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야생으로 방사한 황새 중 19쌍이 전국 곳곳에서 번식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4개의 알을 산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새번식은 1월부터 첫 짝 형성, 둥지 짓기, 교미 과정을 거쳐 2월 현재 산란 후 포란(알품기) 중이며 3월 중순 부화할 예정이다. 산란은 5월까지 계속 이어져 텃새 황새 개체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전국 19쌍 중 10쌍이 예산에서 번식을 시작하여 9쌍이 알을 낳아 품고 있으며 예산군 외에는 충남 서산시, 태안군, 아산시, 충북 진천군, 전북 고창군, 경남 창녕군에서 총 9개의 황새 번식지가 확인됐다. 특히 예산군 응봉면에 둥지를 튼 국제 커플은 작년에 이어 2년째 번식에 성공했다. 예산황새공원 연구팀은 “예산지역은 주로 둥지 탑을 이용하여 번식하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는 주로 송전탑을 이용하는 원인으로 배설물로 인한 정전사고, 송전선 충돌사고 등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려할 점"이라 밝혔다. 2023년부터 한국전력은 황새 둥지 관련 TF팀을 꾸렸으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예산군 황새팀,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예산 황새 연구팀이 자문단으로 참여하여 상호 협력하고 황새와 전기시설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황새 번식지가 증가함에 따라 황새 서식지 관리에 더욱 총력을 다하는 한편 충청남도 균형발전 사업 일환으로 2025년까지 비오톱 습지 조성 용도로 114,000㎡ 의 농경지 매입과 임대를 통해 황새 먹이와 황새 놀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의 보조로 논어도, 개구리 사다리 설치를 확대하여 단절된 논 생태계를 회복하는 서식지 개선 사업 복원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황새가 예산군 및 전국 곳곳에서 산란과 부화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에 산란장 사진 근접 촬영과 드론 영상 촬영을 금지하고, 둥지 탑 주변 사유지 무단출입 금지 및 쓰레기 무단투척 금지" 등 생태계 복원에 협조를 당부했다. ad0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