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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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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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상률 따라 달라지는 최저임금 월급, 각계 계산기 ‘분주’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노동계와 경영계 간 전략 계산이 치열하다.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개시했다. 이미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6월 말)을 넘겨 예년보다 논의가 지연된 탓에 노사 양측은 이날 최초 요구안 제시 후 얼마 안 가 수정안까지 내놨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27.8% 대폭 오른 시간당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월급 기준(월 209시간 근무)으로는 263만 3400원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곧장 1400원을 낮춘 1차 수정안을 내놨다. 이는 올해 대비 13.6% 많은 1만 1200원이다. 노동계는 계속된 고물가와 근로자 실질임금 하락으로 저임금 노동자들 생계가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분배지표는 다시 악화하고 있어 본격적인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류 총장은 또 “최근 물가가 2%대로 안정되고 있다곤 하나 여전히 실생활 물가 중심으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 시대"라고 성토했다. 그는 “2022년 생활물가 상승률이 6%에 달했지만, 최저임금은 5% 인상에 그쳤다. 2023년엔 생활물가가 3.9% 올랐지만, 최저임금은 2.5% 인상됐다"며 근거를 들었다. 이 부위원장은 “현행 최저임금은 비혼 단신 가구의 실태 생계비인 246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자 살기에도 부족한 임금을 주면서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경영계는 '9860원 동결'을 요구해 4년 연속 동결안을 내놨다. 위원장이 수정안 제시를 요구하자 최초안에서 불과 10원만 양보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그간 너무 많이 올랐다며,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지불능력 약화를 고려해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일반적으로 최저임금이 부작용 없이 운영되기 위한 적정 수준 상한은 중위임금 60%"이라며 “우리 최저임금은 중위임금 65.8%로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중소기업·소상공인들 지불 능력이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매출은 감소하고 있으나 비용 지출은 늘어나고 있는데, 절대 수준이 높아진 최저임금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지목했다. 이 본부장은 "취약층 구직자들 고용기회 확대를 위해 최저임금은 동결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저임금 근로자보다 더 취약계층인 은퇴 고령자, 미숙련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노동시장 외부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1차 수정안 제시 이후 추가 논의 없이 종료됐다. 이후 논의를 거쳐 여러 차례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간격 좁히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는 않아 대체로 표결로 결정되기 때문에 공익위원들 역할이 결정적이다. 8월 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할 때 늦어도 내주 중에 최저임금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차 전원회의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김건희 여사 놔준 원희룡, 드디어 한동훈에 없는 ‘그것’ 꺼냈나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관련 네거티브 공세를 퍼부었던 원희룡 후보가 전략을 급격히 선회했다. 이미 경쟁 후보들과 친윤 전반이 가세한 네거티브보다는 '정책 역량'을 내보이는 프레임으로 전환한 기색이 역력하다. 정치 신인급인 한 후보를 상대로 제주지사,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 그간 쌓아온 정책 경력을 강조한 전략으로도 읽힌다. 원 후보는 9일 국민의힘 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그간 가장 앞장서 제기해왔던 한 후보와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해 언급을 아꼈다. 또 자신이 한 후보에 제기했던 '친인척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한 후보가 해명이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툼을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 경쟁을 시작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중단하겠다"고 회피했다. 이런 스탠스는 '악플 읽기' 코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원 후보는 자신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며 한 후보와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렸다가 최근에 한 후보를 향한 공세를 핀다고 꼬집힌 댓글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렇게 원 후보가 네거티브 카드를 내려놓고 꺼내든 카드는 '정책 차별화'였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며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평했다. 원 후보는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보통신(IT)·미디어·금융·보험업 등 사무직들이 대부분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체 기업 원격 근무 비율이 61.5% 수준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원 후보는 “한국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오후에는 페이스북에 “수도권 원패스 추진"이라는 한 줄 공약을 내놨다. 수도권 원패스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교통정액권 정책을 말한다. 수도권 원패스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교통정액권 정책을 말한다. 이를 표현한 '한 줄'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메시지 간결성과 선명성을 위해 사용했던 공약 발표 방식이다. 대선 이후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정책 홍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원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원희룡 '원팀' 캠프는 정책과 민생 이슈에 집중한다"며 “'원패스' 등 총선 과정에서 추진됐던 민생·경제정책들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로인해 한 후보에게 제기되는 윤 대통령·김 여사 관련 논란이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친윤 지도부 청년최고위원이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방송 등에서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할 때부터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겠다는 내용으로 읽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어느 대목에서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당시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중요 현안인 김 여사 사과를 결정할 위치에 있었다면서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이것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비윤계인 경쟁 주자들 역시 비판 기조를 유지했다. 나경원 후보는 “공적·사적을 떠나서 당사자 의사가 제일 중요한데 당사자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영부인이 문자를 보내왔다는 것을 공적 통로로 (대통령실에) 말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 여사 문자와 관련한 한 후보 입장이 매번 달라진다며 “피의자가 그렇게 말을 바꾸면 구속영장 바로 때려 버린다"고 직격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SK하닉·LG엔솔·셀트리온·삼성생명·삼천당제약·리노공업·HLB·실리콘투 등 주가↑

9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9.62p(0.34%) 오른 2867.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7p(0.52%) 오른 2872.63으로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여 장중 보합권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3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25억원, 기관은 3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주 2800선을 돌파한 이후 전날 약보합으로 숨을 골랐다. 이날 역시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였으나 연고점(2875.37)은 경신했다. 반등 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2022년 1월 17일(2890.10) 이후 가장 높은 종가와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39조 6866억원이었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 코스피 시가총액인 2021년 8월 10일의 2339조 206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날은 향후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어 증시 전반에 관망세가 짙었다. 9일(현지시간)부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81.6원으로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2.14%, 삼성전자는 0.4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잇단 증권가 목표주가 하향에도 1.26% 올랐다. 이외에도 셀트리온(2.07%), 삼성생명(1.57%),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3.00%), 기아(-1.37%), 현대모비스(-1.68%) 등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노조가 전날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미국발 소식이 그룹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 판매법인은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의혹으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2.65%), KB금융(-1.96%), 신한지주(-0.96%), 포스코퓨처엠(-2.25%) 등도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92%), 의료정밀(1.44%), 의약품(1.28%), 건설업(1.08%), 전기전자(0.89%) 등이 올랐다. 반대로 운수장비(-1.43%), 운수창고(-0.86%), 전기가스업(-0.8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p(0.13%) 오른 860.42로 마쳤다. 지수는 0.91p(0.11%) 오른 860.18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천당제약(8.46%), 리노공업(6.04%), 이오테크닉스(3.70%), HLB(3.15%), 실리콘투(1.58%)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3.67%), 에코프로(-3.07%), 엔켐(2.86%), 에코프로비엠(2.42%)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352억원, 코스닥시장 8조 364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채특법 재의요구안 국무회의 통과…거부권 국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이 다시 '공전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9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 재의 요구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해병대수사단이 조사해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특검법에 지난 5월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해당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당론 1호'로 채상병특검법을 다시 발의했다. 특히 재발의 법안은 채상병 순직 사건은 물론 파생된 관련 사안을 모두 특검이 수사하도록 하고, 야권의 특검 추천 권한을 넓혀 수위를 더 높였다. 한 총리는 “해당 법안을 국회가 재추진한다면 여야 간 협의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사항을 수정·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헌법상 삼권분립의 원칙과 의회주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오히려 위헌성을 한층 더 가중한 법안을 또다시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법에 “기존의 문제점들에 더해 '기한 내 (특별검사) 미임명 시 임명 간주 규정'을 추가했고, '특검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형사법 체계의 근간을 훼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 기간 등도 과도하게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헌에 위헌을 더한 특검법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간 대화와 합의의 정신이 복원돼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종결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부여한 채상병특검법이 대통령의 공무원 임명권을 침해하며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위헌적 법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전자 결재 방식으로 거부권 행사를 재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워싱턴 가기 전 김건희 여사와 하와이...“한국 최초”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해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흰색 치마 정장 차림을 한 채 손을 잡고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미국 측에서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그린 주지사 부인은 윤 대통령에게 환영 의미로 하와이 전통 꽃목걸이인 '레이'를 걸어줬다. 김 여사에게는 그린 주지사가 꽃목걸이를 건넸다. 이어 파파로 사령관 부인은 윤 대통령에게, 파파로 사령관은 김 여사에게 전통 목걸이를 걸어줬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내외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미국 육군·해군·공군 군복을 입은 군인 20여명이 도열해 거수경례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하와이 주요 일간지인 '스타 애드버타이저'(Star Advertizer)는 “한국 대통령의 캠프스미스 방문은 2018년 미 태평양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편된 이후 최초"라고 소개했다. 이어 “9일에는 캠프스미스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군 지도자들과 면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은 2022년 인태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주창하면서 지역 내 국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국의 해상영토 분쟁, 러북 간 군사협력 강화 등 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IP4)'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긴밀히 연계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유럽 또한 남중국해 문제 등 태평양의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 지역 및 IP4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태사령부는 미군의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군사적 중요성 역시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주한 미군도 여기에 배속돼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인태사령부 방문이 굳건한 한미동맹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방미 핵심 일정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담당’ 폭로 장예찬 “한동훈 측근 공천 개입, 온라인 여론 팀”

친윤계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당 대표 후보를 향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대응 위탁', '비선 공천', '온라인 댓글팀' 등에 대한 주장을 쏟아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먼저 앞서 제기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대응 담당' 폭로를 반박한 한 후보 측 입장을 비판했다. 그는 '당 구성원에게 공세 대응을 부탁한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한 후보 측 설명에 “한 후보 해명대로라면 제게 뭔가를 부탁할 때도 당의 공식 기구를 거쳤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개 경선 후보에게 당 대표인 비대위원장이 아주 사적인 부분이나 내밀한 부분까지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해 달라, 페이스북에 써 달라'고 요청하는 게 공적 소통이면, 반대로 영부인의 대국민 사과는 훨씬 더 공적인 이슈고 공적으로 대응했어야 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앞에서는 이준석 의원에게 관심 없는 척하고 뒤로는 그렇게 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으로 주장을 연결했다. 그는 “앞에서는 김경율 비대위원을 내세워 (명품백 논란 등을) 막 쟁점화 시키고 사과 안 하면 큰일 날 것처럼 하고 뒤로는 (김 여사가) 사과하겠다는데, 그것도 다섯 번이나 하겠다는데 아무런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중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도 검증과 이 정도 비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막 엄살 떨 필요가 없다"고 일침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지난 총선 공천에서 “공관위원이 아닌 일부 측근들이 비례대표 후보 검증이나 선정 작업에 관여했다는 것을 제가 명확하게 알고 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가 '비선 라인'을 개입시켰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특히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온라인 여론 왜곡 행위에 따른 수혜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야말로 사실은 법무부 장관할 때부터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며 “제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비례 공천에 개입했던 인물이 해당 팀과도 연관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김건희 여사 묻나 했더니...‘읽씹 문자’ 전문 풀었다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5건 원문이 공개됐다. 여권에서 이른바 '읽씹 논란'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이슈에 계속 기름이 공급되는 모양새다. TV조선은 8일 지난 1월 15∼25일 김 여사가 5차례에 걸쳐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 전문을 보도했다. 해당 시기는 지난 1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당정 갈등 국면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1월 15일 첫 문자에서 한 후보에게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린다"며 한 후보에 양해를 구했다. 1월 15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열흘이 되는 시점이었다. 김 여사가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라고 말한 대목은 당시 윤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 '김건희 특검법' 문제로 갈등이 있었음을 유추하게 한다. 김 여사는 또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다. 한 번만 브이(윤 대통령)와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라고도 제안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보낸 두 번째 문자에서도 “모든 게 제 탓"이라며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1월 18일 한 후보는 김 여사 명품백 가방 수수 의혹에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시 이를 두고 김 여사 책임론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프랑스 혁명 당시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댔다. 김 여사는 1월 19일 세 번째 문자에서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뿐"이라며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다"고 적었다. 김 여사는 1월 23일 네 번째 문자에서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다"며 애석해했다. 이는 한 후보가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지 이틀 뒤다. 김 여사는 한 후보를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라고 일컬으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고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다"고 적었다. 또 “김경율 회계사의 극단적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제가 너무도 잘못한 사건이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여사는 1월 25일 마지막 문자에서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마음 상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한 후보를 달랬다. 그는 “큰마음 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표했다. 이어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며 오해를 푸셨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김 여사 5차례 문자에 대해 답장하지 않았다. 공적 채널을 통해 당정 간 논의가 이뤄지던 상황에서 사적 소통은 부적합하다고 봤다는 게 한 후보 측 주장이다. 김 여사 문자 원문이 공개되면서 과열 경계 목소리는 힘을 잃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당에서도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대표 후보들에게 전대 과열에 대한 당내 우려를 전달하고 상호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서병수 전대 선관위원장은 '김 여사 문자' 공방에 주의를 요청하면서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시그널'에 '친윤계' 원희룡 후보도 “선관위에서 새로운 공격은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방침을 따르겠다", “오늘은 추가 언급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번 원문 공개로 논란이 한층 거세게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윤 인사들은 한 후보가 명확히 '사과 의향'을 밝힌 김 여사 문자 메시지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 후보 측은 김 여사 문자가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실 '당무개입' 프레임을 앞세운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선 단단히 넘은 러우 전쟁...어린이병원까지 폭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까지 폭격하면서 전쟁에 따른 '비정함'이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쏴 여러 도시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오늘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폭격당한 도시는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이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날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5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 있는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도 폭격당해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곳의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어린이병원 2층 건물이 일부 무너져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부상당한 16명 가운데 7명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다른 병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4명이 사망하는 등 키이우에서만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전력업체 DTEK는 키이우의 변전소 3곳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은 올해 3월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크리비리흐에서는 철강업체 메틴베스트 사무용 건물이 폭격을 맞아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남동부 크리비리흐는 주요 철강 생산 지역이자 젤렌스키 대통령 고향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습에 순항 미사일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이 동원됐고 38발 가운데 30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킨잘은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으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미사일로 꼽힌다. 러시아는 킨잘 비행속도가 음속 10배인 시속 1만 2240km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어린이병원 공습 현장에서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잔해를 발견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모른다고 주장해선 안 되며 모든 범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는 에너지 시설 파괴 시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했다며 폭격사실을 긍정했다. 그러나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다우지수는 못 달리지만...엔비디아·브로드컴·AMD·퀄컴·인텔·모픽홀딩 등 주가↑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08p(0.08%) 내린 3만 9344.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5.66p(0.10%) 오른 5572.85, 나스닥지수는 50.98p(0.28%) 뛴 1만 8403.74에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5583.11, 나스닥지수는 1만 8416.94에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지난 5월 20일 4만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뒤 두 달 가까이 횡보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이날 주요 지표 부재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보단 이벤트를 소화한 뒤 움직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증언은 오는 9일, CPI는 11일, PPI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6월 물가 지표는 연준 첫 금리인하 시점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현재 9월 금리 인하론이 지배적인 테마인 가운데, 6월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이면 9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려는 분위기도 있다. 일각에서는 6월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9월 인하를 넘어 7월 인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전략가는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장은 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전략가도 “6월 물가 지표도 완만하게 나온다면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 실적도 주목한 요소다.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 2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된다. 시티그룹·JP모건체이스·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과 펩시코·델타항공 등이 출발선을 끊는다. 이날 시장에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1.88%), 브로드컴(2.50%), AMD(3.95%), 퀄컴(1.04%)이 올랐고 인텔은 6.15%나 뛰었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6.23% 상승했다. 다만 메타플랫폼스는 1.9% 내렸다. 나이키는 실적 기대감이 꺾이면서 이날도 3% 넘게 하락했고 치폴레도 5% 넘게 밀렸다.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모픽홀딩 주가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약 32억 달러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이 알려지며 전장 대비 75% 이상 급등했다. 특수 유리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코닝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12% 가까이 뛰었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59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월가 주요 투자기관 중 두 번째로 높은 연말 전망치다. 앞서 월가 주요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가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60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UBS의 빈센트 히니 전략가는 “경제 상황과 기업 펀더멘털 등이 주식 시장을 변함없이 지탱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6월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6월 ETI가 110.27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기존 111.44에서 111.04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가계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6월 소비자 설문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 3.2%에서 3.0%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1% 넘게 하락했고 다른 업종들은 모두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소폭 내린 75.7%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88%) 밀린 12.37을 가리켰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장마전선 영향...지역별 시간차 예상

화요일인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밤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충청권 남부와 전남 북부, 전북, 경상권에 비가 내리겠고 오전부터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남권과 경상권 일부 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강원 남부 동해안,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의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대구·경북, 경남 서부 120㎜ 이상)다. 서해5도·울릉도·독도는 10∼40㎜, 강원 중·북부 동해안·제주도(11일까지)에는 20∼60㎜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10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2.8도, 인천 21.9도, 수원 21.8도, 춘천 22.1도, 강릉 22.6도, 청주 23.7도, 대전 22.7도, 전주 25.0도, 광주 24.5도, 제주 28.8도, 대구 23.7도, 부산 25.3도, 울산 24.0도, 창원 25.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3.5m, 남해 1.0∼3.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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