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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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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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속도 내는 네이버…네옴시티 디지털 트윈 본격 구축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미래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형 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국립주택회사(NHC)와 수도 리야드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 선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선언식이 진행된 가운데 네이버 측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 라이얀 알아킬 NHC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약 1억달러(한화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을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관련 인프라 세팅 파트너사와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내용을 협의·조정하며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매핑 및 정밀 3차원(3D) 모델링을 통해 사우디 주요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IT 서비스·기술 수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이른바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는 네이버가 구축한 플랫폼을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1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관한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사우디와 인연을 맺었다.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네이버1784를 9차례 이상 찾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MOMRAH와 사우디의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교류를 강화했다. 올 3월에는 사우디판 세계가전전시회(CES)로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리프(LEAP) 2024'에서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ARC mind)' 등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cm 내외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 높은 확장성을 갖춘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 실내·외 공간을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는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기술 평가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는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한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IT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갤Z6 시리즈 ‘짠물지원금’ 이변 없었다…소비자 부담 커져

삼성전자의 갤럭시 Z6 시리즈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던 전작 갤럭시 Z5 시리즈보다 낮은 규모다. '짠물 지원금'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종 확정했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통신 3사가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각 업체의 마케팅 전략, 이용자 수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SKT는 두 모델 모두 요금제별로 최소 8만원~최대 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최소 6만원~최대 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원~23만원이다. 사전 판매 당시 책정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인 추가지원금을 더해도 3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약정(25% 요금 할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추가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28만17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월 12만5000원 요금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5 시리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갤럭시 Z5 시리즈의 경우 Z폴드5가 5만원~24만원, Z플립5는 15만6000~65만원이었다. 전작보다 단말 가격은 약 10만원 가량 오른 반면 지원금 규모는 줄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할 경우 지급하는 전환지원금도 책정하지 않아 추가 혜택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은 의무가 아닌 허용 범위여서 지원금 규모 자체는 통신사 재량에 달려 있다. 통신 3사는 지난 4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최대 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한 바 있다. 업계는 마케팅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있는 분위기가 지원금 규모 축소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사업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지원금 규모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부담 요인이 컸기 때문에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힘이 빠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례로 정부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 협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야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놓고 정쟁을 펼치고 있어 관련 논의가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환지원금 역시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끝에 도입됐지만 번호이동 촉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시행 전인 올해 1월부터 3월 15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132만9774건이었으나, 시행 후인 3월 16일부터 5월까지는 131만5518건으로 다소 줄었다. 통신 3사는 지원금 규모를 낮춘 대신 경품·프로모션 등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이용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흥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전작(102만대)보다 다소 줄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여러 요인에 따라 책정되는 만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며 “초기 지원금을 20만원대로 책정한 후 약 1∼2개월 뒤 지원금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 Z6 시리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마게 신작 ‘로드나인’,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자사 게임 중 최초”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지난 18일 국내 게임 앱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2일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한 모바일 게임 중 최초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한재영 사업총괄(이사)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서비스 개선 계획도 밝혔다. 또한 김효재 PD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개선 사항과 향후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또 게임 출시 전에는 스트리머 전용 서버를 분리해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비즈니스모델(BM) 정책 방향도 상세히 밝혔다. 웹소설, 인게임 혜택 이벤트, 소통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들과 거리를 좁혀 왔다. 회사 측은 로드나인의 강점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캐릭터 육성 자유도를 꼽았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 무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 총괄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서비스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 ‘TL’ 글로벌 테스트 동시접속자 6만명…MMORPG 1위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OBT) 첫날 동시접속자 6만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TL은 OBT 첫날인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각) 최고 동시접속자 수 6만1154명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모였다. OBT는 아마존게임즈 서비스 지역인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서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엔씨는 OBT를 통해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글로벌 출시 버전에 적용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엔씨는 TL 이용자들이 '배틀 패스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성장 일지'를 게임 재화인 루센트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 기준으로는 다음달 21일에 적용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배틀 패스 가치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결정"이라며 “게임 비즈니스모델(BM)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도 글로벌 서비스 전반의 BM 기조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최수연 “韓 기업 협력해 亞 AI 리더십 확보해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주포럼에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 인공지능(AI)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정송 원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사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AI LLM) '하이퍼클로바 X'를 앞세워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AI 산업 생태계와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한 국가로 글로벌에서 AI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네이버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슈퍼컴퓨터 도입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전세계 AI 연구자들에게 활발히 인용되는 혁신적인 학술 연구 등 AI 기술 강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자체 AI 모델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영어권 지역에서 AI 기술 리더십 이니셔티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국 언어를 중심으로 초거대 생성형 AI 모델을 초기 단계부터 개발해 서비스 전반 적용까지 나아간 사례는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실질적으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AI 발전 속도보다 방향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세계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보다 강력하게 반영한 '소버린 AI' 확산을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어 중심 모델 개발 경험·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AI 인프라·데이터·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 목표를 가진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소버린 AI 생태계를 함께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네이버는 소버린 AI를 큰 방향성으로 잡고,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국가별 AI 모델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초거대 AI 모델을 토대부터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네이버 AI 기술력과의 시너지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 3사, 갤럭시Z폴드6·플립6 사전 개통 시작…2030 비중 첫 50% 돌파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19일부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6'의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신청자 대상이다.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8만원∼24만5000원이다. SKT는 두 모델 모두 요금제별로 최소 8만원~최대 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최소 6만원~최대 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원~23만원이다. 이는 사전판매 당시 책정된 금액과 동일하며,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번호이동 시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은 통신 3사 모두 책정하지 않았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전작(102만대)보다 다소 줄었지만 2030세대의 구매 비율은 지난해 43%에서 50%로 약 7%포인트(p)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사전 예약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갤럭시 Z 플립6의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폴드 모델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10% 가량 상승하면서 갤럭시 Z 플립6과 갤럭시 Z 폴드6 가입 비중은 약 6대 4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7대 3이었다. 색상의 경우 모두 실버쉐도우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작 대비 14g 가벼워진 무게와 12.1㎜의 슬림한 두께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호평받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통신업계는 경품을 내걸고 각종 혜택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먼저 SKT는 'T 안심보상'으로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할 경우, 갤럭시 Z 폴드4(512GB) 기준 최대 80만원(중고 보상 60만원·삼성특별보상 20만원)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폰 보상을 연계할 경우 최대 152만원 할인 가능하다. 또 OK 캐시백·신용카드 포인트 등 제휴사 포인트를 'T 모아쿠폰'으로 바꿔 SKT 공식인증대리점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를 개통하면 쿠폰 발급 수수료 부담 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단말기 할부금 할인 적용 가능하다. KT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갤럭시 Z 폴드6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을 1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KT닷컴에서 갤럭시Z폴드6와 Z플립6를 구매할 경우,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만원의 단말기 할인과 삼성·BC카드 고객 대상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보상받는 프로모션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웹툰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을 갤럭시Z플립6와 결합해 내놓았다. 두 모델을 동시 구매·개통할 경우,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만 14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개통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회사 측은 또 '중고폰'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에서도 참여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기준 전국 61개 매장에서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진단센터에서 데이터 삭제 서비스를 받고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 민족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새 장르 계속 도전할 것”…NHN, 다키스트 데이즈로 반등 신호탄 쏜다

“슈터부터 서브 컬처·캐주얼·소셜 카지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장르에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일 신작 11종을 통해 게임 사업에 대한 진정성과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 미디어 시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쌓아온 게임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NHN은 이날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사업 전략,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루트슈터 역할수행게임(RPG)으로, NHN 나우 스튜디오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의 메인 콘셉트는 '오픈 좀비 월드'와 '슈팅 배틀', '서바이벌 RPG'다.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통해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현실보다 더한 리얼리티'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김동선 게임 개발 총괄 PD는 1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나온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 그래픽 퀄리티 및 튜토리얼 개선에 중점을 뒀다. 김 PD는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를 함께 수정했고, 퀘스트 종류 및 목표·달성 방식도 보다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특히 택티컬 슈팅 요소를 RPG와 어떻게 결합해야 게임의 본질과 재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협력과 경쟁을 모토로 한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로 게임성을 차별화했다. 기존 슈터 게임은 싱글 플레이 혹은 순수 멀티 게임을 지향해 왔다. 이 게임은 △협동 레이드 △분쟁 지역 △협동 디펜스 △익스트랙션 모드 등을 제공하는데, 입문자부터 장르 마니아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게임의 비즈니스모델(BM)은 배틀 패스 형태로 구축될 전망이다. 게임 속 조력자 '주민'과 이동 수단이자 전투 수단인 '차량'을 중심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은 “배틀 패스를 구입하면 주민을 획득할 수 있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진척도가 올라가도록 하는 BM을 고민 중"이라며 “주민의 생존 방식·철학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같이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의 경우 부가 BM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도입한다면 속도나 코너링, 등판 각도 등에 차이를 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NHN은 게임 사업 거점 국가로 삼고 있는 한국·일본 등 아시아와 장르 선호도가 높은 북미에서 흥행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콘솔 확장보다는 모바일·PC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게임 흥행에 성공하고 장기적으로 서비스될 경우 콘솔 버전도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슈터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해킹 이슈에 대해선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NHN앱가드로 대응한다. 앱가드가 막지 못한 부분은 서버 사이드에서 누적된 유저 데이터를 토대로 비정상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 PD는 “슈터 장르를 오래 개발해온 만큼 웬만한 피격 판정은 서버 사이드에서 계산한 값을 토대로 대응한다"며 “부정 프로그램 사용 적발 시 게임 이용을 자동 제재하는 등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게임은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약 1주일 동안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2차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오는 22일까지 게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더존비즈온 “DX 넘어 AX 선도”…‘옴니이솔’로 韓 대기업·日 시장 본격 공략

“창사 30여년 만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자간담회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옴니이솔(OmniEsol)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옴니이솔(OmniEsol)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업무 혁신을 이끌어냄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ERP & MOR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GEN AI DEWS'를 공개했다. 옴니이솔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그룹웨어, 문서작성 및 관리도구, AI, 비즈니스 데이터 등을 융합한 기업용 솔루션이다. 제조실행관리시스템(MES), 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 내부회계관리시스템(ICS), 경비 지출 시스템, 전자 구매, 공급망 관리 등에도 AI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 극대화와 개발 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GEN AI DEWS'는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개발 플랫폼이다. 소스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검증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 과정의 오류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사장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어떤 외산 솔루션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국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용구 성장전략부문 대표와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가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30여 년동안 축적해 온 산업별 기술력과 노하우에 AI를 접목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 확장과 동시에 업무 속도·효율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융합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며 “옴니이솔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AI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을 앞세워 국내 중소·중견 시장을 넘어 대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 시장 점유율은 독일 기업인 SAP가 40%, 더존비즈온이 36% 정도로 양분하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고객 및 파트너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영역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일본 삿포로에 법인 설립을 마무리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올해 일본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성과를 가시화하다는 계획이다. 지 대표는 “단순 언어 번역을 넘어 현지 문화·비즈니스 방식까지 적용했다"며 “일본 진출에 대한 소식은 조만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뜻"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엔 1000여명 이상의 업게 종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 시연을 통해 옴니이솔에 접목된 AI 기술력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존비즈온의 글로벌 공식 파트너인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AWS는 '옴니이솔'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성장 지원 전략을 소개했고, MS는 AX를 위한 자사 AI 소개 및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AI 석학’ 앤드류 응 교수와 교단 선다…LLM 강의

세계 4대 AI 석학으로 불리는 딥러닝의 선구자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국내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딥러닝 AI'를 통해 LLM 개발 강좌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딥러닝 AI는 앤드류 응 교수가 개발한 교육 플랫폼으로, 응 교수의 특화 과정부터 오픈AI·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AI 수업을 운영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최초로 참여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 교수와 함께 기획한 LLM 사전학습 강의를 선보인다. 사전학습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에게 언어적 능력을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문장 생성·문맥 추론 등 고도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LLM 개발의 핵심 뼈대를 이룬다. 김성훈 대표와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직접 이론적 기초부터 데이터셋 준비, 모델 훈련 및 벤치마크 테스트 기반 성능 평가까지 LLM 사전학습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짚어준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기초적인 코딩 및 머신러닝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솔라의 핵심 기술인 '깊이 확장 스케일(DUS)' 방법론을 중심으로 매개변수를 경량화해 학습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과 오픈소스로 공개된 사전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손쉽게 추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법 등 실무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AI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토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휴가철 ‘먹통’ 걱정 마세요”…통신 3사, 서비스 품질 관리 온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최로 데이터 사용량이 평년보다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로밍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보름 동안 진행된다. 먼저 SKT는 다음달 말까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함께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및 폭염·태풍 등 재난에 대비하고, 이재민 발생 시 신속한 대민지원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1~2주가 하계 휴가철 데이터 사용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해당 시점에 시스템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중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SKT는 전했다. 휴가기간 실내나 차량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웨이브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맵(TMAP)과 같은 네비게이션 등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을 진행하며, 휴가철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KT는 일찍이 KT MOS 북·남부, KT텔레캅, KT에스테이트 등 그룹사와 함께 전국 통신 시설 약 8만8820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정전 상황에 대비해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이동형 발전 차·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물자를 점검·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안전 위험요인도 점검하는 등 현장 정비에 나섰다. 집중호우·태풍 발생 시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재해 복구 대응반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팀'을 출동 시켜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마곡사옥 통합관제센터와 네트워크 운영 조직을 특별 소통대책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통신설비를 운영 중인 전국 국사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네트워크 장애 상황 및 기상 정보에 따라 대응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풍수해로 인한 정전·침수 등 시설 피해 발생 시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배치했으며, '배터리 충전차량' 출동 준비도 마쳤다. 또, 도서 지역에서 기상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 등 장애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시험과 시설물 점검도 완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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