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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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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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스트레칭, 명절증후군 날리세요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병원장 신상하)이 2024년 한가위를 맞아 추 유연성은 키우고 근력도 강화하는 '척추 건강법'을 13일 발표했다. 부모님 세대는 걸음걸이로 척추 건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30대 이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시작해 60대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부모님이 오래 걷기 힘들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거나, 앉아있을 때는 멀쩡하다가 서서 걸으면 엉치가 아프고 다리고 당기거나, 걷다 보면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고, 자고 일어나면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서 한참을 풀어줘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 유지 및 강화에 힘쓰고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에 주의해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 세대 역시 척추 건강을 살펴봐야 한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일자로 반듯해야 하는 척추가옆으로 휘면서 틀어지는 질환으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는 10대 사춘기 전후에 주로 발견된다. 측만증은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키성장을 방해하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외형적인 이상으로 스트레스와 학습 장애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신상하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평소 척추 신전 스트레칭과 빨리 걷기 같은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를 하면 근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척추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건강 상태를 바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로 관리를 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내 골수 줄기세포’ 뽑아 무릎에 주사한다

명절을 앞두니 절뚝이며 걷는 부모님 무릎이 걱정이다. 나이 들면 누구나 무릎 연골이 닳는다. 처음에는 집안일 하거나 많이 걸을 때 욱신거리는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안 움직였는데도 무릎이 붓고 아프다고 말씀하신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져 뼈와 뼈가 맞닿기 전에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국내 무릎 관절 질환자는 2022년 기준 약 306만명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인구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최근에는 30~40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무릎 관절을 사용하는 기간이 늘수록 뼈와 뼈 사이에 연골도 닳는다. 쪼그리고 앉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거나 무릎을 자주 굽혔다 펴면 연골이 더 빨리 손상된다. 비만, 관절 부상, 뼈 관련 질환, 유전적 요인도 관절염의 원인이다. 무릎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연골이 닳고 닳아 없어지는 단계에 이르면 뼈와 뼈가 마찰하면서 앉거나 걷는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이 뒤따른다.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아프다보니 수면의 질 또한 떨어진다. 따라서 연골이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게 좋다. 치료시기가 빠르면 관절을 건강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관리할 수 있다. 관절염 치료는 연골을 꾸준히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상태에 맞게 접근해야 하고, 체중 관리나 운동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다. 치료법은 연골 손상 정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손상이 적은 초기에는 무릎 주변 근육을 단련하고 체중만 감량해도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된다. 약물·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은 관절염이 조금 더 진행됐을 때 시행하며, 중기에 접어들어 이미 연골이 많이 닳았다면 적극적인 통증 관리를 위해 주사 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등을 실시한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와 뼈가 완전히 붙은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 다만 수술 마취, 긴 회복 기간, 절개 수술 후 통증 등과 같은 부담 요소가 있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편이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무릎 관절염 치료법 중 하나다.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환자 골수에서 추출·농축한 줄기세포를 사용해 부작용 위험이 낮다.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도 인정됐다.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돼야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관절염이 악화된다고 보긴 어렵다. 연골이 손상됐지만 수술까진 필요하지 않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 여러 주사·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환자, 젊은 무릎 관절염 환자 등에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대안이 되고 있다. 환자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환자의 장골능(골반뼈)에서 골수를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만 분리·농축시킨 뒤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한다. 줄기세포에서 생체활성물질이 분비되면 염증 감소와 동시에, 관절 기능 개선, 통증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 주사보다 효과가 높고 부작용 위험은 낮다고 평가 받는다. 국소 마취로 진행하고,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르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이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험이 풍부해야 해당 치료가 환자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예상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추출·분리·농축해 필요한 부위에 정확히 주사하는 데에도 의료진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글=박영식 연세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독거노인·장애인 가정과  ‘추석명절 사랑나눔’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사장 진장철)는 14일 “폭염과 장마철인 7월과 8월 2개월에 걸쳐 독거노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의 사회활동 참여와 건강 및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는 취약가정 돌봄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자"고 밝혔다.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 2명이 한 개 조로 편성되어 △주기적인 가정방문 인사 및 대화 나누기와 안부전화 등으로 사랑의 온기를 보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물론 △건강상태와 방충망 및 냉방기기 등 전기안전을 살피며 △폭우에 대비한 행동요령도 알려드리고 △불편사항은 관계기관에 민원신고도 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적절한 보호와 편의가 제공되도록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춘천시 하중도 생태공원에서 춘천 관내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생태계 보호를 위한 가시박 제거 합동 환경보전 활동을 실시하고 참가 대학생에게 가시박 제거 필요성과 확인 방법을 알려줬다. 매주 월요일에는 나눔 도시락 포장 봉사, 수요일에는 공지천 간이 수질측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가구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보건성과 쾌적성을 고려해 이불 등 빨래물을 세탁해 드리는 온정나눔 세탁소 봉사, 호스피스와 목욕봉사,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불편·개선사항의 민원신고처리, PP.PE 폐제품 수거 활동도 펼친다. 이달 3일 개강한 '2024년 2학기 회원들 학습프로그램 강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노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세익스피어의 세계와 내 삶의 틈새에서 찾는 아름다움 노후 등 9회 강좌)를 지원받는다. 지난 13일에는 지역 재래시장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손수 구매하여 만든 사랑 나눔 선물세트에 과일·생필품과 함께 사랑의 온기를 담아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덕담을 나누며 선물세트를 전하는 '추석명절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맥코이 이앤씨(대표이사 김천수)가 후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국형 인공관절(PNK) ‘생체 적합’ 학계서 주목

국내 의료진이 연구한 '인공관절 PNK'가 무릎 관절 치료에 혁신적인 발견과 실험 결과를 제시해 생체역학 분야 등 국내외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13일 “㈜스카이브 연구진 및 세브란스병원 박관규·권혁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최근 발간한 논문이 국제학술지(Journal of Knee Surgery)에 실렸다"고 밝혔다. PNK는 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인공관절이고,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이번 연구는 PNK를 사용해 이뤄진 '원위 경골 뼈 결손이 있는 초기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줄기 연장에 따른 하중 분포와 경골의 스트레스를 조사했다. 유한 요소 분석을 통해 경골 뼈와 뼈 시멘트에 대한 응력과 뼈의 변형을 평가했으며, 응력 방패 효과와 경골 플레이트의 안정성, 다양한 결손 크기와 줄기 길이에 따른 생체역학적 효과를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줄기가 길어질수록 피질골과 해면골의 평균 응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뼈 결손이 증가할수록 피질골과 해면골의 평균 응력도 증가하였으며, 결손 크기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는 짧은 줄기보다 긴 줄기에서 더 작았다. 최대 주 변형률은 주로 경골 임플란트 줄기의 원위 끝 접촉점에서 발생했으며, 짧은 줄기를 적용할 때 최대 주 변형률이 긴 줄기 또는 줄기가 없는 경우보다 각각 약 8% 및 20% 더 작았다. 이 결과는 짧은 줄기 연장이 있는 경골 인공관절이 결손이 있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우수한 생체역학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논문은 연세사랑병원과 공동 연구진이 생체역학 분야에서 이룬 중요한 성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들은 매년 수많은 수술이 이루어지는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사랑병원은 스카이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무릎 인공관절과 환자 맞춤형 수술 기구 등 정형외과 분야에서 포괄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병원 연구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관절 관련 의료 분야에서 환자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의사협회 “추석연휴에도 한의원 진료합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에 한의원을 포함한 전국 한의 의료기관 총 831곳(10일 정오 집계 기준)이 휴일 진료에 참여한다. 12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에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총 831곳(한의원 616곳, 한방병원 215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사협회는 “진료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진료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여 추석연휴 기간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휴일진료 참여 한의의료기관 중 183곳(한의원 106곳, 한방병원 77곳)은 15일 일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적극 동참한다. 한의사협회는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건강취약학생의 통합적 지원을 위해 학교 구성원의 맞춤형 인식개선 교육을 이달 25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이번 건강인식개선 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이 당뇨병·희귀질환·비만으로 우려되는 건강취약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지원을 목적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학교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일반교원, 업무담당 교원,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에 맞춤형 내용으로 진행되며, 강사는 대학병원 교수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은 △건강 상태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 △질환 이해 및 대응 방법 등을 주제로 오는 11월 2일(고양), 11월 9일(수원) 열린다. 일반교원 교육은 △학생 권리 이해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 △질환 인식개선을 내용으로 9월 25일(의정부), 10월 2일(수원) 실시된다. 업무담당 교원을 대상으로는 △응급상황 대응 △의료적 지식 △정서적 지원을 주제로 10월 16일(의정부), 10월 23일(수원) 진행된다.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질환 이해 및 기본 정보 △학교생활 지원 및 조정 방법 △심리적ㆍ사회적 영향 이해에 초점을 맞춰 10월 30일(수원), 11월 6일(의정부) 열린다. 이번 인식개선 교육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 구성원은 QR코드와 인터넷으로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 김동권 체육건강과장은 “학생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적절한 대처와 통합적 관리가 학교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과제"라며 “건강취약학생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KPGA와 의료지원 업무제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연세사랑병원은 KPGA 회원 및 임직원의 진료·수술비 할인, 사회공헌행사 의료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골프가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는 스포츠인 만큼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섭 회장은 “한국 남자프로골프와 KPGA를 위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연세사랑병원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의원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8명 중 1명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권찬영 교수팀이 지난 8월 29일 국제학술지 'Heliyo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의원 내원 환자 중 7.5%, 65세 이상은 12.4%가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임상 한의사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한의사의 47.0%가 자살사고를 동반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살계획·자살시도·자해 환자의 비율도 각각 13.7%, 27.7%, 32.6%로 드러났다. 권 교수팀은 이번 연구논문뿐 아니라 2023년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24년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통해 우울감이 있는 성인 중 20.4%, 기분장애가 있는 성인 중 24.4%가 한의치료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가 자살예방 정책에서 한의사의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의계는 일련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반영해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연구책임자 김상호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을 지난 7월 발간했다. 자살 선별검사도구에 한의계에서 개발된 한의의료기관 내원 환자의 자살사고 위험 점수표를 포함하는 등 한의 임상에서 자살 위험 평가 및 관리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사는 한국의 높은 자살율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문 인력"이라며 “만성 통증 또는 화병 등 한의 다빈도 상병이 자살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한의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한의사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주장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가천대 길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에 ‘새 생명’ 제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최근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3명을 초청해 치료했다. 이 환자들은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해 진행한 현지 의료봉사에서 심장에 이상이 발견돼 수술 치료를 받게 된 환아들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등 봉사단은 당시 60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현지 진료 봉사를 시행했다. 3명의 환아 모두 선천성 복합 심장질환으로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으나, 현지 의료 여건 및 경제적 사정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다가 가천대 길병원 초청 수술 대상자로 선정돼 수술을 받게 됐다. 환아들은 지난 8월 19일 부모와 함께 입국해 20∼22일 차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퇴원을 앞두고 열린 완치 기념 행사에는 김우경 병원장을 비롯해 수술과 치료에 애써준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의료진과 병동 간호사, 사회사업팀 등 병원 관계자들과 인천시 및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이들의 회복을 축하했다. 이번 초청 사업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아이들의 치료비 일부를 후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총 451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다. 11월에는 몽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해 준 의료진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의료지원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인천시에게 감사한다"면서 “치료를 받은 이 아이들이 국가에 봉사하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관리협회, 장애예술인 일러스트 전시회 개최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전시회 '나를 만나는 시간(nice to meet me)'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재능있는 발달장애인을 모집해 8주간 전문 일러스트 교육을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건강관리협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전시회에서 탄생, 성장, 결혼 등 인생의 여러 순간들을 발달장애인의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들을 통해 특별하고 감성적인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는 소개했다. 전시는 크게 △나를 만나는 시간 작품 △특별한 디자이너 소개 △관람객 참여 △배리어프리 굿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 첫날인 26일 오후 2시에 도슨트 작품 설명회가 진행되며, 어린이·노약자·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이 장벽 없이(배리어 프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별 음성해설 QR 지원, 청각 자료, 영상자막 지원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 요소를 적용했다. 김인원 건강관리협회 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 건강관리협회의 배리어프리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들의 예술적 기량이 발전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동문 1층 팝업스토어 '프리뷰'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관람이다. 한편, 건강관리협회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사회 복귀를 돕는 '위드미 앤 위드유' 캠페인을 비롯해 희귀·난치성질환자 및 가족 대상 '메디체크 건강방학'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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