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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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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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올해 조직개편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이 내부통제 홍역을 앓은 가운데 올해 증권사 조직개편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로 압축됐다.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조직을 새롭게 꾸리는 등 위기관리와 내부통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직원 횡령, 주가조작 등의 사태로 하락한 고객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8일 엄주성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하고 다음날인 9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사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승격시켜 리테일비즈분석팀을 신설한 부분이다. 리스크관리 TF는 지난해 영풍제지 사태 이후 구성한 사고 재발 방지 TF다.지난 10월 발생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은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바 있다. 키움증권 외 다른 증권사들은 미리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100%로 올려 미수거래를 사전에 막았으나 키움증권은 40%의 증거금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를 더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영풍제지 사태와 유사한 사고를 막고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다.리테일비즈분석팀 외에도 그룹위험관리팀도 구축했다. 그룹위험관리팀을 통해 키움증권과 자회사 리스크와 내부통제 통합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리스크 관리 수장도 새롭게 영입했다. 리스크관리 부문장 상무이자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에 석호징 전 삼정KPMG 이사를 선임했다. 석 상무는 20년 넘는 리스크 관리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메리츠증권은 신임 대표에 과거 삼성증권과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맡았던 장원재 사장을 발탁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 삼성증권도 리스크관리팀장 등을 맡왔던 이충훈 IB2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미래에셋증권도 리스크관리 부문을 경영혁신실에서 독립시키고 CRO에 이두복 부사장을 배치해 리스크관리 부문에 힘을 실었다.KB증권 역시 연초 조직개편에서 리스크 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KB증권은 시장리스크부 내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해 고객 수익률 점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NH투자증권도 내부통제 기능 강화 위해 준법지원본부 직속으로 준법기획팀을 신설했다.증권사들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는 데는 지난해 유독 내부 직원의 횡령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지난해 A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사건이 있었다. 또 B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이 10% 보장되는 비과세 펀드라고 속여 가입을 유도해 총 734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 C 증권사는 내부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된 사모 전환사채(CB) 발생 정보를 이용해 가족, 지인 등에 투자하는 등 이득을 얻은 부당거래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금융투자협회도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기준 개정을 추진하는 등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주가연계증권(ELS) 모니터링 강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책무구조도 도입 등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맞춰 표준내부통제기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사들의 위험 관리 분야 능력이 도마에 오른 만큼 조직 개편도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증권사 대부분 내부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내부통제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지난해 증권사들이 내부통제 홍역을 앓으면서 올해는 리스크 관리 조직을 새롭게 꾸리는 등 위기관리와 내부통제 강화에 힘쓸 전망이다. 픽사베이

[특징주] ‘올해 1호 스팩 합병 상장’ 한빛레이저, 6거래일 연속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1호 스팩 합병 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한빛레이저가 상장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39분 기준 한빛레이저는 전 거래일 대비 2670원(21.39%) 오른 1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4일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기준가는 4870원이었다. 지난 4일 상장 당일에 상한가인 6330원에 마감하더니 지난 5일에 16%가 올랐다. 이후 지난 8일과 9일에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6거래일 만에 기준가격 대비 209.9% 상승했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1997년 설립한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처음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및 자동차 제조 산업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giryeong@ekn.kr한빛레이저 한빛레이저 CI. 한빛레이저

대한항공, 합병 불확실성 해소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0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 인수 관련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합병 심사 결과가 다음 달 내로 나올 것으로 보고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3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고 이 중 EC의 합병 심사 결과가 다음 달 14일 이전까지 나오 예정"이라며 "EC가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불확실성을 단기적으로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서 EC는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독과점을 우려해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일부 노선을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EC의 요구사항을 이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배 연구원은 국제 여객 수송 증가에 올해 호실적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배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추정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이라며 "국제 여객 운임이 전년 대비 7.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여객 수송은 전년 대비 20% 증가가 예상돼 실적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대한항공 CI. 대한항공

[부동산PF 시한폭탄] 건설사 부채비율 200% 넘는 곳 수두룩… PF 부실 뇌관 안꺼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부동산 PF 부실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빨간불이 켜졌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78.7%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으면 ‘고위험’으로 평가되는데 태영건설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400%를 웃돌았다.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9년 4분기 기준 276.4%였으나 지난 2020년 487.2%로 급등했고 2021년 426.5%, 2022년 483.5%로 높게 나타났다.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이 지난 4년 새 급증한 데는 코로나19 이후 낮은 금리 상황에서 PF사업에 지나치게 의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금리가 인하되면서 확장한 사업들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비용 증가, 리스크 확대를 야기한 것이다. 지난 2017년 대비 태영건설의 부동산PF 규모는 두 배 이상 늘어났다.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건설은 부채비율이 높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보증을 선 게 많다"며 "PF 사업에 너무 의존한 부채 의존적인 경영을 했다"고 지적했다. 태영건설 외에도 신세계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부채비율 3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67.9%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태영건설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265%에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467.9%로 증가했다.신세계건설의 경우 대구 사업장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 점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공사비나 인건비 등이 서울보다는 저렴한 지방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미분양이 대거 발생한 대구에서 신세계건설의 주거 브랜드인 ‘빌리브’를 내세운 사업을 잇따라 추진한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현금흐름을 저하시켰고 차입금 규모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시공능력 19위인 코오롱글로벌도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313.0%로 위험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403%를 기록했던 것보다는 부채비율을 낮췄지만 지난해 1분기 299%를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외에도 롯데건설(233.5%), 동부건설(206.3%) 등도 부채비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건설은 지난 2022년까지 170%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200%대로 늘어났다.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대형건설사들이 50%대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54.3%를, 시공능력 6위와 7위인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47.6%, 57.5%다.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공사비 증가 등으로 업황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분양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PF 부실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사업장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역시 PF라는 뇌관이 터지지 않을까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대표 건설사 16곳의 PF대출 보증 규모는 총 28조300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75% 급증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중 14곳의 총 순차입금도 지난 2021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0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늘어난 PF대출에 현금 확보를 위해서 차입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에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통과되더라도 건설사들이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태영건설 사태가 당장 타 건설사로 확산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유동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부동산 경기가 계속 침체되고 있고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업황 악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곳들만 재무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태영건설 사태가 부채비율 높은 건설사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기자의 눈] 태영은 시작에 불과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결정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회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데 개시 여부와 관계없이 금융시장 전체로 퍼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실까지 직접 나서서 "태영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있다"고 압박한 데는 이번 사태가 비단 태영건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 최근 건설업계를 보면 ‘제2의 태영건설’이 나타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모습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동산PF 대출잔액 규모는 약 130조원 중반으로 이 가운데 브릿지론이 약 30조원, 본PF가 약 100조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PF의 만기연장비율이 브릿지론이 70%, 본PF는 50% 수준이다. 건산연은 "부동산 시장이 더디게 회복될 경우 수익성 악화를 겪는 사업장이 늘어나게 되고 향후 부실 발생 규모는 시장의 예상 밖으로 매우 클 수 있다"고 봤다.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도 늘어나고 있어 이 상황이라면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에 금융기관의 동반부실화까지도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의 PF채무보증 규모는 22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6조3000억원으로 연체율은 13.85%에 달한다. 시장은 불안에 휩싸였다. 증권사 보고서를 통해 일부 건설사들이 ‘제2의 태영건설’로 거론되면서 PF 부실 우려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2의 태영’으로 언급된 건설사들은 "PF 우발채무 해소방안을 마련해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일제히 해명에 나섰지만 건설업 불황 속에서 유동성 개선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태영건설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도 지라시가 돌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신청 전날까지도 이를 부인했다. 시장에서는 "지라시가 어느 정도는 사실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될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에서도 태영건설이 진행하는 PF 사업장 60곳에 시공사 교체나 매각 등으로 추가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나섰다. 시장의 불안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당국이 부디 현명한 대책으로 시장 안정화를 끌어주길 바란다.증명사진

[특징주] 가온칩스, 엔비디아발 AI반도체 기대감에 14%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디자인 전문 업체인 가온칩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31분 기준 가온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00원(14.84%) 오른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가온칩스가 10% 넘게 상승한 데는 엔비디아가 가정용AI 반도체 3종을 공개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개인용 컴퓨터(PC)로 생성형AI(인공지능)를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CPU) 3종을 새로 공개했다.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국내 증시에서도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강세다. 가온칩스를 비롯해 제주반도체(13.47%), 텔레칩스(3.87%), 칩스앤미디어(3.21%) 등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giryeong@ekn.kr가온칩스 CI. 가온칩스

대한약품, 고령화로 수액제 수요 증가 기대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대한약품에 대해 엔데믹과 고령화로 수액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제시했다.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약품은 수액주사제를 국내 최초로 생산한 업체로 현재 수액제 및 앰플을 제조·납품하고 있다"며 "수액제는 기초 의약품으로써 고령화와 병원 입원 일수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동사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으로 시가총액에 60% 수준"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 비중 역시 최고치에 이른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수액제 수요는 엔데믹과 고령화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박 연구원은 "코로나 종식 이후 엔데믹에 따른 병원 입원일수 회복과 독감 유행에 따라 수액제는 수요 부족을 겪고 있다"며 "대한약품은 추가 증설이 계획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해 1100만명에서 오는 2035년 1900만명으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며 "고령화에 따른 수액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대한약품 CI. 대한약품

KB증권, 맞춤 투자 정보 제공하는 ‘스톡 GPT’ 서비스 임직원 선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마블(M-able) 미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스톡(Stock) GPT’ 서비스를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임직원 대상으로 먼저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오픈한 스톡 GPT 서비스는 챗GPT 기술을 활용해 주식 시장의 실시간 투자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 눈높이에 맞춘 실시간 투자 조언을 질의응답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톡 GPT 서비스의 주요 기능 첫 번째는 ‘시장 트렌드 파악’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를 움직이는 중요한 이슈, 최신 경제 트렌드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테마나 업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기능은 트렌드를 파악한 뒤 실제 투자 종목으로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종목 발굴’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된 업종은? 온디바이스 AI 업종 내 상승 종목은?’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종목 이슈 검색’ 기능으로 특정 기업 및 종목의 주요 이슈, 급등 원인 등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검색해 요약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질문 예시를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가 기능을 탑재했으며 답변에 대한 근거 자료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또한 스톡 GPT를 통해 얻은 투자 조언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뉴스, 테마, 종목 바로가기’ 기능을 지원한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스톡 GPT는 빠르게 변화하는 증시 상황 속에서 실시간 투자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AI 대화형 서비스"라며 "지속적으로 AI활용 서비스를 개발해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나아가 초보 투자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전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향후 스톡 GPT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올해 1분기 내에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giryeong@ekn.krKB증권 스톡GPT KB증권이 생성형 AI 기반 맞춤 투자 정보를 알려주는 ‘스톡(Stock) GPT’ 서비스 임직원 선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

[부동산PF 시한폭탄] ‘제2의 태영’ 부인에도… 건설사 자금경색 리스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태영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 신청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다른 건설사도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며 경고에 나섰다.△ 증권업계 "투심 냉각에 건설사 자금 융통 경색 우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동부건설과 신세계건설을 취약 건설사로 거론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583억원인 데 반해 단기차입금 규모가 418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206.3%로 높다. 인천 검단신도시(2115억원),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4011억원) 등 대규모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용지대금 부담이 지난 2021년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006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올해 말까지 1457억원의 토지대금 납부가 예정돼 있다.신세계건설의 경우 현금성자산이 1468억원에 단기차입금이 1700억원 규모로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기가 대부분 3개월 이내에 몰려 있고 순차입금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470%로 증가했다. 특히 미분양이 몰려있는 대구 사업장이 많다는 점이 재무부담 요소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6291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분양률이 20%대에 그치는 대구 수성4가 빌리브 헤리티지, 대구 칠성동 빌리브 루센트, 대구 달서구 빌리브 라디체 등의 도급액은 총 3300억원이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이 맞물려 중소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단기 유동성 자금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 사태로 건설사들의 단기 자금 융통이 경색될 수 있고 PF ABCP, ABSTB 등 단기사채들의 차환 발행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롯데건설에 대해서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하나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미착공 PF 규모가 3조2000억원이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 PF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보유 현금은 2조3000억원 수준인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원이기 때문에 올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PF 우발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사들 적극 해명…"제2의 태영건설 아냐"태영건설에 이어 PF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된 건설사들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가장 먼저 해명에 나선 롯데건설은 PF우발 채무 해소방안을 마련했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선을 그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1조8000억원은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고 올해도 1조6000억원의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도 부산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가운데 2조4000억원은 이달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계획이다. 나머지 8000억원은 올해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한다는 예정이다.동부건설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감소한 것은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 차입금 4800억원 중 약 3500억원은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며 "지난해 4분기에 약 220억원을 상환해 차입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세계건설도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의 흡수합병으로 자본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PF 리스크 우려에 선을 그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세계건설 자체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우량사업 발굴을 통해 업황에 대응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 자금 상황 등 고려해 적절하게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유동성 위험 확산 가능성 배제 못해건설사들이 ‘제2의 태영건설’ 가능성에 적극 반박하고 있지만 올해 건설업 전망 자체가 우호적이지 않아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험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중 PF보증이 있는 16개사의 PF 보증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8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6조1000억원에서 지난 2021년 21조9000억원, 지난 2022년 26조10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한신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투자심리 냉각으로 PF 차환 리스크가 커지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압박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 반등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상위권 건설사로 유동성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가 75.5로 여전히 70선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고 공사대수금(76.7)과 자금조달 BSI(67.4) 역시 최근 10년 이내 가장 좋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건설경기는 자금조달 및 공사대수금 등 상황이 더욱 악화돼 불안정하다"며 "1월 건설경기 전망치도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71.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태영건설에 이어 다른 건설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 동구 동대구역 앞 신축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건설사 유동성 현황. 하이투자증권건설사 합산 PF보증 규모. 한국신용평가

[특징주] GPT스토어 출시 기대에 AI 관련주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GPT스토어 출시 기대감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이스트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5310원(26.90%)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폴라리스오피스도 18.32%가 올라 6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와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5일에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플리토(7.30%), 솔트룩스(6.04%), 슈어소프트테크(4.47%), 한글과컴퓨터(3.41%)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AI 관련주의 주가 상승은 생성형 AI인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이르면 이번주 중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GPT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오픈AI 첫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맞춤형 GPT’ 판매 플랫폼이다.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부 이용자들에 메일을 보내 GPT스토어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오픈AI는 지난해 GPT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울트먼 CEO 해고 사태로 출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giryeong@ekn.kr챗GPT.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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