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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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전체기사

셀트리온,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 4% 상향 [KB증권]

KB증권은 8일 셀트리온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47억원, 7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및 부합했다"며 “컨센서스 상회 원인은 바이오 제품의 성장과 유럽 내 직판 효과 극대화, 북미 지역 판매 호조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짐펜트라의 매출액이 22억원으로 미미해보일 수 있지만 출시 후 5개월 만에 약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짐펜트라를 처방받고자 하는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짐펜트라가 향후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아 매출 기여도도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인정 받아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램시마IV의 DS 물량을 전량 자체생산하게 되고 4분기에는 3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다"며 “또 램시마·허쥬마의 수율 개선으로 본격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게임 사업 본격 진출한다는 하이브…주주 반발 진통

하이브가 신성장 전략인 '하이브 2.0'을 발표하고 게임업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포했다. 다만 본업인 음악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데다 게임 사업 진출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주주들 역시 “본업에 충실하라"며 반발하는 양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하이브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05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85.9% 감소한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는 게임 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22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지난 4월 정식 오픈한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영업이익 하락에 타격을 준 것이다. 2분기 실적 하락에도 하이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지난 1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주주서한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하이브는 주주서한에서 “지난 몇 년간 가파른 고속 성장을 하는 동안 미래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시장 내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하이브 2.0'에 대해 공유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2.0'은 하이브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다. 기존에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을 음악·플랫폼·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여기서 언급한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의 주축이 바로 게임 사업이다.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주주서한의 연장선으로 하이브는 이날 개최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 2.0'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엔터 콘텐츠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테크 기반 엔터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하이브의 게임 사업 진출을 반기지 않고 있다. 게임 사업 자체가 이미 경쟁이 포화 상태인데 굳이 무리하게 투자하면서 뛰어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게임 사업이 하이브의 기존 사업과의 연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사업 때문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 종목토론방에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위버스 플랫폼 확장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데 이 시점에 게임과 엔터사업을 둘 다 잡으려고 한다", “다른 메이저 게임사도 죽 쑤고 있는데 게임 사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자회사인 하이브IM이 출시한 '별이 되어라2'가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고 출시를 앞둔 던전스토커스도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임 산업은 엔터 사업과 같은 지식재산권(IP) 산업이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 수준이 높은 분야"라고 지적했다. 주주들의 의견과는 반대로 하이브는 내년부터 자체 개발 IP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미 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를 통해 게임 사업 진출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자회사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해온 점이 그 근거다. 하이브는 게임 사업 자회사인 하이브IM이 추진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174억5800만원을 출자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게임사업 역량 강화다. 지난해에도 하이브와 하이브IM은 게임 개발사에 총 3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다. 이후 하이브IM은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왔다. 하이브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된 우려들에 대해 “게임 사업을 하는 이유는 현재가 아닌 미래 지향적인 것으로 미래 사업 모델을 빠르게 추진하고 미래와 연결하려는 목적"이라며 “향후 하이브 아티스트를 게임에 연계시키는 등의 콜라보를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양증권우, 매각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上

한양증권 우선주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KCGI가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는 양상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한양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7250원(29.90%)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한양증권우가 3거래일 연속 급등한 데는 한양증권 매각 기대감이 작용했다. 앞서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최대 주주 등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로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주식은 보통주 376만6973주(29.6%)로 매각 가격은 1주당 6만5000원으로 2448억5324만원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나투어, 티메프 비용 2분기에 모두 반영…목표가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7일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이 모두 반영되면서 하반기는 성수기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63억원(하나투어 48억원·자회사 웹투어 15억원)은 2분기에 반영됐다"며 “항공권 취소 수수료 등 추가로 발생할 비용은 극히 제한적으로 이제 성수기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317억원을,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임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여행업이 성수기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 수는 16만5000명으로 예상치 수준에 부합했다"며 “파리 올림픽에 따라 유럽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이외 지역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7월 패키기 송출객 수가 예상치를 부합했고 9월 추석 연휴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시 깜짝 반등했지만 추가 하락 우려 여전…고개 드는 반대매매 주의보

국내 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한지 하루 만인 6일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간 기록한 하락폭을 만회하진 못한 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반대매매 우려도 여전히 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전체 신용융자잔고는 19조2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7조원대였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3월 이후 19조~20조원대로 늘어났다. 신용잔고가 증가하면서 빌린 금액을 갚지 못해 발생한 위탁매매 미수금도 같은 기간 9467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0% 증가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반대매매 규모는 7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반대매매 금액이 44억4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거래일 만에 73.21%가 늘어난 것이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0.4%에서 0.8%로 확대됐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강제 처분해 이 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지수가 하락할 경우 빌린 자금을 갚지 못하게 되면서 반대매매 규모가 불어나는 구조다. 올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형 빅테크주의 상승세에 증시 우상향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에 나서면서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00선으로 제시해 '삼천피'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난 5일 장중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지는 대폭락을 겪었고 반대매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92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 올라 2522.15에 마감하면서 일시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진 못했다. 반등에도 코스피가 여전히 2500선에 머물면서 추세적 반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증시 반등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048억원, 3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5일 하락장에 1조6945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역시 45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매 흐름을 이어갔다.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인데 이렇게 사들인 규모가 늘어날수록 향후 주가 추가 하락 시 반대매매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우려가 있다. 반대매매가 쏟아지면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주가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 한달간 코스피에서 신용융자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2560억원이던 신용잔고가 지난 5일 3802억원으로 48.5%(124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가는 23만6500원에서 15만6100원으로 33.9% 하락했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늘 장이 반등하면서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이번 증시 폭락의 단초로 지목된 미국 경기침체 공포,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다"며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쏟아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진단키트株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1460원(18.91%)오른 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은 진단키트 관련주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당시 상장 이래 최고가인 6만58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외에도 랩지노믹스(13.80%), 엑세스바이오(10.78%), 씨젠(8.15%) 등도 오름세다. 이들 종목이 강세를 띤 데는 최근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77개 의료기관에서 표본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7월 첫째주 11.6%에서 7월 넷째주에는 29.2%로 증가했다.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4주간 누적 검출률은 20.3%로 지난해 누적 검출량인 9.8%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매년 휴가철인 7~8월이 되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과매도 구간 진입…블랙웰 지연 따른 반사이익 전망 [KB증권]

KB증권이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또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삼성전자에는 반사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10월24일 금융위기 당시 13.6% 하락한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시현했다"며 “10% 넘게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8번째"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 고점(7월11일 8만8800원) 대비 25% 하락한 수준으로 과거 경기침체 없이 하락한 코스피의 최대 하락폭과 유사한 낙폭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미 연준이 시장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삼성전자에게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채택하는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면 HBM3를 주로 탑재하는 호퍼(H100·H200)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는 호퍼용 HBM3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며 “또 삼성전자는 3분기 중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 승인을 받아 4분기부터 양산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과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7109억원…“자산관리 부문 약진”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호실적에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7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9%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2.5% 증가한 342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던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2% 하락한 5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752억원으로 73.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위탁매매(BK), 투자은행(IB), 자산운용(Trading)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손익을 달성했다"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반년 만에 10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산관리(AM)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증시 거래대금이 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ECM·DCM 각 부문의 고른 실적과 함께, 부동산 파이낸싱(PF) 신규 딜이 증가하면서 IB 수익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약진했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6개월 만에 53조4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CLO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우수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19초쯤 코스닥150 선물 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01% 내린 1225.60이었고 코스닥150지수는 6.23% 하락한 1216.40이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급변하는 시장 속 액티브 ETF, 새로운 투자 기회될 것”

“지금과 같은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이 세상의 변화를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ETF가 함께하겠습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oAct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한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민 대표는 “자산운용의 기본은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내 자산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내 자산을 세상의 변화에 투자해야 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KoAct ETF를 운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지난해 8월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인 'KoAct'를 출범했다. KoAct의 'A.C.T.'에 의미를 담아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에 맞춰 액티브 ETF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출시 이후 총 6개 상품을 출시했고 1년 만에 순자산(AUM)이 33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운용 중인 상품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 'KoAct 배당성장액티브' △'KoAct 글로벌기후테크액티브'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6개 상품이다. 이 가운데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며 상장 13영업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민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6개 액티브ETF를 투자자분들께 선보이며 순자산도 가장 빠르게 336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ETF운용사 26개 중 1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oAct'(Korea Active ETF)의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oAct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SCHD)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한국형 SCHD를 표방하며 올해 초 상장한 상품이다.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KoAct의 대표적인 액티브 ETF다. SCHD가 배당 외에도 추가적으로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 투자 대상을 엄선하는 것처럼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역시 국내 기업들 중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이 상품은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춘 액티브 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민 대표는 “올해 안으로 밸류업 지수 발표와 밸류업 ETF 상장이 진행되면 수급적으로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2조1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4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약 1년 사이에 90% 이상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국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에서 2.7%로 늘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시장 비중이 오는 2030년까지는 10% 수준인 30조원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 대표는 “KoAct ETF 출시가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형 배당성장 대표 상품과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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