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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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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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 어두운데 전력 열세 우크라, 사기 저하·탈영에 對 러시아 고전

러시아에 전력 열세 속 고군분투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사기 저하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크)에서 '사기 저하' 탈영이 지휘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부 전선에 있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과 장교 6명은 CNN 인터뷰에서 탈영과 불복종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경으로 새 동원령에 따라 전장에 끌려 나온 신병 문제를 지목했다. 포크로우스크 전투에 참여한 한 부대 지휘관은 “군인들이 모두 탈영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신병들이 이곳에 오면 얼마나 상황이 어려운지 알게 된다"며 “그들은 엄청난 수의 적 무인기, 포대, 박격포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 지휘관은 “한 차례 진지에 들어갔다가 살아남은 사람은 다시는 그곳에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진지를 떠나거나 전투를 거부하고 군대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은 지난 겨울과 올해 봄 우크라이나군이 전력 열세 속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더 심각해졌다. 이 시기 우크라이나군은 미국 군사 지원이 몇 달간 지연되면서 물자 부족을 겪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당시 다가오는 적을 확실히 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탄약이 없어 포격하지 못하고 보병 부대를 보호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동부 도네츠크 격전지 차시우야르에 배치된 부대 장교 안드리 호레츠키는 “참호 속에서 24시간 근무하는 병사들이 총을 쏘지 않으면 러시아군이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진군 소리를 듣는 병사들은 만약 총을 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59 독립 기계화 보병 여단 장교인 세르히 체호츠키는 “3∼4일 주기로 군인을 교대시키려 하지만 드론 숫자가 많이 늘어나 너무 위험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군인들이 더 오래 전장이 머물러야 할 때도 있다. 최장 기록은 20일"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전황이 악화하면서 탈영병도 점점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에 따르면, 검찰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주둔지를 포기하거나 탈영한 혐의로 약 1만 9000명 군인에 대한 형사 소송을 시작했다. 일부 지휘관은 아예 탈영과 무단결근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군인들이 자발적으로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 일반화되면서 첫 번째 탈영이나 무단결근은 처벌하지 않게 법이 바뀌기도 했다. 호레츠키는 이에 “일리 있는 조처"라며 “(처벌) 위협은 상황을 악화할 뿐이다. 똑똑한 사령관은 병사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피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포크로우스크는 러시아 전력이 집중되는 동부 전선 요충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장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지역 군사 및 공급 허브인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는 것이 그 목표를 향한 주요 단계가 될 것이라고 겨눴다. 이후 러시아군은 수개월간 포크로우스크로 조금씩 진군해 왔고,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진격에 속도가 붙었다. 러시아군은 8일엔 포크로우스크에서 12㎞ 떨어진 동부 도네츠크 노보그로디우카 마을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은 병력 규모와 무기의 열세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지휘관은 우크라이나군 1명이 러시아군 10명과 싸우고 있다고 추정한다. 또 보안상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단 장교는 부대 간 의사소통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기 저하를 우려해 일부 부대에 전체적인 전황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웃 부대가 후퇴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러시아 공격에 노출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개전 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본토 기습 공격을 단행해 적지 않은 전과를 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적절한 서방 지원이 있다면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겨냥한 이 작전은 지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가 지친 상태로 국경을 넘어 돌아온 병사들은 공격 작전에 회의적 반응이 보였다. 쿠르스크에서 임무를 끝내고 국경을 넘은 공병 대원 중 한명은 “러시아에 들어간 게 이상했다. 이 전쟁에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켜야 했는데 지금은 다른 나라의 영토에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병사는 “일부 부대는 교대 근무 후 휴가를 보내지만, 다른 부대는 쉬지 않고 싸운다. 시스템이 그다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사는 “3년간 이런 전쟁이 계속되니 이제 모든 것이 똑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운동 못하는 ‘부실 몸’, 전자담배도 연초처럼 해로워

사용률이 급증한 전자담배가 기존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팀은 8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간 운동 능력 비교 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했다. 참가자 중 20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 각 참가자가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과 폐, 근육 반응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 '최대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맥 기능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 최대 운동 능력은 186와트(W)로 비흡연자(226W)보다 크게 떨어졌다. 일반 담배 흡연자(182W)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대 운동량에서의 분당 평균 산소 소비량도 전자담배 흡연자는 2.7ℓ, 일반 담배 흡연자는 2.6ℓ로 비흡연자(분당 3ℓ)보다 적었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모두 비흡연자보다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징후를 보였다.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최대 운동 수준에 도달하기 전 숨이 차고 다리 근육 피로가 심했고, 근육 피로 징후인 혈중 젖산 수치도 높았다. 파이살 박사는 “참가자들은 폐 손상 징후가 없는 젊은이들이지만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사용자는 자전거 운동하는 동안 뚜렷한 과호흡과 높은 근육 피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이살 박사는 연구 배경으로 '장기적 사용'에 초점을 뒀다. 그는 “이전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이 폐 염증과 손상, 유해한 혈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적 전자담배 사용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소속 필리포스 필리피디스 박사는 “전자담배는 젊은 층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맛으로 저렴하게 판매돼 더 많은 젊은이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모른 채 전자담배 습관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연구에서 발견된 연관성이 인과 관계인지 아니면 그룹 간 다른 요인 차이에 의한 것인지 알기 어렵지만 전자담배 사용자는 전자담배가 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사와 정책 입안자들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막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국민연금 수령액 깎을건데 기초연금은 UP…대안은 ‘하후상박’?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월 40만원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관련한 의견이 분분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확정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에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6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등 저소득 노인부터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한 후 2027년에는 지원 대상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세금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의 하나다. 연령과 소득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어 저소득 노인 만족도가 높다. 기초연금은 당초 월 10만원이던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 사각지대 완화 등 목적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도입됐다. 2014년 7월 도입 당시에는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2018년 9월부터 월 25만원으로 오르고 2021년부터는 월 최대 30만원을 주고 있다. 기초연금액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금씩 오르는데, 올해는 1인당 최대 월 33만 4814원(단독가구 기준 최고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그간 윤 대통령은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은 물론, 지난 8월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도 해당 공약 실현을 거듭 언급했다. 다만 정부가 국민연금 혜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기초연금 인상에 곱지 않은 시선이 따라 붙는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는 중하위 소득계층 국민연금 가입 동기를 떨어뜨리고 젊은 층 근로의욕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국민연금연구원도 2020년 4월 1~16일 국민연금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수준에 따른 국민연금 가입 의향을 설문 조사하고 '기초연금 수준과 국민연금 가입 유인의 관계' 연구보고서에 담았다. 조사에 따르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40만원까지 인상될 경우 국민연금 장기가입 의향을 물어보니, 전체 응답자 33.4%가 국민연금 가입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50만원까지 오르면 전체 응답자 46.3%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는 내지 않고 가입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현행 기초연금 제도에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면 기초연금을 감액하는 이른바 '기초연금-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계 감액 장치'도 있다. 삭감 기준은 올해 노인 단독 기초연금액(33만 4814원) 1.5배 이상을 국민연금으로 받는 사람부터다. 일부 국민연금 수령자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국민연금 혜택이 줄어들 예정인데, 자신이 받지 못하거나 감액당하는 기초연금을 세금으로 올리는 데 대한 불만을 느낄 수 있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더한 24조 4000억원으로, 한국 복지사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한다. 세계 최고 수준 고령화 속도상 기초연금 대상자를 현 상태로 유지하면 2030년 914만명, 2050년 1330만명으로 불어난다. 저출산과 맞물리면서 2050년에는 전체 국민 3명 중 1명이 기초연금 수급자가 될 수 있고, 총 기초연금 재정소요액이 125조 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기초연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 기준을 낮춰 더 소수 저소득층에 지원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정기준액은 기초연금이 처음 시행될 때인 2014년 월 87만원에서 매년 올라 2024년에는 월 213만원으로 급등했다. 결국 약 2.4배로 뛴 선정기준을 다시 내려 '하후상박'(소득하위에 후하고 소득상위에 박한 방식) 취지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자문위원회인 기초연금 적정성 평가위원회도 '2023년 기초연금 적정성 평가위원회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기초연금 개혁안을 제안했다. 평가위는 장기적으로 수급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50% 안팎으로 더 낮추고,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수준까지 수급액을 높이는 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국민연금 가입자 절대 다수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은 222만 8000원으로, 절반인 50%는 111만 4000원이다. 그러나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2000만명에 가까운 전체 가입자에서 월 110만원 미만 소득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년마다 발간하는 '2022 한국경제 보고서' 사회안전망 부문에서 평가위와 유사한 지적을 내놨다. 수급 대상이 너무 많다 보니 수급액이 작다며, 국민연금 개혁을 전제로 기초연금 수급자 규모를 축소하고 수급액을 높일 것을 제안한 것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전기차 전망, 정말 한계?...‘기회의 땅’은 미국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관련 업계 시선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동화(전기차 전환) 사업에 쏠리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배터리 업체들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 대응에 필수적으로 꼽히는 전동화 사업을 위해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사실 자동차 판매량만 보면 미국은 세계 1위 중국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 조사 결과, 2023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총 3005만대(34.4%)에 달하는 차량이 판매됐다. 유럽은 1670만대(19.1%), 미국은 1613만대(18.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차량 평균가를 감안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은 사실상 미국에 가깝다. 미국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대형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가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미국 신차 평균 거래 가격(ATP)은 4만 8644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조사에서, 6월 기준 중국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약 18만 6000위안으로 확인됐다. 달러로 환산 시 2만 6000달러가량이다.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를 곱해 시장 규모를 단순 비교하면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047조원을 넘어선다. 중국은 1043조원 안팎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자국 브랜드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점도 부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CPCA 통계를 인용해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점유율이 올해 7월 33%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2022년 2월 56.6%였으나 같은 해 7월 50.2%로 감소한 데 이어 추가로 줄었다. 미국이 온실가스(GHG) 배출 규제책과 기업 평균 연비(CAFE) 규제를 시행하는 점도 전동화 사업 전망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두 규제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차량 공급대수 등을 기준으로 크레딧을 계산해 업체에 부여한다. 만일 3년 내 마이너스 크레딧을 청산하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이에 해당하는 업체는 벌금을 내거나 다른 업체로부터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 실제로 전기차 업계 1위 테슬라는 실적 발표 시 '규제 크레딧' 항목을 별도 기입하고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 규제 크레딧 매출은 2021년 14억 6500만달러, 2022년 17억 7600만달러, 2023년 18억 24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규제 크레딧으로만 연간 2조원이 넘는 돈을 버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완성체 업체가 이런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연간 수억달러에서 많게는 수십억달러 크레딧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서더라도 전면 후퇴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이유다. 이에 최근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35억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들어설 합작법인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해 GM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포드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국 제조사들과 협력해온 배터리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양산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머스탱 마하-E 모델용 일부 배터리 생산을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드와 SK온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1공장은 2025년 중반부터 E-트랜짓 전기 트럭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 CATL 역시 포드와의 기술제휴 형태로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28~34도…서울 아침 기온은 24도 수준

월요일인 9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수도권 내륙과 전라권, 경상권, 강원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는 5∼40mm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4.3도, 수원 22.7도, 춘천 22.8도, 강릉 22.8도, 청주 26.2도, 대전 25.2도, 전주 25.0도, 광주 23.8도, 제주 26.0도, 대구 25.1도, 부산 26.4도, 울산 24.6도, 창원 26.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감사 의미” 담긴 SK하이닉스 노사 임금 인상 잠정합의, 투표 시작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기술사무직·전임직(생산직) 노조는 6일 오후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올해 초 선반영된 2% 임금 인상분을 포함한 5.7% 인상안을 설명했다. 당초 노조 측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에 따라 8%대 인상을 요구해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16조 4233억원,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하지만 지난해 7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 및 업황 회복이 이어지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안은 지난 2022년(5.5%), 2023년(4.5%)보다 소폭 올리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와 별개로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대한 감사 의미로 350만원(정액)을 추석 전인 오는 12일 지급한다. 또 노사 양측은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아울러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 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산 축하금은 첫째와 둘째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남성 구성원에 1년 이내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3명 이상 자녀 구성원 교육비 및 주택자금 융자지원 확대 등도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휴가·400만원 지급), 임금피크제 대상자 휴가(58세 15일·59세 30일·60세 45일),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 포인트 상향(200만원→240만원) 등 복지·근무 개선안도 합의했다. 다만 초과이익성과급(PS)은 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PS 지급 상한을 폐지하고, 현재 영업이익 10%인 PS 재원 규모를 영업이익 15%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노사 양측은 PS 제도와 관련해 향후 별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선도 회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사가 원팀으로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잠정합의안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말날씨 예보] 이제 ‘백로’인데…막바지 절정 불볕, 소나기·오존까지

이번 주도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무더운 주말 날씨가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 제주 등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경기남부와 충청, 호남, 경남, 제주 곳곳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안 일부와 남해안, 제주는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진다. '백로'(白露)인 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다. 백로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풀잎에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절기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31도, 인천 24도와 30도, 대전 23도와 32도, 광주 24도와 32도, 대구 23도와 33도, 울산 23도와 31도, 부산 25도와 31도다. 8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0~25도와 27~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 소나기도 예상된다. 7일은 경기동부·강원영서·충청내륙·남부지방·제주에 오전에서 밤(경남은 8일 새벽)까지, 8일은 강원내륙·강원산지·전라동부·영남·제주에 소나기가 오겠다. 강수량은 대체로 5~20㎜(7일 남부지방은 5~40㎜) 정도겠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소나기 특성상 한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에 차이가 발생하겠다"라며 “소나기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존은 햇볕이 내리쬐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짙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수도권·전남·경남, 8일 수도권·충남·호남·경남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으리라 내다봤다. 제주해안과 남해안에 당분간, 동해안엔 7일까지 너울 때문에 해안으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들이칠 수 있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종합주가지수] 4연타 밀린 코스피…코스닥은 더 크게

6일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31.22p(1.21%) 내린 2544.28로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1.15p(0.05%) 오른 2576.66으로 출발해 곧장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주간 기준 130.03p(4.86%)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69p(2.58%) 내린 706.59에 마감해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컸다. 지수는 0.60p(0.08%) 오른 725.88로 출발한 이후 2.70% 내린 705.67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6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01억원, 기관은 83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행렬을 보였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76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7억원, 기관이 4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25억원 매수 우위였다. 미 노동부가 한국시간 이날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8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는 가운데 외국인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엇갈린 미국 경기 지표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줄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기록해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3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종목 중 138개 종목이 올랐고 764개 종목이 내렸다. 전날 '7만전자'가 깨진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장 대비 100원(0.14%) 내린 6만 8900원에 마쳤고, SK하이닉스(-1.88%)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66%), 삼성SDI(-6.16%), LG화학(-3.11%), 포스코퓨처엠(-7.89%) 등 이차전지 종목이 낙폭이 컸다. 현대차(-0.66%), 기아(-0.70%), KB금융(-1.54%), POSCO홀딩스(-3.65%) 등도 내렸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주관사 입찰 공고 지연에 실망 매물이 출회하면서 한국가스공사(-7.33%), 포스코인터내셔널(-8.05%), GS글로벌(-3.82%) 등도 약세였다. 반면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KT&G(2.30%)와 SK텔레콤(1.05%)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0%), 통신업(0.49%)을 제외한 전기가스업(-2.94%), 철강및금속(-2.86%), 섬유의복(-2.69%), 유통업(-2.50%) 등이 모두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95%), 에코프로비엠(-5.39%), HLB(-2.40%), 에코프로(-6.93%), 클엔켐(-8.06%) 등이 내렸다. 반대로 클래시스(3.89%), 셀트리온제약(1.67%), 펄어비스(1.81%), 파마리서치(4.83%)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5174억원, 코스닥시장 6조 1229억원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논란의 남자’ 두로프, 프랑스에 “그럼 텔레그램 고소했어야지”

텔레그램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당국이 개인인 대표가 아니라 회사를 고소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두로프 CEO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프랑스 당국에 체포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그는 프랑스 당국이 '핫라인'을 활용하거나 텔레그램 EU 담당자에 언제든 연락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절차 없이 바로 앱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어떤 국가가 인터넷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면 서비스 자체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지적이다. “스마트폰 이전 시대 법률로 플랫폼 내 제삼자가 저지른 범죄와 관련해 해당 플랫폼 CEO를 기소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는 주장이다.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이 완벽하지는 않다면서도 텔레그램이 '무법천국'(anarchic paradise)이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무법 천국이라는 일부 언론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매일 수백만개의 유해 게시물과 채널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 내 아동 음란물 유포와 마약 밀매, 조직적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을 방치했다는 혐의를 프랑스로부터 받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달 말 프랑스 공항에서 그를 체포했고, 사실상 범죄를 공모하고 수사 당국 정보 제공 요구에 불응한 혐의 등으로 예비 기소했다. 그는 이후 보석금 500만유로(약 74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으며 출국은 금지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73세 프랑스 새 총리 바르니에, 정국·정책 어떻게 바뀌나

1951년생으로 올해 73세를 맞은 미셸 바르니에 신임 총리가 프랑스 새 정부를 구성하고 이끌어 갈 책무를 맡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고를 끝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파 공화당 소속인 바르니에 총리를 임명해 5공화국 역사상 네 번째 동거 정부를 만들었다. 동거 정부란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다른 구성을 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1월 가브리엘 아탈(34)을 최연소 총리로 임명하더니 이번엔 프랑스 5공화국 수립 이후 최고령 총리를 선택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정당 크기, 성격과 총리 개인 입지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도 성향의 르네상스당 소속이며, 바르니에 총리는 정통 우파 공화당 출신이다. 지난 프랑스 조기 총선 결과 마크롱 대통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은 하원 전체 577석 중 168석을 얻었다. 이에 182석을 얻은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에 의회 다수당 자리를 내줬다. 다행히 2위 자리는 지켰으나 범여권에 비판적인 NFP와 극우 국민연합(RN) 연대 세력(143석) 의석수를 합하면 과반(289석)을 훌쩍 넘겨 자체 정부 운영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바르니에 총리가 속한 공화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회 내 4위에 그쳤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권과 2주간의 협의를 거쳐 그나마 집권 여당에 위협이 되지 않고 하원 불신임 투표를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르니에 총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바르니에 총리는 22세인 1973년 사부아 지방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78년 총선에서 당시 최연소 하원 의원 타이틀을 가졌고 1982년엔 사부아 역사상 최연소 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우파 정치 고수로 의회와 정부에서 각종 이력을 쌓아온 바르니에 총리는 프랑스 정치권에서 주요 정치인으로 손꼽히진 않았었다. 바르니에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기반으로 2022년 대선 도전을 선언했으나 2021년 공화당 내부 경선 1차 투표에서 떨어졌다. 그가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낸 건 유럽연합(EU) 내 활동을 통해서다. 바르니에 총리는 2016년 영국 EU 탈퇴를 논의하는 EU 측 수석 협상 대표로 나서 '포스트 브렉시트(Brexit)'에 대비해 EU와 영국 간 관계 밑그림을 그렸다. 이 때문에 '미스터 브렉시트'라는 별명도 얻었다. 결국 오랜 정치 이력으로 노련함을 갖췄으나 정치 논쟁 한복판에 뛰어드는 '파이터' 스타일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그를 관료주의적이거나 지루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연립 정부 내 바르니에 총리 운신 폭은 좁을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동거 정부 주도권은 마크롱 대통령이 쥘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혼합한 이원집정부제다.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외교·국방을 담당하며 총리와 각료 임면권, 비상 권한 발동권, 의회 해산권 등의 권한이 있다. 총리는 정부 수반으로서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정부 활동을 지휘한다. 각료 제청권, 법안 제출권, 의회 소집권 등도 행사한다. 바르니에 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식에서 곧장 정부 운영 큰 틀을 제시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 공공 서비스 접근 △ 학교 문제 △ 일상의 안전 △ 이민 통제 △ 프랑스인들의 생활 수준 향상 등을 꼽았다. 그는 “우선 우리 아이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재정 부채와 생태적 부채에 대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이 새로운 페이지에는 변화와 파열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여러 정치 진영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신중히 경청하고 많은 존중을 보여야 한다. 정부와 의회 간의 존중, 그리고 모든 정치 세력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늘 저녁부터 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8개월 만에 총리직을 그만두는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도 후임자인 바르니에 총리에 “학교를 우선순위로 삼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아탈 전 총리는 정부 수반이 되기 전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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