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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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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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표 바꾸고 준신위도 첫 회동…쇄신 속도 내나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대표이사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가운데, 회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의장은 최근 "사명까지 바꿀 각오로 쇄신에 임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상황. 지지부진했던 카카오의 쇄신 작업이 대표 교체 및 준신위 운영 시작을 계기로 진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를 감시할 외부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8일 오후 1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준신위 위원장 김소영 전 대법관을 비롯한 7명의 위원이 모여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카카오의 새 수장으로 CA협의체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신아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말부터 주요 공동체(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비상경영회의를 실시하고 김범수 창업주가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쇄신 작업에 공을 들여왔으나, 오히려 내홍은 더 깊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이끌었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은 지난달 13일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카카오 법인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5일에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범수 창업주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급기야 준신위의 유일한 사내 위원인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이 내부 비리 의혹을 폭로하면서 내부 갈등이 확산됐고, 카카오 노조는 각종 사법리스크를 야기한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새 대표를 선임하고 준신위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만큼, 그간 지지부진했던 카카오 쇄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준신위는 당장 첫 회의에서 결과물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논란이 된 경영진의 주요 비위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노조는 회사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준신위에 요청한 상태다. 각종 리스크로 카카오의 사업이 ‘시계 제로’에 빠진 상황에서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카카오의 컨트롤 타워는 CA협의체가 맡고 있는데, CA협의체 멤버 4인 중 배재현 투자 총괄은 구속 기소됐고 김정호 경영지원 총괄은 내부 폭로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정 신임 대표는 기존에 카카오가 해온 사업을 챙기는 한편, 신사업 개척까지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정 대표 내정자에 대해 "내정자 신분으로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카카오 쇄신 일지10월 30일매주 월요일 비상경영회의 실시11월 3일준법과 신뢰위원회 설립11월 6일경영쇄신위원회 출범11월 13일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카카오 법인 기소11월 15일금감원, 김범수 창업주 검찰 송치11월 27일김범수 창업주,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회동11월 28일김정호 CA총괄, 카카오 경영 실태 폭로12월 11일서울아레나 착공식 연기김범수 창업주, 직원과의 간담회 진행12월 13일카카오 새 단독대표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내정12월 18일준법과 신뢰위원회 첫 회의 hsjung@ekn.kr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김소영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하고 있다.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올해 희망나눔인상에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올해 마지막이자 총 19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95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결성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회장 서두연 할머니(94세)를 비롯해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최고령 봉사단이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시작한 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결성 초기는 50여명의 할머니들이 활동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10여명 남짓의 할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창원시 마산합포의 한 가정집에 모여 시작된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종은 할머니(63세)가 지역을 다니며 폐현수막을 수거해 오면, 단원들이 분주하게 가위와 재봉틀로 장바구니와 가방을 만든다. 수거부터 재단, 바느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할머니들의 손을 거치며 새 생명을 얻은 폐현수막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장바구니와 가방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종은 할머니는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로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지만 이웃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할머니들과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봉사하는 게 나의 꿈"이라고 전했다. 할머니들의 분주한 손길은 단순한 봉사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간이 지나면 소각하거나 매립해야만 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던 폐현수막에 업사이클링 가방이라는 가치를 더하는 할머니들의 봉사는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진다. 할머니들은 지난 해 마산합포구 문화동 탄소중립만들기 추진위원회와 함께 350개의 장바구니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나눠주고, 폐건전지 보상 교환 활동 등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활동 초기 헌 옷을 모아 깨끗이 세탁한 후, 새 옷감을 더해 재봉틀로 직접 수선·제작한 리폼 옷을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들에게 국밥과 생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는 회장 서두연 할머니를 빼놓을 수 없다. 한 때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해 삯바느질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 가던 서두연 할머니는, 30대에 이르러 우연히 농촌지도소에서 재봉틀 기술을 배우게 됐다. 세금으로 배운 기술은 이웃들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 서두연 할머니는, 갈아입을 옷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복지시설에 몸빼바지와 밑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것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서두연 할머니의 좋은 뜻이 서서히 알려지며 주변에서 할머니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다. 서두연 할머니는 "나눔을 위해 재봉틀을 만질 때가 내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이웃들에게 끝까지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30여년간 재봉틀 하나로 이웃사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의 활동에 감사한다"며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널리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KT그룹 희망나눔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hsjung@ekn.kr[KT재단 사진자료3] 19회 희망나눔인상 서두연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 회장이 재봉틀로 폐현수막 장바구니를 만들고 있다.

LG유플러스-KG모빌리티, 커넥티드카 동맹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EVX’에 자체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인포콘’(INFOCONN)을 탑재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포콘은 지난 2020년 LG유플러스와 KG모빌리티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 관리 △주행보조(Assistance)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에게 차량과 관련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인포콘 출시 이후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등 KG모빌리티 전 차종에 플랫폼을 탑재하며 KG모빌리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토레스 EVX에 탑재된 인포콘 서비스는 12.3인치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와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KG모빌리티와 협력해 개발 중인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 ‘인포콘 페이’ 론칭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KG모빌리티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충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기획 등을 중심으로 협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또한 향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고객 포인트 기반 구독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진 KG모빌리티 전장개발사업부 상무는 "인포콘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LG 유플러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자동차 업계의 최고 통신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변화된 일상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경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포콘을 비롯해 카페이, 데이터활용 등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KG모빌리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유플러스는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잇따라 거두며 커넥티드카 시장의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량내 안정적인 통신환경을 기반으로 자체 보유한 콘텐츠와 신사업 역량을 결합해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미래 기업 간 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hsjung@ekn.kr인포콘 토레스EVX에 탑재된 인포콘.

대한전선,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케이블 공장 투자 등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한전선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투자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의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장관과 압둘라지즈 알아흐마디 차관, 호반그룹의 김선규 회장, 대한전선의 송종민 부회장과 이동수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기관인 산업개발기금(SIDF) 반다르 자란 수석부사장과 국가산업개발센터 안바사 칸디엘 고문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회의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의 한국 방문에 맞춰 사우디 투자와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한전선이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공장과 관련하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반다르 알코라예프 장관은 "사우디는 자원이 풍부하고, 네옴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열려있는 국가"라며 "대한전선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산업광물자원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압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이다. 현지 파트너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사우디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사우디 비전 2030과 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현지 전력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중동에서 5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온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우디 전력망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광물자원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사우디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호반 왼쪽부터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펄어비스, 다리어워드 ‘올해의 기업’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펄어비스가 제18회 다리어워드(Dari Awards)에서 ‘올해의 기업(Business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미 문화산업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다리어워드는 LA 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 및 확산에 기여한 △올해의 기업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 △올해의 인물 세 가지 부문에서 시상한다. 펄어비스의 북미 법인 ’펄어비스 아메리카’가 미국 내 한국 게임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펄어비스는 2016년 북미에서 검은사막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현지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조선을 모티브로 한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북미 시장에 선보여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알렸다. 한국의 지형, 한옥, 한복 등 한국적 그래픽과 기존의 게임이 중세 판타지 배경인 것에 반해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와 전래동화 스토리로 색다른 모험 요소를 선보였다.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0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hsjung@ekn.kr[이미지] 검은사막 대표 이미지 검은사막 대표 이미지.

팀 네이버, LX와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본격 추진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X공사는 1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팀 네이버는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 기업 아이오티 스퀘어드(iot squared)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외에서 파트너십을 보다 확대해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역시 지난 7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LX공사가 체결한 ‘해외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보다 구체화하여, 상호간 역량을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X공사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하여, 팀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운영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ALIKE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X공사의 ‘LX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공간정보를 토대로 도시·국토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양사의 협업이 시너지를 낸다면 사우디의 주요 도시를 디지털트윈으로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협력이 전방위로 확장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면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K-스마트 인프라를 수출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기술과 역량을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토 정보 운영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LX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단위 대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협업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사진] 팀네이버 LX공사 협약체결식 왼쪽부터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어명소 LX공사 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최송욱 LX공사 공간정보이사가 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국제행사에서 AI 윤리 정책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한국의 기술 윤리 기업으로서 스위스 제네바 UN 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술에 관한 인권 기반 접근에 대한 2023년도 정책연구보고서 발간 행사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윤리 도입의 중요성과 카카오의 AI윤리 거버넌스 체계 구축 사례 등에 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UN 회의장에서 열린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뢰가능한 AI를 위한 인권 기반의 접근 및 관련 국제 규범에 대한 논의’ 보고서 발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패널에 나섰다. 본 행사는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서울대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 그리고 유니버셜 라이츠 그룹(URG)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SAPI는 지난해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의 의뢰로 URG와 함께 ‘신기술에 관한 인권 기반의 접근’에 대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여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으며, 금년에는 신기술 중 AI에 대한 인권 기반의 접근을 실천하는 방안을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후속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에는 카카오의 AI 윤리 거버넌스 고도화 사례도 담겨 있다.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 하진화 매니저가 본 행사에 참여해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연구하고 실천해 온 AI 윤리 실행 경험을 기반으로, AI 윤리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사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를 포함한 기술 윤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검토하는 것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과 기업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AI 윤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체계적으로 논의해야 하며, AI 윤리 부서나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실질적 노력이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의견을 보탰다. 이해관계가 다양한 부서끼리 의사결정을 할 때는 인권과 기술 윤리를 준수해 서비스를 만들어야 기술이 불러올 수 있는 잠재적 역기능과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협업해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아울러 인권 기반 접근(HRBA)을 토대로 AI 윤리를 준수하는 것은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가치있는 일이며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UNGP)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하진화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 매니저는 "카카오 AI윤리 이슈는 ‘리스크 식별→과제의 우선 순위 선정→문제 개선’의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며 "일련의 과정은 카카오의 인권 경영 원칙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윤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했다. 인류의 편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카카오 AI 기술의 지향점, 의도적 차별성 방지, 윤리에 근거한 학습 데이터 및 수집 관리 원칙, 알고리즘 관리의 독립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 방침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사적 AI윤리 논의 기구인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공동체 전반에 걸쳐 기술 윤리를 점검하고, 이를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취지이다.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들의 AI 윤리 규정 준수 여부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이채영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윤리적 규범과 원칙에 대해 고민하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윤리적 접근 방식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카카오는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앞장서서 기술 윤리를 준수할 것이며 AI 윤리 점검 도구 개발에 힘쓰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hsjung@ekn.kr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 하진화 매니저 발언 사진 하진화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 매니저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UN본부에서 열린 신뢰가능한 AI를 위한 보고서 발간 행사에서 카카오 AI윤리 원칙 등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연합회와도 최종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주요 택시 단체 3곳(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맺은 합의안에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연합회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엽합회와 전날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4단체 및 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까지 택시업계 모두와 합의를 마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sjung@ekn.kr최종 왼쪽부터 정창기 대구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조합연합회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승일 인천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최종 합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코넥, 디지털트윈 군 정비 교육·훈련 구현…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3일 개최된 ‘2023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서 ‘TEAM XR META-MRO’가 1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23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는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사무국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 도모를 위해 개최했다. 공유회서 스코넥은 ‘육상화력 기동장비용 복합 대공간 집체 및 간소화(META-MRO) 운용·정비지원 체계 훈련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클릭트, 젠스템, 일렉콤, 더팀엔터테인먼트, 시버리솔루션스와 함께 진행한 그룹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META-MRO는 대공간 워크스루 기술과 개인별 간소화 시스템이 적용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된 대소 규모 군 정비 시스템을 다양한 직능의 정비 교육 인력이 협업해 훈련할 수 있다. 특히 META-MRO는 실제 MRO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 및 MRO를 필요로 하는 군수 기업 등의 자문을 통해 구체화된 결과를 발표하며 영예의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은 "정비 인력 수요와 국산 무기 증가에 따라 정비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그룹 활동에선 MR 기기에 실제 정비 장비를 고품질로 투영하고 해당 장비를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안에서 활용하는 등 그룹이 보유한 기술력으로 수준 높은 군 정비 교육·훈련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hsjung@ekn.kr[보도자료 이미지2]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로고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로고.

대한전선, 5200억원 증자…"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한전선이 전 세계적인 전력망 인프라 호황기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미국, 유럽 등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6200만 주이며, 금일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2024년 2월 22일에 확정된다. 대한전선은 구주주(1월 18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5주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배정 주식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지분율 40.1%)은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1일이다. ◇ 해저 2공장에 4700억 투입, "HVDC 해저케이블 성장 동력 확보" 대한전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건설하고 있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저 2공장은 525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345kV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가능한 전용 공장으로, 2026년 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타워 등의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해저 1공장 대비 약 5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 28조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HVDC 해저케이블을 활용한 광역 전력망(슈퍼 그리드)와 해상풍력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역시 영광낙월, 안마, 신안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HVDC 해저케이블로 서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해안 전력 고속도로’ 등의 대규모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수요 확대 추세에 맞춰, 충남 당진의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내부망을 시작으로 HVDC 케이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저 케이블 운송 및 포설 등 시공 능력까지 갖춰 해상풍력 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안마해상풍력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저케이블 사업성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회사의 성장을 위해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호반산업 등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HVDC 송전선로 사업의 민간건설 참여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관련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 유럽 등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 "생산 거점 확보"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에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미국, 유럽, 중동이 대상 지역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한전선의 수주 및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지역으로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바이 아메리칸 방침에 부합하는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신규 전력망 구축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현지 생산 거점 설립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해당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인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한다. 유상증자 주관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으로, 대한전선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잔액 인수계약은 일반 공모 후에 최종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 방식으로, 참여 증권사들이 대한전선의 유상증자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력망 관련 수요가 확대되는 슈퍼 사이클의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기회를 잡아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납품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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