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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프랑스 몽펠리에시 방문...우호 교류협력 방안 논의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레시장은 27일 프랑스 몽펠리에 시 관계자들을 만나 용인과 몽펠리에 간 우호 교류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도시재생 현장 등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몽펠리에 프리디렌 지구의 문화센터 '모두를 위한 집, 레스쿠타르'(Maison pour tous L'Escoutaïre)를 방문했다. 니콜 마랭-쿠리 몽펠리에 부시장과 그레고리 노그르 레쿠스타르 센터장 등 몽펠리에 시 관계자들이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 대표단을 영접하고 시민, 특히 청소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레스쿠타르의 활동을 설명하고 시설을 안내했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용인특례시의 이상일 시장과 대표단이 몽펠리에를 방문한 것을 환영하며 오늘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프랑스와 한국이 수교한지 내년이면 140주년이 되는 만큼 두 도시가 앞으로 교류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남프랑스의 파리로 불리는 몽펠리에 시가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며 “양 도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데다 청년 인구가 많으며, 대학 교육이 활발하다는 등의 공통점이 있으므로 앞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노그르 센터장은 이날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미술, 연극, 도자 등 예술 활동과 언어 교육, 요리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레스쿠타르의 사회·문화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노그르 센터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거나 취미로 삼는 것 등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의 청소년, 청년정책들을 상세히 설명한 뒤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해서 서로가 좋은 정책을 알리고 배워서 양 도시의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노그르 센터장의 안내로 도예 공방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노그르 센터장의 설명을 듣고 “용인엔 고려 백자를 만들었던 곳이 있는 데 시는 이곳을 발굴 및 기념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며 "용인에선 도예 명인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몽펠리에 학생들이 용인에 온다면 명인에게서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호박 케이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듣는 중이던 프랑스 청소년들도 만났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이 시장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요리실을 방문했다. 이 시장이 몽펠리에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나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해도 좋다고 하자 한 청소년은 “한국에 가면 K팝을 배울 수 있느냐"고 했다. 이 시장은 “K팝을 배우러 한국에 오는 외국의 청소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만일 한국에 온다면 용인에서 K팝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연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티보 비구루 대중교통 담당 매니저로부터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Montpellier Méditerranée Métropole)의 대중교통 정책, 트램 및 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은 몽펠리에시를 포함 31개 코뮌(프랑스의 기본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광역자치단체다. 메트로폴 의장은 몽펠리에 시장이 겸임하고 있다.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은 중세 때부터 이어져 온 도심 지역에 자동차가 다니는 것을 제한하고 트램 운행을 통해 혼잡을 방지해 탄소 배출 감축과 시민,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마랭-쿠리 부시장으로부터 와인을 선물 받았고, 이 시장은 마랭-쿠리 부시장에게 용인특례시청 민화동호회가 직접 그린 호작도 민화, 자개병풍, 스카프, 유기 수저, 조아용 굿즈를 선물했다. 마랭-쿠랭 부시장과 클레망틴 파파 국제교류실장 등은 이 시장 일행에게 오찬을 베풀었다. 이 시장은 “몽펠리에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대학생 인구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용인에도 7개 대학과 189개 초·중·고가 있다“며 "용인특례시는 시민을 위한 많은 정책을 펴고 있는 데,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용인의 좋은 정책과 몽펠리에의 좋은 정책을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도록 하자"고 말했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몽펠리에와 용인은 9500㎞나 떨어져 있지만, 청년 정책, 환경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이런 관심사를 통해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도시로 잘 알려진 용인은 몽펠리에에도 많은 영감을 주는데, 이번 방문이 서로 돕는 상호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찬 후 몽펠리에 도시재생 담당 기관인 '미시옹 그랑 퀘르' 사무실을 방문해 니콜라 루비외 메트로폴 도시계획국장으로부터 '미시옹 그랑 퀘르'(Mission Grand Coeur)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몽펠리에 도심의 재생·보전·활성화를 위한 장기 도시재생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2년 시의회의 승인으로 전담 조직 '미시옹 그랑 퀘르'가 설치돼 역사적 건축물과 거리 경관 보전, 도로 정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루비외 국장은 “미시옹 그랑 퀘르의 핵심 업무는 도심 관리와 문화유산 관리“라며 "1000년 전에 건설돼 중세시대에 굉장히 부유했던 몽펠리에선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모여 오래된 도심의 역사지구 에쿠송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루비외 국장과 코메디 광장을 시작으로 에쿠송 지구부터 안티고네 지구까지 50여 분 동안 현장을 돌아보며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일 시장은 마지막으로 '레 통통 트뤼쾨르'(LTT VFX)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LTT VFX는 프랑스의 국영 공영방송사의 자회사다. 영화·방송 시각효과 등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랑스 일일드라마 '엉 시 그랑 솔레이유'(Un si grand soleil)가 이곳 단지에서 제작됐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소품 창고, 스튜디오와 영상 제작실, 단편 영화 촬영 등을 시찰했다. 이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28일 파리 루이비통재단 미술관을 방문해 용인특례시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의견을 들은 뒤 귀국길에 오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칠곡군, 계명대, 영남이공대, 대구북구·수성구,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19개 도시 공동홍보관 운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에 참석 국내 대도시의 투자환경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3개국 153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가한 대표적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 행사로 국내 지방정부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이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포항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주요 대도시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매력도를 집중 홍보하며 지역 산업 기반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강덕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번 대회에서 19개 회원 도시가 공동으로 참여한 '대도시 홍보관'을 운영 각 도시의 산업 강점, 기업 지원정책, 투자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또한 포항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독립 홍보관을 운영, ㈜슈가에코(식물유래 친환경 세제), ㈜지이브이알(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진압 기술) 등 바이오·이차전지·수소 분야를 대표하는 10개 지역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실질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산업 생태계의 기술력과 투자 여건을 세계 경제인들에게 직접 선보이며,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한인 경제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업 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을 직접 찾아 포항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포항의 신산업 생태계는 협력과 혁신이 중심에 있다.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 포항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기술 전시 현장서 글로벌 시장 흐름 확인… 지방정부 대표로 주목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28일 중국 선전(深圳)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henzhen Mega Show(선전 메가쇼)' 개막식에 공식 초청돼 개막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전시 관계자와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7명이 무대에 올라 스크린 버튼을 눌러 개막을 선언, 칠곡군이 국제 산업 전시회의 개막식 무대에 오른 것은 지방정부 단위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선전 메가쇼'는 전기차 전장(電裝), 스마트팩토리, AI 제조 솔루션 등 첨단 제조 기술이 총망라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전시회에는 3500개 기업과 500개 해외 브랜드, 16만5천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우며 세계 기술 경쟁의 현장을 보여줬다. 김재욱 군수는 “세계 기술의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배우는 것이 이번 방문의 핵심"이라며“시장 변화를 읽고 칠곡 기업들이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 칠곡군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참가 기업들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전기차 부품, 로봇·스마트팩토리 장비, AI 기반 생산 솔루션 등 첨단 산업 트렌드를 직접 체감했다. 광덕산업 손영숙 대표는 “세계적인 전시 현장을 직접 보니 기술 변화의 속도가 피부로 느껴진다"며“많이 배우는 시간이고, 우리 회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 무역사절단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선전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메가쇼 참관을 비롯해 코트라 선전무역관 세미나, 유망기업 방문, 기업별 1대1 상담 등 실질적 수출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작품 '성적(成績)과 성적(性的) 사이', 권력형 성폭력의 현실 고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단빛팀'(경찰행정학과 홍지수, 류경민, 배승보, 심정희)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주최 '2025 건강한 스포츠문화 만들기 성희롱·성폭력 예방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본원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체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조명하고, 예방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대회다. 단빛팀은 '성적(成績)과 성적(性的) 사이'라는 작품을 통해 스포츠계 내 권력형 성폭력의 실태를 현실감 있게 드러내고, 피해자 지원 제도 및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계명대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자기주도적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성과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경력개발 로드맵을 기획·실행하도록 독려하는 비교과 교육으로, 단빛팀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영상 제작 장비와 현직자 멘토링을 지원받아 실무형 콘텐츠 제작에 몰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공익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웠다. 팀 리더 홍지수(25) 학생은“진로 역량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익적 시각을 배우는 경험이었다"며“또래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용 계명대 학생·입학 부총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한 열정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이번 수상작은 짧지만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대학이 지향해야 할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AWS·AI 기술 접목한 창의적 솔루션… 지역대학 실무역량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 김성민 씨(28)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 '2025 NI2.0 AID 해커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AWS Korea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주요 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열렸다. 김 씨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직접 기획·개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WS PartyRock과 Amazon Bedrock 등 최신 클라우드·AI 기술을 접목한 구현력과 실무 완성도에서 두각을 보이며 참가자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는 사전 온라인 교육과 무박 2일 본선 해커톤으로 진행됐으며,참가자들은 AWS Skill Builder 학습·멘토링·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실전형 AI 역량을 겨뤘다. 김성민 씨는 “AWS와 AI를 실전에서 활용해보며 현장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학교에서 배운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 실제 구현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수상은 영남이공대 학생들의 실무 중심 AI 교육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앞으로도 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 소프트웨어융합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게임개발, 해외취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실무형 IT 인재를 양성하는 3년제 학과다. 이 학과는 전국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교육부장관상 수상,대구시·DIP와 협력한 빅데이터 산업연계 사업, 일본 IT기업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저소득층에 따뜻한 온정 전달… 신협사회공헌재단 후원사업 일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칠곡신협은 28일 칠곡신협 본점에서 '온세상 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겨울이불 20채(100만 원 상당)를 북구청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칠곡신협 임직원과 북구 3개 동(구암·관음·읍내동) 복지담당자들이 참석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기탁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것으로,기탁된 겨울이불은 북구 강북지역 3개 동과 칠곡성당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2016년부터 10년째 '온세상 나눔캠페인'을 이어오며 지역 돌봄과 에너지 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668개 신협이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의 온도를 더욱 높였다. 박정규 대구칠곡신협 이사장은“온세상 나눔캠페인은 지역과 이웃의 곁을 지키는 신협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며“앞으로도 에너지 빈곤 해소와 돌봄 강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칠곡신협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온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화재·싱크홀 가상 상황 토론·현장훈련 병행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수성구는 지난 27일 대구창의융합교육원과 동산초등학교 강당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성구청을 비롯한 수성소방서, 수성경찰서,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22개 기관·단체와 주민 29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인파 밀집사고, 지반침하(싱크홀) 발생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토론훈련(무대본 진행)과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 사례를 반영, 다수의 인명피해와 대규모 주민 대피 상황을 가정해 동산초등학교 강당을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로 지정하고 구호활동 중심의 실전형 훈련을 펼쳤다. 또한 행정안전부 중점사항에 따라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 현장과 상황실 간 실시간 교신을 통해 즉각적 정보 공유 및 대응체계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싱크홀 사고와 대규모 주민 대피 상황을 반영해 화재 진압뿐 아니라 구호·대피체계 전반을 실전처럼 점검한 것이 특징"이라며“평소에도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실제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사달·아사녀 설화 담은 보행전용 경관교… 신라문화 감성 입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내 북천을 가로지르는 보문호반길 보행전용 교량 '사랑교'의 주요 공정을 완료하고 28일 임시 개통했다. 이번 사업은 무장애(Barrier-Free) 관광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존 북천 징검다리 구간의 불편한 통행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랑교'는 총연장 102m, 폭 2.5m의 보행전용 경관교로 교량 자체의 곡선미와 조형미를 살린 디자인을 도입했다. 보문호의 수면과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교량은 산책과 휴식, 그리고 포토 명소로서의 기능을 겸비한 복합 관광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교'는 신라시대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주제로 설계됐다. 교량 중앙부에는 석가탑 형상의 상징 조형물이, 측면에는 아사달·아사녀·연화좌(蓮花座) 조형물이 설치돼 '사랑과 기다림, 만남'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사랑교'는 단순한 인도교를 넘어 신라문화의 미학과 서정성을 담은 문화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사랑교를 임시 개통했다"며“잔여 공정을 마무리해 11월 중순 정식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사랑교' 준공은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과 문화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데스크 칼럼] 콜마 분쟁, 사회 이목도 생각할 때다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오는 29일 예정된 콜마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진출하려 했다가 최근 사내이사 후보직을 전격 자진사퇴했다. 콜마홀딩스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윤 대표와 부친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등 10명의 윤 대표측 인사를 대거 사내·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었다. 그러나 윤 대표가 이사후보 6명과 함께 자진사퇴함으로써 이날 안건은 윤 회장 등 3명의 이사후보 선임 안건만 남게 됐다.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는 지난해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초 상속세 납부 및 OCI그룹과의 통합 여부를 두고 그룹 경영을 주도하고 있던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에 장남 임종윤 사장이 반발하며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차남 임종훈 사장이 형 임종윤 사장측에 서며 모녀-형제 갈등은 상호 형사고발까지 불사하며 극에 달했다. 이후 장남 임종윤 사장이 모친 및 여동생과 전격 화해하고 차남 임종훈 사장도 형 뜻을 따르면서 오너가 분쟁은 마치 '칼로 물베기'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봉합됐지만, 지난해 1년 내내 한미약품그룹은 극심한 내홍과 그룹 이미지 훼손을 면치 못했다. 이번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은 여동생 윤 대표가 오빠 윤 부회장의 콜마비앤에이치 이사진 재편 시도에 반발해 시작됐다. 부친 윤 회장은 당초 남매간 갈등을 원치 않았지만 결국 딸 윤 대표의 편에 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빠 윤 부회장은 지난달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에서 승리하고도 최근 이사회에서 윤 대표의 대표이사직을 유지시켜 주는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윤 부회장 자신도 콜마비앤에이치 각자대표로 합류했고 윤 대표의 역할을 대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한시켜 사실상 여동생을 경영권에서 배제시키긴 했지만, 자신은 내년 3월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 약속하고 이승화 신임 각자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그룹 경영권 욕심에 분쟁을 일으켰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반년 동안 이어진 콜마그룹 분쟁에서 윤 부회장은 윤 대표측과 달리 상대편인 부친과 여동생에 대한 공격적인 언론활동 또는 법적대응을 극히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오는 29일 예정된 콜마홀딩스 임시주총도 분쟁 상대방인 여동생과 부친이 자신측 인사를 대거 이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해 소집을 요구했지만 윤 부회장은 임시주총 소집을 그대로 승인했다. 이번 윤 대표의 콜마홀딩스 이사후보 자진사퇴는 내심이야 어떻든 이러한 오빠의 포용적 행보에 화답하는 모양새로 비춰진다. 이제 딸 편에 섰던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결단이 주목되는 이유다. 경영권 분쟁의 마지막 관건으로 불리는 윤 회장의 주식반환 청구소송은 화해 또는 소 취하가 없으면 앞으로 1~2년, 길면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콜마그룹이 K-뷰티의 글로벌 도약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오너일가의 화해 및 콜마그룹의 조기 안정이 절실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또 ‘사상 최대’ 실적…3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풀가동'된 인천 송도 4공장과 잇따른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수주 효과로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0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1조1871억원 대비 39.9%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이었던 올 1분기 1조2983억원 기록도 넘어섰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1조2564억원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조2983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매출을 갱신했었다. 지난 2분기에는 1조2899억원에 그쳤지만 올 3분기 기존 최고 매출을 27.9% 상회해 다시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하면서 '분기 매출 1조5000억원' 허들도 가뿐히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3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견조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288원으로, 전년동기 3386억원 대비 115.3%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5765억원으로 관측됐으나, 이를 1523억원 초과하며 7000억원 벽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분기 4756억원 영업이익으로 컨센서스를 36.4% 상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와 3분기에도 컨센서스를 각각 9.5%·26.4% 넘어서며 3개 분기 내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이 같은 3분기 호실적은 약 2년간의 램프업(가동률 상승)을 끝마친 인천 송도 4공장과 유럽 CMO 계약 2건을 주축으로 실현됐다. 업계에 따르면, 24만리터(ℓ) 규모에 달하는 송도 4공장은 최근 램프업을 마치고 100% 가동률 태세에 진입하며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미 1~3 공장이 풀가동 모드에 돌입한 상태에서 4공장 램프업 완료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캐파(생산 역량) 확대와 글로벌 수요가 맞물려 3분기 CDMO 수주 계약도 잇따라 체결됐다. 지난달 미국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1조8000억원대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이 대표적이다. 해당 계약은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성과다. 이외에도 3분기 총 8건의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액 5조2435억원을 올리며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액(5조4025억원)을 턱밑까지 맹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3분기 호실적에 연간 실적 기대감도 한 층 증폭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인적분할로 일부 CDMO 수주사가 제기해 왔던 이해 상충 우려가 불식되면서다. 18만ℓ에 달하는 5공장이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이전과 함께 램프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캐파를 132만4000ℓ까지 확대할 방침인만큼 연중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연결기준 및 별도기준 모두 2분기 실적발표 시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통 인사이드]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오너일가 극적 화해 가능할까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직 지주사 임시주주총회, 주식반환청구소송 등 굵직한 변수가 남아있지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분쟁 상대방인 부친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및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극한 대립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너 가족간 극적 화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빠 윤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여동생 윤 대표는 29일 예정된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진출하려 했다가 최근 이사 후보직을 전격 자진사퇴했다. 이날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에는 윤 대표와 부친 윤 회장 등 10명의 윤 대표측 인사를 대거 사내·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었다. 지난달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진출한데 대한 '맞불 작전'으로, 윤 대표측이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상정한 안건이다. 그러나 윤 대표가 이사후보 6명과 함께 자진사퇴함으로써 이날 안건은 윤 회장 등 3명의 이사후보 선임 안건만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윤 대표의 이사후보 자진사퇴를 두고 콜마홀딩스 지분구도상 어차피 승산이 없어 '전략적 후퇴'를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고, 다른 일각에서는 윤 회장의 이사선임 안건은 그대로 둔 채 윤 대표만 사퇴해 부친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 부친·여동생 '파상 공세'에 '대응 자제' 이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장남 윤 부회장의 대응이다. 반년간 이어온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윤 부회장이 여동생 윤 대표의 경영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진을 교체하려는데 윤 대표가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부친 윤 회장은 딸 편에 서서 장남 윤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9년 증여했던 콜마홀딩스 주식을 돌려달라는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윤 회장과 윤 대표 부녀는 2019년 주식 증여 당시 화장품(한국콜마)과 의약품(HK이노엔)은 아들 윤 부회장이, 건강기능식품(콜마비앤에이치)은 딸 윤 대표가 각각 맡기로 했던 합의를 윤 부회장이 깼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지만, 주력사인 한국콜마(대표이사 최현규)와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에서는 모두 대표직을 맡지 않은 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여준 윤 부회장의 대응도 윤 대표측과 대조적이다. 윤 대표측은 윤 부회장이 요구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소집을 막기 위해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비롯해 윤 부회장측 인사인 이승화 이사 후보에 대한 자질 공격, 콜마비앤에이치 주주에게 화장품 선물 제공 등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윤 대표측의 콜마홀딩스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등 언론대응이나 법적대응을 극히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 부회장은 지난달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에서 승리하고도 최근 이사회에서 윤상현·윤여원·이승화 3인 각자대표체제를 구축, 윤 대표의 대표직을 유지시켰다. 비록 윤 부회장 자신도 콜마비앤에이치 각자대표로 합류했고 윤 대표의 역할을 대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한시켜 사실상 여동생을 경영권에서 배제했지만, 자신은 내년 3월까지만 각자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 약속함으로써 이승화 신임 각자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는 한국콜마, HK이노엔과 같이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윤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욕심에 여동생을 내치려 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아직 완고한 부친…아들 '유화' 태도에 대응 주목 일각에서는 윤 부회장이 어차피 그룹 내에서 지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대응을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윤 부회장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행사장에서 윤 부회장은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윤 회장에 대해 “아버지와 아들간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부친 윤 회장이 아들의 '절제된' 모습에 어떻게 화답할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 23일 열린 주식반환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 법정에서 윤 회장측 대리인은 기존 윤 회장의 입장과 같이 윤 부회장이 주식 증여의 전제 조건인 '승계 계획 실행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회장은 다음달 자신이 가지고 있던 콜마비앤에이치 주식 전부(69만2418주)를 딸 윤 대표에게 증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구조(콜마홀딩스 약 44%, 윤여원 대표 약 8%)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여전히 윤 회장이 딸 편에 서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게 된다. 문제는 윤 회장이 제기한 주식반환 청구소송이 장기화될 경우다. 이 소송은 중간에 화해 또는 소 취하가 없다면 1~2년 혹은 그 이상 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송 최종 결과에 따라 경영구도가 재편될 수 있어 콜마그룹은 장기간 경영 불확실성에 놓이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지난해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오너 가족간 화해로 갈등이 봉합되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잡았지만, 꼬박 1년간 그룹 내 직원들의 내홍과 대외적 이미지 실추를 겪었다. 업계는 윤 회장이 여전히 딸 편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창업주로서 가족 화합과 그룹 안정에 중심 인물인 만큼 극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은행 풍향계] 최대 연 2.6%…BNK부산은행, 2년 만기 ‘더특판 정기예금’ 출시 外

BNK부산은행은 최대 연 2.6% 금리를 제공하는 2년제 '더(The)특판 정기예금'을 지난 27일부터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판상품 가입 대상은 실명의 개인 고객이며,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기본금리는 연 1.55%로, 특판금리 0.85%포인트(p)와 우대금리로 모바일 금융정보와 혜택알림 동의 시 0.1%p, 신규 고객 0.1%p를 더해 최대 연 2.6% 금리를 제공한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App)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총 판매한도 500억원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식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안정 수익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행사에서 포용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카카오뱅크가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금융 실현을 지속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표창은 관련 실무를 담당한 김희정 여신관리팀 매니저가 개인 자격으로 수상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권리인 '금리인하요구권'을 비대면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김희정 매니저는 해당 실무를 주도하며 앱을 통한 상시 신청 기능 도입, 제도 안내 강화, 서류 제출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23만4733건을 수용, 수용률 35.6%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 신청과 수용 건수 1위(가계대출 기준)를 달성했다. 또 김 매니저는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와 '햇살론뱅크'의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하며 금융 이용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햇살론15의 심사 전략을 개선해 신용평점 하위 고객의 이용 범위를 넓히고, 약정액을 기존 대비 7배 이상 확대하며 서민층의 제도권 금융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당연한 권리를 지키고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한 카카오뱅크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편리한 금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3년 연속 인정받았다. '제10회 금융의 날'을 맞아 포용금융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저축투자 부문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토스뱅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본부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총 2개 부문, 3개 영역에서 수상했다. 최승락 토스뱅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조원형 토스뱅크 전세대출스쿼드 리더가 포용금융 부문에서 각각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황현정 토스뱅크 고객자산총괄책임자는 저축투자 부문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최승락 CCO는 토스뱅크가 국내 은행권 최초로 금융사기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황현정 총괄본부장은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토스뱅크의 대표 서비스인 '목돈굴리기'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채권, 발행어음, RP, ELB 등으로 확장하며 고객의 투자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9월 만 기준 이용 자금은 20조원이 넘는다. 조원형 리더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상품 기획, 전세사기 피해 예방 시스템의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안전하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내넌부터 WM(자산관리) 분야의 심화교육과 RM(여신·외환) 분야의 실무교육을 융합한 'RWM 전문가 양성 과정'을 새로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 6개월 간 운영되던 '자산관리전문역 양성과정'을 개편해 4개월의 자산관리 교육과정과 2개월의 여신·외환교육 과정으로 결합했다. 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자산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여신심사, 외국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금융지식을 갖춘 금융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실제 고객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농협은행은 RWM 인증체계를 도입하고, 심화·보수교육을 추가 실시해 우수 수료자에 대한 지속적인 경력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영업의 핵심인 RM과 WM을 융합한 새로운 금융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다양한 직무영역에서 종합금융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프랜차이즈 전용 인공지능(AI) 상권분석 솔루션 '오픈업 프로(Openub Pro)'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픈업 프로는 1억5000만개의 상권 빅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8000여개 프랜차이즈 본사의 출점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AI 기반 맞춤형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B2B 상권분석 솔루션이다. 기존 오픈업 서비스는 예비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치 상권 데이터를 제한된 횟수로 제공했다. 이와 달리 오픈업 프로는 수십 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대상으로 2018년 이후의 월별 매출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오픈업에 없는 배달 매출과 소비자 추정 거주 지역을 제공해 한층 더 전문적인 상권 분석이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오픈업 프로 AI가 10초 이내로 해당 상권을 분석해 시장, 기회, 소비자, 안정성 항목을 평가하고, AI 해설이 포함된 항목별 등급 평가(S~C등급)와 종합 분석 결과를 담은 'AI 상권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신규 출점 입지 선정·예상 매출 분석을 위해 현장으로 발품을 팔던 시간이 90% 이상 줄어 사용자는 아이템 개발과 사업 전략 구상에만 더 몰두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내부적으로는 직관적인 등급 기준과 AI 해설을 제공해 의사결정 속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외부적으로도 가맹 영업 설득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오픈업 프로는 실제 매장의 영업 현황을 통계청 현황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통계청 폐업률은 개별 사업장에서 폐업 신고를 해야 수치로 반영되는 반면, 오픈업 프로는 특정 연도에 매출이 발생했으나 다음 해에 매출이 없는 매장 데이터를 '소멸률'로 보여준다. 해당 수치는 AI 상권 보고서 내 '안정성'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폐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김미영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총괄은 “기존에는 상권 분석을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가 직접 관심 상권 내 매장을 방문하고 오랫동안 소비자 결제 패턴을 파악해야 했지만, 오픈업 프로를 이용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가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바로AI, 셀단위의 현장형 AI 데이터센터 ‘바로 스페이스’ 오픈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기업 바로AI(대표 이용덕)가 10월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BARO SPACE)'를 공식 오픈한다. 이 시설은 바로AI가 독자 개발한 HACC(Hybrid-Modular AI Computing Center) 아키텍처를 국내 최초로 구현한 사례로,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방식 멀티 GPU 서버를 셀(Cell) 단위(약 400GPU/1셀)로 표준화해 복제·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AI 연구, 산업 현장, 도심 환경 어디에서나 빠르게 설치·운영 가능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평가된다. ◇ HACC, AI 시대의 '현장형 컴퓨팅 인프라' 기존 데이터센터가 초대형 중앙집중형 구조라면, HACC는 작지만 고성능의 셀 단위 AI 컴퓨팅센터다.기업, 대학, 연구소, 지식산업센터 등 AI 수요 현장 가까이에서 직접 컴퓨팅 리소스를 공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셀 단위로 레고 블록처럼 복제·확장할 수 있어 구축 속도와 비용 효율이 탁월하다. 특히 250~500킬로와트(kW)급 전력만 확보되면 기존 건물 내에서도 설치 가능해, 도심 속 빌딩이나 연구시설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세계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GPU 세대교체 속도와 가동률 리스크를 고려하면 모든 AI 워크로드를 중앙에 몰아넣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며 “HACC는 작게 시작해 수요에 맞춰 확장하고, 리퀴드 쿨링 기반의 고효율 구조로 운영비를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 독자 기술력으로 구현한 '저소음·저전력·고안정성' HACC의 핵심은 바로AI의 자체 개발 서버 'POSEIDON(포세이돈)'이다. 풀 로드 상태에서도 39dB의 저소음을 유지하며, GPU 온도 50~60°C에서 장시간 학습해도 성능 저하가 없다. 이는 바로AI의 특허 리퀴드 기술(PCB 냉각 포함) 덕분으로, 공랭식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30~35%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포세이돈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연구소에 납품돼 의료 AI 분석, 방위·산업용 AI, 대규모 LLM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되었으며, 특히 건국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바로AI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주최 'AI 기반 알츠하이머 평가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 BARO SPACE, AI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거점 평택 BARO SPACE는 바로AI가 올해 7월부터 직접 설계·운영한 테스트베드 실증센터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GPUaaS(서비스형 GPU) 환경을 완비했으며, 전력·냉각·운영·보안까지 모두 통합 관리하는 DC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시간 전력·온도·클러스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로AI는 설계–리퀴드 쿨링 서버–클라우드–운영–유지보수까지 일괄 제공하는 '풀스택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현재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국가 전략으로 선언하고, 대형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초대형 중앙 인프라만으로는 산업 전반의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대형 센터가 국가 허브로서 역할을 한다면, HACC는 산업·도시·기관별 현장 거점으로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중견기업·의료바이오·국방·재난 등 민감하고 실시간성이 중요한 데이터 영역에서는 데이터를 중앙센터에 보내기보다, 자체 현장형 AI 컴퓨팅센터(HACC)를 두는 것이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이용덕 대표는 “소버린 AI의 완성은 대형 인프라와 현장형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가능하다"며 “국가센터가 백본이라면, HACC는 산업과 도시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 주권형 AI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바로AI는 평택 BARO SPACE를 HACC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도 빠르게 구축 가능한 수출형 HACC 모델을 전개할 계획이다. ODA(공적개발원조) 및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정부 원조 자금과 연계한 AI 인프라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술·인프라 수출을 통한 글로벌 소버린 AI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바로AI는 HACC를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AI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대학·연구소·기업이 하나의 HACC 위에서 협력하고, AI 기술과 데이터, 전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AI 네트워크 사회'가 바로AI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이용덕 대표는 “AI 산업의 미래는 결국 데이터, 컴퓨팅, 소프트웨어 세 축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대일수록, 현장 가까이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HACC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를 모든 산업과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1월 기업경기전망 94.8…올들어 최고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경기 전망치가 94.8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4월(99.1)부터 3년8개월 연속 기준선(100) 하락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 경기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1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2.8) 모두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4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제조업 BSI(96.8)는 지난해 4월부터 1년8개월 연속, 비제조업 BSI(92.8)은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경협은 제조업 BSI가 이달(96.8)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반면 비제조업 BSI(92.8)가 전월 대비 3.0포인트(p) 하락하면서 전체 기업 심리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0)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1)이 호조를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식음료 및 담배'(100.0) △'자동차·선박 및 기타운송장비'(100.0)를 제외한 △'의약품'(75.0)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정보통신'(112.5)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 △'전기·가스·수도'(105.3)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운수 및 창고'(80.8)등 나머지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외환 변동성 확대, 대외 공급망 불안 등이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원화가치 안정화 노력과 함께, 공급망 다변화, 통상리스크 해소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거 입후보안내설명회 개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오는 12월 17일 진행되는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선거와 관련, 입후보안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입후보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피선거권·(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선거 절차, 선거운동 방법 및 제한·금지 행위에 관한 사항 등 선거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예비후보자등록은 오는 11월 4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면을 제출해 등록할 수 있다. 본 후보자등록 기간은 12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 예비후보자등록을 완료한 후보자는 전화·문자 등의 방법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된다. 선거 당일 투·개표 절차를 거쳐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엄정한 관리 아래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기홍 JB금융 회장 “CET1 12% 중반 유지 목표…내년 13% 달성 관건 아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보통주자본(CET1)비율 13% 달성 가능성에 대해 “높지 않다고 본다"며 “12% 중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28일 말했다. 그러면서도 “CET1비율이 13%를 넘느냐 여부로 주주환원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진행한 JB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JB금융은 CET1비율을 12%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최악의 경우 12%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13% 수준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면 이익이 많이 커져도 분자에 있는 자기자본이 내부에 유보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 CET1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CET1 비율이 13%를 넘으면 12%대보다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바로미터는 아니다"라며 “JB금융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시중은행에 비해 1% 정도의 버퍼(완충 여력)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위험가중자산(RWA)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 그러면서 주주환원율을 얼마나 잘 높여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에 CET1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RWA 관리가 잘 이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JB금융의 3분기 CET1비율은 12.72%로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p) 높아졌다. 그는 “CET1비율은 자기자본과 RWA로 이뤄진 함수"라며 “대출 등 자산이 전년 말 대비 6~7% 증가했는데, RWA는 3.6% 늘었다. 자산 증가보다 RWA 증가분이 현저히 적어 CET1 비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 “RWA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CET1 비율을 높이는 것이 JB금융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주주환원율이 50%에 이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4~45%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내년 45%는 반드시 지키고, 더 높아질 개연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중은행들은 50%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CET1비율이 13%를 넘은 반면 JB금융은 아직 넘지 못했다"며 “주주환원율 상향 여부는 결산을 발표하는 다음 이사회 때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고 있고 1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지방지주의 대주주 지분 보유 한도(15%)에 근접하며 JB금융 주식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 배당을 높이는 것이 어떻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현금배당은 (28%로) 고정하지만 절대 기준은 아니다"며 “분리과세가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배당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칙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보다 낮으면 자사주 매입·소각이, PBR 1배가 넘으면 현금 배당 확대가 유리하다"며 “PBR이 1배가 될 때까지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양사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해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1대 주주인 삼양사가 15% 넘는 지분은 매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장외에서 블록딜(시간외매매)을 잘 했고, 시장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1대 주주와 상의하며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고, 일상적인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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