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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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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로 ‘다크앤다커’ 제대로 즐긴다…크래프톤-삼성전자 맞손

삼성전자와 크래프톤이 갤럭시 Z6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 기기에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손을 잡았다. 양사는 갤럭시 Z 폴드6·갤럭시 Z 플립6 등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게임은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게임을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한 방향성으로 삼고 있다. 양사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3차원(3D) 그래픽 기술 벌컨(Vulkan)을 적용해 사실적인 게임 그래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을 최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3 울트라에 실물과 흡사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 음향 효과 등을 지원 중이다. 특히 갤럭시 Z 폴드6에는 '앱 화면 연속성'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커버 스크린에서 플레이를 하던 중 기기를 펼치면 대형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도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플레이할 때 최적화된 돌비 애트모스 음향 효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돌비 래버러토리스에서 개발한 최신 객체기반 3D 서라운드 음향 기술로, 보다 실감나는 게임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 전세계 7개 도시의 갤럭시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 진열돼 있는 갤럭시 Z 폴드6에 게임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최상의 그래픽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체험존은 오는 11월까지 운영 예정이다. 안준석 블루홀스튜디오 PD는 “회사 관계자들과 게임 개발진들은 '손 안에서 콘솔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갤럭시 Z 폴드6 등 최신 하이엔드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기술 협력을 통한 최적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이번 협업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협업을 통해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구속…경영쇄신 차질 불가피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됐다.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당시 카카오가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 구속이 확정됨에 따라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과 같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영 쇄신 작업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신아 대표와 함께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 'CA협의체'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개발자 노트부터 컬래버 카페까지…네오위즈 팬덤 강화 전략 눈길

네오위즈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2'가 개발자 노트, 라이브 방송 및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팬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완성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 라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되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지난해 출시한 브라운더스트2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엔이 개발한 모바일 서브컬처 RPG다. 전작 '브라운더스트'의 스타일을 계승한 하이엔드 2차원(2D)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이준희 겜프스엔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사전 체험 테스트 종료 후 3일 만에 직접 영상에 출연해 게임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용자와의 피드백을 토대로 '전투 시스템'과 '퀘스트' '콘텐츠 반복 수행' 등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당시 전투 화면에 캐릭터의 뒤통수가 보이는 '탑 뷰'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컸다. 이를 적극 반영해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는 캐릭터의 앞뒤 시점 전환이 가능한 '쿼터 뷰'를 도입했다. 피드백을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이용자들의 전투 몰입도가 높아졌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이후로도 지금까지 개발자 노트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활발한 라이브 방송도 이 게임의 소통 전략 중 하나다.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반주년을 기념하는 '하프 애니버서리'를 방송했으며, 올해 4월 300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반주년 기념 당시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마이룸' 콘텐츠와 간편하게 장비를 변경할 수 있는 '장비 프리셋 기능' 등 기존 이용자들이 원하던 콘텐츠를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게임의 액티브 유저(AU)가 55% 증가했고, 게임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U)도 약 2배 상승했다. 300일 기념 방송에선 '컷씬 월드컵'을 진행했다. 이용자 투표를 통해 '나이트메어 바니 이클립스'가 1위에 선정됐다. 이후 해당 캐릭터가 그려진 베개를 굿즈로 선보여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오프라인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는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4회 일러스타 페스(ILLUSTAR FES)' 행사에 참여했다. 별도 부스를 마련해 등신대 및 코스플레이어 포토존, 추억의 뽑기 이벤트 등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브라운더스트2 개발자들도 참여해 직접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달 '애니플러스(ANIPLUS)'와 협업한 컬래버 카페 역시 인기를 끌었다. 게임 캐릭터·아이템의 특징을 반영한 음료 및 디저트, 굿즈 등을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인게임 캐릭터와 굿즈에 대한 수요가 커진 트렌드를 반영, 꾸준한 소통으로 팬덤 확보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이러한 전략은 회사 실적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네오위즈가 올 2분기 매출 901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과거 게임팩을 꽂아 즐기던 레트로한 감성을 살린 '스토리팩'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게임 정식 출시 후에도 이용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바탕으로 게임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도 창구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구속 기로 카카오 김범수 ‘운명의 날’…영장실질심사 시작

구속 기로에 놓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2일 오후 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검찰 긴급호송차에서 내려 서울남부지방법원 특별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 밤샘조사를 받은 지 약 13일만이다.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 여부를 가린다.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카카오그룹 투자심의위원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보고받은 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카카오가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가 관련 내용을 보고받거나 직접 지시했는지가 심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 측은 이러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영장 심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한다. 업계에서는 김 위원장 구속이 확정될 경우 그룹의 인공지능(AI) 사업과 같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영 쇄신 작업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시장 ‘꽁꽁’…통신 3사·알뜰폰, 모두 가입자 감소세

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회선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가입회선 증가폭도 둔화되면서 성장 침체가 거듭되는 모양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휴대폰 가입회선은 총 5674만6792개로 전월 대비 8105개 줄었다. 특히 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회선은 총 4750만6388개로 전월 대비 3만569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 가입회선 수는 2310만7096개로 전월 대비 2만5398개 줄었다. 같은 기간 KT는 1344만9377개로 전월 대비 8871개 감소했으며, LG유플러스도 1094만9915개로 전월 대비 1427개 줄었다. 통신 3사 휴대폰 가입회선이 모두 감소한 것은 올 들어 5월이 처음이다. KT의 경우 휴대폰 가입회선이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LG유플러스와의 격차가 더 좁혀졌다. 양사의 휴대폰 가입 회선 격차는 지난해 10월 258만2190개에서 올해 5월 249만9462개까지 줄었다. 전월(250만6906건)보다 7444건 더 감소한 수치다.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를 포함할 경우 양사의 격차는 230만1249개까지 좁혀진다. 알뜰폰 역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알뜰폰의 휴대폰 가입회선은 924만404개로 전월 대비 2만7591개 늘었다. 다만 순증 규모는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2만6014개, 2월 12만4993개, 3월 19만4117개로 10만개 규모를 유지했다. 그런데 지난 4월 4만6141개로 급감하더니 5월에는 2만개 규모까지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가입자 수가 한풀 꺾인 이유로 통신 시장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꼽는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가입회선 수도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올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이후 소비자의 이목을 끌 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3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회선 수는 매달 상승곡선을 그려 왔다. 올해 하반기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Z6 시리즈를 중심으로 통신 3사의 가입자 순증세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알뜰폰 업계의 경우 전환지원금과 통신 3사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순증폭 감소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알뜰폰의 강점으로 꼽히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알뜰폰 주력 상품 요금 구간은 1만원~2만원대에 형성됐는데, 월 2만원대 요금제까지 나오면서 격차가 줄었다. 이렇다 보니 전환지원금이 알뜰폰 고객 이탈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적잖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회선 수는 54만3289개다. 63만8593개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9만6304개 줄어든 수치다. 현재 갤럭시 Z6 시리즈에 대한 전환지원금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S24 시리즈의 경우 출시 2개월 후 적용된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 기조 등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통상 여름 비수기에는 판매량이 떨어지는 만큼 중저가폰 위주의 경쟁이 벌어진다는 점도 알뜰폰 업계에선 변수로 꼽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상 2분기는 '단말 비수기'로 통하기도 하고, 계절적 마케팅 비용 등이 가입회선 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9∼10월쯤 새 아이폰 시리즈 출시 이슈도 있는 만큼 3분기 기점으로 일정 수준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중동 진출 속도 내는 네이버…네옴시티 디지털 트윈 본격 구축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미래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형 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국립주택회사(NHC)와 수도 리야드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 선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선언식이 진행된 가운데 네이버 측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 라이얀 알아킬 NHC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약 1억달러(한화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을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관련 인프라 세팅 파트너사와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내용을 협의·조정하며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매핑 및 정밀 3차원(3D) 모델링을 통해 사우디 주요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IT 서비스·기술 수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이른바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는 네이버가 구축한 플랫폼을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1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관한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사우디와 인연을 맺었다.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네이버1784를 9차례 이상 찾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MOMRAH와 사우디의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교류를 강화했다. 올 3월에는 사우디판 세계가전전시회(CES)로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리프(LEAP) 2024'에서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ARC mind)' 등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cm 내외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 높은 확장성을 갖춘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 실내·외 공간을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는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기술 평가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는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한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IT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갤Z6 시리즈 ‘짠물지원금’ 이변 없었다…소비자 부담 커져

삼성전자의 갤럭시 Z6 시리즈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던 전작 갤럭시 Z5 시리즈보다 낮은 규모다. '짠물 지원금'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종 확정했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통신 3사가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각 업체의 마케팅 전략, 이용자 수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SKT는 두 모델 모두 요금제별로 최소 8만원~최대 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최소 6만원~최대 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원~23만원이다. 사전 판매 당시 책정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인 추가지원금을 더해도 3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약정(25% 요금 할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추가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28만17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월 12만5000원 요금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5 시리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갤럭시 Z5 시리즈의 경우 Z폴드5가 5만원~24만원, Z플립5는 15만6000~65만원이었다. 전작보다 단말 가격은 약 10만원 가량 오른 반면 지원금 규모는 줄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할 경우 지급하는 전환지원금도 책정하지 않아 추가 혜택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은 의무가 아닌 허용 범위여서 지원금 규모 자체는 통신사 재량에 달려 있다. 통신 3사는 지난 4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최대 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한 바 있다. 업계는 마케팅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있는 분위기가 지원금 규모 축소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사업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지원금 규모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부담 요인이 컸기 때문에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힘이 빠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례로 정부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 협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야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놓고 정쟁을 펼치고 있어 관련 논의가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환지원금 역시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끝에 도입됐지만 번호이동 촉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시행 전인 올해 1월부터 3월 15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132만9774건이었으나, 시행 후인 3월 16일부터 5월까지는 131만5518건으로 다소 줄었다. 통신 3사는 지원금 규모를 낮춘 대신 경품·프로모션 등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이용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흥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전작(102만대)보다 다소 줄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여러 요인에 따라 책정되는 만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며 “초기 지원금을 20만원대로 책정한 후 약 1∼2개월 뒤 지원금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 Z6 시리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마게 신작 ‘로드나인’,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자사 게임 중 최초”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지난 18일 국내 게임 앱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2일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한 모바일 게임 중 최초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한재영 사업총괄(이사)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서비스 개선 계획도 밝혔다. 또한 김효재 PD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개선 사항과 향후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또 게임 출시 전에는 스트리머 전용 서버를 분리해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비즈니스모델(BM) 정책 방향도 상세히 밝혔다. 웹소설, 인게임 혜택 이벤트, 소통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들과 거리를 좁혀 왔다. 회사 측은 로드나인의 강점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캐릭터 육성 자유도를 꼽았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 무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 총괄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서비스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최수연 “韓 기업 협력해 亞 AI 리더십 확보해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주포럼에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 인공지능(AI)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정송 원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사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AI LLM) '하이퍼클로바 X'를 앞세워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AI 산업 생태계와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한 국가로 글로벌에서 AI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네이버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슈퍼컴퓨터 도입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전세계 AI 연구자들에게 활발히 인용되는 혁신적인 학술 연구 등 AI 기술 강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자체 AI 모델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영어권 지역에서 AI 기술 리더십 이니셔티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국 언어를 중심으로 초거대 생성형 AI 모델을 초기 단계부터 개발해 서비스 전반 적용까지 나아간 사례는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실질적으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AI 발전 속도보다 방향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세계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보다 강력하게 반영한 '소버린 AI' 확산을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어 중심 모델 개발 경험·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AI 인프라·데이터·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 목표를 가진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소버린 AI 생태계를 함께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네이버는 소버린 AI를 큰 방향성으로 잡고,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국가별 AI 모델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초거대 AI 모델을 토대부터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네이버 AI 기술력과의 시너지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 3사, 갤럭시Z폴드6·플립6 사전 개통 시작…2030 비중 첫 50% 돌파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19일부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6'의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신청자 대상이다.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8만원∼24만5000원이다. SKT는 두 모델 모두 요금제별로 최소 8만원~최대 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최소 6만원~최대 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원~23만원이다. 이는 사전판매 당시 책정된 금액과 동일하며,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번호이동 시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은 통신 3사 모두 책정하지 않았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전작(102만대)보다 다소 줄었지만 2030세대의 구매 비율은 지난해 43%에서 50%로 약 7%포인트(p)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사전 예약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갤럭시 Z 플립6의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폴드 모델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10% 가량 상승하면서 갤럭시 Z 플립6과 갤럭시 Z 폴드6 가입 비중은 약 6대 4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7대 3이었다. 색상의 경우 모두 실버쉐도우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작 대비 14g 가벼워진 무게와 12.1㎜의 슬림한 두께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호평받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통신업계는 경품을 내걸고 각종 혜택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먼저 SKT는 'T 안심보상'으로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할 경우, 갤럭시 Z 폴드4(512GB) 기준 최대 80만원(중고 보상 60만원·삼성특별보상 20만원)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폰 보상을 연계할 경우 최대 152만원 할인 가능하다. 또 OK 캐시백·신용카드 포인트 등 제휴사 포인트를 'T 모아쿠폰'으로 바꿔 SKT 공식인증대리점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를 개통하면 쿠폰 발급 수수료 부담 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단말기 할부금 할인 적용 가능하다. KT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갤럭시 Z 폴드6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을 1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KT닷컴에서 갤럭시Z폴드6와 Z플립6를 구매할 경우,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만원의 단말기 할인과 삼성·BC카드 고객 대상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보상받는 프로모션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웹툰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을 갤럭시Z플립6와 결합해 내놓았다. 두 모델을 동시 구매·개통할 경우,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만 14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개통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회사 측은 또 '중고폰'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에서도 참여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기준 전국 61개 매장에서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진단센터에서 데이터 삭제 서비스를 받고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 민족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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