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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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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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건강취약학생의 통합적 지원을 위해 학교 구성원의 맞춤형 인식개선 교육을 이달 25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이번 건강인식개선 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이 당뇨병·희귀질환·비만으로 우려되는 건강취약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지원을 목적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학교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일반교원, 업무담당 교원,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에 맞춤형 내용으로 진행되며, 강사는 대학병원 교수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은 △건강 상태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 △질환 이해 및 대응 방법 등을 주제로 오는 11월 2일(고양), 11월 9일(수원) 열린다. 일반교원 교육은 △학생 권리 이해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 △질환 인식개선을 내용으로 9월 25일(의정부), 10월 2일(수원) 실시된다. 업무담당 교원을 대상으로는 △응급상황 대응 △의료적 지식 △정서적 지원을 주제로 10월 16일(의정부), 10월 23일(수원) 진행된다.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질환 이해 및 기본 정보 △학교생활 지원 및 조정 방법 △심리적ㆍ사회적 영향 이해에 초점을 맞춰 10월 30일(수원), 11월 6일(의정부) 열린다. 이번 인식개선 교육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 구성원은 QR코드와 인터넷으로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 김동권 체육건강과장은 “학생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적절한 대처와 통합적 관리가 학교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과제"라며 “건강취약학생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KPGA와 의료지원 업무제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연세사랑병원은 KPGA 회원 및 임직원의 진료·수술비 할인, 사회공헌행사 의료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골프가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는 스포츠인 만큼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섭 회장은 “한국 남자프로골프와 KPGA를 위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연세사랑병원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의원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8명 중 1명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권찬영 교수팀이 지난 8월 29일 국제학술지 'Heliyo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의원 내원 환자 중 7.5%, 65세 이상은 12.4%가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임상 한의사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한의사의 47.0%가 자살사고를 동반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살계획·자살시도·자해 환자의 비율도 각각 13.7%, 27.7%, 32.6%로 드러났다. 권 교수팀은 이번 연구논문뿐 아니라 2023년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24년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통해 우울감이 있는 성인 중 20.4%, 기분장애가 있는 성인 중 24.4%가 한의치료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가 자살예방 정책에서 한의사의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의계는 일련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반영해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연구책임자 김상호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을 지난 7월 발간했다. 자살 선별검사도구에 한의계에서 개발된 한의의료기관 내원 환자의 자살사고 위험 점수표를 포함하는 등 한의 임상에서 자살 위험 평가 및 관리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사는 한국의 높은 자살율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문 인력"이라며 “만성 통증 또는 화병 등 한의 다빈도 상병이 자살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한의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한의사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주장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가천대 길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에 ‘새 생명’ 제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최근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3명을 초청해 치료했다. 이 환자들은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해 진행한 현지 의료봉사에서 심장에 이상이 발견돼 수술 치료를 받게 된 환아들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등 봉사단은 당시 60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현지 진료 봉사를 시행했다. 3명의 환아 모두 선천성 복합 심장질환으로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으나, 현지 의료 여건 및 경제적 사정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다가 가천대 길병원 초청 수술 대상자로 선정돼 수술을 받게 됐다. 환아들은 지난 8월 19일 부모와 함께 입국해 20∼22일 차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퇴원을 앞두고 열린 완치 기념 행사에는 김우경 병원장을 비롯해 수술과 치료에 애써준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의료진과 병동 간호사, 사회사업팀 등 병원 관계자들과 인천시 및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이들의 회복을 축하했다. 이번 초청 사업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아이들의 치료비 일부를 후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총 451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다. 11월에는 몽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해 준 의료진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의료지원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인천시에게 감사한다"면서 “치료를 받은 이 아이들이 국가에 봉사하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관리협회, 장애예술인 일러스트 전시회 개최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전시회 '나를 만나는 시간(nice to meet me)'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재능있는 발달장애인을 모집해 8주간 전문 일러스트 교육을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건강관리협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전시회에서 탄생, 성장, 결혼 등 인생의 여러 순간들을 발달장애인의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들을 통해 특별하고 감성적인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는 소개했다. 전시는 크게 △나를 만나는 시간 작품 △특별한 디자이너 소개 △관람객 참여 △배리어프리 굿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 첫날인 26일 오후 2시에 도슨트 작품 설명회가 진행되며, 어린이·노약자·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이 장벽 없이(배리어 프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별 음성해설 QR 지원, 청각 자료, 영상자막 지원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 요소를 적용했다. 김인원 건강관리협회 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 건강관리협회의 배리어프리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들의 예술적 기량이 발전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동문 1층 팝업스토어 '프리뷰'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관람이다. 한편, 건강관리협회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사회 복귀를 돕는 '위드미 앤 위드유' 캠페인을 비롯해 희귀·난치성질환자 및 가족 대상 '메디체크 건강방학'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뉴스] 신간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 한의사협회-건기식협회 업무협약

'건강한 육아, 행복한 육아, 기쁨의 육아'를 위한 의학적 지식을 쉽게 담아내고 아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솔직 담백한 부모로서의 육아 이야기를 그려낸 (비타북스)이 발간됐다.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과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그동안 진료실에서 아동 환자를 진료하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질문 중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엄선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입장에서, 또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 본 내용을 담아냈다.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아이들의 신체 성장, 두뇌발달, 정신 건강 등 최신의학 정보를 총정리한 것이며 정확한 이해를 위해 설명을 꼼꼼하게 덧붙인 동영상 QR코드도 수록해 초보 부모나 예비 부모도 올바른 육아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백정현 병원장(소아청소년가 전문의)은 “책에 담긴 아동 환자에 대한 질병 지식과 육아 정보가 우리 부모들의 한가지 걱정이라도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저자들은 이달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송해아트홀에서 아동 환자 진료 경험 및 육아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출간과 관련한 질의 답변 시간을 마련하는 등 '슬기로운 육아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와 상호 정보 및 업무 교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활성화와 육성 발전에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두 단체는 한의약 자원의 원료가 기본이 되는 제품 개발 시 한의계 인사를 추천 및 활용하고, 양 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건강기능식품의 한의계 시장 진출에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찬 회장은 “내년부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합법화됨에 따라 3만 한의사들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양단체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수 회장은 “한의사협회와 함께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기능식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의사협회 윤 회장과 배창욱·유창길 부회장, 성시현 약무이사가 참석했으며, 건강기능식품협회 정 회장과 이종원 부회장, 신재식 전무, 하혜진 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무릎연골 손상, 조기 진단·치료가 수술 피하는 길”

“무릎 관절염은 어제까지 멀쩡했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게 아니라 연골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결국에는 통증과 변형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단계로 이어져 결국 수술을 받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불편감을 느낄 정도의 문제가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무릎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 치료 가능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병원장(61, 정형외과·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은 8일 “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로 관절염 진행이 심화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가 되면 관절·척추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바른세상병원은 '고령자 친화' 진료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서 병원장은 밝혔다. 올해 개원 20주년은 맞은 바른세상병원의 창립 정신(캐치프레이즈)은 '환자에 대한 진심'이다. 지난 2004년 전문의 1명,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의원이 2년 뒤 병원으로 승격해 현재 의사 29명과 의료직·비의료직 직원 430여 명을 거느린 대한민국 대표 관절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서 병원장은 전문의가 된 이후부터 '환자 편에서 진심을 다하자' 라고 정한 원칙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료를 볼 때 내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환자 편에서의 진심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 사람이 나라면 어떤 치료를 해 줄 것인가' 라는 진심어린 생각과 선택은 결국 '환자의 신뢰'가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나중에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치료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두고두고 고맙게 생각할 만한 '진실된 치료를 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자 병원 경영 철학입니다. 병원 이름처럼 '바른 진료를 통해 건강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 연구논문 총 500건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운영 최근 노인 인구가 늘면서 뇌신경 질환을 앓는 환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목이나 허리 통증, 손발 저림 증상으로 척추나 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내원하는 환자 가운데 그 원인이 뇌신경 문제일 경우도 있어 신경과와의 협력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추세에 반영해 바른세상병원은 뇌신경 질환 진료를 강화하고 있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뇌 MRI와 MRA, 비디오 안진 검사(VFT),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 자율신경계검사(ANS TEST), 뉴로체크검사, 치매혈액검사 등 전문 검사장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서 병원장은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대비해 연골재생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를 통해 전문의료진들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질환 치료와 예방의 효과적 접근법을 모색 중"이라며 “연골재생 치료가 주사로 가능해진다면 보다 편리하게 건강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은 전문 의료진, 최신 치료법, 고객만족서비스, 의료장비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중요이다. 바른세상병원은 관절뿐 아니라 척추 부분에서도 지속적인 논문을 발표해 전문성을 함양하고 국내 의료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바른세상병원은 4주기 연속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성남·분당·광주·용인 등 경기 남동부 지역에서 유일하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8개 과의 협진 시스템을 가동해 검사부터 진단·치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도 손꼽을 만하다. 아침마다 센터별로 의료진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매년 의료진 심포지엄 열고 있다.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한 결과 올해 8월 말 현재 총 483건(SCI급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어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도 지정받았다. ◇ 관절·척추 질환 예방, 허벅지와 등 근육 강화가 관건 “한 위치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기에 병원 공간의 협소함은 항상 고민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본관뿐 아니라 신관·별관 등 주변공간으로 병원을 확장해 나가면서 환자분들이 병원을 이용할 때 편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간 개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초기부터 무료 발렛 주차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등 병원 이용 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 병원장은 지금도 매주 주말마다 축구를 할 정도로 축구 마니아다. 한창 때는 성남시의사회 축구대표로 활약했다. 이런 스포츠 애호정신이 바탕이 돼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지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많은 선수들을 치료해 왔고,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가져왔다. 태릉선수촌과 업무협약,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 파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에 힘썼다. 아울러 유소년 야구대회, 스키대회, 탁구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후원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줄라 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줄라(JOOLA) & 바른세상병원배 탁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탁구대회를 열고 있다. 스포츠·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 관절 질환, 급격한 방향전환이나 부상 등으로 무릎관절 질환, 허리디스크,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 과사용이나 외상에 따른 다양한 관절·척추 질환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 병원장은 젊은이의 경우 운동 후 발생하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거나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며 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관절과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걷기나 달리기, 근력운동 등을 통해 허벅지·등 근육을 키우고, 특히 여성들은 관절질환뿐 아니라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중년 이후에는 더 철저하게 전문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서 병원장은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CT촬영 등 방사선·조영제 문제 해결에 더 노력”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종효 교수의 정년퇴임기념 심포지움과 기념식이 지난 7일 서울대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열렸다. 서울대 의대 영상의학교실(주임교수 구진모)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영상의학계의 대부로 꼽히는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최병인 중앙대병원 임상석좌교수, 김승협 이대비뇨기병원 자문교수 등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들과 현직 교수, 석·박사과정 제자 등이 참석해 김 교수의 앞날을 기원했다. 내년 2월 말로 30년 서울대 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직(1995∼2025)을 마치는 김 교수는 1982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대에서 전자·의공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PACS) 구축을 주도했고, 이후 한국형 의료영상 표준화 및 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2015년에는 AI의료영상 이미징 벤처기업 '클라리 파이'를 창업해 CT촬영 등 영상의학 방사선 기기에서의 방사선량 저감과 조영제 사용을 줄이는 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여러 편의 국제학술지 논문과 북미영상의학회(RSNA) 등 국내외 학술대회 전시를 통해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폐, 간, 심장 등 진단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유용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이 진행 중이다. 대한PACS학회 창립위원 및 학술이사·총무이사, 대한의료영상정보학회(PACS학회 후신)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스마트의료기기 산업진흥재단 운영위원과 2025년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영상 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오십견 왔다면 ‘전신 치료’ 중요하다

흔히 50세 정도에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오십견'이라는 질환이 있다. 어깨가 뻣뻣하게 굳어 움직임이 감소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과 고령층에서도 오십견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오십견이 처음 발생하면 느끼게 되는 것은 우울감과 불안감이다. 중년에 접어들었다는 우울감과 함께, 영영 어깨를 못 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안감마저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오십견은 결코 영원히 지속되는 질환이 아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한 시기에 왔다가 지나간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오십견은 보통은 길어도 2∼3년이면 대부분 증상의 해소를 경험한다. 하지만, 2∼3년의 시간도 왕성한 활동을 영위하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오십견은 '유착성 활액낭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오십견인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의 어깨통증이 모두 오십견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석화회 건염, 회전근개 파열, 목디스크, 점액낭염, 단순 근육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깨통증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도 통증이지만 유난히 어깨 움직임이 잘 안 되어 팔이 잘 안 올라가고 뒷짐도 잘 안 지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다. 다양한 어깨질환으로부터 오십견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흔하다. 오십견은 3단계 병의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는 통증의 단계다. 이 시기에 통증은 점심 부위가 넓어지고 정도도 심해진다. 특히, 밤에 악화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도 뻣뻣해진다. 두 번째는 어깨의 움직임이 극도로 저하되는 시기이다. 통증은 오히려 점점 줄어든다. 세 번째는 회복기로,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되는 시기다. 오십견은 어깨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이는 다른 원인의 결과일 수 있다. 견갑골의위치 및 견관절의 각도에 영향을 주는 헤드포워드, 라운드숄더와 같은 자세 이상을 유발하는 흉추의 후만 증가, 요추의 전만 증가 등의 복잡한 자세의 문제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각도에서 어깨에 가해지는 무리한 부하도 일상 속에 숨어있는 문제가 된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가 없다면 치료도 예방도 어렵게 된다. 오십견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 △추나 치료 △부항 치료 △한약 치료를 이용한다. 어깨 움직임을 개선시켜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침 치료를 시행한다.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하체부터 균형을 회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전통적인 상병하치, 좌병우치의 한의학 이론에 입각한 치료법이다. 즉, 전신 치료가 원인 관리 및 회복, 재발 예방에 중요하다. 관절의 통증 조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깨 움직임의 회복이다. 어깨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어깨관절의 유착을 풀어주어 관절의 가동성을 회복시켜주는 추나 치료가 도움 된다. 기력이 점점 쇠해가는 중년에 다빈도로 발생하는 질환이니만큼 한약 치료를 통해 염증을 조절해 주고, 근골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관절 내 윤활력을 증진시켜 유착을 풀어주는 것도 필수이다. 대부분의 통증은 가동 범위가 회복되면 호전된다. 수건이나 적절한 길이의 봉을 이용해 건강한 쪽 팔과 오십견이 있는 쪽 팔로 함께 잡아 부드럽게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움직임은 천천히, 방향을 정해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어깨를 빙글빙글 회전하는 운동은 주의해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침샘 낭종 하마종, 일찍 수술하면 ‘재발률 뚝’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정현 교수팀은 8일 “하마종은 에탄올 절제술을 시행해도 재발률이 30%이상으로 높으며, 발병 후 1년이 지나기 전에 시술해야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혀나 턱 밑의 침샘이 막혀 타액이 물혹처럼 고이는 낭종인 '하마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주위에 혈관이나 신경이 밀집해있다. 수술을 해도 재발이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에탄올을 주입해 치료하는 에탄올 절제술을 우선 시행한다. 에탄올 절제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낭종에 미세한 바늘을 넣어 고여 있는 액체를 모두 흡인한 후, 에탄올을 주사해 원인이 되는 세포를 파괴하고 낭종을 경화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하마종 에탄올 절제술을 받고 2년 이상 경과한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하여 재발률과 위험 요인을 심층 분석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26.4세 였으며, 추적 기간은 평균 57개월이었다. 그 결과, 에탄올 절제술을 받은 하마종 환자 중 33%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86%는 치료 후 1년 이내에 첫 재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임이 증명됐다. 특히, 에탄올 절제술을 받은 시점이 하마종 재발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마종 발병 후 1년 이상 지나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발병 후 1년 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군보다 재발 위험이 4.17배 높았다. 하마종의 크기가 5㎝ 이상인 경우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졌다. 연구의 최초 모집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 미만의 경우 2년 내 재발하지 않은 환자가 50%였던 반면, 5㎝보다 같거나 큰 경우엔 2년 내 재발하지 않은 환자가 24%로 뚝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하마종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위치와 증상 때문에 타액선염이나 농양, 타액선 결석증 등 다른 구강질환이나 염증으로 쉽게 오인된다. 임상 증상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워, 구강 혹은 턱 밑에 부종이나 이물감을 느낄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발 위험 요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내용은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자마(JAMA)의 자매지 '자마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 실렸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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