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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정선군,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인 정선역의 활성화와 주민·여행자 편의 증진을 위해 '힐빙라운지(치유·휴식 라운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선역은 아리랑 관광열차(A-Train)가 정차하는 대표 철도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대합실과 안내소 역할에 그쳐 지역 문화와 관광을 담아내는 공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돼왔다. 이에 군은 정선역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다. 힐빙라운지는 정선읍 애산리 정선역 내 약 33㎡ 규모로, 총사업비 92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기존 대합실과 관광안내소를 통합하고 전자 칠판, 냉난방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교육, 회의, 문화 공연, 여행자 휴식,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에는 관내 다른 문화철도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정선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닌 지역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정선역을 중심으로 '정선 아라리로(산책길)'와 '애산산성 및 아리랑 고갯길(둘레길)'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및 아리랑 문화, 웰니스 체험과 연계하는 순환형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힐빙라운지는 이러한 지역 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선 군 관광과장은 “정선역 힐빙라운지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정선역을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정선 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정선아리랑 창작 희곡 공모전' 최종 수상작에 김수미 작가의 작품 '아우라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선아리랑의 창조적 계승과 공연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지난 2월 공고됐다. 무형문화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문화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재단에 따르면 총 66편이 접수된 가운데, 심사를 거쳐 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 10월 3일에는 '쇼케이스 낭독극 심사'를 통해 희곡의 공연화 가능성과 대중적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 뒤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수미 작가의 '아우라지'에는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공연 제작비 5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에는 각각 상금이 수여된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오랫동안 정선아리랑 전승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선 5일장 상설공연, 아리랑센터의 창작공연 '뗏꾼'과 '아리아라리 뮤지컬'은 이미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최종수 이사장은 “문화예술공연사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로 성장해 지역 경제와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기반으로 공연화 작업을 본격 추진해 정선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LNG 끌고, 특수선 밀고…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1032%↑ ‘어닝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상선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특수선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이익은 감소했지만 주력 사업의 펀더멘털은 견고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7일 한화오션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조7031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6억 원 대비 1032% 급증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748억 원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호실적은 상선 부문이 견인했다. 상선 부문은 LNG선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30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2조 4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특수선 부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장보고-III 배치-II' 1~2번함 건조 등으로 매출은 37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961억 원) 대비 9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며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했다. 반면, 해양 부문은 진행 중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이 1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또한 FPSO 관련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8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한화오션은 4분기에도 상선 부문에서 고선가 LNG선 중심의 연속 건조 효과로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해양 부문 역시 선투입 비용에 대한 '체인지 오더(Change Order, 공사 변경 계약)' 정산이 이뤄지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화오션의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9조4606억원, 누계 영업이익은 92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계 대비 각각 26%, 1235% 증가한 수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강버스 다음달부터 운항 재개…내년 3월엔 출퇴근 노선 확대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한강버스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열흘 남짓 만에 전기 계통 오작동과 방향타 이상 등 기술적 결함으로 네 차례 고장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시는 한 달간 데이터 축적, 성능 안정화 및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해 승객 미탑승 상태로 한강버스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하며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 및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 운항이 재개되는 한강버스는 당초 정식운항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한다.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 또 항차 별 2척의 선박을 배치해 지난 정식운항 초기에 발생하였던 결항 상황을 방지한다. 시는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 이상 발생 시 결항이 불가피했지만 한 척의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을 제로화하고 탑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절기 기상 및 운항 환경 변화 적응을 고려해 한강버스 하루 16회 운항 스케줄을 유지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 포함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총 32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이 운영된다. 지난 8월부터 선착장 연계를 위해 연장신설된 시내버스도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이용객들은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통해 편리하고 저렴하게 한강버스에 승선할 수 있다. 5000원이 추가된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별도로 충전해 사용 시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수 등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에 따른 선박 결항 정보는 주요 모빌리티 앱(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도시를 숲으로… 알포레스트 ‘그린월 신소재’로 글로벌 탄소시장 정조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녹화 수요 증가에 따라 친환경 건축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 알포레스트(대표 김진수)가 '자연기반 그린월(Green Wall)' 조성을 위한 신소재 인공배지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알포레스트는 최근 「2025년 공공 특허기술 기후테크 성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전문적인 IP(지식재산)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사는 바이오 폴리머(Bio Polymer)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인공배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도시 녹화 핵심 '인공배지 신소재'… 바이오 폴리머로 생육 효율 극대화 도시 건축물 외벽이나 실내 공간에 식물을 입히는 수직 녹화 시스템(VGS: Vertical Greenery System)은 미세먼지 저감, 열섬 완화,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양한 환경적 이점을 지닌다.알포레스트의 신소재는 이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인 인공배지에 적용될 기술로, 기존 제품 대비 식물 생육 최적화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현재 각국이 제출한 NDCs(국가온실감축목표)를 기준으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이제는 탄소 배출 저감뿐 아니라 자연기반 탄소 제거(Nature-based Carbon Removal) 기술이 필수적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심녹화용 인공배지는 탄소를 흡수하는 생태 기반 인프라로, 기술적·환경적 가치 모두에서 빠른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자연기반 탄소제거 시장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은 지난해 '공생연합(Symbiosis Coalition)'을 출범시키며 협력 확대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자연기반 탄소제거 배출권 규모가 최대 2,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포레스트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형 이탄지모사 생물기반 탄소흡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MRV(모니터링·보고·검증) 시스템과 연계해 정량적 탄소저감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도시가 숲이 되는 기술…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 패러다임 제시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수 특허기술을 유망 스타트업에 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후테크 혁신과 글로벌 사업화를 촉진하는 특허청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이다. IP 사업화 컨설팅을 맡은 이룸리온전략컨설팅 박주현 이사는 “이번 공공 특허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기후테크 기업들이 기술력과 IP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알포레스트의 인공배지 신소재가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글로벌 도시녹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대표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포레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탄소를 흡수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그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도시는 더 이상 콘크리트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녹화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사천피 소외주_①소형주] 초대형주만 웃는 4000 시대…코스피 ‘쏠림 경고등’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지만, 종목 규모별로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주는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수익을 내면서 전형적인 '빈익빈 부익부' 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대형주와 중·소형주 종목 간 상승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는 35.39% 올랐지만, 코스피 중형주(11.33%), 코스피 소형주(0.97%)는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1.01% 올랐다. 코스피 대형주는 코스피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초까지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같은 흐름으로 이어지다가 9월 중순부터 코스피 지수를 뛰어넘었다. 대형주에서도 '대장주'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기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다. 코스피 대형주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 중형주는 101~300위 기업, 소형주는 301위 이하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대형주 쏠림'의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가 있다.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 중 28개는 코스피 대형주에 속해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1조5864억원), 삼성전자우(1조4263억원), 삼성전기(8216억원), 한국전력(805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다. 반도체 주도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의 10월 일평균(~27일) 거래대금은 4조4717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27.2%를 차지했다. 이들 세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 수요 증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규모 매수로 몰리면서 소수 초대형주로 거래가 몰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코스피 내 쏠림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이후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코스피200 시가총액 지수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어 초대형주의 강세장"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는 덩치가 큰 기업일수록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초대형주 몇 종목이 오르면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아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다.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200개 종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계산한다. 동일가중 지수가 코스피200 시가총액 지수보다 뒤처졌다는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만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주도 업종과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은 반등이 쉽지 않다"며 “반도체·조선·방산 등 일부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기관과 외국인의 대형주 선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분간 중·소형주의 뚜렷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 수익률이 시장 내 차별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지만 체감 상승률은 종목별로 천차만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수출주에 집중되는 반면, 내수 업종과 중·소형주는 거래량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하나금융그룹, ‘지드래곤 디자인 참여’ 한정판 카드 선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광고모델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카드 3종을 선보인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카드는 하나금융그룹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협업한 'AR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와 예술이 새롭게 협업한 모델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개월간 한정 발급되는 카드 3종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나카드의 프리미엄 라인인 'JADE' 기반 신용카드 2종과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의 노하우를 담은 '트래블고(GO)' 기반 체크카드 1종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에 참여한 G-DRAGON은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철학인 '하나'의 의미를 자신만의 의미로 재해석했다. ▲하나되어 빛나는 완전함의 시작 ▲다양성이 하나로 피어난 조화의 순간 ▲하나되어 자라나는 성장의 여정을 디자인 컨셉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카드 상품을 예술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카드 출시와 함께 G-DRAGON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실물 조형물과 컨셉 포토 등을 서울 주요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카드에서는 한정판 카드 3종 출시를 기념해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The Giant's Dream'을 컨셉으로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 3종이 공간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손님들이 지드래곤의 디자인 세계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카드 공식 발매에 앞서 11월 5일까지 '하나원큐 앱'과 '하나페이 앱'을 통해 사전 알림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자 전원에게는 한정판 카드 출시 사전 알림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1월 11일 팝업스토어 특별 행사 초대권을 증정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몰입형 LED 돔 '스피어(Sphere)'에서 진행된 글로벌 혁신 캠페인에 이어, 금융을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협업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코스피 4000,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함께 웃는 이상한 장세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섰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대감과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에 힘입어 지수는 연초 대비 60% 넘게 상승했다. 겉보기엔 완벽한 상승장이지만 시장의 내부 온도는 다르다. 최근 일주일간 ETF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동시에 올랐다. 지수가 오르는데도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 함께 팔리고 있다는 건 투자자들의 심리가 단순한 낙관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한 달 전 20.98이던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는 현재 32.91까지 상승했다. 불과 한 달 만에 55% 넘게 급등한 수치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 변동성 지수가 함께 뛰고 있다는 시장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액이 2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동학개미' 시절보다도 많다.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을 키우지만, 조정이 오면 손실을 증폭시키는 게 신용이다. 지금 시장의 자금은 현금보다 빚이 많다. 단기 수익을 노린 레버리지 매매가 확산되면서 상승은 가팔라졌지만 그만큼 되돌림도 빨라질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상승이 실적이나 펀더멘털보다 기대감에 더 기댄다는 점이다. 반도체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면 기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레버리지 매매와 신용 거래가 동시에 팽창한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오면 매도세가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상승의 속도가 시장의 체력을 앞지르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변동성 확대를 '하락 공포'보다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공매도 잔고와 인버스 ETF 거래가 최근 급증하며 고점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경험칙은 단순하다. 기대가 실적을 앞서면 조정은 늘 빠르고 깊게 찾아온다. 금융당국은 신용거래 확대에 경고음을 냈지만 권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관리, 담보 비율 점검, 과열 종목 모니터링 강화 등 사전적 관리가 필요하다. 지수는 4000을 넘었지만 시장은 이미 불안을 품고 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함께 팔리는 시장은 탐욕과 공포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장이다. 빠른 상승의 끝에는 언제나 흔들림이 있다. 지금 필요한 건 열정이 아니라 냉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찬진 “농협생명 리베이트 확인 중…위법시 엄중조치” [2025 국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NH농협생명 '핸드크림 부정구매' 의혹에 대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금융)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의 질의를 받았다. 허 의원은 지난해말 농협생명이 고객 사은품으로 25억원 규모의 핸드크림을 구매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품의부터 대금지급까지 이틀 만에 수의계약으로 진행됐고, 상표 등록도 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이유다. 거래처는 농협과 10년간 거래한 '라인플러스'로, 구매와 유통을 맡았다. 판매책임업체 '코스메디엠'은 계약 3개월 전 자본금 1000만원 규모로 설립됐다. 다른 판매책임업자는 농협생명 구매 담당 차장의 여동생으로 밝혀졌다. 허 의원은 코스메디엠을 페이퍼컴퍼니라고 지목하며 핸드크림 세트의 계약단가와 생산단가가 각각 2만원·1만1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9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현장검사를 실시했고,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비롯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중조치 뿐 아니라 중앙회 중심의 내부통제에 대한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판촉물이 많은 보험사 관련 리베이트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허 의원의 발언에 대해 “관련 검사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보호기관 공무원 재충전 지원 外

◇교보생명, 보호기관 종사자·가족 위한 나눔숲캠프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교보교육재단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남 나주시 국립나주숲체원에서 소년원 등 법무부 보호기관 공무원과 가족 30여명을 대상으로 '2025 나눔숲캠프'를 진행했다. 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지원하는 공무원 및 가족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고, 참가자들은 △가족소통 보드게임 △걷기 명상 치유 △몸과 마음 밸런스 테라피 등의 통합형 인성함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눔숲캠프는 교보교육재단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익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23년 처음 시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광주소년원 교사는 “비행청소년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일은 매우 보람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캠프 덕분에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라이프플러스, 여성 골프 발전·새로운 참여 문화 제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가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1900년대부터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을 개최하고 선수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했다. 최근에도 고양 뉴코리아CC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관 국가대항전 '2025 한화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된 것으로, 미국·한국·일본·호주·태국·스웨덴·중국·월드팀 등 8개 팀 32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200만달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호주팀, 대회 MVP는 이민지(호주)가 차지했다. MVP 트로피는 한화 금융계열의 상징인 63빌딩을 형상화해 '정상에 오르는 도전과 성취'를 의미하도록 특별 제작됐다. 시상식에는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와 김동원 사장, 크레이그 케슬러 LPGA 회장과 박세리 감독을 비롯한 인사가 참여했다. 대회 기간 동안 대회장에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과 포토 이벤트 및 박 감독의 사인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한라이프, '2025 신한라이프 프레스티지 콘서트' 개최 신한라이프가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우수고객 900여명을 초청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했다. 신한라이프는 매년 가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신한라이프 프레스티지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는 음악감독 정예경이 이끄는 42인조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테너 정승원과 소프라노 박소영이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정선아·정재은의 갈라 콘서트가 진행됐다. 뮤지컬 맘마미아, 보디가드,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등 유명한 곡들로 무대를 채웠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삶에 여유와 풍요로움을 더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인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한 가입 및 청구 경험과 사용자 중심 상품 설계가 높은 고객 만족도와 견조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기간 확대와 유저 인터페이스(UI) 개선 등 접근성·편의성 향상은 재가입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64%에 달하며, 한 사용자가 최대 63회 반복 가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B2C 상품은 지난해 9월 8개에서 1년여 만에 13개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전월세보험, 건강보험, 선물하는 자녀보험, 함께하는 국내여행보험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전체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올 상반기 보험수익(24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 건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024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올해의 디지털 보험사', 올해의 '5성 보험 혁신 기업', 2025 보험 혁신 어워드 '기술 혁신 부문' 등 수상 실적도 쌓아가고 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DB손해보험, 설채현·이기우와 119은퇴견 건강검진비 후원 DB손해보험이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등과 119은퇴견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론칭한 사회공헌형 펫보험 '세이브펫 플랜'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가입 1건당 1만원을 인플루언서들이 자동 기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회차 기부대상견으로 선정된 119은퇴견 다솔이는 수안이의 복제견이다. 선정 과정에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119은퇴견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설 수의사의 의견이 반영됐다. 배우 이기우는 “펫보험이라는 단어가 다소 딱딱하고 개인에 국한된 이미지였는데 이번 캠페인은 그 경계를 넓혔다"며 “보험 가입을 통해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지키며 누군가의 반려견을 도울 수 있는 경험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 300여명,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 300여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함께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촌과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농협생명 등이 동참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참여 직원들의 영상 인터뷰를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했고, 사내 게시판에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고향의 추억'·'내 고향 자랑거리' 등의 사연을 공유했다. 또한 연말까지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발적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서울 용산·강남·서초구 3분기 땅값 1% 넘게 올랐다

3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이 2분기 대비 확대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강남구·서초구 등 주요 지역은 1%가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지가는 0.58% 상승했다. 상승폭은 2분기(0.55%) 대비 0.03%p 확대됐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01%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08%) 상승전환 이후 31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해 7월 0.187%에서 8월 0.191%로 확대, 9월에는 0.197%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이 0.93%에서 1.07%로 확대되며 전국 평균(0.58%)을 크게 상회했다. 용산구(1.96%), 강남구(1.68%), 서초구(1.35%)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0.74%에서 0.80%로, 인천은 0.25%에서 0.26%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경기는 0.59%에서 0.58%로 감소했다. 수도권 외의 지방 전체는 0.22%에서 0.19%로 축소됐다. 이중 대구는 0.26%에서 0.18%로 줄었다. 광주는 0.14%에서 0.11%로 축소됐고, 울산도 0.25%에서 0.23%로 낮아졌다. 반면 세종은 0.32%에서 0.42%로 지가변동률이 확대됐다. 252개 시·군·구 중 199개 지역이 0.00%~0.80% 수준이었으나, 인구감소지역은 0.13%를 기록해 비대상지역(0.62%) 대비 0.49%p 낮았다. 같은 기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4.5만 필지(240.7㎢)로 2분기 대비 6.0%,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부산(11.9%), 충북(5.0%) 등 2개 시·도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세종(53.4%), 대전(16.4%), 광주(9.8%) 등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용도 별로는 상업지역은 1.4%, 공장용지는 6.5%, 상업업무용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4.3만 필지(215.6㎢)로, 2분기 대비 9.8%, 지난해 3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2.9%), 경기(0.3%) 등 2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대전(36.2%), 울산(24.7%), 대구(17.5%) 등 15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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