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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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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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MLB 라이벌’, 새 시즌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

컴투스가 글로벌 인기 모바일 야구 게임 'MLB 라이벌'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MLB 라이벌'은 컴투스의 20여 년 야구 게임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글로벌 야구 게임 타이틀이다. MLB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30개 구단의 모든 구장 및 선수들을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생한 야구 게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사전 예약은 메이저리그 개막 전까지 'MLB 라이벌'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모든 글로벌 유저에게 게임 내 재화인 '3천 스타'를 지급하고, 누적 예약자 수에 따라 '구단 선택 프라임팩', '시그니처팩' 등 다양한 아이템과 추가 재화를 선물한다. 컴투스는 사전 예약과 더불어 개막 전까지 'MLB 라이벌'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2024 시즌 라이브 카드'를 추가하고 게임의 재미를 더할 대규모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 투어'를 기념해 '서울 시리즈 카운트 다운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 구단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템을 비롯해 '프라임 등급 카드팩', '프리미엄 스카우트 티켓' 등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시즌 개막 특별 출석 이벤트 등 메이저리그 개막 전까지 글로벌 야구 팬심을 달구는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컴투스는 최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라이벌'에 담긴 대결의 재미 강화 및 'MLB 라이벌'을 새로운 MLB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MLB 9이닝스 라이벌'에서 'MLB 라이벌'로 게임명을 변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봄나들이 떠나요”…‘1박2일 상춘객’ 모시기 나선 쏘카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봄맞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쏘카의 핵심 멤버십 상품인 '패스포트'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한 상황으로, 쏘카는 1박2일 여행객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해 카셰어링을 넘어 숙박연계 상품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쏘카가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연간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를 리뉴얼한다. 새 멤버십은 기존 상품(연 2만9900원) 대비 연회비를 1만~3만원가량 올리는 대신, 요금 할인 혜택을 늘리고 숙박 연계 상품에 대한 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부름 서비스도 제공한다. 쏘카는 14일부터 리뉴얼된 패스포트의 사전 가입을 진행하고 다음 주 이후 정식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쏘카에 따르면 새로 구성된 패스포트 멤버십은 △멀티 패스와 △카 패스 총 2종류로 구성된다. 멀티 패스는 카셰어링과 함께 숙박시설, 주차장 등을 원스톱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연회비는 5만9900원이다. 카 패스는 카셰어링에 특화된 상품으로, 연회비는 3만9900원이다. 쏘카가 이번 멤버십 제도 개편으로 노리는 것은 연계 상품 이용률 확대다. 카셰어링 수요를 숙박 예약 수요까지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패스포트 연회비와 여기 포함된 혜택 등을 따져봤을 때, 고객이 패스포트 가입 후 1박 2일 일정으로 쏘카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10만8000원(카셰어링 7만원 할인, 숙박시설 3만원 할인, 주차장 5000원 할인, 크레딧 적립 5%)의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쏘카는 심야시간대 차량 이용 수요를 늘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심야시간대 유휴차량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다음달 17일까지 주중 심야 시간 대여료 8900원에 쏘카를 대여할 수 있는 쿠폰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주중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사이 최대 16시간(최소 6시간) 이용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제주공항과 일부 차종(수입차, 캠핑카, EV 등)을 제외한 전국 모든 쏘카 차량에 적용 가능하다. 또 심야 시간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5000만원까지 현금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쏘카는 본격적인 벚꽃 시즌이 오면 카셰어링 수요와 함께 숙박 연계 상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쏘카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쏘카를 타고 밤에 벚꽃 명소를 찾은 고객 5명 중 1명은 인근 숙박 시설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쏘카는 지난 2년간 벚꽃 개화기간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숙박시설 100m 이내 시동을 끄고 6시간 이상 정차한 건을 '숙박'으로 분류했다. 쏘카는 오는 31일까지 쏘카 앱에서 3만원의 숙박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숙박시설(비수도권 한정)을 예약한 고객은 할인된 가격에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달까지 쏘카 앱을 통해 KTX 묶음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기존 승차권 할인에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크레딧을 제공한다. 예매 1건 당 금액의 30%(최대 3만 크레딧)를 적립받을 수 있다. 쏘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여 국내 여행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엔씨 ‘퍼플’, 한국 게임플랫폼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엔씨소프트(엔씨(NC))가 자사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이 한국 게임 플랫폼 최초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iF Design Award 2024)'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퍼플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디지털 미디어 인터페이스' 카테고리에서 수상했다. '크로스 플레이(Cross Play)',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퍼플은 엔씨(NC)의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PC에서 게임을 원격으로 실행하고, 모바일에서 게임 플레이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퍼플 온(PURPLE On)'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 게임 플레이 화면을 다른 이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는 '퍼플 라이브(PURPLE Live)' △게임 내 채팅, 음성 채팅, 그룹 채팅 등 등 다양한 채팅 기능을 제공하는 '퍼플 톡(PURPLE Talk)'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퍼플은 PC와 모바일 등 여러 기기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된 외관과 이용자 경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를 제공하며, 글로벌 서비스에 맞춘 유연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모든 이용자에게 높은 가독성을 지원한다. 퍼플 개발을 총괄하는 김훈 센터장은 “이용자에게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퍼플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플랫폼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데브 히트 IP ‘쿠키런’, 15일 ‘쿠마성’으로 온다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신작 '쿠키런: 마녀의 성'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12일 오전 온라인 런칭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쇼케이스에서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런' 세계의 근간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쿠키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두가 플레이할 수 있도록 퍼즐 장르로 개발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마녀의 성을 깊이 탐험하며 즐거움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당초 '쿠키런: 마녀의 성'은 애니메이션으로 기획했던 프로젝트를 게임으로 개발한 작품"이라며 “'쿠키런'을 통해 우리의 생명,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석 PD를 비롯한 각 부문 개발진이 등장해 게임의 주요 특장점과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직관적이면서도 다채로운 퍼즐 플레이와 마녀의 성을 탈출하려는 쿠키들의 모험 이야기를 결합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에 퍼즐 게임 최초로 성우 보이스를 도입하고, 성 곳곳을 자유롭게 꾸미는 데코 시스템과 캐릭터 및 아이템을 모으는 컬렉션 요소를 더하는 등 몰입감을 선사한다. 해당 작품은 오는 15일 글로벌 출시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AI보이스봇 구축

KT가 건강검진업계 최초로 한국건강관리협회(KAHP)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의 예약 서비스에 'KT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도입한 KT AI 보이스봇은 고객의 검진 예약 전화를 받아 예약을 진행할 뿐 아니라 검진 일정이 도래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검진 일정과 준비사항까지 안내한다. 또한 통화 중 고객의 검진 일정 취소나 변경 등의 요청 처리를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한 경우 상담사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AI 보이스봇은 고객과의 통화 내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담사는 이 정보를 확인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는 물론 상담사의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사전 검진 예약시스템을 갖춘 건강검진기관의 경우 고객들이 검진 일정을 잊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검진 당일 개인적인 사정이나 다른 일정으로 검진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기존 ARS를 통한 단순버튼식 안내에서 대화형 AI를 통한 고객맞춤형 상담, 24시간 AI고객센터 운영 및 AI 검진예약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 노쇼(No-Show)로 인한 다른 고객의 진료기회 상실과 검진기관의 검진 일정 차질 문제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울서부지부를 시작으로 5월까지 전국 17개 검진센터에 AI 보이스봇 255개 채널과 챗봇 2개 채널 서비스를 확대 도입한다. 향후 AI 보이스봇을 진료 안내 외에도 의료 빅데이터 사업과 연계해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예약센터로 진화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담 어시스트와 KMS(지식관리시스템)를 함께 도입하여 상담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실시간 고객 피드백을 통해 고객 만족도까지 잡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컨택센터 도입을 준비 중이다. 김영인 KT서부광역본부장 전무는 “국내 대표 건강검진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에 KT의 AI 보이스봇을 제공해 기쁘다"며 “향후에도 고객 만족도 향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별이되어라2’ 글로벌 사전등록자 100만 명 돌파

하이브IM의 기대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개발사 플린트)의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하이브IM에 따르면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글로벌 사전등록 참가자 수가 등록 개시 닷새만인 지난 9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이브IM 측은 “중세 명화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벨트스크롤 액션에 접목시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입소문을 탄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전투 조작감 및 속도, 던전 플레이 타임 축소, 아이템 자동 습득, 카메라 시점, 몬스터 인공지능(AI) 등을 개선했다. 또 파티 플레이 지원 강화, 스토리 컷신 편의성 증대, 파밍 장소의 정보 강화 등의 편의사항까지 대폭 추가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사전등록자 100만 명 이상 달성을 기념해 사전등록자 전원에게 '조각난 정련석'과 '방랑자의 기록' 등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한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책의 주인인 플레이어가 플레니스 대륙을 뒤덮은 공포를 종식시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2D 액션 다중이용자온라인역할수행게임(MORPG)으로, 기믹을 파훼하는 2D 횡스크롤 전투와 수집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오는 4월 2일 모바일과 PC에서 동시 출시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C문화재단, 보완대체의사소통 앱 ‘나의AAC’ 전면 개편

엔씨(NC)문화재단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애플리케이션 '나의AAC'를 전면 개편하여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AAC는 말 또는 글로 소통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음성과 그림이 함께 전달되는 상징으로 대화를 도와주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재단은 2015년부터 '나의AAC' 앱을 무료 배포하여 운영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전면 개편에 착수했다. 새롭게 개편된 '나의AAC' 앱은 사용자 언어 능력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던 기존의 3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단일화하였다. 또한 NC AI 테크 센터(Tech Center)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자연스러운 AI 음성을 탑재하고, 특수교육 전문가와 협업하여 어휘의 수를 늘리고 배열을 최적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과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필요한 상징을 추가하고 상징판을 공유하는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사용자 간 커뮤니티와 의견 수집을 위한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웹·모바일 접근성 인증을 획득하여 장애인, 노약자에게도 원활한 사용 경험을 보장한다. 재단은 출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장애인·특수교육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찾아가는 AAC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AAC 교육'은 22일부터 부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수도권·강원도·충청도·전라도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나의AAC'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이 AAC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며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지금은 괜찮긴 한데”…네카오, 알리·테무 공습에 ‘촉각’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 등이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경쟁자이지만, 광고 사업에 있어서는 '큰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영향력이 견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질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이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쇼핑 카테고리 인기 앱 순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테무는 전체 앱 인기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알리깡'이나 '테무깡'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알리깡'은 알리에서, '테무깡'은 테무에서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 플랫폼에서 구매한 제품을 언박싱(Unboxing)하는 영상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실제 유튜브나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알리깡'이나 '테무깡'을 해시태그로 단 영상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내세우는 건 저렴한 가격이다. 테무는 아예 슬로건으로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를 내걸었다. 양말 다섯켤레를 2000원에, 비누받침 1개를 7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혹'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수준이다. 배송까지 시일이 걸리고,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고, 환불이 어렵다고 해도 심심풀이 삼아 구매해보는 소비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마음에 안 들면 '당근'에 내다 팔아도 남는 장사"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약진을 바라보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셈법은 복잡하다.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입장에서 알리나 테무는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전략적 파트너사다. 알리와 테무는 커머스 부문에서는 네카오와 경쟁하지만, 광고 부문에서는 시장의 '큰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무가 지난해 집행한 온라인 광고비용은 약 17억달러(약 2조2678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회사의 커머스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이들 업체의 약진이 광고 수입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네이버의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커머스 업체들은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해 성장이 가파르다"면서도 “이들이 제공하는 상품이 광범위해 네이버쇼핑에 영향을 주는지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이커머스는 경쟁상대일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도 볼 수 있다"며 “이들의 광고 지출이 네이버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카카오의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가치소비 중심인 데 반해 중국 쇼핑몰은 가격소비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 커머스업체의 공세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마케팅 수요 증가에 따라 카카오의 광고사업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까지 커머스와 광고 양 측면에서 가시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네카오가 결국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경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은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내는 중국 업체의 등장이 광고 사업에 득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광고 실적 악화에 커머스 사업의 성장마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가 '알리'와 '테무' 위주로 개편된다면 마케팅 비용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도 알리와 테무 등 글로벌 직구 앱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정부는 해외직구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법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정보통신, 동국대일산병원 전산시스템 관리사업 수주

롯데정보통신이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의 전산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27년 2월까지 향후 3년간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의 서버, 네트워크 등 전산시스템을 통합 유지관리하며 안정적인 병원 시스템 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365일 24시간 상시 지원체계와 전산시스템 유지관리 체계 일원화를 통해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정보기술(IT) 사업 역량과 안정적인 IT 아웃소싱 역량을 보유한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독보적인 의료 IT 사업자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롯데정보통신은 환자의 건강과 의료진의 업무 편의성을 위해 데이터 중심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의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보안, 인프라 등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의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자체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국내 50여 개 대형 병원에 성공적으로 공급,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형병원을 위한 의료정보시스템, 스마트 병원 시스템 등 의료 전문 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나들이철 앞두고…에스원, AED ‘눈길’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앞두고 주요 관광지들이 관람객 맞을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심장자동충격기(AED) 시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AED 의무 설치 대상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관광지나 관광단지의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로 확대되면서다. 11일 에스원에 따르면 자사의 지난해 AED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38% 증가했다. 국내 AED설치 대수는 2020년 5만 여대에서 지난해 7만 여대로 3년 새 40% 가까이 훌쩍 증가했다. 에스원은 그간 AED의 한계로 지적되어 왔던 긴 작동 시간이나 설치 후 방치되는 관리 부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충전과 심전도 분석을 동시에 진행해 초기 구동시간을 단축했고,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온라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사용법 교육 부족으로 인한 낮은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심폐소생술 무상 교육을 지원하며 AED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인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과 AED를 동시에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80%까지 높아진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2535명의 심정지 환자 가운데 AED를 사용해 심장 기능이 회복된 환자 수는 절반에 가까운 1215명(47.9%)에 달한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 타임이 짧은 만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단 1초라도 빠르게 AED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AE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분석에 이어 고전압 충전 과정을 거치는데 평균 20초 가량이 필요했다. 에스원 AED는 심전도 분석과 고전압 충전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술을 적용해 이 시간을 10초 이내로 단축, 골든 타임 확보를 돕는다. AED는 위급상황 시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 설치 후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0년 경기도 자체 조사결과 도내 설치된 AED 2132대 가운데 35.7%(763대)에서 배터리와 패드 유효기한이 지났거나 패드가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서는 전국 약 3천여대의 AED가 사용 연한인 10년을 초과한 채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에스원 AED는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여 AED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AED본체 및 부속품의 사용가능 여부, 사용연한, 현재위치 등을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AED본체 전원 온·오프, 장비 이탈 여부와 같은 중요 이벤트 발생 시 문자메시지, 이메일, 앱 알림을 통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안정적인 관리를 돕는다. AED의 설치 대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급상황에서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 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학교와 직장, 군대(예비군·민방위) 등에서 CPR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CPR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정작 1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스원은 2010년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10여년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CPR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에스원을 통해 CPR교육 수료과정을 이수한 인원은 10만5천여명에 달한다. 고객이 요청하면 AED 사용법과 함께 전문 강사의 CPR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원은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AED 보급 확대를 통해 전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고객과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도 병행해 AED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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