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 후보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2차 단일화'의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오는 23일 최종 보수 후보가 선출된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의 최윤홍·정승윤 후보는 전날 오후 2시쯤 유선 RDD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협의했다. 양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보수 승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2~23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이로써 이들 중 한 명은 차정인 후보의 자진 사퇴와 동시에 '자동 단일화'를 이룬 이룬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대결을 한다. 앞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후보자들은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진구에 있는 서면교차로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도 툭하면 서울로 달려가서 대통령 구속 취소를 외치는 후보가 있다"면서 “교육감이 없어 대행 체제도 불안한데 교육감이 되겠다고 뛰쳐나와서 대행의 대행을 만든 후보가 있다"고 보수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보수 진영의 두 후보들도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를 했다 . 최윤홍 후보는 오전 8시 부산진구에 있는 서면교차로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최 후보는 35년 간 교육공무원으로서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2년간 부산교육청은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그 중심에는 제가 있었다"며 “최근에 저에게 사퇴 압박이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어떤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승윤 후보는 앞서 오전 7시 연제구에 있는 연산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고개를 연신 숙이며 지지 호소를 했다. 이어 부산시청과 부산대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펼친 뒤 오후 4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전지구대 인근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진다.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28~29일 사전 투표, 그리고 내달 2일 본투표가 각각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보수 2명, 진보 1명 등 3파전 구도로 잡혔다. 다만, 보수 후보들이 오는 23일까지 '2차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어, 이들 중 한 명이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대결할 수도 있다. 후보자들은 선거 본투표 전날인 4월 1일 자정까지 선거 운동을 펼친다. hpeti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