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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도시의 매력은 걸어야 느낄 수 있다”...안성1동 탐방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13일 “토요일, 꽃비가 내렸다"며 “꽃길 따라 역사 현장을 함께 걸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역시 도시의 매력은 걸어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준비한 '낙원페스타'에 저도 함께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낙원역사공원에 있는 문화유산도 다시 보고, 옛 안성군청인 1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안성맞춤유기전시판매장과 박물관에 갔다"면서 “문화도시 사업으로 더 다양해진 디자인의 유기제품도 보고,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안성향교가 나타났다"고 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향교에서는 향교에 대한 설명과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준비해 주셨다"며 “향교에는 우리나라 보물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또 “향교에서 신나게 놀고 안성성당에 도착해 성전과 100주년 기념관을 둘러보며 안성성당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안성 성당은 경기도 문화재로 밤에 더 아름답다"고 하면서 안성1동 탐방 소감을 설명했디. 김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함께한 많은 분이 '안성1동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 볼 생각도 못해봤다고 하면서 즐거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1일에 같은 SNS를 통해 “안성 청소년들이 꿈을 찾는 진로체험 박람회가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글을 통해 “(이 행사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성시 특성화 고등학교와 대학을 소개하는 장"이라면서 “실제 그 일을 하고 있거나 했던 선배로부터 직접 이야기도 듣고 체험해 보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체험부스와 미니특강, 미디어센터와 학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했다. 김 시장은 특히 “매년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직업들이 소개되고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을 보니 저도 옛날 사람인 것 같다"라고 회상하면서 “AI의 등장으로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직업도 변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대부분 아이의 직업은 부모님의 영향도 크니까요"라면서 “안성시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거듭 말했다. sih31@ekn.kr

[포커스] 동두천시, 소요산 확대개발로 ‘1석3조’ 노린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동두천시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고 생활인구를 대폭 늘리기 위해 소요산 확대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동두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 내포돼 있다. 소요산 확대 개발은 24개 세부 사업과 단기-중기-장기계획별 추진 전략으로 짜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분기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주재하며 사업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3일 “소요산 확대 개발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모두 완료되면 취임 전 시민에게 약속한 누구나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도시 동두천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발전 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소요산 일원 약 50만㎡의 현황 조사와 개발 여건을 분석했다.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의정부시는 오는 2029년까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일원에 추모-휴식공간이 있는 소요내음공원 조성, 소요산 관광지 입구부터 소요유원지 부지 일원에는 테마형 상가 건립, 하천 복원 및 수변공원, 숙박시설, 둘레길, 산사 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요산 확대 개발은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작년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주변 도로 개설과 주차장 등을 정비했으며, 소요산 관광지 주차장 229면도 조성했다. 캠프 소요 in 경기 조성사업도 추진해 산책로 등 공원 조성 및 유원지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문화공원 내 국방부 토지 매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소요산 확대 개발 세부 사업 중 이미 4개 사업이 완료됐다. 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작년 2월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공모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쟁 지자체와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공모 제시 조건인 5만㎡보다 넓은 8만9000㎡ 부지 확보, 전철 1호선 및 GTX-C 노선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이자 천혜의 자연환경, 지난 2015년 정부가 약속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의 정부 주도 개발 실현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박형덕 시장은 “우리 시가 국제스케이트장 건립부지로 제시한 곳은 북캐슬 반환 공여지로, 안보 희생이란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게다가 이곳은 토양 정화 및 도시계획 시설 변경 절차까지 모두 마쳐 언제든지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두천시가 스포츠레저 향유 공간 극대화를 위해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동두천동 40번지 일원 1만5500㎡ 규모의 18홀 파크골프장을, 2029년까지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공모 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파크골프장이 운영되면 노령층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대회와 행사를 열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동두천시는 예측했다. 박형덕 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내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다. 작년 9월 경기도 주관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 공모에 선정돼 도비 75억원 확보했다. 총 250억원 예산을 들여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소요-동물의 숲'이란 주제로 상봉암동 산13번지 일원에 6만2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내 철쭉동산 조성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철쭉동산을 조성한다. 도비-시비 등 총 18억원을 투입돼 약 1만5000㎡ 규모로 철쭉군락지가 조성된다. 동두천시는 철쭉동산이 조성되면 소요산과 소요별앤숲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 증가로 일자리 창출 등 동두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동두천시는 상봉암동 소요산체육공원 조성, 하봉암동 동막골숲속야영장 조성, 폐철도부지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 북캐슬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풀무원 ‘뮤지엄 김치간’, 재개관 10주년 특별행사

풀무원이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 '뮤지엄 김치간'의 재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20일 사흘간 서울 인사동에서 특별행사 '김치 REMIX (feat. 뮤지엄김치간)'를 연다. 뮤지엄 김치간은 풀무원이 지난 1986년 서울 필동에 문을 열고 2015년 4월21일 인사동으로 이전·재개관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간 약 4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작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 체험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뮤지엄김치간이 단순 김치와 김장문화의 전파를 넘어 한국의 김치가 현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10년간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엄김치간 4층과 5층 전시 공간에서는 김치의 변천사와 식품 트렌드 분석 데이터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5층에는 '보고 싶은 엄마,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 유산균 아티스트 송보영 작가의 소규모 그림 전시도 펼친다. 또한, 관람객들이 원하는 모양을 선택하여 직접 키링을 제작하는 '나만의 김치 DIY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루 2회, 선착순 200명으로 키링 만들기를 진행한다. 6층에서는 하와이식 주먹밥으로 잘 알려진 '무스비'를 김치로 만들어 보는 '가족과 함께 김치 REMIX!'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치 무스비 만들기 프로그램은 이미 사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대신에 6층 시식실에서 김치와 풀무원지구식단 두유면을 활용한 '김치두유비빔면' 등 건강하고 이색적인 '한입 김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김치 리믹스 기간에 박물관은 무료입장이며, 풀무원 샘물과 관람객 체험 참여를 돕는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내외의 관람객들이 김치의 지속적인 변화를 느끼고, 김치와 김장문화에 더 친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건강e+ 삶의 질] 70세 이상 ‘건강한 치아’ 어르신 모십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회장 박태근)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전국 단위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전국 만 70세 이상이며, 각 지역 치과의사회로 전화 접수 후 지정된 협력치과에서 검진과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심사가 진행된다. 선정 기준은 자연치 보존 상태, 파노라마 촬영 결과, 치아가 드러난 미소 사진 등으로 구성된다. 치협 산하 각 지역 치과의사회 4명씩 모두 64명의 '건치 어르신'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구강용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은 각 지역치과의사회의 구강보건의 날 행사(6월 9일 전후)에서 진행된다. 특히 100세 이상 수상자 중 1명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중앙행사에 초청되어 특별 시상이 예정돼 있다. 치협은 전국 16개 시·도 치과의사회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5월 중순 협력치과 검진, 5월 말 심사 및 최종 선발, 6월 초 시상의 순으로 대회를 운영한다. 참가자 모집과 심사에는 지역 치과의사회와 협력치과 1곳이 공동으로 참여 한다. 관련 홍보는 중앙언론 매체는 물론, 지역 커뮤니티와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치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 구강건강의 상징성을 알리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이라는 치과계의 공공적 역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정기검진과 예방 중심의 고령자 치과 진료 체계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은 “건강한 치아는 노년기의 삶의 질, 특히 영양 섭취와 사회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치무이사도 “올바른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은 저작기능 유지뿐 아니라 미소를 회복하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건강한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자존감, 삶의 질 전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中企단체협의회, 21대 대선 100대 정책 제언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중소기업단체들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대통령 후보께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중소기업 정책제언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한국중소기업학회,한국재정학회 3개 학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언서에서 “한국경제가 저성장·양극화·혁신성 저하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점화를 위해 'SME(중소기업) 이니셔티브'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 3대 분야, 9대 어젠다, 100대 정책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행복한 일터 조성, 인구위기를 혁신성장의 기회로 전환, 갈등 해소와 규제 개선 등 3대 어젠다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는 현실에 맞는 근로시간제도 마련,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지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및 장기 재직 지원 확대, 인구부 신설, 고령인력 계속고용 기반 마련, 펨테크 산업 육성을 통한 여성특화기업 지원, 규제배심원제 도입, 중소기업 범위 조정기준 명확화,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화 등이다. 두 번째 '제조업 부흥'을 위한 어젠다로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 내수를 넘어 세계로, 백년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선정했다. 주요 정책과제로 △대통령직속 중소제조업 혁신전환 위원회 신설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및 에너지효율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업종별 AI활용 확산 근거법 제정 △중소기업 글로벌화 총괄·조정 추진 근거 마련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협동조합 중심 글로벌 공급망 대응체계 구축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 △상속세 인하 및 과세표준구간 조정 △합리적 채무조정을 위한 제3자 구조개선 제도 도입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등을 중소기업계의 전반적인 입장을 반영했다. 아울러 경제생태계 순환을 위한 정책분야로 △공정한 거래와 시장의 균형 △민생경제 성장희망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꼽았다. 이밖에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건설공사 업역간 경쟁체계 불공정 개선 △소상공인 유형별 재기 지원 △중소상공인 특화 유통채널 확대 △소상공인 주요업종 대상 E-9 허용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지방소멸 대응 협업모델로 육성 등도 정책과제로 담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 돼 중소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선 국면 돌입…스타트업, 정책제안 활동 ‘꿈틀’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권이 6월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서, 스타트업계도 정책 제안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스타트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정책 발굴을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 것. 코스포는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포는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스타트업 정책 제안과 국정과제 반영 목적의 정책 TF를 조직했다. TF는 대선 대비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고, 창업자·생태계 관계자·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출범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협회다. 현재 25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 중이며, 인공지능(AI)·딥테크·프롭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핀테크 등 구성 산업군도 다양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스포 회원사의 연매출 규모는 약 20조원, 고용 규모는 약 5만명,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33조원에 달한다. 앞서 코스포는 지난 제19대, 제20대 대선 때도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18일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코스포는 올해 대선에서도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정책 수립 및 규제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 TF에는 코스포 대외정책분과의 공동위원장인 정지은 코딧 대표,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코스포 의장단 및 주요 회원사, 생태계 전문가 등의 참여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딧은 자체 개발한 AI·법·규제·정책 플랫폼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정책 메시지를 발굴해 TF 활동 전반을 리딩한다. TF가 내건 핵심 아젠다는 '스케일업(Scale-up) 코리아'다. 주요 3대 과제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비즈니스모델(BM) 다각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공공혁신과 디지털대전환(DX)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시장과 새로운 질서를 위한 '규제개혁 2.0' 등이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이번 TF를 통해 코스포의 대외 정책 활동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스타트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포 회원사를 비롯해 정부·유관 부처·학계·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에 맞는 아젠다 발굴을 선도하며 한국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MLB·디스커버리 거느린 F&F ‘변우석 업고 뛰어’

패션기업 F&F가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중국어권에서 인기가 뜨거운 배우 변우석이 2년 연속 앰배서더로 동행해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F&F는 1999년 미국 메이저리그협회(MLB)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의류 판권을 획득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7년 아시아 판권을 추가 획득해 현재 1100개 매장이 운영 중인 중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에는 중국 판매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했다. 이 기세를 올해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F&F는 지난해 7월 미국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11개국 대상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그리고 4개월 만인 그해 11월 중국 창춘(장춘)에 1호점을 열고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전역에 잇따라 오픈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절대적이어서 올해까지 매장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가 중국 진출 2년차에 공격적으로 행보를 벌이는 데에는 수치가 뒷받침한다. 1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이 1조8960억 원, 영업이익은 45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8.3%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6444억 원, 2023년 9240억 원, 2024년 9330억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23년 8133억 원, 2024년 857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3월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변우석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중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는 지난달 새 매장이 들어섰다. 이달 27일까지 변우석 친필 사인 티셔츠, 변우석 포토카드 증정 등 프로모션을 운영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중국 관광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 F&F 관계자는 “디스커버리는 MLB가 중국에서 구축한 물류, 유통, 마케팅 등 최적의 시스템을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변우석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트렌디한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세라젬 매출 선두 vs. 바디프랜드 수익 최고…누가 1위?

국내 안마의자 업계 '쌍두마차'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의 연간 실적이 공개되면서 업계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라젬은 전체 매출로는 바디프랜드를 크게 앞섰지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빠지면서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면, 바디프랜드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계 경쟁사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의 전년도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세라젬이 54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세라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88% 하락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세라젬 측은 “지난해부터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체험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과 신규 사업 투자가 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안마기기 업체에서 종합 홈 헬스케어 가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만 224억원을 썼다. 이는 세라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테크기업에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반면에 바디프랜드의 상황은 세라젬과 정반대다. 지난해 연매출 4369억원을 기록하며 비록 업계 1위 자리는 놓쳤지만,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쾌거를 거뒀다. 바디프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4.1% 올랐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6% 상승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4.5%에 해당하는 198억원을 썼다. 업계에선 내수 시장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적에 비춰진 결과는 다르다. 세라젬이 지난해 실적에서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 덕분이다. 세라젬의 글로벌 사업은 전년대비 33% 오른 2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그나마 국내 매출 감소폭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해외 매출이 전년(115억원) 대비 2배가량 늘어난 214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만 진행하는 '코지마' 제조사 복정제형의 실적에서 특히 이런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복정제형의 전체 매출은 코지마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데,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6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44억원으로 전년대비 손실액을 11억원가량 줄였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삶의 질] 서울아산병원 “안와골절, 3D 인공뼈로 재건 가능”

안와골절은 눈 주위를 둘러싼 뼈(안와)가 외부 충격에 의해 골절된 상태로,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이를 정확히 복원하지 않을 경우 안구함몰, 복시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환자 맞춤 3차원(3D) 인공뼈를 이용하면 골절 전 모습 그대로 재건이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팀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쪽 안와골절로 서울아산병원에서 3D 프린팅 기반 인공뼈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의 6개월 후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골절됐던 안와의 부피와 형태가 정상측 안와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 교수팀은 안와골절 재건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처음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안와골절 환자 개개인의 CT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모델링을 진행한 후, 골절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재현한 3D 가이드나 3D 인공뼈를 제작하여 수술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폴리카프로락톤(PCL)과 베타-삼칼슘인산염(β-TCP)을 혼합한 생분해성 소재의 인공뼈를 제작해 골절 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골절된 안와와 정상측 안와의 조직 부피 비율을 비교했더니 수술 전 109.0%에서 수술 후 100.6%로 감소했다. 이는 수술 전 골절된 안와 조직의 평균 부피가 정상 안와보다 9% 컸으나 수술 6개월 후에는 양측이 거의 동일해진 것을 의미해 수술로 상당한 복원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었다. 골절된 안와와 정상쪽 안와가 형태적으로 유사한지 알 수 있는 지표(RMS 유사 거리) 역시 수술 전 3.426mm에서 수술 후 1.073mm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총 40건의 안와골절(하벽 19건, 내벽 9건, 하벽과 내벽 중복 12건) 수술 중 출혈, 염증, 인공뼈 이동과 같은 합병증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환자들이 수술 전 갖고 있던 안구함몰이나 복시, 외안근 운동 제한 등의 증상도 6개월 내에 모두 소실됐다. 맞춤 인공뼈 삽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9.8초로 짧은 수술 시간을 보였다. 특히 환자 맞춤형 인공뼈를 사용하면 수술 중 인공뼈를 여러 번 자르거나 변형할 필요가 없어 수술 시간도 짧다. 이러한 여러 우수성을 인정받아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재건술은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안와골절 재건 시에 사용하는 인공뼈는 평면 형태로 대량생산되고 수술 중 수작업으로 재단되어 환자에게 삽입된다. 이로 인해 수술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안와골절 환자와 초기 수술이 잘못돼 합병증을 가진 채로 수년이 지난 환자들도 충분히 재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창립 100돌 치협 “국민에 최상의 치과치료 제공”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11일 저녁 인천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태근 치협 회장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치과 의사들은 현재 영광에 머물지 말라는 또 다른 국민적 염원과 선배 치과의사들의 외침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국민에게 최상의 치과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강 건강이 곧 전신 건강이라는 신념으로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치협 회장, 강충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수석부회장)과 전국 치협 지회장을 비롯해 세계치과의사연맹 그렉 채드윅 회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영상 축사와 함께 남인순·전현희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등 여야 의원,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 등이 기념사로 축하했다. 기념식에 앞서 치협은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 개막식을 치렀다. 학술대회와 치과의료기기전은 치협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공동주최로 13일까지 진행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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