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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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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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강남 ‘10억’ 로또 분양 나왔다...‘메이플자이’ 내달 5일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 지역에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싸 높은 차익이 예상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다음 달 공급된다. 이른바 ‘로또 분양’이 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셈이어서 엄청난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31개월 만에 나오는 분양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사업)’가 최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해당 단지는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81가구씩 총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 등이다. 소형 타입만 일반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메이플자이는 2021년 6월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강남·서초권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물량인 만큼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이플자이는 당첨 시 주변 단지 대비 ‘억대’ 시세차익이 기대돼 수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23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지역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59㎡는 지난 8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17억3300만원~17억42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동일 면적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6억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일반분양 물량(81가구) 중 60%가 추첨제로 배정돼 저가점자들의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 가점항목에 일정한 기준을 적용해 산정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가점제와 다르게, 추첨제는 입주자 선정 시 순위별 입주자를 선정하는 경우에 같은 순위 안에서 추첨하는 제도를 말한다. 때문에 가점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강남권에서 진행됐던 다른 분양 물량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메이플자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1순위 청약(169가구)에 2만5783명이 몰려 152.5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4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59㎡B에는 8502명이 청약해 354.2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입지, 가격 경쟁력 등 모든 조건이 말할 것 없이 좋아 자격이 있다면 누구나 청약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분양가 또한 주변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해 신청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최소 500대1 경쟁률 정도는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서울 강남·서초권에서 31개월 만에 분양되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 일정이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메이플자이 공사현장. 김다니엘 기자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 위한 미래도시센터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토교통부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지원을 위한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른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1기 신도시 5곳과 전국 주요 도시 4곳 등 9곳에 우선 설치한다. LH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기 신도시 5곳에 센터를 설치하고, 부동산원은 일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 4곳(서울, 대전, 광주, 부산)에 센터를 설치한다.LH에서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지자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및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컨설팅을 원하는 경우 예약신청 후 대면상담이 진행된다.컨설팅은 기본계획 수립 이전에는 특별법 유형별 사업방식과 사업 착수 가능성 등에 대한 기본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본계획 수립 이후에는 구체적인 사업구상 분석과 향후 사업 추진 절차 등에 대한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관련 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률·금융·회계·개발 등 관련 분야의 민간전문가도 참여해 컨설팅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부동산원에서 운영하는 지원센터에서는 ‘도시정비법’에 따라 시행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정비사업에 착수하고자 하는 주민들에게는 사업 절차 등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 법령에 대한 자문과 함께 정비구역 법적 요건 검토 등 정비사업 착수 가능성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이 착수된 곳의 경우에는 추진위·조합설립, 상담, 공사계약 자문, 각종 분쟁 해소 지원 및 주요 법령 개정 안내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한다.컨설팅 서비스는 부동산원 누리집 또는 유선으로 사전에 신청한 후 지원센터에서 대면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또 부‘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제도개선 내용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월부터는 현행제도 및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권역별 현장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daniel1115@ekn.kr국토교통부 CI. 국토부

LH, 올해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상시 접수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400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 등에 따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는 주택이다. LH는 보유 중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최근 4년간 LH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제공한 매입임대주택은 총 566호이다. 공급되는 주택은 청년 등 입주민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갖춘 청년 매입임대주택으로,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 수준으로, 모든 주택은 보증금 100만 원이며 임대료는 주택마다 상이하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아동복지법’ 제16조 및 제16조의3에 따라 가정위탁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이다. 보호조치를 연장한 자, 보호조치 종료 예정자, 시설 퇴소 예정자도 포함되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신청 가능한 주택은 현재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LH 주거복지지사와 사전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해당 주거복지지사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지역에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이 없을 경우에는 예비입주자로 등록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이날부터 입주자모집 완료 시까지 수시 가능하다. 신청절차 등 세부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LH콜센터 및 유스타트 상담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른 시기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LH가 지속적인 주거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40129095719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신청절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들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가격 하락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질 높은 주거환경·투자 효과로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강남 3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단지, 활발한 거래량 등 3개 요건을 갖췄지만 가격이 한달 새 억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매매 시장 ‘대세 하락’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2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잠실동 ‘잠실엘스’에서는 이달 각각 7건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동 ‘리센츠’(6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건), 신천동 ‘파크리오’(5건) 등은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1위(17건)부터 5위(4건)까지 상위 32개 아파트 중 6개는 송파구에 위치한 단지였다. 문제는 서울 내 주요 지역으로 평가받는 송파구 내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단지에서는 억대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16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직전거래(17억4200만원) 대비 1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해다 단지 전용면적 99㎡ 또한 지난 12일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12월 5일 거래(23억9000) 이후 1억9000만원이나 가격이 내렸다.이러한 현상은 송파구 내 대장주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잠실동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19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던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13일 18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불과 한 달 만에 1억3000만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짐에도 아파트값이 큰 폭 하락하자 일각에서는 현재 송파구의 상황이 서울 부동산시장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8주 연속 하락했으며 서울 내 매매 가격이 상승전환한 지역은 없었다. 해당기간 송파구 집값은 0.06% 떨어지며 7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서울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송파구 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은 매매가격 하락을 버티지 못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 아파트를 매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된다. 전날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매수 문의보다는 매도 의사가 높은 비중을 보인 26.4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며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매매시장에서는 매수자와 집주인들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데 지금과 같이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줄다리기 게임에서 집주인들이 패배했다는 의미"라며 "이 같은 현상이 마냥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시장 하락 신호탄이 맞다. 이후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되다 호가 하락이 멈추면 거래량이 줄고, 이후 금리 및 경제 등의 상황이 바뀌면 상승전환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2달에서 3달 정도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이달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동시에 ‘억대’ 하락이 목격돼, 이 같은 현상이 매매시장 ‘대세 하락’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한 대단지 아파트 입구 전경. 김다니엘 기자

치솟는 분양가 속 합리적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원자재 가격, 인건비, 금융비용 변동 등으로 인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착한 가격’을 내세운 분양단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 동월(1546만원) 대비 약 12.29% 올랐다. 수도권의 지난해 12월 평당 분양가는 2434만원으로 전년 동기(2120만원) 대비 14.81%나 급등했다. 층간 소음·제로에너지 등급 강화 등 제도 변화, 인건비·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평당 1900만원 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주거단지가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연무동복합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공급하는 ‘서광교한라비발디레이크포레’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6억5750만원부터 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비교했을 때 2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평당 분양가는 최저 1933만원 대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의 평당 분양가(2434만원) 대비 5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편리한 시설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수원 최초로 각 세대별 현관 앞에 별도로 제공하는 대형 창고 ‘비스포크 스토리지’가 대표적이다.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각종 레저용품과 여가생활을 위한 물품 등을 정리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공간 구현을 위해 공동주택을 5층부터 배치해 전 가구에서 조망을 즐길 수도 있다. 발코니 확장면적을 3면 (일부 타입 제외) 으로 적용해 4.6m 광폭거실(일부 타입 제외)을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도 늘렸다. 이 단지의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돼있다. daniel1115@ekn.kr수도권에 6억원 중반대에 분양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 연무동복합개발

꽁꽁 언 분양시장, ‘로또’에만 몰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세 대비 가격이 확실하게 저렴한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 및 일명 ‘로또’ 분양에만 신청자들이 몰린다. 반면 위치 및 가격적 이점이 없는 단지들에서는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B20-1블록 ‘제일풍경채검단3차’ 일반공급 1순위 접수에는 240가구 모집에 1만675명이 신청하며 평균 44.5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이같은 높은 청약 열기는 분상제 적용으로 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 대비 확실하게 저렴한 가격때문이다. 이 단지의 84㎡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억2200만원인데 인근 신규 아파트 단지의 시세보다도 1억8000만원이나 저렴하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 단지 인근에 2021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 전용면적 84㎡는 지난 13일 7억원에 거래됐다. 일명 로또 분양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 및 계약 취소 주택에도 청약이 몰리는 추세다.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무순위 청약 2가구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등 총 3가구를 모집하는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 무순위 청약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무려 16만3731명이 몰렸으며 99㎡ 1가구에도 4만8470명이 신청했다. 계약 취소 주택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1400명이 접수했다. 이 단지의 인기도 저렴한 분양가 덕이었다.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6억6930만원, 99㎡ 분양가는 7억6400만원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1일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당첨 시 약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청약 경쟁률이 급상승했다.반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시장 전반적으로는 계약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1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는 324가구에 214명이 신청해 8개 주택형 가운데 5개가 미달됐다. 이달에만 1:1 경쟁률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이 난 단지만 전국 11곳에 달한다.계약을 포기하는 사례 또한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24가구 모집에 2393명이 지원하며 9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는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지난 23일 미계약 물량 15가구에 대한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이처럼 분야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데에는 과거 과도한 집값상승 및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집값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남아 있다. 또 현재 상황에서 금리가 인하된다고 해서 집값이 오른다는 확신도 없는 상태다. 따라서 분양가가 낮거나 호재가 있어 당장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분양에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이러한 불안요소들이 가중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나 개발호재가 있는 곳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살아나거나 집값 인플레이션 및 금리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분양시장 내 양극화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로또’ 청약을 진행한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투시도. GS건설

150가구 이상 아파트 외부회계감사 결과 공개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달부터 150가구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의 외부회계감사 내용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한국부동산원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라 회계감사 공개 대상 단지를 300가구 이상에서 150가구 규모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개단지 기준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중앙(지역)난방의 공동주택 △공동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주상복합 건축물 등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관리주체는 외부회계감사를 매 회계연도 종료 후 9개월 이내에 수감하고, 외부회계감사인은 감사 결과를 감사완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자체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제출·공개해야 한다. 외부회계감사결과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하면 입주민은 감사보고서 원문 및 의견 등 주요 내용을 열람해 내부통제에 활용하고 관리주체는 의견 및 개선권고사항을 토대로 회계상 문제점을 해결해 전반적인 관리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외부회계감사 수감단지는 회계연도 기준 2015년 9400단지에서 2022년 1만1700단지로 연평균 약 3% 증가했다. 이번 기준확대에 따라 지난해는 1만6500단지로 약 41% 증가가 예상된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와 건전한 관리문화 정착 도모를 위해 외부회계감사결과 등록 권장 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05b7a2f394380d 한국부동산원 CI. 한국부동산원

공공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4차 사전청약을 진행한 결과 해당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6대 1로 집계됐다. 26일 국토교통부는 뉴홈 47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에 9만3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위례 나눔형 주택(264가구) 경쟁률이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더해 65.1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59㎡ 일반공급의 경우 34가구 공급에 5400여명이 몰려 159.8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고양 창릉 나눔형 주택(258가구) 경쟁률은 40.1대 1, 토지임대부주택인 서울 마곡 16단지(216가구)는 30.7 대1이었다. 추정 분양가가 59㎡ 7억원대, 84㎡ 10억원대인 서울 대방 일반형 주택(815가구) 경쟁률은 26.2대 1로 집계됐다. 84㎡ 일반공급 경쟁률은 76.2대 1, 59㎡ 일반공급은 49.3대 1이었다. 나눔형 주택 중 남양주왕숙2 A2 경쟁률은 18.7대 1, 남양주왕숙2 A7은 8.0대 1, 수원 당수2는 3.9대 1을 기록했다. 선택형 주택인 부천 대장 경쟁률은 7.0대 1, 고양 창릉 A1은 6.2대 1, 화성 동탄2는 14.9대 1로 나눔형 대비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4차 사전청약 신청자의 75% 이상은 20∼30대가 차지했다. 30대 신청자가 54.0%, 20대는 22.7%였다. 특별공급 유형 중에서는 청년 특별공급이 41.5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위례와 서울 마곡 당첨자는 오는 31일, 서울 대방은 3월 13일 발표된다. 남양주 왕숙2·고양 창릉(나눔형)·수원 당수2는 3월 20일, 부천 대장·고양 창릉(선택형)·화성 동탄2는 3월 22일 당첨자를 발표될 예정이다. daniel1115@ekn.krPYH2023020607320001300_P4 (1) 공공분양주택 ‘뉴홈’ 4차 사전청약 진행 결과, 경쟁률은 평균 19.6대 1로 집계됐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도심 속에서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개발에 걸림돌이 되던 철길·도로를 지하화해 주거·산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정부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주요 내용이다. 정부가 내세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의 핵심 뼈대는 광역·시내버스 확대, 버스전용차로 설치, 추가 열차 투입이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출근 시간대(오전 6시∼8시) 김포골드라인 노선에 투입하는 광역버스를 기존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리고 전세버스 및 2층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버스전용차로(김포→서울 방향)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후 김포골드라인에는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열차 6편성 12량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인다. 2026년 말에는 국비 지원을 통해 열차 5편성 10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요구해 온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 중 하나였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도 김포에서 경기 부천을 거쳐 서울 강남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지난해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추가 버스 투입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혼잡도가 최대 290%로 다시 증가하는 등 ‘지옥철’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상에 있는 철길과 도로를 지하에 묻고 그 위에 주거, 산업, 문화 시설을 건설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방안도 내놨다. 철길과 도로에 막히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 문제, 만성적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 사업이다. 철도의 경우 오는 3월부터 지하화 사업 종합계획 마련에 나선다. 여기에는 지하화될 노선·구간을 비롯해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이 담긴다. 국토부는 내년 12월까지 대상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로는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광주선·경의중앙선 등이 검토되고 있다. 철도가 빠져나간 지상공간의 활용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 역세권 상부공간은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 선로 주변의 노후화된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철도 구축 과정에서 철도 간 네트워크도 새롭게 설계한다. 지하화 노선과 타 노선을 연계하는 최적의 방안을 담은 도심 철도 지하망을 구상하고 지하 통합 역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 기간은 1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와 더불어 도로도 지하화한다. 도로의 경우 만성적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반적인 용량 확장에 중점을 두고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경부·경인 고속도로는 신속하게 진행해 오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도로가 지하화 될 경우 침수, 화재 등 재난·사고 대응방안, 운전자들이 느낄 폐쇄감 등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하도로 연구개발(R&D)도 오는 4월 중으로 착수한다. 철도와 마찬가지로 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활용방안도 찾는다. 정부는 공간을 공원, 녹지 등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업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수도권 GTX 사업을 본격화해 출퇴근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 가량 줄이는 한편 지역에도 권역별 급행철도망을 건설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교통 격차 해소 전략을 발표했다. 총 134조원이 투입된다. 필요한 재원은 민간투자 유치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각화하기로 했다. 국비 30조원과 지방비 13조6000억원, 민간 75조2000억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2000억원, 공공기관 5조6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GTX-D·E·F 신설 노선과 지방 x-TX 사업 등은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daniel1115@ekn.krPCM20230419000182065_P4 정부가 25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결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철도 및 도로 지하화로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불황에도 초고가 아파트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지만 정작 초고가 아파트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소득 양극화 심화라는 사회적 배경 속에 높은 주거의 질·안정적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시 광진구 ‘포제스한강’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34가구 모집에 92명이 신청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최근들어 다른 아파트들이 분양 시장에서 맥을 못 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인기다. 포제스한강은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억15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가 책정된 아파트 단지다. 임의 분양을 하는 소규모 고급 빌라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억원을 넘긴 것은 포제스한강이 처음이다. 평형 별로는 전용면적 84㎡가 32억∼44억원대, 115㎡ 52억∼63억원대, 244㎡(펜트하우스)는 150억∼160억원 선이다. 이같은 초고가 아파트단지들은 분양시장 뿐만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매시장에서는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며 ‘신고가’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은 4.0%로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23.4%) 대비 6배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는 지난해 10월 26일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보였다. 이는 2022년 7월 직전거래(89억원) 대비 6억원 상승한 것이다.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 또한 지난해 8월 17일 18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가로, 직전 최고가였던 해당 단지 동일면적 2022년 4월 거래금액(135억원)보다 45억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또 KB국민은행이 전국의 초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을 반영해 만드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12월 93.8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지수는 96.6에서 90.1로 6.72%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들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초고가·대규모 단지 아파트들은 오히려 올랐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와 지속적인 지가 상승, 초고가 아파트들이 제공하는 높은 질의 주거 환경, 주식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 가치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의 ‘2023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00억 이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와 고자산가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1109조원으로 4년 전인 2019년(743조원)보다 50% 가량 증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초고가 아파트를 매수하는 자산가들은 그 아파트보다도 훨씬 자산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계없이 움직인다. 주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주식에 비해 가치 있는 담보로써 부동산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사진은 일반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 투시도. 엠디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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