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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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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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 800Gbps 대용량 유선망 국내 첫 도입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800Gbps(초당 기가비트)급 대용량 유선망을 차세대 백본망에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800Gbps급 유선망을 서울-부산 구간 상용망에서 시험 개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T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인천 사옥에 1.2Tbps(초당 테라비트) 초대용량 유선망 개통 시험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그동안 빠르게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유선망 도입을 확대해 왔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성과를 토대로 800Gbps급 전국망 체계를 확보, 고도화된 백본망 전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T·SKB 고객들이 국내 전 지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대용량 유선망 도입에는 차세대 광전송 기술이 활용됐다. SKT는 앞서 800Gbps 대용량을 초장거리 1200km 전송 시험을 마친 바 있다. 이어 1.2Tbps 초대용량을 중단거리 전송 시험을 상용망에 시범 도입해 광전송 장비의 핵심 기능인 '장거리 전송'과 '대용량 전송'을 고도화했다. 특히 차세대 광전송 장비인 'NG-ROADM'을 전국 주요 도시에 그물망 방식으로 촘촘히 구축해 왔다. 이는 네트워크의 유연성·효율성·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켜 급증하는 대역폭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광통신 인프라 준비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종훈 인프라 엔지니어링담당은 “획기적인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지속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U+ 똑똑해진 U+tv 선봬 “AIPTV 차별화된 경험 제공”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시청 이력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AIPTV(AI+IPTV)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3일 용산사옥에서 'IPTV AX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술이 적용된 U+tv의 새 기능을 소개했다. 기존 출시된 유사 서비스와의 차별화 지점으로는 '세분화'를 꼽았다. 경쟁사들이 주로 콘텐츠 추천만 하는 것과 달리 구독·실시간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AI큐레이션 △AI자막 △익시 음성챗봇 등 3가지 신규 AI 기능을 제공한다. AI큐레이션은 고객별 취향과 시청 패턴에 맞춰 콘텐츠 및 월정액 상품을 제안하는 기능이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섹션에서만 콘텐츠를 제안했던 기존 개인화 기능과 달리 고객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콘텐츠를 검색하면 유사 콘텐츠를 찾아내 홈 화면에 추천 콘텐츠 형식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진이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담당)은 “제공하는 콘텐츠가 워낙 많다 보니 개인화 추천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추천 사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썸네일만 보고 지나치거나 모바일로 기본 정보를 다시 검색해야 돼 번거롭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의 핵심은 반응형 추천이다. 생성형 AI가 장르, 등장인물, 줄거리, 감독 등 고객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고, 콘텐츠 하단의 문구를 통해 고객별로 추천 이유를 설명한다. 올 연말부터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익시젠을 활용한 '대화형 탐색'도 개발 중이다. 고객이 자녀·연인 등 함께 시청하는 사람이나 장소, 현재의 기분·감정 등 주변 상황을 AI에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준다는 설명이다. 정 담당은 “이미 극장이나 다른 플랫폼에서 본 콘텐츠 등에 대한 대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친구처럼 찾아드리려 한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디테일하게 고객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IPTV 최초로 온디바이스를 적용한 AI 자막 기능도 도입했다. AI가 콘텐츠 음성 정보를 추출하고 10여분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한다. 화면에 나오는 글자와 자막이 겹칠 경우, 온디바이스 AI가 자동으로 자막 위치를 변경해 가독성과 몰입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정확도는 98%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했지만 향후 익시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홍 홈서비스개발랩장은 “넷플릭스의 경우 이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AI 자막의 경우 기존보다 자막 생성 속도를 줄이고, 관련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해외 드라마에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다만 콘텐츠 공급사(CP) 등과 추가 협상이 필요해 협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IPTV 최초로 24시간 질문에 답변하는 '익시 음성챗봇'도 선보였다. 고객이 불편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을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문의하면 AI가 바로 해결하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능들을 통해 당장의 수익화보다는 코드커팅(유료방송 가입 해지)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승 홈니버스그룹장은 “가전·모바일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고객들의 시청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고객 특화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이 과정에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스카이라이프, 약정 기간 없앤 OTT 결합상품 출시

KT스카이라이프는 약정 기간을 없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택형 상품 'sky All&OTT'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TV와 인터넷 결합 가입자가 OTT를 선택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결합상품에 원하는 OTT를 더하면 최대 1만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원하는 OTT를 추가하는 상품 구성을 갖추고 'OTT 친화적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OTT 선택형 상품 'sky All&OTT'는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 왓챠를 포함한 OTT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6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1만1000원까지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디즈니플러스의 '폭군'이 보고 싶으면 TV와 인터넷(와이파이),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요금제를 합쳐 월 2만7500원(1만1000원 할인 적용)에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시즌2' 시청을 원하면, 결합 OTT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로 변경해 월 2만3300원(1만800원 할인 적용)에 즐길 수 있다. 시청하고자 하는 콘텐츠에 따라 유연하게 OTT를 변경하면서 스카이라이프에서 TV와 인터넷 결합 시 제공하는 '30% 요금할인 홈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상품 론칭을 기념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 이후 3개월이 지나면 TV와 인터넷 결합에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의현 영업총괄은 “OTT 친화적 플랫폼으로 시장에 자리잡아 원하는 콘텐츠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창사 30주년’ 넥슨, 이정헌 대표 첫 공식석상 선다

넥슨이 올해 첫 자본시장 브리핑을 열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경영 청사진 및 개발 중인 신작 타이틀이 공개될 전망이다. 올 초 일본법인 대표로 취임한 이정헌 대표가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3일 오후 4시부터 일본 도쿄 현지에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을 연다. 이정헌 일본법인 대표와 시로 우에무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요 신작 타이틀과 함께 회사 비전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넥슨 경영진 임기를 고려했을 때 3년 단위의 성장 계획과 사업 방향을 공개할 전망이다. 우에무라 CFO는 향후 3년간의 재무적 목표 및 자본 배분 정책을 간략히 밝힐 예정이다. 사실상 이정헌 대표의 첫 공식 석상이다. 이 대표는 올 초 일본법인 대표 취임 이래 분기별 실적발표를 제외하고는 모습을 비춘 적이 없다. 취임 일성과 운영 청사진을 명확히 밝혀야 할 때라는 의미다. 넥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전 포인트는 던전 앤 파이터(던파)의 아성을 이어갈 '새 카드'로 어떤 걸 꺼낼지다. 현재 넥슨의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게임은 단연 던파 시리즈다. 지난해 넥슨 매출(4233억엔·한화 약 3조8200억원)에서 던파 시리즈가 차지한 비중이 20% 이상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이렇듯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IP 인기가 떨어질 경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넥슨으로선 '넥스트 던파(Next DNF)'를 발굴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고,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만큼 이러한 부담감은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비(非) 던파 매출의 이익기여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종횡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표 내정 당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의 안정적 운영과 글로벌 시장에 통용될 신작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기존 인기 IP는 장르 및 플랫폼을 다각화하고, 신규 IP 사업을 통해 '슈퍼 IP'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던파 IP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DW(던파 오픈월드 모바일)'와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활용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외의 타이틀이 공개될 경우, '퍼스트 디센던트'와의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아크 레이더스'의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핵심 IP에 대한 해외 빌드 투자와 지원을 신작 한 편에 맞먹는 수준으로 늘려보자는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하자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브리핑에선 현지화 작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브리핑은 게임 유저보다는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최근 한 달 동안 넥슨재팬과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하락세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 이후 주가도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넥슨재팬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878엔(한화 약 2만6358원)로, 지난달 8일 최고치(3161엔·한화 약 2만8944원)를 기록한 후 8.95% 하락했다. 같은 날 넥슨게임즈 주가는 1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7일(2만9350원)보다 약 37.31% 감소한 수치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티메프 사태 지원사격…일부 채널 유입 수수료 감면

네이버는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위축된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네이버쇼핑 내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수수료 감면 대상 채널은 중소상공인(SME)이 주로 입점한 △패션타운 '소호&스트릿' △패션타운 '디자이너'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세 곳이다. 이 채널들을 통해 상품 매출이 발생할 경우 부과되는 채널 유입 수수료를 과금하지 않는다. 네이버쇼핑은 현재 '네이버쇼핑 핫딜대전' 프로모션을 통해 SME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가구·생활·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상품 5000여개가 매주 기획전에서 소개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기획전 노출과 이용자 마케팅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대금 정산과 무료교환반품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SME 사업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2020년부터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배송 시작 다음날 100% 대금을 정산해 SME의 자금 순환을 돕는다. 현재까지 약 12만명의 SME에게 누적 40조원이 넘는 대금을 지급했다. 또, 모든 도착보장 판매자에게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부담없는 무료교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도착보장 운영 판매자의 70%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네이버는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SME의 매출 향상과 시장 활력에 도움이 되는 상생안을 다양하게 운영해 왔다"며 “다소 침체된 최근의 이커머스 사업 환경에서 SME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AI 뚝심’ SKT, 글로벌 공략 온힘…AI 분야 3억 달러 투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일 SK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선언 이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에만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AI 반도체·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앤트로픽(1억달러)·람다(2000만달러)·퍼플렉시티(1000만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투자해 왔다. 글로벌 AI 얼라이언스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업간거래(B2B) 분야 AI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지난 7월 AI 연산에 주로 이용되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에 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에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AI 비전 선포 이후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B2B·B2C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화가 임박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T는 안정적인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 기업 람다와 손잡고 오는 12월 서울에 AI 데이터센터를 연다.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의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하는 방식이다. SKT는 AI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GPU를 3년 안에 수천 대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구축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같은달 람다 GPU 자원 기반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클라우드를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 대상 프로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T는 생성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해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올해 관련 매출이 발생하면서 내년은 더욱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U+ 美 실리콘밸리서 AI 인재 찾는다…US 페어 개최

LG유플러스는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US 페어'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US 페어는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진행한다. UC버클리·조지아테크·예일·듀크 등 미국 주요 대학 석·박사 졸업(예정)자가 참석한다. 이 회사는 7월부터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1차 면접(온라인) 등을 거쳐 전자·전기·통신·컴퓨터·산업공학·통계·심리학·MBA 등 다양한 전공의 참석자를 모집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비롯해 전병기 AI전환(AX)기술그룹장, 조현철 데이터사이언스랩장, AI 기술을 연구하는 박대훈 연구위원이 참석한다. 이 중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제1회 US 페어를 통해 LG유플러스에 입사한 인재다. US 페어는 회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재 확보 의지를 보여주면서도 참석자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초청 행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과 그동안 수행했던 프로젝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직자들과 인터뷰하며 회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조직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콘퍼런스형 채용 행사인 US 페어를 매년 열어 우수 인재를 조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IPTV·VOD 한 번에”…SKB ‘B tv 올플러스’ 선봬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Btv 올플러스(All+)'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257개 실시간 채널과 함께 영화·방송·애니메이션·키즈(아동)·다큐멘터리 등 전 장르 20만여편의 VOD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처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상품이다. 7월 선보인 VOD 월정액 상품 'Btv 플러스'에 IPTV 서비스(B tv All·스탠다드)를 합친 것이다. 월 2만2000원에 실시간 채널 257개, 또는 월 2만900원에 236개 채널·VOD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상품 2종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하면 1100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실시간 채널과 Btv 플러스를 별도 가입했을 때보다 월 최대 28%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B 관계자는 “기존 IPTV 요금제는 채널 수 중심이라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하기 어렵고, VOD 월정액도 장르별로 분절돼 별도의 선택과 구매가 필요했다"며 “이를 개선하고 OTT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B는 연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긴 줄거리 설명이 없어도 빠르게 콘텐츠를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줄거리요약', AI가 1분 내로 주요 장면과 주제를 분석해 자동으로 디자인하는 'AI 포스터', AI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하이라이트 장면을 자동으로 설명해주는 'AI 하이라이트' 등이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U+, 6G 포럼서 AI·통신 인프라 활용 사례 소개

LG유플러스는 6세대 이동통신(6G) 포럼 대표의장사로서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11회 글로벌 5G 이벤트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세대 이동통신(5G) 성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6G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6G 포럼(한국) △6G-IA(EU) △5G 아메리카스(미국) △6G 브라질(브라질) △IMT-2020(5G) PG(중국) △XGMP(일본) △TSDSI(인도) 등 글로벌 5G 단체가 차례로 주최한다. 올해는 TSDSI 주관으로 인도 델리 바르티 에어텔 네트워크 운영 센터에서 지난 29일부터(현지시간) 이틀 동안 열렸다.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5G 네트워크에서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구현 모델 △AI를 활용한 다중 액세스 엣지 컴퓨팅 적용 사례 △지역별 5G 구축 사례 △AI·클라우드를 활용한 5G 전략 등이 발표·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재열 LG유플러스 전문위원은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고객 경험 측면에서 향후 기대되는 적용 사례와 이를 지원하는 통신 인프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조정위원회에서 5G 아메리카스 주관으로 내년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12차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이상엽 6G 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점검하고 통신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도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에 집중해 고객의 성장을 주도하는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5G·LTE 통신 품질 미흡지역 80곳 중 76곳 개선…“하반기 재점검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확인된 품질 및 접속 미흡지역 80개소 중 76개소에 대한 개선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LTE)은 모두 개선됐으나, 5세대 이동통신(5G)은 61개소 중 57개소에서만 개선이 완료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품질 미흡 지역은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구간으로, 80개소 중 46개소가 해당됐다. 나머지 34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했던 접속 미흡 시설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됐다"며 “이에 5G·LTE 품질 미흡 지역 뿐 아니라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한 접속 가능 비율 개선 여부를 재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자별로 살펴보면 품질 미흡 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4개소, LG유플러스 18개소다. 또 접속 미흡 시설은 SKT 17개소, KT 28개소, LG유플러스 15개소다. 이 중 품질 미흡 지역의 경우 LTE는 통신 3사 모두 개선했으나, 5G는 LG유플러스만 1곳을 개선하지 못했다. 올해 새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은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했지만 SKT 1개소, KT 2개소는 개선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철·고속철도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별 중복된 지역(구간)이 있어 전체 수치는 통신사별 수치의 합계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5G·LTE의 전송속도를 개선하지 못 한 구간은 KTX 경부선 광명역과 오송역 사이 구간이다. SKT는 KTX 중앙선, KT는 KTX 중부내륙선 구간과 부산가톨릭대 지역의 5G 접속 가능 비율을 개선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총 3개소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9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여전히 5G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개선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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