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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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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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질타’ 같아도 尹만 보는 野 이재명, 與 한동훈은 ‘노가드’ 찬스

4·10 총선 국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를 직격하는 장면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총선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기 위해 한 위원장보다 정부 비판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의료 대란으로 인해 공격보다 방어에 뒤따르는 '타격음'이 더욱 큰 상황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의료 대란과 관련해 “어제 의료계가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강행했다. 환자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이것이 대체 무슨 무책임한 작태인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의료계를 향해 “정책에 불만이 있어도 환자들 곁을 지키면서 싸우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다만 정부를 향해서도 “무책임하게 갈등을 과도하게 조장하고, 이를 방치하면서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며 “국민 생명의 최종 책임은 정부가 지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양비론을 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자리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그야말로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모두가 상상도 하지 못할 민주주의의 파괴, 역사적 퇴행을 만들어냈다. 희망의 싹을 모두 잘랐다"며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제안한 TV 토론에도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반면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분 등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일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입당식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겨냥해 '다양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의장 역시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이 대표를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자신의 TV토론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서도 “MBC조차 (TV토론을) 요청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사에서, 누구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 김어준이 사회 봐도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거절 사유로 윤 대통령을 든 것과 관련해서는 “며칠 동안 토론(요청)을 회피하다 생각해낸 게 겨우 이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거부하는 명분이 너무 구차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최근 각 당 공천 상황과 관련해 제기되는 비판 역시 이 대표가 언론을 싸잡아 지적한 반면,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주장하며 “그런데 언론들은 이렇게 표현을 한다.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하고, 고인 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이 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하는 속에, 정말로 몰래 조용히 1위 후보들을 배제하고 측근 인사 공천을 국민의힘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이 대표 비난에 “그분 참 뻔뻔하지 않나"라며 “국민의힘 공천에서 내가 자의적으로 관여한 걸로 보이는 사례를 두 개도 아니고 하나만 대 달라. 못 찾을 거다. 나는 그런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의 민주당에서 이 대표가 농간하듯 관여하는 공천의 결과들이 건건이 다 나오지 않느냐"며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 내가 그런 거라고 의심받는 건이 단 하나라도 있느냐. 그걸 정확히 비교해달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동탄에 ‘교육’ 내건 30대 미혼남 이준석 “한동훈 나와라” 도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젊은 도시' 동탄으로 대표되는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특히 30대 미혼 남성 신분으로 아이 키우는 부부들을 겨냥한 교육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청년들이 청년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는 식의 평소 정치 소신이 실현될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하며 “화성 동탄을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탄지역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간다"며 “그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의 크기를 제약받는 일이 없게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앞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통해 수학 포기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더는 공교육 부실의 결과를 사교육 시장이 떠안아 부모님들의 등골이 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탄에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시범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경기남부권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구 250만명의 경북에 과학고가 2개 있다"며 “이 비율이라면 1400만명 인구에 근접한 경기도에는 10개 정도의 과학고가 있어야 하는 데 현재 단 2곳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공계 학생들이 충분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논리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에서 미래 과학 인재가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도시 고질병인 교통 문제에도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수서고속철, GTX 등 서울과의 종축 간선 교통망은 이제 완성돼 가므로 모세혈관과 같이 동탄역 근방으로 뻗어가는 지선 교통망이 필요하다"며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과 연계되는 경기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탄에서 오래 활동한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이념보다 실리를 강조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철모 예비후보의 동탄발 SRT 추진 계획을 언급하면서 “신선한 제안으로, 제 공약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의 모든 지표에서 동탄은 간단하지 않은 곳이고, 그 어떤 선거보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겨울이 물러가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닌, 봄이 오기 때문에 겨울이 물러가듯 동탄에서 변화를 찍어주시면 실제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새봄이 오면 우리의 삶이,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표심이 거대 양당 후보로 쏠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경기 남부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여당에 이렇게 제안하고 싶다“며 "경기 남부에서 선거를 진심을 다해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할 일 다 하시고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는 같은 당 양향자 원내대표, 이원욱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예비후보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대표 화성을 출마는 개혁신당 동료 의원들과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 구축이라는 목표도 담고 있다.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화성을 후보가 공천되지 않았고, 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략 공천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서울 한동훈, 경기 이준석, 전라 이낙연, 비례 조국…이재명의 민주당 ‘꽉 찬’ 지지율 위기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승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반년 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4·10 총선을 앞두고 당 내부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당 밖 곳곳 판세 역시 민주당에 불리한 구도가 잡히면서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6.7%, 민주당은 39.1%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밖이다. 특히 수도 서울은 지난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던 '정권 심판론'이 희석되고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을 향했던 '보수 민심'이 되돌아온 모양새다. 리얼미터 조사 서울 지지율은 국민의힘 48.0%, 민주당 31.5%로, 전국 지지율 보다 격차가 두드러졌다. 개별 이슈에서도 민주당 '악재'는 선명하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1대까지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영등포갑은 앞선 17~18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된 곳이다. 이 지역에서 3선을 달성한 것은 김 부의장 '개인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역시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서울 각지에서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아 지지층 '전열'이 어수선한 상태다. 문재인 정부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중·성동갑을 비롯해 동작을(이수진·초선), 마포갑(노웅래·4선)과 도봉갑(인재근·3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표 최대 정치 기반인 경기 지역도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당초 보수 표 잠식이 예상됐던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핵심 지역으로 삼았다. 이준석 대표 본인부터 이날 경기 화성을에 출마 선언을 하고 화성정으로 사실상 출마지를 옮긴 같은 당 이원욱 의원과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 앞서 반도체벨트 선봉장에 선 양향자 원내대표 역시 인근 용인갑에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다른 지역구 현역인 조응천 최고위원도 남양주갑에서 3선 도전에 나섰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금태섭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당 주요 인사 대부분 경기 지역 선거에 나서는 셈이다. 특히 개혁신당 현역 의원 전원 민주당 출신이고, 이준석 대표 출마지 역시 주민들 평균 연령이 30대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공고한 경기 남부에서 자당 후보들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준석계 최측근이었던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오전 SBS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 출마에 “국민의힘 표를 가져가기보다는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로부터 지지층을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며 “1등의 당선권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천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도 판세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을 5선 중진인 설훈 의원은 이미 탈당해 민주당 이탈 세력 규합을 공식화한 상태로, 친문 핵심인 인천 부평을 4선 홍영표 의원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뿐만 아니라 선거 전부터 확보하고 시작한다는 호남·비례 의석도 현재로서는 얼마나 큰 손실을 보게 될지 가늠키 어렵다. 야권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광주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사실상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낙연 대표는 앞선 민주당 대선 경선 중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를 앞선 바 있다. 민주당이 얻게 될 비례 의석의 경우 역대 최저인 '한 자릿수'에 그칠 공산이 크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은 확보한 17석 가운데 2석을 소수야당에 분배했었다. 반면 이번 총선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 의석 30% 안팎을 진보당 등 소수 세력에 배분할 전망이다. 여기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일부 조사에서 비례 지지율 두 자릿수에 육박한 상황을 고려하면, 10석 넘는 의석을 잠식당할 수도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01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으로, 응답률 3.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물산, SK하닉, KB금융, 포스코홀딩스·퓨처엠, HPSP·휴젤 등 주가↑

3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91p(1.21%) 오른 2674.27로 마쳐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2.16p(0.84%) 오른 2664.52에 개장해 반도체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강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36억원, 기관은 41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221억원 순매도였다. 올해 42거래일 중 31일거래일 순매수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최근 7거래일 내리 매수세를 보여 역대급 '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31.3원으로 마쳤다. 이번 지수 상승에는 미국발 지수 호조에 따른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도 상승에 영향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인 49.5를 밑돈 47.8로 나타났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주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던 저PBR 종목 상승세도 재점화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6.59%), KB금융(8.66%), POSCO홀딩스(6.14%), 삼성물산(4.02%), 포스코퓨처엠(5.52%), 현대차(2.00%), LG화학(1.99%) 등이 큰 폭 올랐다. 셀트리온(-2.00%), LG에너지솔루션(-0.75%), NAVER(-1.54%)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도 보험(3.89%), 철강금속(2.87%), 기계(2.38%), 전기전자(2.14%), 금융업(2.00%), 유통업(1.71%), 증권(1.47%) 등이 올라 반도체와 저PBR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락한 업종은 섬유의복(-1.86%), 운수창고(-1.54%), 통신업(-1.36%), 서비스업(-1.27%), 건설업(-1.18%) 순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p(1.16%) 오른 872.97로 마쳐 역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0p(0.74%) 오른 869.36로 출발해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2138억원어치를 사들인 떠받친 가운데, 개인은 2069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보합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2.43%), 알테오젠(4.11%), HPSP(8.95%), 레인보우로보틱스1(3.10%) 등이 강세였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품목 허가를 획득한 휴젤(10.11%)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미국 증시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중심 강세가 나타나면서 업종별로 반도체(3.87%), 컴퓨터서비스(2.80%), 기계장비(1.94%) 등 상승폭이 컸다. 이날 전일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3924억원 감소한 12조 5404억원, 코스닥시장 4037억원 증가한 10조 8728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 지지율이면”…野 친문, 이재명 ‘총선 대패’에 베팅

분열을 거듭하는 민주당계 진영에서 '포스트 총선'에 대한 언급이 늘고 있다. 당장의 총선 승리 보다는 총선 뒤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설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총선 전망에 “지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탈당을 시사한 4선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이 지지도가 뭘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실제 민주당 지지율은 공천 국면에서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선거부터 이어온 우위를 잃고 국민의힘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46.7%, 민주당은 39.1%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명 지도부조차 총선 패배 뒤 당권 투쟁을 우려해 무리한 공천 배제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이날 홍 의원 역시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와 관련해 “다 아시겠지만 제가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송영길 전 대표하고 당 대표 경선을 해서 0.59%로 패배했다. 제가 사실 돈봉투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며 “(이재명 대표가) 저를 8월 전당대회 최대의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당 밖에서 체제를 구축한 이낙연계 새로운미래와의 연대로 세를 확보한 뒤 민주당 내부 비명계와 협력, 당권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설 의원은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새미래에 두 분이 계시고 또 민주당 내에서 경선에 졌지만 탈당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결국 다 합치면 (의원 수가) 한 10여 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끝나고 난 뒤 안에 있는, 밖에 있는 민주당 사람들이 다 뭉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해내는 작업, 이게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도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어서 그 조건 속에서도 힘을 다 합할 수 있는 것을 저희가 모색하려고 하고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결국 수도권 민주당 강세 지역을 기반으로 둔 의원들과 호남 기반 새로운미래가 힘을 합쳐 '이재명의 민주당'과 1:1로 일전을 치루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 고문을 맡고 있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유권자 속은 알 수가 없지만 호남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낙연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머니 마음"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움직임에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설 의원이 출연한 방송에 뒤이어 나와 “결국 친문들은 '이 당은 우리 것'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세 규합을 통해 전당대회 그리고 장기투쟁에 지금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블룸버그 “엔비디아 주가, 테슬라처럼”…‘거품 전망’ 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급등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전철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기차(EV)에서 AI로 시장이 뒤집히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의 후계자(Successor)가 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블룸버그는 특히 두 회사를 비교하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처럼 주가 급등기 이후 큰 폭 하락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엔비디아의 놀라운 상승세가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얼마 전까지 기술 혁신의 꿈으로 치솟았다가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땅으로 굴러 떨어진 또 다른 투자자들의 애정주(investor darling)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2017년 투자자들에게 전기차가 세계를 장악할 것이란 기대를 품게 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를 “제2의 애플"로 부르기도 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가 랠리가 벌어져 기업가치가 1조 2000억달러(약 1603조원)를 능가했을 때를 언급, “그 시절은 이제 백미러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가 2021년 최고점 대비 50% 넘게 떨어진 상태"라는 것이다. 투자회사 밸류포인트 캐피털의 사미르 바신 대표는 “테슬라는 무인자동차(자율주행차)와 사이버트럭 등 많은 잠재력이 있는데도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시장점유율과 마진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를 AI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베팅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이 모든 것을 냉철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프티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 애덤 새런은 “우리는 투자자들이 최신 기술 혁신이란 생각에 빠질 때 논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엔비디아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가 18배 수준으로 S&P 500 주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현상이 테슬라가 최고점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모델에 사용되는 그래픽 칩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AMD 같은 경쟁업체들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엔비디아 고객사들조차도 자체 칩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전기차나 AI의 파괴적인 힘을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절대 도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 성장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짚었다. 이어 “닷컴 시대에 시장의 사랑을 받았던 시스코시스템즈는 여전히 성공적인 기업이지만, 주가가 정점에 달했을 때(2000년) 주식을 사서 계속 들고 있는 투자자들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사 롱보드 애셋매니지먼트의 콜 윌콕스 CEO는 “거품은 그 바탕이 되는 아이디어가 현실이기 때문에 존재한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거시(macro) 흐름이 현실이라고 해서 이런 모든 벤처(투자)가 좋은 투자로 판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3% 지지율’ 개혁신당 대표로 지역구 도전…이준석, 오늘 화성을 출마 선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4·10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을 출마지로 검토했으나 지난 2일 화성을로 공식 확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부터 화성을 지역구 내의 교회, 대형 백화점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화성을 출마는 개혁신당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개별 인사들 인지도 등 경쟁력을 한데 모아 낮은 당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공산인 셈이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p 내린 3.1%로 조사됐다. 이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4.2%에 못 미친 수준이다. 반면 거대 양당은 국민의힘이 3.2%p 오른 46.7%, 더불어민주당이 0.4%p 내린 39.1%였다. 해당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으로 진행했다. 방식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으로 응답률 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에 ‘비리로 0점’ 맞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오늘 한동훈과 공식 한솥밥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의장 입당식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입당 제안을 받았으며, 전날 페이스북에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19∼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은 뒤 크게 반발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다음 날 “김 부의장님은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여전히 그렇다"며 “한 결 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헌신한 삶의 궤적이나 한계에 도전하던 그 열정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 국민의힘 입당 방침이 타진된 이후인 지난 3일에는 김 부의장 평가와 관련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당사자에게도 세부 점수를 알려주지 않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사유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도에 신한은행에 채용비리가 언론에 나온 적 있다. 내가 마치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관련해서 경찰에서 확인하거나 소환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 연관 없다'고 (답을) 보냈는데 '소명되지 않아서 0점'이라고 나를 다시 소환했다"며 “이 대표가 정말 다급했나 보다"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 역시 같은 날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이라며 김 부의장을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은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먼지 낀 봄…서울 아침 기온은 0도 수준

월요일인 4일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 밤부터 전라권·경남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6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전라권 남해안 10∼30㎜, 경남 내륙 5∼10㎜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0.6도, 인천 -0.4도, 수원 -1.7도, 춘천 -4.6도, 강릉 1.3도, 청주 2.5도, 대전 0.9도, 전주 4.2도, 광주 3.8도, 제주 7.0도, 대구 0.5도, 부산 5.8도, 울산 2.2도, 창원 1.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에서 '나쁨', 그 밖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은 아침에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2.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삼일절 전국, 낮도 ‘춥다 추워’…서울 아침 ‘–3도’ 수준

삼일절이자 금요일인 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는 오후부터 흐리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3.1도, 수원 -2.2도, 춘천 -2.1도, 강릉 1.6도, 청주 -1.4도, 대전 -1.9도, 전주 -0.8도, 광주 0.6도, 제주 5.1도, 대구 1.8도, 부산 3.4도, 울산 3.3도, 창원 2.6도 등이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영하권에 들겠다.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1일 오후부터 2일 아침 사이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전북 남서부와 전남권 서부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권과 전북 북서부는 1일 오후부터 밤사이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일 오후부터 2일 아침 사이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서부, 전북 남서부 1㎝ 안팎, 제주도산지 2∼7㎝, 제주도 중산간 1∼5㎝, 제주도 해안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서부 5㎜ 미만, 전북 남서부 1㎜, 제주도 5㎜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7㎝, 산간 1∼5㎝, 제주도 해안 1㎝ 내외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일은 경상권에, 2일 오후부터 강원산지와 경북 북동산지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5.0m, 서해·남해 1.5∼4.0m로 예상된다. 전북 남서부와 전남권 서부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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