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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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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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네카오, 실적 잡고 반등 나선다…주가도 잡을까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침투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439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 증가한 2조5261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특히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1203억원, 매출액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2% 증가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2.6%, 33.3% 증가한 9548억원, 1조33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5221억원을 거뒀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082억원, 카카오는 6685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기업의 주가 반등을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양사 모두 대내외 악재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일본발 악재를 만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가는 이날 기준 18만7700원으로 전날보다 1.68%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와 위탁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본격화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라인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정부가 해당 사안에 많은 관심이 있고 강제매각 명령은 양국의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51% 하락한 4만8550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불거졌던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및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정신아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그룹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회전문·측근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 전략과 향후 성과 역시 변수다. 지난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잇따라 공개하는 동안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며 대응이 늦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하이브리드 AI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카카오그룹이 성공적인 AI 모델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수준보다 5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와 서울시가 아이들의 놀이권 보장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KT는 서울시와 '아동 놀이권 보장 및 가치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고물가 시대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KT멤버십 고객이 시·구립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 시 이용료 20% 할인 △KT 키즈랜드 교육 콘텐츠 무상 지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 △아동 놀이권 증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생활권 근거리에서 미세먼지, 날씨 등에 제약 없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한 실내놀이터다. 현재까지 74개소(시립2개, 구립 26개, 인증제 46개)가 개관됐으며 올해 130개소, 오는 2026년까지 4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은 “KT는 서울형 키즈카페로 고객 혜택을 확장해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서울시와 함께 아동의 놀이권 보장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억 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71억 9600만원으로 3.7%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ㅣ만, 지난 4월 전북교육청 단말기 보급사업 수주 등이 하반기 반영되면서 만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 1281억원 △통신 339억원 △알뜰폰(MVNO) 382억원 △지역기반사업 428억원 △렌탈 238억원을 기록했다. 방송·통신 부문의 경우 최근 케이블TV 업황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MVNO 부문에서는 유심 자급제 조합 및 직영몰 확대로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은 성과가 개선됐다. 렌탈 부문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 MZ 특화 상품 수요가 늘어났다. 미디어 부문은 PP사업 양수 후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로컬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통신 단선 사고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종 산업 간 데이터 융합을 통해 통신 단선 사고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9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굴착기 운전자와 지역 담당 KT 직원에게 경고해 통신 단선 사고 전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준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 텔레매틱스 기능이 GPS 정보를 KT의 선로 관리 플랫폼 '아타카마'로 전달하고, 아타카마가 광케이블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는 이동을 끝내고 작업을 시작할 때 원격 관리 플랫폼 '하이 메이트'로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미터 이내 접근하면 자체 고객 서비스 '현대 커넥트 앱'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내용은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KT 직원에게 동시에 발신되고, KT 직원은 즉시 출동해 공사 현장 책임자 또는 운전자에게 공사 일시 중지를 요청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의 경우 운전자가 '마이 디벨론'으로 '지중 매설물' 조회 시 굴착기의 GPS 정보가 아타카마로 공유돼서 반경 50미터 이내 통신 케이블 유무를 확인한다. 마이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운영하는 건설기계 종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장비 위치, 가동 시간, 가동률, 연비 등과 같은 세부 사항을 볼 수 있다.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에는 KT가 전국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굴착기 운전자가 광케이블 지킴이를 이용하도록 독려해 통신 단선 사고를 예방했다. 광케이블 지킴이는 공사 관계자가 인근에 광케이블이 매설돼 있는지 간편하게 확인하는 앱이다. KT는 광케이블 지킴이를 건설기계 운전자가 직접 설치하고 조회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는 부분과 공사라는 업무 특성상 작업자가 조회하는 과정을 생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완해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기, 상수도, 하수도, 가스, 난방, 송유관 등 각종 지하시설물을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 기관 및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향후 굴착기가 공사 도면을 받고 기준면을 따라 시공하는 '머신 가이던스' 기술을 응용해 지하 시설물이 감지되면, 해당 시설물 위치를 굴착기 내 화면에 띄워 알려주거나 자동 제어를 통해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KT는 규모가 큰 단선 사고의 경우 100명이 넘는 긴급 복구 인력이 단선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하고, 대규모 긴급 복구 물자를 동시에 투입, 서비스 복구 시간을 단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KT의 자체 개발 긴급 복구 솔루션 'OPR'과 '결제 안심 고객 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기업 전산망, 인터넷, 소상공인 카드 결제 등 긴급한 서비스를 임시 제공한다. 이 솔루션과 서비스는 통신 단선 사고 시 카드 결제기 작동 중단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OPR은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망으로 통신 단선 사고 구간을 우회해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중단 없게 해주는 휴대용 키트(KIT) 형태의 솔루션이다. 결제 안심 고객 케어는 KT 공유기가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경로를 변경해 무선망(USB 테더링)으로 끊긴 카드 결제 서비스를 다시 이어준다. KT는 가스안전공사의 굴착 공사 상세 정보를 통신사도 선로 피해 예방을 위해 제공 받을 수 있는 법률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가스 배관 파손 사고 예방을 위해 굴착기를 이용하는 공사 전 계획을 가스안전공사에 신고하고 가스배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은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은 통신의 안정성을 비롯해 건설업 종사자에게도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공사 기간 지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1203억원…전년比 92%↑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92%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95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847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 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치지직’ 오늘 정식 출시…“차별화된 스트리밍 경험 만들 것”

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9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고품질 영상 환경과 기술력을 내세워 이용자를 확보, 숲을 바짝 추격한 가운데 네이버의 2분기 실적 향상에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이날 치지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치지직은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및 태그 기능, 신입 스트리머 소개 코너 등을 추가했다.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운영 정책 개선을 통해 한층 더 쾌적한 스트리밍 환경도 조성했다. 네이버는 미션 후원, 클립 편집, 비즈니스 채널 제공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치지직 클립'의 경우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타서비스의 연계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 및 다시보기(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페 연동도 더욱 고도화한다. 아울러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분기 내 오픈할 계획이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꼼꼼히 서비스의 사용성 및 안정성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갔고, 스트리밍 시장의 대표 서비스로 빠르게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다양한 타서비스와의 연계, 다채로운 기능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NHN은 1분기 매출 6043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수치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한 2884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3.1%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1분기부터 '광주 국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로는 20.6% 증가한 951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는 장수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정조준’…IP 파워 강화 나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플랫폼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AAA급 대작 개발을 통해 강력한 IP 파워를 보유한 '메가 IP'를 확보하는 것을 중장기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PC·콘솔 멀티플랫폼 대형 IP를 확보하고, 해외에서 흥행력을 검증 받은 IP의 국내 서비스를 더해 이용자들의 기대감과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주요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2'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 출시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국내 대표 MMORPG 개발자 중 한 명인 송재경 CCO가 개발을 총지휘하고 있다. '아키에이지2'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에 논타겟팅 액션을 더해 글로벌 콘솔 대작 액션 게임 못지 않은 전투의 재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원작의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활 콘텐츠, 무역과 해상전 또한 이번 작품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아키에이지2'는 2025년 이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으로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소울라이크 장르 못지않은 정밀한 전투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 '시간' 조작을 전투에 이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거나,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적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가하는 등 같은 장르 게임 대비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발사 크로노스튜디오는 이 작품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신작 '프로젝트 V(가제)'를 포함한 4종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V'는 캐릭터 육성과 스킬 활용의 재미가 극대화된 로그라이크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오딘'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자사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상반기 대만, 일본, 홍콩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오딘'을 현지에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이달 29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일본 현지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해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알렸고, 올해 초부터 현지 티저 페이지 오픈에 이어 SNS 채널 개설, 이용자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다른 지역 대비 높은 현지화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시장인 만큼, 시장 특성 및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현지화를 거쳐 서브컬처 본고장에서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초 개발사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서비스 형태로 MMORPG '롬'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 다양한 지역에서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부터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작업에 집중, 대규모 글로벌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결과, 국내와 대만 등에서 치열한 지역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견조한 초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해외에서 흥행 검증을 마친 신규 IP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서비스를 예고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올해 안으로 얼리엑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모바일 신작 '가디스오더'도 올해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디스오더'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2D 횡스크롤 액션 RPG로, 직접 조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고품질의 액션성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월 '가디스오더'의 해외 티저 사이트를 개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연결로 편입, 다수의 PC 게임을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역량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유명한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기반으로 신작 PC·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원작이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점, PC 및 콘솔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액션 RPG 장르 채용,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PC·콘솔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스핀오프 작품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탑다운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지난해 7월 '스팀'에 앞서 해보기로 출시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투자를 단행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톰게이트'도 올해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첫 오픈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들이 독립해 개발중인 작품으로, 전세계 RTS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온라인과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에 양질의 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카카오게임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넷마블 기대작 ‘나혼렙’ 흥행 예고…출시 직후 앱스토어 인기 1위

넷마블의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가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하면서 초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넷마블에 따르면 '나혼렙'은 이날 낮 12시 정식 출시 이후 7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네이버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최초의 게임이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 중인 '나혼렙'은 사전 등록 이틀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한달이 채 되기 전에 1200만 명을 달성했다. 출시 하루 전인 지난 7일에는 1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넷마블은 나혼렙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게임에 접속만 해도 '영웅 스킬 룬'과 '스킬 룬 지원 상자' 등을 제공하는 '그랜드 론칭 환영! 7일간의 선물 이벤트'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게이트 탐험, 헌터 성장, 아티팩트 성장 등 미션을 수행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누적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 이벤트'도 29일까지 열린다. 이밖에도 각종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그랜드 론칭 기념! 특별 주사위 이벤트', '차해인 픽업 기념! 최고의 무희를 가려라 이벤트' 등이 진행 중이다. 한편, 나혼렙은 지난 7일부터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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