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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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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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또 뛴 코스피,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두산로보틱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48p(0.61%) 오른 2535.29로 마쳤다. 지수는 7.70p(0.31%) 내린 2512.11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290.0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51억원, 기관은 2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694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순매수 전환해 전날에 이어 연속 순매수였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2.68%)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68%), 셀트리온(0.74%) 등이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12.06% 오르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0.37%)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반면 LG화학(-0.60%), 포스코퓨처엠(-0.92%), 현대차(-0.2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3.73%), 화학(0.53%), 전기·전자(0.65%) 등이 오른 반면 음식료품(-0.76%), 의료 정밀(-0.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4p(1.12%) 오른 831.6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p(0.39%) 내린 819.23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한 뒤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973억원, 기관은 361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 지난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1.08%), 엘앤에프(4.51%)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8.16%), JYP엔터테인먼트(2.24%)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DX(-1.21%), 펄어비스(-2.07%)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6900억원, 코스닥시장 7조 87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530선 회복 30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부산 엑스포 완패에 野 "전쟁날 나라 표 주겠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완패와 관련해 야권 인사들 ‘맹폭’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북구강서구갑이 지역구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3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지난 70년 동안 쌓아왔던 외교 역량의 총체적 붕괴"라고 맹폭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해외 순방을 다녔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등을 고려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우리가 60~70표는 받아야 된다. 그러면 표를 오히려 까먹고 다닌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완패 원인과 관련해서는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분석 자체가 지금 의미가 없다"며 "29표를 받은 것은 A부터 Z까지 전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외교의 방향과 기본적인 노선 자체가 이념 외교였다"며 "미국, 일본 중심의 편식 외교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지금 북한하고 강대강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엑스포를 유치한다는데 표를 주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또 지난 전북 새만금 잼버리도 언급하며 "잼버리 사태 때 대한민국의 위신이 정말로 말도 못할 정도로 훼손된 거 아닌가"라며 "‘4만 명의 국제대회도 운영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4000만 명의 국제대회를 과연 믿고 맡길 수 있나, 그럴 국가적 역량이 있나’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엑스포 유치 과정을 보면 지역적으로는 부산에, 정치적으로는 여당 혹은 보수 편향 인사들로 전체적인 판이 짜진 것"이라며 "그런 지엽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분할해서 사용했다는 게 일단 근본적인 원인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일례로 자신에게 엑스포 관련 비공식 자문 요청이 온 것을 거론한 뒤 "제 의견과 여러 아이디어를 드렸던 적은 있었다"며 "물론 하나도 그대로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또 "결정적 판단들을 비전문가들이 앉아서 한다"는 점을 다른 원인으로 비판했다. 그는 "광고를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 광고의 내용에 대한 판단을 비전문가들이 앉아서 한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전문성은 사라지고 비전문가들의 취향만 남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아울러 "(엑스포) 성과를 국민적 성과라든지 혹은 여야를 뛰어넘는 국가적 성과로 가져갔었어야 되는데 중간 중간 계속해서 대통령의 성과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그런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비롯한 용산은 이것이 될 거라고 확신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 정부가 엑스포 완패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자기들만의 상상과 망상에 빠져서 이 결과까지 오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탁 전 비서관은 여권 일각에서 엑스포에 대한 문재인 정부 무관심이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낳게 했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예상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제 와서 전 정부 탓을 하겠다면 얼마든지 하시는데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앞으로도 전 정부 탓을 하고 싶다면 그냥 중요한 국가행사를 맡겨 달라. 그러면 성공하는 것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비꼬았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탁 전 비서관과 같은 방송에서 완패 원인과 관련, "윤 대통령이 얘기할 때 보면 국내도 그렇고 국제사회에서도 모든 것을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공산전체주의 진영 이렇게 쪼개서 이분법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이) 중국·대만 문제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가서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해 러시아 관계를 단 한 방에 날려버리면서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한테 엄청난 기회를 열어줘 버렸다"며 "많은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현 정부 성격이 한쪽으로 편향된 치우친 외교로 평가받고 있는 건 아닌지 굉장히 의심스럽고 우려스렵다"고 비판했다. hg3to8@ekn.krPCM20200617000043051_P4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재명의 적은 ‘바보 노무현’? 野 원로·비명 ‘일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약속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폐지’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당 곳곳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야권 원로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는 다른 것보다 신뢰의 위기 아닌가"라며 앞서 이 대표가 번복한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의원총회까지 거쳐 정치 개혁하겠다고 김동연 (경기)지사하고도 같이 발표하고, 이게(약속을) 한두 번 한 게 아닌데 헌신짝처럼 내버렸을 때 앞으로 무슨 말을 해도 누가 믿어주겠나"라고 지적했다.유 전 사무총장은 특히 이 대표가 최근 ‘선거는 승부 아닌가? 이상적인 주장,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밝힌 데 대해 "노무현의 삶을 진짜 바보라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은 멋있게 여러 번 졌지 않나"라며 "자기(이 대표)가 무슨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야. 완전히 노무현을 부정하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현실적인 손익 계산을 따지더라도 이번에 약속을 또 완전히 져버리고 병립형으로 후퇴한다면 우선 민주당에 대한 신뢰,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 때문에 거기에 입는 손실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의 생명은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후보였던 지난 대선 당시) 위성정당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심지어는 중대 선거구까지 당론으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당 전당대회 때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비례 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 금지를 또 약속한 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이제 22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또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서 병립형으로 회귀할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몸짓하는 것은 결국 약속을 뒤집는 것이고 명분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조 의원은 지난 총선과 관련해서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위성정당 하겠다고 했을 때 꼼수라고 그렇게 손가락질하다가 결국은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위성정당을)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며 "그때 제가 의총 나가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 말씀, ‘원칙을 지키면서 패배하는 것이 원칙 없이 승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라고 했는데 (당이) 그냥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지난 2021년 당 소속 단체장 성추문으로 발생했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거론해 "후보 내면 안 된다고 그랬는데 그것도 전 당원 투표로 또 엎었지 않았나"라며 "어떻게 됐나? 그 이후로 지금 연전전패"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금 이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거듭 "약속 지켜야 된다. 명분을 지켜야 된다"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연동형 비레대표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당 의석 수 손실 가능성에는 "국민들께서 그것까지 헤아려주실 것"이라며 "다 감안을 해 표를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hg3to8@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文은 놨었는데…탁현민, 엑스포 완패에 "부산·보수 편향이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문재인 정부 출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한국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완패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탁 전 비서관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여러 번 강조해서 이야기하지만 국가 행사나 국제적인 행사는 사실 상당히 좋은 기회"라며 "정치적 이해에 따라서 움직이던 집단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국내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결과이고 당연히 국제적으로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치 실패 원인과 관련해서는 "이번 엑스포 유치 과정을 보면 지역적으로는 부산에, 정치적으로는 여당 혹은 보수 편향 인사들로 전체적인 판이 짜진 것"이라며 "그런 지엽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분할해서 사용했다는 게 일단 근본적인 원인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일례로 자신에게 엑스포 관련 비공식 자문 요청이 온 것을 거론한 뒤 "제 의견과 여러 아이디어를 드렸던 적은 있었다"며 "물론 하나도 그대로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또 "결정적 판단들을 비전문가들이 앉아서 한다"는 점을 다른 원인으로 비판했다.그는 "광고를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 광고의 내용에 대한 판단을 비전문가들이 앉아서 한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전문성은 사라지고 비전문가들의 취향만 남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놓은 엑스포 5차 프레젠테이션 영상 등과 관련해서도 "정무적 판단과 의도가 개입된 결과물"이라며 "거기 보면 맨 마지막에 한덕수 총리부터 우리 쪽 연사들의 구성과 배치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추정했다. 탁 전 비서관은 아울러 "(엑스포) 성과를 국민적 성과라든지 혹은 여야를 뛰어넘는 국가적 성과로 가져갔었어야 되는데 중간 중간 계속해서 대통령의 성과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그런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비롯한 용산은 이것이 될 거라고 확신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부가 엑스포 완패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자기들만의 상상과 망상에 빠져서 이 결과까지 오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탁 전 비서관은 여권 일각에서 엑스포에 대한 문재인 정부 무관심이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낳게 했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예상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이어 "이제 와서 전 정부 탓을 하겠다면 얼마든지 하시는데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앞으로도 전 정부 탓을 하고 싶다면 그냥 중요한 국가행사를 맡겨 달라. 그러면 성공하는 것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비꼬았다.hg3to8@ekn.kr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연합뉴스

[미국주식] 혼조 뉴욕증시, MS·테슬라·알파벳·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4p(0.04%) 상승한 3만 5430.4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1p(0.09%) 밀린 4550.58로, 나스닥지수는 23.27p(0.16%) 내린 1만 4258.49로 마감했다. 11월 들어 다우 지수는 7%, S&P500지수는 8%, 나스닥 지수는 10% 이상 올랐다. 시장은 미국 3분기 성장률과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와 기존 발표된 속보치를 모두 웃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수정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5.0%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 4.9%도 상회했다. 아울러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되며 이날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다. 이번 잠정치는 상향 수정된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소비는 오히려 하향 수정됐다. 3분기 미국 개인소비지출은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해 기존 속보치 4.0%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GDP 호조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세를 보였다. GDP는 3분기 수치로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성장률이 2% 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11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이전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물가 상승폭이 전 지역에 걸쳐 크게 완화했다고 평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0.06%p)가량 내린 4.26%를,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현재 정책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파였던 월러 이사 발언은 연준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현재 금리 수준이 좋은 위치에 있다며 월러 이사와 비슷한 발언을 내놨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변화하는 전망과 책무를 달성하는 데 따른 위험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 변화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앞으로 몇 개월 내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을 이전보다 더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그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 없다고 주장해온 비둘기파 위원이다.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바라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며, 금리 인하 논의도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내년 5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장중 80%를 넘어섰다. 이보다 앞선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50%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날에는 30%대였다.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시하면서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에너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금융, 자재, 산업 관련주가 올랐다.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가속화하고, 배당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정유업체 필립스66 주가는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신발업체 풋락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6% 이상 올랐다. 미국 보험사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그나 주가는 8% 하락하고, 휴매나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가 1%, 알파벳A가 1.6%, 메타 플랫폼스가 2%이상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상이 끝났으며, 조만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월러 이사 발언은 연준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으로 여겨졌다"며 "이미 이달 초 추가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가격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발언은 시장 심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르게세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모멘텀이 다시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촉매제는 이달 초 나온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이었고, 이는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바꿔놓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48%,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로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2%, 금리 동결 가능성은 19%에 수준이었다. 5월에 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은 48%, 0.5%p 금리 인하 가능성은 3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p(2.29%) 오른 12.98을 기록했다. hg3to8@ekn.krEU-MICROSOFT/ANTITRUST 마이크로소프트(MS)회사 로고.로이터

간밤 깨운 재난문자, 경주 지진 소동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또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되는 지진 위기경보에서 ‘경계’ 단계를 내렸다.행안부는 이날 지진이 일어난 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아울러 현장 상황 확인과 관리를 위해 경북 경주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확인해 위급 상황 시 신속히 대피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후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6시 기준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 각 1건 등 총 107건이다.다만 소방청은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이 가운데 지자체인 경북도와 경주시는 뒤늦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빈축을 샀다.경북도는 이날 오전 5시 29분에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대형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의 재난문자를 경북지역에 보냈다.오전 4시 55분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30여분이 지난 뒤였다.경주시는 경북도보다 더 늦은 오전 5시 43분에 재난문자를 통해 "흔들릴 때는 탁자 밑으로 대피,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이용, 야외 넓은 곳으로 대피하세요"라고 대피 요령을 알렸다.한 시민은 "지진 직후에 곧바로 재난문자를 보낸 기상청과 달리 경북도, 경주시는 뒤늦게 보내서 별다른 도움이 되질 못했다"고 말했다.hg3to8@ekn.kr30일 오전 4시 55분 25초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기상청 홈페이지/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더 춥다’…서울 아침 기온 ‘-6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목요일인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일부 흐리고 가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가 2∼7cm, 전남 북동부는 1∼3cm다. 충남 서해안은 1∼5cm, 제주도는 산지에서 최대 10cm 이상까지 눈이 오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6.4도, 인천 -6.1도, 수원 -5.8도, 춘천 -8.3도, 강릉 -3.4도, 청주 -4.1도, 대전 -4.3도, 전주 -1.2도, 광주 1.6도, 제주 7.5도, 대구 -1.0도, 부산 1.6도, 울산 -0.9도, 창원 0.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6∼7도 낮은 기온 분포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1.0∼4.0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hg3to8@ekn.kr추위 속 출근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리스크에 文까지 전 정부 잔혹사? [울산 사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들이 1심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해당 의혹이 ‘전 정부 게이트’로 비화될 지 주목된다.향후 검찰이 수사 대상을 확대한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현직 대표와 전 대통령 및 주변 핵심 인물들에 대한 ‘리스크’를 지고 차기 총선에 돌입하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 허경무 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른바 ‘하명 수사’에 나선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도 징역 3년, 송병기 울산시 전 경제부시장에게도 징역 3년이 선고됐다.하명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백원우 청와대 전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문 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번 판결에서는 송 전 부시장이 전달한 김 전 시장 비위 정보를 문 전 행정관이 범죄첩보서로 작성했고,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을 거쳐 황 의원에게 전달됨으로써 ‘하명 수사’가 이뤄졌다는 공소사실이 전부 유죄로 인정됐다.황 의원이 김 전 시장 주변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들을 부당하게 인사 조처한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판결 이후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은 기소 자체가 잘못됐는데도 재판부가 일방적 검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반발하며 "법원의 오판을 잘 분석해 항소심에서 소명하면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해당 의혹이 지난 2018년 불거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재판부가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들 잔여 임기를 고려해 1심을 고의적으로 지연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 짙은 상황이다.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송 전 시장은 당선 무효가 되지만, 그는 이미 4년 임기를 마친 뒤 퇴임한 상태다. 황 의원 역시 국회법 등에 규정된 의원직 상실형(금고 이상)에 해당하지만, 항소심과 상고심 등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임기는 모두 채울 것으로 보인다.애초 사건이 2020년 1월 처음 기소된 이후 재판부는 1년이 넘도록 공판준비기일만 진행하며 정식 공판을 열지 않았다. 첫 정식 공판은 기소 후 1년 3개월여 만인 2021년 5월 10일 진행됐으나 본 재판에도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판결에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수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취임 뒤 대대적 검찰 인사를 단행하며 당시 수사를 지휘하던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6개월 만에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를 두고 ‘좌천성 승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또 사건 기소 여부를 두고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이 이견이 충돌하기도 했다.우여곡절 끝에 검찰은 무려 17개월 만에 수사를 마무리 지었는데, 사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16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을 내렸다.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보다는 이들에 대한 검찰 재수사로 정치권 초점이 모이는 이유다. 사건 최대 피해자로 지목되는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너무 지연된 재판 때문에 참으로 많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더 이상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조국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조직적이고 일사불란했다"며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이 모든 불법에 대한 최종 책임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8개 조직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건 상식적으로 적어도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hg3to8@ekn.kr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 엑스포 완패, 尹·이재명은 자세 낮췄는데…여야 ‘대리전’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국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상대로 완패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메시지 ‘톤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면서 유치 실패 책임을 본인에게 온전히 돌렸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유치 실패 원인에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들과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특히 결과가 당초 정부 측 예측과 크게 달랐던 점에 대해서는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뚜껑을 열기 전만 해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가 있지 않았나"라며 "우리의 외교적 역량, 정보 역량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 유치 실패에 따른 국민적 실망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이 직접 발로 뛰고 최선을 다했지만, 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됐다"며 "부산 시민과 많은 국민에게 위로의 말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비록 유치는 실패했지만, 가덕도신공항, 광역교통망 확충 등 남은 현안 사업이 중단 없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온 정부와 국회, 기업을 비롯한 민간 모든 부문에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발전과 부·울·경 메가시티 등 국민과 한 약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한 지난 7년의 여정은 여기서 일단락됐지만 부산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숙원 사업 추진을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서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우리는 ‘K-컬쳐’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전임 정부였던 문재인 정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았기에 윤석열 정부가 불리한 후발주자로 유치전에 돌입해야 했음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유치전 패인에 대해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점은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외교가에서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뒤늦게 우리가 나서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고 초반 열세를 극복하는 데 그만큼 어려움이 컸다"고 전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직접 민주당을 겨냥, "겉으로는 위로를 전하지만 속으로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쾌재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총력을 기울였던 노력까지 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슬프지만 이게 무능·무책임·무대책 윤석열 정권의 실력이고 수준"이라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는 혈세 낭비하는 해외관광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조승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도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도 정부의 유치 전략과 외교력 및 정보력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적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119 대 29라고 하는 결과가 충격적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우리나라 외교 역사에서 이렇게 큰 표 차이가 난 경우는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이 결과에 대해선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hg3to8@ekn.kr윤석열 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관련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대 회원 때린 40대 헬스장 사장, 알고 보니 ‘문어발’ 경찰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헬스장을 운영하던 경찰관이 회원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 청원경찰서는 29일 상당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이 모(40) 경사를 폭행·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사는 지난달 25일 저녁 9시 2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헬스장에서 회원 A(20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경사는 헬스장 운영 관련 문제로 트레이너 B(20대)씨와 말다툼하다 탁자를 뒤엎었다. 이에 이를 본 B씨 수강생 A씨가 항의하자 그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경사는 요가 강습 센터 등 총 3곳 체육 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기관장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사건이 벌어진 헬스장 사업자 명의가 다른 법인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해당 법인과 이 경사 관계를 조사하고 다른 체육시설 사업자 명의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감찰 조사를 벌인 뒤 최근 이 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경사는 지난해 2월에도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가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지인이 운영하는 호프집과 헬스장 등에 투자해 이익금을 배분받아 겸직 금지 의무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도 받았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이 경사가 실질적인 운영에 관여하진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hg3to8@ekn.krclip20231129181509 청원경찰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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