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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신도림서 탈선…홍대입구∼서울대입구 외선 운행 중단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50분께 2호선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출고 대기 중이던 제5931열차(291편성)가 정위치에 정차하던 중 차막이를 추돌해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2호선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까지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 17분부터 10시 35분까지 신정지선 까치산역∼신도림역 양방향 열차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을 시작하려던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며,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사는 신도림역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건기식 영양제와 일반의약품 영양제, 어떻게 다른가

연간 6조원 시장규모의 건강기능식품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동아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각각 다이소, CU 편의점 등 소비자와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 잇따라 건기식 제품을 출시할 뿐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부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본격 시행, 소비자 개개인의 맞춤형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9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 맞춤형 건기식 제도는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건기식을 골라서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가 약사, 영양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맞춤형 건기식 관리사'에게 직접 상담받은 후, 필요한 건기식을 영업자가 소분·조합해 해당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약국 등 영업자가 소분·조합할 수 있는 제형, 일일섭취량, 표시사항 등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했으며, 건기식과 의약품의 병용섭취, 건기식 간 중복섭취 등 소비자 유의사항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앞서 지난달 말부터 다이소에서 약 30종의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동아제약은 CU 편의점에서 '비타그란' 건기식을 시범 판매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컬처렐' 제품 2종을 약국전용 건기식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비타민·유산균 등 영양제 중 '건기식'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와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의 차이점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건기식은 건강기능식품법상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정의되며, 일반의약품은 약사법상 '오·남용 우려가 적고 의사 처방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으로 정의된다. 건기식은 식약처 고시 목록에 수록된 '건기식을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한 것만 건기식이 될 수 있으며, 블루베리 등 이른바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건강식품'은 건기식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건기식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효능의 표기 방식'에 있다. 예컨대 비타민D 건기식은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표기해 '질병' 치료 효과를 표기할 수 없는 반면, 비타민D 일반의약품은 '골다공증 예방 치료에 사용' 등 특정 질병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은 임상시험 또는 복제약의 경우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을 거쳐야 하는 등 엄격한 제조 기준이 적용되는 반면, 건기식은 식약처가 미리 고시한 목록에 있는 원료만 사용하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되는 등 상대적으로 제조 기준이 덜 엄격하다. 따라서 비타민, 오메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 같은 영양제라 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증진', 일반의약품은 '질병 예방·치료'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적합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행동주의 펀드의 ‘진화’… 주주가치 제고에서 경영권 개입까지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공격적인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요구 수준에 그쳤다면 이사회 진입 등 경영권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일 태광산업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고 이호진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통해 최대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실적 부진과 주주환원책 미비 등을 문제 삼아 경영 개선 압박에 들어간 것이다. 이성원 트러스톤ESG운용부문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의 추천을 받아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후 회사 경영진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태광 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며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으로 9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매각 대금을 활용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 보유 주식 매각을 주주제안으로 제안했고 태광산업이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도 코웨이에 기업 거버넌스 개선 요구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코웨이 주주총회에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주주제안을 통해 부의했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의결권을 부여하고 모든 이사를 동시 표결을 통해 최다 득표 순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소수주주들은 소수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시켜 이사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집중투표제가 정관에 허용돼 있으면 실제 소수주주의 이사 선임 시도가 없더라도 경영진 입장에서 소수주주를 배려해 경영해야 하는 여건이 구조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행동주의 펀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콜마홀딩스 주식 약 23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5.01%에서 5.69%로 확대했다.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달튼이 콜마홀딩스 경영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달튼은 오는 31일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달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사회 진입을 통해 콜마홀딩스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다. 이처럼 행동주의 펀드가 국내 자본시장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밸류업 정책 시행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이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를 구체화한 것도 행동주의 펀드에게는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했다. 과거엔 고립된 투자자에 머물렀던 행동주의 펀드들이 이제는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와 연대 가능성까지 확보하며 실질적인 경영 참여 압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외부에서 기업 경영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데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 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신주인수선택권) 등 불필요한 비용을 늘릴 수 있어서다. 또 경영권을 확보하고 직접 경영하는 전략은 사모펀드의 특징인데 사모펀드의 경영 이후 기업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를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와 거래한 채권자와 기관투자자, 협력업체 등으로 금전적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수익만 노리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행동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본부장은 '주주행동주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투자자가 단기 시세차익과 배당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장기적인 경영성과를 간과하고 경영 간섭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행동주의 펀드는 소액주주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단기 수익 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주주행동주의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 헬기 50여대 투입 진화 ‘총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간산불 확산 대응에 주력하던 산림 당국이 날이 밝자 헬기 50여대를 투입해 총력전에 나섰다. 23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4.8%에 머물러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950㏊로, 전체 41km의 화선 가운데 2km만 진화가 완료되고 나머지 39km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현재 의성읍, 신평면 등 11개 읍·면에서 주민 780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에 대피했다. 또 의성군공립요양병원 등 관내 병의원에서는 총 347명이 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소방·경찰·의용소방대 등 1천356명과 진화 차량 124대가 투입된 상태다. 당국은 일출 시간인 오전 6시 30분을 전후로 의성에서만 헬기 50여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야간에는 산불 진화가 어려워 확산 저지에만 주력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대거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아태 22개국과 경제망 구축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오는 9월 개최할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제10차 총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공고히 다지고 나아가 자족도시로서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부터 고양시는 UCLG ASPAC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노력한 끝에 마침내 작년 제10차 총회를 유치했다. UCLG ASPAC 총회는 세계지방정부 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에 속한 22개국 220여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지방정부연합 최대 회의다. 총회를 통해 고양시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둘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2일 “아태총회 초청국과 긴밀히 소통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대규모 글로벌 행사 개최로 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를 위한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정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9월24일부터 26일까지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하는 제10차UCLG ASPAC총회는 한국에서 세번째로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10차 총회 주요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5가지 핵심 하위 주제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을 다룬다. 특히 메인 포럼에서 각 지방정부는 자체 발전 모델과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한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 간 협력과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식수 행사, 스타트업 경진대회,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젊은 기업가들이 자신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세계의 지방정부에 소개하는 기회로, 참가자 간 네트워킹과 협력을 도모하고 총회에 활기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는 스마트시티 구축, 친환경 에너지 정책, 시민 중심 도시 설계 등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총회는 이런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면서 글로벌 협력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고양시는 예측했다. 작년 10월 고양시는 UCLG ASPAC 제9차 총회가 열린 중국 이우시에서 공식적으로 제10차 총회 유치 의사를 밝혔으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고양시를 총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는 작년 5월 고양시와 UCLG ASPAC 간 체결한 총회 개최 의향서(LOI)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의향서 체결 당시 버다디아 찬드라데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UCLG ASPAC 임원진은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폐막에 맞춰 방문해 이동환 고양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임원진은 킨텍스,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호수공원, 행주산성 등 고양의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보며 도시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같은 국제행사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국제협력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고양시는 2025고양국제꽃박람회에 국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대면 교류를 통해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국제협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국제행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경제교류 등 핵심 시정 공유가 가능한 신규 교류도시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9월 중국 쿤밍시에 들러 국제교류 추진 면담을 진행했으며 UCLG ASPAC총회 개최 홍보 및 K2H(공무원 행정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쿤밍시 공무원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고양시에서 행정연수를 진행한다. 총회에 참여하는 220여개 도시 중 중화권 지방정부가 35개에 달하는 만큼 쿤밍시 공무원이 고양시와 중화권 도시 간 긴밀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쿤밍시는 중국 윈난성 행정중심지로 인구는 약 640만명이며 4계절 내내 봄 날씨가 유지돼 '봄의 도시(春珹)' 별칭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생화시장인 두남화훼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양시는 쿤밍시와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외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민선8기는 작년 첫 우호협력 도시로 미국 풀러턴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브라질 쿠리치바시, 프랑스 파리에스트마른에부아와 우호협력 의향서(LOI)를 맺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단절됐던 대만 가오슝시와 교류 진전으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김동연, “김경수 전 지사의 굳은 의지와 무거운 마음 아른거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김경수 지사님, 어제 단식을 만류하기 위해 찾은 농성장에서 마주했던 지사님의 굳은 의지와 무거운 마음이 아른거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尹대통령 탄핵 촉구 단식농성장 방문 때 느낌을 전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쉽지 않은 길에서 끝까지 사명을 다하시려는 모습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너무 야위고 수척해진 모습에 잠깐 멈춰 건강을 챙기시고 나라를 위한 더 큰 걸음을 함께 하자고 말씀드렸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사님의 말씀이 무겁게 남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 다시 건강해지셔서 민주주의 회복과 무도한 尹 정권 종식을 위한 더 큰 싸움을 함께 하길 바란다"면서 “힘냅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단식농성 중인 김경수 전 지사가 단식 14일차인 이날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가 즉시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오후 7시15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의료진은 전날에도 김 전 지사에게 건강 악화를 우려해 단식 중단을 권고했으며 김 전 지사의 혈압과 혈당 수치가 우려할 만큼 낮아졌고 탈수 증세도 나타났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같은 SNS를 통해 지난 21일 출근길 수원 법원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또한 "오늘도 시민들의 응원으로 기운을 낸다“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밤은 길었지만, 아침은 온다“면서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해처럼, 정의는 반드시 온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박은경 남양주시의원 “마석~상봉 셔틀열차 종일 운영 필수”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은경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21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월1일부터 개통되는 마석~상봉 셔틀 열차가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하루 종일 운영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부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남양주시는 셔틀 열차 운행에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춘선을 이용하는 남양주시민 편의를 돕기 위해 △사회적 효과를 감안한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 운영비 일부 남양주시 부담 검토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 운행 시간을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시로 확대 검토해 이용률 제고 및 효용성 극대화를 제안하며 집행부에 셔틀 열차 상시 운행에 대한 적극 협의를 주문했다. 다음은 박은경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제31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 출퇴근 이외에 평시 운행'을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 도입은 누가 왜 했습니까?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입니까? 마석~상봉 간 셔틀열차가 경춘선 이용에 최선입니까? 이 셔틀 열차는 배차시간이 평시 21.4분, 출퇴근 20분인 경춘선을 불편하게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13.3분 배차간격으로 운행 간격 단축을 목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 셔틀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은 경춘선 구간 중 남양주 마석-천마산-평내호평-금곡-사능-퇴계원-별내 시민입니다. 셔틀 열차가 도입될지라도 경춘선 일반행은 상봉역까지이며, 청량리 방면으로 가려면 상봉역에서 하차해 회기역까지 가고, 회기역에서 하차해 다시 청량리행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합니다. ITX나 청량리 직행열차를 놓치면 여지없이 산 넘고 강 건너 오래오래 가는 출퇴근길입니다. 출퇴근 지옥에 지칩니다. 배차시간은 단축되지만 최선은 아닙니다. 이처럼 경춘선 이용 남양주시민 불편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시민 편의를 돕기 위해 배차간격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으로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가 도입된 것입니다. 배차간격이 줄어들면 마석 방면에서 별내역으로 접근이 용이해 별내역환승 편의도 그나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20분대에 별내선을 만났다면, 마석~상봉 간 셔틀 열차 도입으로 10분대에 별내선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경춘선 이용 시민의 별내선 환승 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운영비 부담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출퇴근시간뿐 아니라 평시에도 셔틀열차를 지속 운행해 평시에도 배차간격을 줄이고, 이용률도 높여야 합니다. 셔틀열차 8량 규모 2대를 334억원 예산으로 마련했습니다. 고가 철도차량을 출퇴근에만 활용하는 것은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마석~상봉 간 셔틀열차를 출퇴근시간뿐 아니라 평시에도 운행해 배차간격을 대폭 줄여서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마석~상봉 간 셔틀열차로 연간 30억원 운영비가 든대도 사회적 효과가 크므로 비용 부담에 적극적 협의해 효용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남양주시는 진접선 운영비로 연간 약 357억원을 부담합니다. 별내선 운영비로 연간 약 132억원을 부담합니다. 진접선, 별내선은 남양주시민이고 경춘선 라인은 남양주시민이 아닙니까? 5월1일부터 종일 개통되는 마석~상봉 셔틀 열차를 기대하겠습니다. 남양주시 적극행정을 요구합니다. kkjoo0912@ekn.kr

이경숙 남양주시의원 “오남저수지 개발 수수방관 말라”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경숙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남저수지에 대한 계획적인 개발을 적극 모색해 남양주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남저수지 활성화 방안으로 이경숙 의원은 △오남호수공원의 산림보호구역 해제 △산림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오남호수공원 명소화 계획 수립 △오남호수공원을 위시한 남양주 관광자원 발굴과 정약용 브랜드, 크크낙낙 캐릭터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관광 상품화 방안 마련을 제언했다. 다음은 이경숙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제31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남의 천연자원 개발 모색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본 의원은 오남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계획적인 개발 모색으로 남양주시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제3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정애 의원님께서 오남저수지 인근 산림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집행부는 왕숙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2028년 말에 맞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조하여 수혜면적 상실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두루뭉술한 답변을 주었습니다. 답변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오남저수지의 농업용수 방류량에 대한 저수지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의 측정자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발언을 하면서도 명확한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채, '산림보호구역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근거로 276.9ha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 수행과 난개발 우려에 따른 산림 공익적 유지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의원은 집행부에 '측정자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남저수지의 농업용수 사용 여부 판단 근거'를 추가로 요청했고, 집행부는 한국농어촌공사 홈페이지에서 오남을 검색하면 수혜면적이 276.9ha로 확인된다는 답변과 함께 농업용수 사용량과 요금을 책정하고 있지 않아 관련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전달받았습니다. 반면 오남저수지 관리 감독 주무관청인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는 2024년 2월27일자 공문으로 남양주시에 수혜구역 상실에 따른 오남저수지 매입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남양주시는 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을까요? 오남저수지, 아니, 오남호수공원의 산림보호구역 해제 필요성은 오남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해소하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한발 더 나아가, 남양주시 관광산업 중심이 될 명소가 바로 이곳, 오남호수공원이기 때문입니다. 각 지자체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유무형의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남양주시에는 관광산업 중심이 될, 랜드마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8경 중 하나인, 6경 오남호수공원입니다. 그렇기에 본 의원은 오남호수공원의 산림보호구역 해제와 함께 계획적인 랜드마크화 방안 수립을 제안합니다. 첫째, 오남호수공원, 산림보호구역은 해제되어야만 합니다. 둘째, 산림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난개발이 아닌 계획적인 오남호수공원의 지역 명소화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셋째, 오남호수공원을 시작으로 남양주시 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정약용 브랜드, 크크낙낙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관광상품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kkjoo0912@ekn.kr

이철우 경북도지사, 의성 산불 긴급 대응 지시…“가용 자원 총동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강풍으로 인해 산불 확산 우려가 큰 만큼, 헬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 진화 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초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며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모든 인력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내 전역에서 이동 경고 방송을 적극 활용해 추가적인 산불 발생을 예방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jjw5802@ekn.kr

이상일, “선열의 나라사랑·민족독립정신 계승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106년 전 일제로부터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이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서 재현됐다. 용인특례시는 22일 오전 처인구 원삼면 이음센터 야외무대에서 106년 전 일어났던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하는 행사를 이상일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인문화원 부설기관인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원삼독립운동선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 외에 손애진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김태근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원정재 원삼독립운동선양회 회장, 독립유공자 유족·후손과 시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용신풍물단, 원삼청년회와 함께 길놀이 행진을 하면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55사단 군악대의 사전 공연, 기념식, 어울림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106년 전 3월21일 이곳 원삼의 선열들께서는 분연히 떨쳐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민족의 독립자주정신을 용인 곳곳에 전파했다"며 “원삼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이 들불이 돼 용인 전역으로 퍼졌고 다른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독립쟁취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민족 자주 정신, 독립정신을 면면히 이어받아 이 나라가 다시는 침탈받지 않도록 마음가짐과 대비를 단단히 하기 위함"이라며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도 많이 참여해 더 뜻깊은 행사가 됐고 앞으로 기념사업을 더 발전시켜서 선열들의 뜻을 잘 계승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념행사가 열린 원삼이음센터 야외무대는 1919년 3월21일 용인지역에서 최초로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던 시위대가 집결한 장소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원삼면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시위를 벌였고 이렇게 시작된 만세운동은 포곡, 수지, 기흥으로 이어졌다. 1919년 4월3일까지 용인지역 주민 1만 3200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35명이 사망하고 741명이 부상을 입거나 투옥됐다. 현재 이음센터 앞마당에는 이 같은 역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시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용인 곳곳에 울려 퍼진 만세운동을 재현하기 위해 오는 29일에도 수지구 고기초등학교에서 '머내 만세운동 기념행사'와 기흥구 신갈동 행복센터에서 '3·30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 방침이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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