청렴한 저야말로 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민선‧관선 김포시장, 장관 2차례, 국회의원 3차례, 인천시장 2차례 등 36년의 공직생활을 거치며 괄목할 성과와 경험을 쌓았으며 2차례 장관 국회 청문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는 등 도덕성과 자질도 검증받았다. 유정복 후보는 나아가 반시장을 막는 '자유시장경제법' 제정, 성공한 인천 출산정책의 국가 정책화, 대통령‧국회 권한을 줄이는 개헌 추진 등을 통해 '일하는 사람이 부자 되는 나라'를 기필코 이루겠다고 거듭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는 국민 모두에게 얼마씩의 현금을 지급해 환심을 사는 포퓰리즘이 아닌 땀흘려 일하는 국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국가 운영 철학을 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정복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불량품과 최상품을 가리는 선거"라며 “전과 4범에 12개의 범죄 혐의를 받으며 형수 욕설 등으로 자질과 품성에 의구심을 일으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불량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 후보는 수시로 말과 정책을 바꿔 일관성이 없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그런 정치인은 나라를 난폭하게 운영해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재차 직격했다. 유정복 후보는 마지막으로 “경제, 안보, 외교에서 몰려오는 '3각 파도'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대한민국을 G3의 반석 위에 반드시 올려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sih31@ekn.kr

트럼프 “반도체 관세율 다음 주 발표…일부 유연성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율을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에서 반도체, 쳅 등을 제조하고 싶다"며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관세율을 묻는 질문에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마트폰을 포함한 일부 제품들이 면제될 수 있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지만 “경직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이어 “우리는 (면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기업들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반도체와 아이폰 및 태블릿(아이패드)과 같은 제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두고 기업들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반도체 관세에 있어서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자제품이 관세에서 예외된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반적인 전자제품 공급망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서는 “US스틸이 일본으로 가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울러 최근 미국과 10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관련해서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경 포커스] 정명근 “순국선열의 정신, 미래 세대에게 올곧게 전하겠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오는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기억을 넘어 평화로, 희생을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제106주년 제암리·고주리 학살 순국선열 추모제를 주최한다. 시는 매년 이달 15일, 제암리 및 고주리 일대 등에서 학살 희생자 29인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어왔다. 올해 추모제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고주리 6인 순국묘역터(덕우공설묘지)와 제암리 23인 순국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린다. 이어 2부 본행사는 오후 3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거행되는 추모 행사로 막을 열고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모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추모사, 유가족 대표와 주요인사의 기념사가 이어진다. 또한 어린이합창단과 꿈나래어린이무용단의 추모 공연도 마련돼 추모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로 106주년을 맞는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은 무엇일까. 이 사건은 3·1운동 직후 벌어진 대표적인 독립운동 탄압사건으로 일제가 만세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향해 폭력을 얼마나 잔혹하게 자행했는지를 보여준다. 사건은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화성시(당시 수원군) 향남읍 제암리와 팔탄면 고주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일본 헌병대는 3·1운동에 참여한 제암리 주민들을 강제로 불러 모은 뒤 제암리교회 안에 가두고 불을 질렀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탈출하려는 주민들에게는 총격이 가해졌고 일부는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같은날 인근 고주리에서도 끔찍한 학살이 이어졌다. 학살로 희생된 주민은 총 29명(제암리 23명, 고주리 6명)으로 모두 제암리, 고주리의 독립운동가였다. 민가 30여 채도 불에 탔다. 일본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급히 수습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했으며, 희생자 유족들에게 철저한 함구를 강요했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공포 때문에 가족과 이웃을 잃고도 울음조차 제대로 터뜨릴 수 없었다. 일제에 의해 은폐될 뻔했던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은 해외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지게 된다. 특히 캐나다 출신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한국명 석호필)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통해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스코필드 선교사는 사건 사흘 뒤인 18일 제암리 마을을 직접 찾아가 구석구석을 조사하고 참혹한 현장을 사진으로 남겼다. 스코필드는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학살의 진상을 담은 《제암리 학살 보고서 (The Massacre of Chai-amm-ni)》를 작성해 캐나다 선교부에 보고했다. 이는 일본의 비인도적인 만행을 국제사회에 폭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스코필드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현장의 비통함이 생생히 담겨 있다. '한 젊은 과부가 다가와 내 손을 잡고 자기 남편이 어떻게 살해당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했다.…(중략) 과부와 고아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작은 계곡을 가로질러 들렸다…' 등 구체적인 장면들이 묘사됐다. 제암리 학살 사건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일본에 대한 세계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이를 무마하려던 일본 정부는 학살을 지휘한 아리타 중위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며 사태를 덮으려 했다. 학살을 자행한 일본 군인들 또한 이후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지만 살인과 방화 혐의에 대해 끝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일제의 왜곡과 폭력에 그 누구도 학살에 대한 죗값을 치르지 않았다. 희생자들의 억울한 외침만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유가족들의 가슴속에서 조용히 타올랐다. 오랜 세월 동안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은 언급되지 못한 채 잊혀져 갔다. 그러다 해방 후 1959년 4월, 대통령의 친필이 적혀진 '순국기념탑'이 세워지며,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가 이뤄졌다. 한편 1970년 9월 22일에는 제암리 교회 터에 일본 개신교계에 의해 '사죄의 교회당'이 완공됐다. 또한, 1982년 순국선열 23인의 합동묘역이 조성됐고 1995년에는 23인 선열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기도 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를 계기로 일제 잔재 청산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제암교회 또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타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1997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 주도로 순국기념관 건립 기본계획이 세워지며 제암교회 복원과 새로운 기념관 건립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사죄의 교회당'은 철거됐다. 이후 총 1만7천여㎡에 이르는 제암리 성역단지에 1,300여㎡ 규모의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을 비롯해 이 모든 것은 2001년 3월 1일에 완공됐다. 당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는 주민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재현한 그날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았다. 학살의 참상을 증언하는 전시물과 영상 역시 모두 지역 주민들의 기억과 참여를 통해 구성됐다. 이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시민들이 스스로 역사를 기억하고 지켜내기 위한 능동적인 실천의 결과다. 국가 주도의 일방적인 기념이 아니라, 시민이 앞장서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에 맞서 진실을 지켜낸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화성특례시는 추모제 외에도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는 2024년 4월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을 공식 개관했다. 이 기념관은 기존의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을 재구성한 것으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비롯해 독립운동 관련 전시 콘텐츠를 통하여 역사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화성특례시는 학살이 벌어진 바로 그날, '4월 15일'을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의 개관일로 택했다. 이는 그날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시의 굳은 다짐이자 약속이다. 한편, 시는 작년 6월 8일에서 9일까지 고주리 순국선열 국립 대전현충원 합동 봉송을 맞아 고주리 순국선열 6인을 위한 시민 추모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은 화성독립운동기념관 맞이공간에서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남기며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기간 이후 고주리 선열의 영현은 국가보훈부 주관하에 합동 봉송식을 가진 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으로 희생당한 분들의 이름을 다시 부르고 진실을 바로 세우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적 의무다"며, “화성특례시는 학살로 희생된 분들의 고통과 외침을 깊이 새기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올곧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ih31@ekn.kr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CX SQUARE 구로 2, 3’ 잇따라 오픈하며 구로 거점 강화

글로벌 전문 BPO 그룹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서울 구로구에 신규 컨택센터 'CX SQUARE 구로 2(이하 구로 2센터)'와 'CX SQUARE 구로 3(이하 구로 3센터)'를 연이어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센터들은 신규 고객사 유치와 기존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900석 규모로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의 'CX SQUARE 구로 1'을 포함해 구로 지역에 총 1,200석 이상의 대규모 컨택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구로 거점을 한층 강화하고, 비즈니스 연속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구로 2, 3센터는 직원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입지 선정부터 실제 운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계획하에 조성됐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며, 다수의 버스 노선과 인접한 교통망을 통해 서울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서울 서남권의 주요 업무지구인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자리해, 생활 편의시설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구로 2, 3센터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다양한 복지 및 협업 지원 시설을 갖춘 복합 업무 환경으로 설계됐다. 교육장과 회의실을 비롯해 구성원들의 휴식을 위한 직원 라운지와 소규모 팀 단위의 빠른 소통을 위한 미팅룸 등을 마련해 효율적인 업무 수행과 조직 내 소통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 등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대비해 다양한 규모의 교육시설이 함께 마련됐으며, 직원들의 컨디션 회복을 돕는 수면실 등 특화된 휴게 공간도 구성됐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관계자는 “구로 2, 3센터의 연이은 오픈으로 구로 지역에 1,200석 규모의 컨택센터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수도권 서남권 핵심 거점으로서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라며 “안정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 기업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해 5,000여 개의 고객사에 BPO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코스모스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1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IT 솔루션 및 개발, EC(이커머스), 디지털마케팅, FS(필드 서비스), 평생교육원 운영 및 교육 컨설팅, 컨택센터 구축 및 운영, Direct Mail(우편 발송서비스), Omni Channel 시스템(모바일, 이메일, 우편) 구축 및 서비스 등 기업 비즈니스의 업무 영역에 최적화된 BPO 서비스를 350여 개 고객사의 다양한 산업군에 맞춰 제공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매출 증가 및 기업의 생산성과 CS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DNV 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ISCC 인증 서비스 론칭 기념 무료 웨비나 개최

글로벌 인증기관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이하 DNV)는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며, 이를 기념하여 오는 18일 무료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ISCC 인증의 핵심 개념과 인증 절차를 상세히 소개하며, 지속 가능성과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Go-To-Webinar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ISCC 인증의 필요성과 절차를 안내한다. DNV의 현직 심사위원 허인범 위원이 강연자로 나서 ISCC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아젠다는 △ISCC 인증의 개요 및 유형 △인증 대상 산업 및 적용 규격 △주요 요구사항 및 심사 절차 △DNV와 함께하는 ISCC 인증 여정 △질의응답 등이 있다. 참석자들은 ISCC 인증의 핵심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인증 절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Q&A 세션을 통해 현직 심사위원에게 직접 질문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소영 DNV 대표는 “ISCC 인증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과 탄소 감축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인증"이라며,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기업이 ISCC 인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웨비나가 ISCC 인증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 ESG 경영과 친환경 시장 확대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웨비나 참가 신청은 DNV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관련 문의는 DNV 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클릭티브,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 마무리

데이터 기반 글로벌 컨설팅 에이전시 클릭티브(Clicktive)가 아마존의 상반기 핵심 행사인 '빅 스프링 세일(Big Spring Sale)'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2025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클릭티브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축적해온 인사이트와 고도화된 데이터 마케팅 전략, 그리고 프라임 데이·블랙 프라이데이 등 아마존 주요 행사에서 입증된 실행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로 평가된다. 아마존이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빅 스프링 세일'은 '3월의 프라임 데이'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해당 행사 기간 동안 클릭티브와 협업 중인 뷰티, 헤어 케어, 의약외품 등의 파트너사들은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이루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스킨케어 브랜드 A사의 선스틱 제품이 선스크린 카테고리에서 BSR(Best Sellers Rank) 4위를 기록하며, 2023년 아마존 진출 이후 월간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헤어 스타일링 전문 브랜드 B사는 이벤트 기간 일 평균 매출이 비 이벤트 대비 33% 증가했으며, 의약외품을 주력으로 하는 C사는 무려 80%의 매출 증가를 달성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립 슬리핑 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 D사는 전년 대비 100%의 매출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그 외에도 헤어 케어 브랜드 E사의 케어 샴푸는 'Amazon Overall Pick'에 선정되며, 모발 재생 샴푸 카테고리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브랜드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뷰티 브랜드 F사의 오일 제품 역시 '아마존 초이스(Amazon's Choice)'로 지정되며 트래픽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릭티브 김혜선 대표는 “이번 빅 스프링 세일의 성과는 클릭티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파트너사 제품의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이 시너지를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브랜드들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클릭티브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7월 예정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Prime Day)'를 대비해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의 연중 최대 글로벌 쇼핑 이벤트로, 클릭티브는 보다 정교화된 운영 전략과 마케팅 플랜을 통해 파트너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마트폰 관세 예외 아니다” 오락가락 트럼프…애플·삼성 불안감 계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애플 등 테크 기업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업계가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품목별 관세'로 묶겠다고 예고하면서다. 전자제품도 결국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테크 업계가 다시 한번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품목별 관세는 국가 안보에 중요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정책이라 철강, 자동차와 같이 '예외없음'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상대로 이용한 불공정한 무역 수지, 비금전적 관세 장벽과 관련해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며 “특히 우리를 가장 나쁘게 대하는 중국은 더욱 봐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발표한 전자제품 상호관세 부과 대상 제외와 관련, “금요일(4월 11일)에 발표한 것은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고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반적인 전자제품 공급망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통령 각서에서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 품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관세 징수를 담당하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같은 날 이를 공지했다. 전자제품이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삼성, 애플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에상됐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90% 가량이 중국에서 생산되기에 상호관세로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중국산 제품에 54%의 관세율이 적용되면 아이폰16 프로 맥스(1TB)는 현재 1599달러에서 2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스마트폰의 50% 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도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미국 정부는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지금은 90일 유예 조치가 적용된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제품을 품목별 관세 형태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결국 삼성과 애플 등 테크 업계는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다시 놓이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전자제품 관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혼재된 신호가 새로운 무역 불확실성을 부추긴다"고 이날 보도했다. 테크 및 혁신 싱크탱크 R스트리트 연구소의 애덤 티어러 선임 연구원은 “관세 롤러코스터의 혼란은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품목별 관세는 상호관세와 달리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업계 우려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CBP의 상호관세 제외 공지에 대해 “그 제품들은 상호관세를 면제받지만, 아마 한두 달 내로 나올 반도체 관세에 포함된다"며 “품목별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테크 업계의 리쇼어링(미국으로의 생산시설 복귀)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미국 내 판매가가 기존 1000달러(아이폰16 프로 128GB)에서 3500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정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애플 지키기'에 나설 수 있어 오히려 삼성이 더욱 비상에 걸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아이폰 관세와 관련해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일부 유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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