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코스맥스, 싱가포르국립대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 강화

코스맥스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체내 미생물) 연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코스맥스는 매튜 창(Matthew Chang) NUS 의학부 교수와 협력해 바이오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업화할 방침이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바이오 에멀전(천연 유화 시스템)과 피부 항노화 유익균(EPI-7)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균주 개량부터 세포 디자인, 바이오 합성 등 전 과정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다. 학술 연구를 넘어, 균주의 유전학적 특성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공정까지 개발해 실제 화장품 생산 현장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인력 양성 교육까지 아우르며, 미래 바이오 분야 인재 육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NUS와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생물학적 전환 연구를 고도화하고 전문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2011년 처음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했다. 2019년 세계 최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광범위 피부 개선 효과를 가진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스트레인 CX'도 발견해 상용화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발란, 샤넬·디올 명품 화장품을 면세점 가격으로~

명품 플랫폼 발란이 해외 명품 화장품을 면세점 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 패션 명품에서 뷰티 명품으로 사업을 확장한 '발란 뷰티'를 선보인다. 10일 발란에 따르면, 발란 뷰티는 총 100여개 브랜드의 3000여개 가량 상품군을 취급한다. 딥티크·이솝·조말론·톰포드 등 전문 뷰티 브랜드와 샤넬·디올·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기반의 뷰티 브랜드 제품이다. 발란 뷰티의 최대 장점은 면세점 수준의 상품 구성과 최저가에 준하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명품 뷰티 해외직구 사업 모델로 유럽·미국·아시아 등지의 현지 뷰티크에서 제품을 소싱(외주)하는 덕분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정품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해외 유명 면세점과 명품 화장품 전문 유통사와 제휴를 맺어 정품을 직매입하기 때문이다. 발란 관계자는 “뷰티 사업 진출로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딩 혼용률’ 허위 논란…패션업계, 품질관리 ‘뒷북’

새해 초부터 패션업계가 '가짜 패딩' 논란으로 시끄럽다. 일부 패션 플랫폼·대기업이 패딩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 기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패션 업계 전체의 '품질관리'를 불신하는 등 '가짜 패딩'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일부 패션기업 및 플랫폼들은 부랴부랴 혼용률 허위광고 전수조사에 나섰고, 수거 테스트 및 다운 품질 검증을 벌이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서고 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랜드 산하 이랜드월드는 자체 브랜드 '후아유'에서 판매한 상품번호 WHJDE4V37U의 구스 다운 패딩 거위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점이 확인돼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기재한 것과 달리 충전재 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패딩 제품의 경우 '다운' 표기를 하려면 충전재의 솜털 함량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이랜드월드는 조동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보다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회수된 후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최근 무신사도 인템포무드·라퍼지스토어 등 입점 브랜드의 패딩 제품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불거지면서 뒷수습에 분주하다. 특히, 라퍼지스토어에서 판매한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 솜털 충전재는 상품 정보상 80%에 현저히 못 미치는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장이 확산되면서 무신사는 혼용률 허위광고 전수조사와 함께 현재 다운·캐시미어 등 계절성 수요가 높은 상품을 집중 검수하고 있다. 여기에 3번 적발 시 해당 브랜드를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도까지 꺼내들며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고객 신뢰 측면에서 품질관리 문제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업계의 전반적 불신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품질검증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일부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경우 입점사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전 대처에 나선 상황이다. 주요 대기업들도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사후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F는 재료 수급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단계에 걸쳐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다운 테스트 성적서 확인 외에도 사후 제품 수거 테스트를 통해 다운 품질 검증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모든 자체 제조 상품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 인증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야 하는 원칙을 내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운 제품은 소재납품 단계뿐만 아니라 완제품의 조성 혼합률·우모 혼합률 검사도 진행해 불량 제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일각에선 일정 수량 검수하는 기존 샘플 검사 방식도 100% 품질 보증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검사 대상·표본 규모·부적합 판단 기준을 적정하게 설정하기 어려운 탓에,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전수조사로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패션업체 한 관계자는 “작정하고 장난치는 판매자를 사전에 잡아내기 위해선 전수조사 이외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면서 “다만, 패션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유통구조를 지닌 만큼 각 주체의 규모와 성향에 따라 실효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위기일수록 투자하라…뷰티업계, M&A 공격경영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해외시장 다변화로 위기를 이겨낸 국내 뷰티업계가 올해 글로벌 기반의 유망 뷰티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하는 공격적 투자전략으로 실적 반등 기반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뷰티기업들은 부진한 내수시장 대신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알짜 K-뷰티' 브랜드를 수익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해 실적 시너지로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M&A를 중점으로 한 외연확장 경영을 예고했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검증된 브랜드'를 사들인다는 구상으로, 특히 젊은 연령층에 인기를 누리는 신진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이정애 사장이 이번에 공식적으로 M&A 의사를 드러낸 것은 지난 2023년 취임 첫해에 일본 색조시장 강화를 목적으로 425억 원을 투자해 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Hince)' 본사인 비바웨이브의 지분을 일부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힌스 브랜드 이후 LG생활건강의 M&A 움직임은 잠잠했다. 이 때문에 이 사장 체제로 접어든 뒤 LG생활건강의 M&A 기조가 다소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마저 뒤따랐다. 특히, 직전 차석용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임 18년 간 28건의 M&A를 단행한 사례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업계는 지난해 LG생활건강이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만큼 공격적인 M&A로 화장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3분기 LG생활건강 누적 매출은 5조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1조4746억원) 대비 올랐으나 상승폭이 1.3%에 그쳤다. 특히, 높은 중국 의존도가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일본·북미 등 다른 해외 지역에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눈여겨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바웨이브의 힌스도 매출 절반이 일본에서 나올 정도로 강점을 보이는 업체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는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역량을 집중해 오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시장 부진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M&A 전략으로 선회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되 비(非)중국 시장으로 매출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해 오고 있는 것이다. 탈(脫)중국 전략의 하나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를 타깃으로 2021년 북미 수출에 강점을 지닌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이듬해 미국 현지 브랜드 '타타하퍼'를 차례로 인수했다. 뷰티업계 M&A 최대 투자액인 9351억원을 투입한 코스알엑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서구권 누적 매출만 전년 동기보다 90.4% 늘어난 46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도 2조7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7% 늘었다. 대규모 M&A 성사에 따른 매출 증가로 실적 반등 효과를 누린 아모레퍼시픽은 올해에도 추가 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까지 다양한 기업들도 활발한 뷰티 M&A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판매사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말 해외 인지도가 높은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 운영사 '크레이버코퍼레이션' 경영권 인수를 마쳤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도 최근 마녀공장 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 지분의 51.87%를 약 1900억 원에 사들이는 양수양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뷰티기업의 M&A 확대 움직임은 실적 효과뿐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는 K-뷰티 수출 경쟁력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록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관세 정책이 미국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를 좁힐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수출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의 수출액에 고무된 뷰티 업계는 올해 더 과감한 투자로 녹록치 않은 사업 여건을 정면 돌파한다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6% 늘어만 102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그룹, 2025년 임원 인사 단행…“경쟁력 확보” 초점

코스맥스그룹이 26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 전보를 포함해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지원 등 총 30명이다. 주요 전보 인사로는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사장)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법인) 총경리로 이동한다. 지난 1996년 코스맥스로 입사한 이 사장은 마케팅본부를 거쳐 2017년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를 맡아왔다.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로는 양치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이동한다. 양 부사장은 199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생산본부를 거쳐 2006년부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 부문을 맡고 있다. 대표급 전보와 함께 임원 승진자 명단 28명도 공개했다.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고, 연구기술 및 사업모델 혁신 측면의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주요 승진 인사로는 김남중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전무)과 김승민 코스맥스차이나 경영관리부문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남중 부사장은 승진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 대표로 내정됐다. 연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연구·혁신(Research&Innovation) 부문에서 10명의 승진자도 확정했다. 크림 제형 개발을 주도해 온 지진구 코스맥스 CL랩장과 강병하 코스맥스차이나 제형연구소장이 펠로우1(Fellow1·상무급)으로 승진했다. 인사와 함께 핵심 연구 조직인 코스맥스 R&I센터도 개편했다. 제형별로 합쳐져 있던 조직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18개 랩을 23개로 넓혔다. 마스크시트와 팩 제형 강화를 위한 PM랩과 친환경 포장재 전문성 강화를 위한 PS랩도 신설하고, 자외선차단제 혁신을 위한 선케어(SC)랩을 독립·확대했다. 이 밖에 이진일 코스맥스비티아이 WEST기획본부 디비전(Division)장과 SCM부문 박진호 코스맥스 구매본부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 법인에선 강일구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신규 여성 임원은 7명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1980년대생 3명을 상무보로 선임하고, 조직 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부드러운 소통을 통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선 7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코스맥스엔비티 소속으로 박종철 생산본부장이 상무로, 코스맥스바이오에선 김재환 제도기획팀장과 박일서 마케팅팀장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랜드 뉴발란스, 연매출 1조원 돌파…16년 만에 40배 ‘쑥’

이랜드월드에서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단일 브랜드로 뉴발란스가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한 것은 국내 사업 시작 후 16년 만이다. 앞서 이랜드가 뉴발란스의 국내 운영을 처음 맡은 2008년 연매출(250억원)과 비교하면 40배 높은 수치다. 이랜드는 뉴발란스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의류 기획력을 강조해왔다. 특히, 2016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를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시작한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은 여성 고객층 확대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그해 출시한 '연아 다운'만 1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로도 매년 두께, 기장, 핏, 색상 등 요소별로 여성 고객 선호도를 분석한 뒤, 이를 반영해 개선한 겨울 다운 자켓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글로시' 색상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포츠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크루 'NBRC(Newbalance Run Club)' 외에도 개인의 다양한 러닝 방식을 존중하는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마라톤 행사 등이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고객의 건강한 경험을 돕기 위한 상품을 기획하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올해 매출 1조원 브랜드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콜마, 재활용 가능한 ‘마스크팩 종이파우치’ 친환경 소재 적용…개발

한국콜마는 국내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과 손잡고 친환경 마스크팩 종이파우치(용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팩 종이파우치는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던 기존 용기와 달리 종이로 분리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알루미늄을 완전히 배제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5%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용기는 수분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알루미늄 성분의 포장재를 사용했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반면에 마스크팩 종이파우치는 무림의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 플렉스(FLEX)'가 적용됐다. 이 종이는 저온 상태에서도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고, 결로가 발생해도 내구성이 유지돼 냉장·냉동 보관 제품에 적합한 재질로 평가받는다. 한국콜마는 종이파우치를 쿠션 리필 파우치와 리필용 스파우트 파우치 등 여러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품질 태스크 포스(TF)팀을 만들어 2년 넘게 종이파우치 재질을 검증한 것은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제품 라인에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선헤드폰 브리츠·필립스 ‘가성비 갑(甲)’

국내에 판매 중인 무선 헤드폰의 성능과 가격을 비교해 가성비가 뛰어난 브랜드로 국산 '브리츠'와 해외산 '필립스'가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무선 헤드폰 10개 브랜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소비자원의 기능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원음재생 성능 평가에서 브리츠(한국)를 비롯해 마샬(영국), 보스·애플·JBL(미국), 소니(일본), 젠하이저(독일), 필립스(네덜란드) 등 8개 브랜드가 우수했다. 배터리 충전 뒤 연속재생 시간은 88시간의 JBL이 가장 길었고, 애플은 2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 소음차단 기능(노이즈 캔슬링)을 작동시킨 상태에선 젠하이저가 53시간을 기록해 가장 길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 평가에서는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이 18dB(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마샬, 젠하이저, 필립스 3개는 양호 등급, 아이리버(한국)·QCY(중국) 2개는 보통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구매 가격은 올해 5월 온오프라인 기준으로 아이리버 3만8650원(최저)부터 애플 76만9000원(최고)의 차이 나타냈다. 최저와 최고 가격 차이가 약 20배에 이르렀다. 소비자원은 최대음량 성능 평가에서 기준을 초과한 아이리버 무선 헤드폰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니클로, 초록우산과 ‘우리아이 행복한 공간’ 캠페인 전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재활용 섬유 패널로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를 국내 아동양육시설에 지원하는 '우리아이 행복한 공간' 캠페인을 전개한다. 17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우리아이 행복한 공간' 캠페인은 버려지는 의류의 선순환을 목적으로 하는 유니클로의 '리유니클로(RE.UNIQLO) 이니셔티브'의 하나이다. 전국 유니클로 매장에 설치한 의류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의류 중 기부가 불가한 의류들을 선별해 업사이클 섬유 패널로 만들어 가구로 제작해여 아동양육시설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초록우산과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1차년도 사업 운영비 2억5000여만 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했고, 이어 가구가 지원되는 아동양육시설 10곳에 의류 700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1차년도 사업으로 △공용 테이블 2종 △슬라이딩도어 옷장 △책상 △책장 등 총 5가지 종류의 가구 240점을 제작했으며, 이를 국내 10곳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업사이클링 가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박길종 가구 디자이너를 캠페인 디자인 앰버서더로 위촉했다. 박길종 디자이너는 아이들에게 기부될 가구의 디자인 및 감수에 직접 참여해 재활용 소재 가구에 심미성과 실용성,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모든 기부 가구에는 초록우산의 상징이자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의미의 반원 모양의 우산 모티브를 적용했다. 이밖에 유니클로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캠페인 관련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일 캠페인 첫 수혜시설인 서울 구로 아동양육시설 '오류마을'에서 인근 유니클로 매장의 자원봉사 직원 10여 명이 참가해 노후가구를 업사이클링 가구로 교체하고 설치 및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에 노후화된 가구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번 캠페인의 업사이클링 가구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더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