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hg3to8@ekn.kr

전체기사

이준석·개혁신당 보란 듯? 새선택 "노인 무임승차 전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이끄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놓은 노인 무임승차 폐지와 정확히 반대되는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개혁신당이 제3지대 통합 논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노선 경쟁’이 본격 시작된 것인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2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노인 이동권은 노인 복지의 핵심"이라며 "수도권과 대도시에 편중된 노인 무임승차 복지를 지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지역 우버와 콜버스에도 무임승차를 적용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란 노선 및 사업 구역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을 정해 여객을 운송하는 것을 일컫는다.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노인 무임승차 비용을 중앙정부의 공익서비스보상제도(PSO)로 포괄하겠다"며 법정 노인연령도 65세에서 70세로 단계적 조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노인 무임승차 문제는 최근 개혁신당이 정책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만큼, 두 세력 간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65세 이상 노년층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통 지원 예산에 대한 부담이 지방자치단체에 쏠리는 점도 지적했다. 핵심인 무임승차 문제와 예산 증감에 대해서는 두 정당이 정반대 입장인 가운데, 교통 혜택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재정을 중앙이 담당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셈이다. hg3to8@ekn.kr새로운선택 정책 발표 새로운선택 정책 발표 기자회견.연합뉴스

[증시 종합] KB금융·현대차·카카오·루닛·HLB·HPSP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4.26p(0.58%) 오른 2478.61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7p(0.57%) 오른 2478.32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12억원, 기관은 20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 16∼22일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였다가 이날 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35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미국 증시발 훈풍이 영향을 미쳤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오른 3만 8001.81로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 대비 0.22% 상승한 4850.43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런 상승은 기술주 강세와 함께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 재조정에도,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기술주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중에는 일본은행이 새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앞서 시장이 노토(能登)반도 강진과 봄철 임금 협상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 현상 유지를 예상했던 만큼 증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는 KB금융(4.26%), 현대차(2.61%), 카카오(2.30%) 등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SK하이닉스(-1.26%), 셀트리온(-1.0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31%), 증권(1.87%), 운수창고(1.67%) 등 상승 폭이 특히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0.85%), 통신업(-0.2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0.42p(0.05%) 오른 840.1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93p(0.11%) 오른 840.62로 출발해 오후에도 줄곧 840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74억원, 기관은 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LS머트리얼즈(-7.41%), 에코프로비엠(-3.43%), 레인보우로보틱스(-2.78%)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반면 루닛(8.21%), HLB(7.02%), HPSP(6.4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8840억원, 코스닥시장 11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470대서 장 마감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한-윤 ‘급발진’에 與 상황…"의원들도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급격하게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갈등에 여당이 혼란스러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무래도 당원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이야 혼란스럽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런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 분위기에도 "갑자기 돌출된 이런 충돌의 문제가 생겨서 우리 의원들도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동향 파악을 하는데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며 "본인의 입장을 얘기할 그런 정도의 상황이 못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갈등 핵심축으로 지목되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는 "일종의 정치적 함정 파기고 또 정치적 사기라고 볼 수 있는 것인데 김 여사의 입장으로 봐서는 매우 억울하다"며 "그런 상황을 어떻게 당과 대통령실이 잘 조율해서 표현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좀 더 소통하고 갔어야 되는데 자꾸 저렇게 우리들의 마음을 몰라주고 우리 당에서 좀 더 앞서나거나 그런 약간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김 여사에 대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과 요구가 무리하다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묻자 "단선적으로 보면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데 대해 "지나쳤다고 본다"며 "‘분위기에 앞서 나갔다’ 그리고 ‘너무 거칠게 비유를 했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갈등 봉합책으로 김 비대위원 사퇴 카드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며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은지 김경율 비대위원도 고민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김 여사가 가방 의혹에 사과하는 방안에는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사과가 무의미하다"며 "그 문제에 관해서는 사과를 하든 않든 간에 이미 (국민들) 마음속에 영향을 줘 사과 여부에 상관없이 이미 반영이 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대통령도 당원"이라며 "당원의 입장에서는 당에 대해서 당원으로서의 의견과 입장을 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hg3to8@ekn.kr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나 때 보다 심각"…尹·김건희 부부 대신 한동훈에 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에 한 위원장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양측 갈등과 관련,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지 이러면 되겠는가. 멈춰야 한다"며 "정말 이건 국민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당정 관계가) 수직적인 것이 헌법에도 위배된다. 공무원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사실 민주주의에서, 특히 대통령제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삼권분립 아니겠는가"라고 사실상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갈등 핵심축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도 "가방에 대해서는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며 "어떤 입장을 밝힐지 누가 발표하는 것이 필요한지 이런 것은 사실 대통령실에서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하셔서 이 부분들을 잠재우면서 동시에 건강한 당정관계를 통해 국민들의 삶을 좀 더 좋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이 자신을 공격했던 전례와 이번 사태를 비교하는 질문에는 "지난 이야기보다도 지금 사태는 훨씬 더 심각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의 정말 제2인자라고 부를 만한 분이 지금 비대위원장이고 또 무엇보다도 78일밖에는 총선이 남지 않았다"며 "여러모로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고 상황의 엄중함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에 "서로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정도가 아니라 직접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번 사태로 한 위원장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일각 관측에는 사실상 한 위원장 손을 들어줬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금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오신 선후배 관계여서 그 오랜 세월이 이런 일로 단기간 며칠 만에 크게 훼손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수 있고 복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보는 입장"이라면서 "만에 하나 (한 위원장이) 사퇴를 한다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인사말하는 안철수 당대표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김종민 "전 같지 않아"…이준석 추천에도 이낙연 출마 안 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통합을 추진하는 제3지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에 대한 지역구 출마 요구가 거듭 되고 있다. 민주당 출신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위원장에 호남 출마를 권유했다며 "민주당에서 나온 분들이 정치적 뿌리가 호남이지 않나. 그런데 호남 분들이 ‘윤석열 반대하는데 왜 나가냐’ 이러면 신당이 사실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민심이 인정을 해주고 지원을 해주면 이 신당은 탄력 받는 거여서 신당 운동의 결정적인 방향이나 크기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에 대한 출마 촉구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주창한 이후 여타 제3지대 세력들에서도 우후죽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전에 호남에서 이낙연 대표가 상대적으로 받았던 지지나 기대에 비해서 지금 많이 떨어져 있다"며 "(이 위원장은) 신당운동에 (호남이) 부정적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호남 ‘신당 불가론’이 "표면적인 여론"이라며 "지금 이재명 정치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차갑다. 그리고 상당히 문제의식을 많이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이 위원장이 호남에서 낙선할 경우 향후 대권 가도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지금 이낙연 대표가 개인적으로 전략을 짜서 다음 대권을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심판에 대해서 이렇게 강한데 민주당으로 모이지 못하니 나머지 공백과 이 여백을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면 그 다음에 무슨 정치적 미래가 있는 거지 다음 대권을 위한 포석으로 신당을 한다, 그건 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 출마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랑 다르다"며 "거기는 주 지지기반이 20~30대 젊은 층이지 않나. 아마 서울이 조금 더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득권 정치의 지지 기반이 강한 곳 가서 정면 돌파하는 그런 선택도 저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본다"며 신당 주요 인사들이 영호남에 가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같은 민주당계인 새로운미래와의 우선 통합에 "이낙연 대표 쪽하고 미래대연합 쪽 차이는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며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합치는 건 당장 불가능하겠다’ 이게 분명해지면 아마 둘이 합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전체가 함께 빅텐트 합당을 해야 된다’ 또 여기에 대해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딱 결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여지도 열어뒀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통합 골든 타임은 지났다"라는 발언에는 "지난번에 개혁신당 창당하기 전에도 제3지대 논의가 한 8부 능선까지 갔던 상황"이라며 "근데 개혁신당 창당 일정이 촉박하니까 그전에 이준석 대표가 그걸 골든타임이라고 표현한 건데 창당 전에 하나의 정당으로 창당하는 그런 골든타임은 이제 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hg3to8@ekn.kr생각에 잠긴 이낙연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연합뉴스

주식 시장 뒤집은 애플 헤드셋 비전프로, 가격이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6거래일 만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 오른 193.89달러(25만 9812원)에 마쳤다. 시가총액도 2조 9980억 달러까지 상승하며 3조 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장중 한때는 3조 달러를 넘기도 했다. 반면 MS 주가는 이날 0.54% 하락해 시총도 2조 9470억 달러로 줄었다. 애플 주가 상승은 비전 프로 사전 판매 호조세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애플이 비전 프로를 16만∼18만대를 팔았다고 추정했다. 이는 궈밍치가 예상했던 초기 판매 예상치 6만∼8만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시장이 예상한 올해 전망치 50만∼60만 대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올해 비전 프로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비전 프로가 초기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배송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 매체 마샤블은 "현재 비전 프로 모든 모델의 배송 기간은 5∼7주,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비전 프로를 약 40만대 출고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4년 매출은 약 1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플 주가는 이런 소식에 힘입어 사전 판매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8일부터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애플이 계속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MS 주가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비전 프로 판매 호조가 지속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 기 때문이다. 이번 초기 흥행은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사용해보려는 ‘얼리 어답터’와 직원들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직원들에게는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반면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가격과 활용성 등이 구매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비전프로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약 467만원), 512GB는 3699달러, 1TB(테라바이트)는 3899달러다. 제품 케이스(199달러)와 배터리(199달러), 매직 키보드(99달러) 등 부가 제품까지 더하면 4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여기에 비전 프로에서는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스포티파이 등 인기 있는 앱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들 기업은 아직 비전 프로용 앱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도 "헤드셋을 사기 위해 초기에 수요가 몰려들었고,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hg3to8@ekn.krUS-IT-COMPUTERS-TELECOMMUNICATION-APPLE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AFP/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금리 기대 꺾여도 주가 기대 ‘쑥쑥’…애플 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p(0.36%) 오른 3만 8001.81로 마쳤다. 3만 8000선 마감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수는 전장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62p(0.22%) 상승한 4850.43으로 마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p(0.32%) 뛴 1만 5360.2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1만 6057.44로 현 수준보다 4.5%가량 더 높다. 지난주 금요일 S&P500지수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20년 10월 시작된 강세장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기술주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 재조정에도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31일 예정된 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낮추고 있다. 연준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늦춘 셈이다.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회복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날은 지수 반등의 모멘텀이 유효한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가 나올 예정이다. 4분기 GDP는 연율 1.7% 올라 전분기 4.9% 상승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올라 직전월 0.1%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0% 올라 직전월 3.2%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소비지출은 0.4% 증가해 전달 0.2% 증가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엇갈린 지표는 연준의 관망세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IBM과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기업 실적은 성장 둔화와 함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10%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향후 발표될 기업의 실적 예상치를 종합하면 4분기 기업 EPS는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PS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5개 분기 중에서 네 번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는 견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5%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수는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경기 둔화 속도가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산업, 부동산, 금융, 기술,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보잉 주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737-900ER 여객기 ‘도어 플러그’에 대한 안전 점검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쳤다. 메이시스는 회사가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58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태양광 업체 솔라에지 주가는 인력 16%를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미국 곡물 회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가는 회사 회계 관행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휴직했다는 소식에 24% 이상 폭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2% 오른 반면 테슬라는 1.6%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행 멀티플이 이미 역사적 고점인 데다 12개월 이익 전망치가 (과도하게) 희망적인 수준이라,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이 정체될 수 있다"라고 봤다. 이어 "중간 주기 혹은 연착륙 환경에서 더 개선된 이익은 더 낮은 밸류에이션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S&P500지수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219~221달러였으며 올해 시장 컨센서스는 242~244달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 추정치는 이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5000까지 도달하려면 투자자들이 주당순이익이 올해 중반 250달러까지 오르는 것을 봐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는 잠재적으로 과도하게 나아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6%, 동결할 가능성은 58.4%에 달했다. 1주일 전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80%,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83%) 내린 13.19를 기록했다. hg3to8@ekn.krEurope Apple 미국 기술기업 애플 로고.AP/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혹독한 추위에 칼바람…서울 아침 -13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화요일인 23일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일부 경상권에서 -10도 이하(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 중심으로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그 밖 지역도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특히 중부지방 중심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3.7도, 인천 -13.1도, 수원 -12.8도, 춘천 -13.4도, 강릉 -9.8도, 청주 -11.7도, 대전 -12.2도, 전주 -8.2도, 광주 -6.0도, 제주 0.0도, 대구 -8.2도, 부산 -6.8도, 울산 -7.5도, 창원 -7.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9∼1도로 예보됐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밤부터는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북 중·남부에 눈이 예보됐다.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경남 서부 내륙에도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 경남 내륙과 경북 서부 내륙에는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4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3㎝,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 충남 서해안·제주도 해안(동부 제외) 3∼10㎝,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 2∼7㎝, 충북 중·남부 1∼5㎝, 대전·충남 남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 1㎝ 안팎, 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 5∼15㎝(많은 곳 20㎝ 이상), 전라 동부 2∼8㎝,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20∼40㎝(많은 곳 50㎝ 이상), 제주도 중산간·제주도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북 중·남부 5㎜ 미만,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 충남 서해안 5∼10㎜,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전라 동부 5㎜ 안팎, 충남 남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 1㎜ 안팎, 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10∼40㎜다.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5∼5.0m, 남해 앞바다에서 1.0∼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2.0∼5.0m, 남해 1.5∼5.0m로 예측된다. hg3to8@ekn.kr추위에 바람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서 한 시민이 바람이 불자 옷깃을 여미고 있다.연합뉴스

전청조가 입에 올린 ‘떳떳’과 ‘올바름’, 판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법정에서 재판장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서울동부지법에는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와 경호실장이던 이모(27)씨 등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전씨는 재벌 3세 등을 사칭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호실장 역할을 하며 전씨와 공모해 약 2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금 중 21억원 이상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 받아 관리하고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슈퍼카를 자신의 명의로 임차해 전씨에게 제공하는 등 혐의다. 이날 전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씨와의 공범 여부를 다퉜다. 전씨는 첫 공판에서부터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이씨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씨가 경호원으로 일한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 사기 전과에 대해 들었고 파라다이스 회장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이씨 측은 "공모 관계가 없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은 전씨 실체를 몰랐고 고용인인 전씨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전씨는 "나는 단 하나도 부인하며 올라온 적 없다. 다 인정했다"며 "이씨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벌을 받기를 원하고 나도 내가 저지른 범행이니깐 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올발라지고 싶다"고 진술했다. 이에 재판장은 작심한 듯 전씨 발언을 문제 삼았다. 재판장은 "법정에는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고 들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 피해도 회복되지 않고 마음의 상처도 보전되지 않았는데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 보전이 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떳떳’이나 ‘올바르다’는 단어의 사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피해자에게 두 번의 상처를 더 얹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hg3to8@ekn.krclip20240122211134 두 눈 질끈 감은 전청조.연합뉴스

이재명 ‘옥중 공천’ 없던 일 됐지만…송영길, 가칭 ‘정치검찰해체당’ 옥중 창당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옥중 정치’ 시나리오가 결국 이 대표와 가까운 송영길 전 대표를 통해 실현됐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는 22일 옥중에서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송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 지역에서 시·도당 발기인대회를 진행한 뒤 최종 중앙당 창당대회는 3월 1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검찰해체당은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자극,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져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윤석열·한동훈 검찰범죄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hg3to8@ekn.kr출판기념회서 인사말 하는 송영길 전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