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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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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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세계 최대 식품올림픽 통해 K푸드 알린다

식품업계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를 통해 K-푸드 전도에 나선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130개국, 7500개 기업이 참가해 40만여 종 제품을 내놓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K-푸드 홍보 효과와 함께 신규 시장 수출에 탄력을 붙이는 기회란 기대감이 높다. 18일 대상에 따르면, 시알 파리 행사 기간 동안 자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의 해외 인지도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시알 혁신상 셀렉션'에 선정된 △김치 스프레드 2종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 김치 등 5개 제품을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중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진다. 대상이 내놓은 5개 제품은 김치 본연의 맛을 유지하되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포기김치, 맛김치, 매운 실비김치 등 정통 김치는 물론 케일 김치, 당근 김치, 양배추 김치 등 현지화 제품도 소개한다. 스틱형 김자반, 김부각 칩, 떡볶이 등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오푸드 제품를 맛보는 경험도 선사한다. 아워홈은 기와·정자·전통 문양 등 한옥에서 착안한 부스를 운영하며 K-분식, 김치&전통한식 , 양념소스와 플레이버, 비건 두부 4개 카테고리에 걸쳐 제품 107종을 전시한다. 떡볶이·김밥 등 해외 선호도가 높은 제품 외에도 폴란드 현지 생산으로 한국 김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김치 제품, 소갈비탕·순두부찌개 등 프리미엄 국·탕·찌개류도 선보인다. 순두부찌개 소스, 숯불향, 그릴향 등 소스·향미유 26종도 내놓으며, 비건 두부 코너에선 최근 글로벌 수출이 증가세인 두부 제품과 선식 쉐이크 등을 소개한다. 조리 코너도 별도 마련해 해외 바이어와 현지 참관객들을 위한 즉석 조리 K-푸드도 내놓는다. 아워홈의 식재 상품과 소스로 조리한 김치 라이스볼, 겉절이, 궁중 불고기잡채 등으로 자사 상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 전처리 과정을 모의 시행해 생산 효율과 위생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소개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시알 파리 2024 참가를 계기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주, 중앙아시아, 남미 등 신규 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박람회 기간 동안 각 국가 유통사와 대형마트 등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힘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빙그레도 행사 내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박람회를 찾는 글로벌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수출 전용 제품인 '식물성 메로나' 제품 샘플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반영해 탄생된 제품이다.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유성분 없이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기준 유럽 지역 매출액만 지난해 총매출의 3배를 넘는 성과도 거뒀다. 빙그레 관계자는 “향후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넓히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굽네, 맞춤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형 뱅킹’ 도입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를 운영사인 지앤푸드는 가맹점과 본사의 상생문화 선도를 위해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지난 7일부터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기업은행 맞춤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형 뱅킹(BaaS)'으로 각각 굽네치킨 물류 대금 결제 전용 제휴 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굽네는 지난 5월 IBK기업은행과 '굽네치킨 가맹점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사업 운영에 필요한 영업지원 서비스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가맹점은 소재지에 따라 물대 금액(본사 발주 금액)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본사 방문 없이 제휴 카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물대 금액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가맹점주들의 대금 결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원활한 현금흐름도 확보할 수 있고, 매월 제한 없이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통해 알게 된 고충을 반영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굽네에서 최초 시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정그룹,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독립 법인화…“사업 전문성 강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이 여성 패션 부문 독립 법인화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18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이 전략의 첫 단계로 자체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위주로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 법인화한다. 여성복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 제고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해당 신설 법인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다. 그동안 올리비아로엔 상품 디렉팅을 담당해 온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세정그룹은 올 연말까지 사업구조 개편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신설 법인과 기존 사업부가 각자 독립된 경영 체제로 새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조직 구조와 업무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 임직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이번 독립 법인화는 사업 부문별 특색을 살려 제품군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의 하나"라며 “앞으로 부문별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정그룹은 지난 7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의 연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 상생 경영의 계승 등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캔에 담긴 300g 한돈…캠핑족·1인가구 ‘환호’

플라스틱 캔에 생돼지고기를 담아 판매하는 '캔돈'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드람양돈농협 한돈 브랜드 도드람의 '캔돈' 시리즈다. 플라스틱 캔에 생고기를 잘라 담은 색다른 포장 방식은 물론 소용량 제품으로 편의성까지 갖춰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도드람에 따르면, 삼겹살로 한정했던 캔돈 제품군을 항정살·등심덧살 등 특수부위까지 늘리고, 이달 초부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로 판매에 들어갔다. 돼지고기에서 소량생산되는 특수부위로 마니아층이 선호한다는 점을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캔 패키지 디자인도 항정살은 하얀색, 등심덧살은 붉은색으로 구분해 소비자의 식별 편리성을 더했다. 캔돈은 도드람이 지난 6월 국내 축산업계 처음으로 플라스틱 캔 형태를 채택한 제품이다. 당초 먹핑족(먹고 마시는 캠핑을 추구하는 사람)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으로, 통상 스티로폼 소재에 비닐랩으로 포장한 맵(MAP)팩 방식과 달리 캔 형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포장 비닐을 뜯기 위해 칼·가위 같은 도구가 필요 없는 데다 개봉 뒤 캔 뚜껑으로 닫을 수 있어 보관도 용이하다. 한 입 크기로 제품을 잘라 넣어 별도로 손질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 끼에 먹기 편하도록 소용량으로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시리즈 제품 모두 300㎖ 용량으로, 시장조사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500㎖ 용량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신선식품인 돼지고기 특성상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패키지 하단 투명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기 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뚜껑에 '돼지고기' 점자를 새겨놓아 시각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드람에 따르면, 캔돈 1호 제품인 캔 삼겹살은 초판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온라인 몰에서 품절 상태를 빚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캔돈은 하루 평균 500~600캔씩 판매되고 있다. 캔돈은 기존 돼지고기 MAP패키지와 소비 기한이 10일로 동일하다. 도드람은 현재 보관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최신 기술 포장 방법 등을 적용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드람 관계자는 “추후 MZ세대 등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남녀노소 선호하는 양념육 제품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면서 “또한, 캠핑 시즌 등 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캔돈 세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美 샌드위치 브랜드 ‘지미존스’, 한국 상륙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지미존스(JIMMY JOHN'S)'가 오는 24일 서울 강남에 한국 첫 매장을 개점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매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것이다. 한국 내 가맹 사업권은 주점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역전에프앤씨(F&C)'가 보유하고 있다. 1983년 미국 일리노이주 찰스턴에서 시작된 지미존스는 현재 미국 전역에 2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 즉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아침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채소, 고기 등 품질을 최우선시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국내 시장에선 클래식한 델리 스타일의 샌드위치부터 새로운 라인업까지 12가지 다양한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부드러운 미트볼과 마리나라 소스, 프로볼로네 치즈가 어우러진 '미트볼 파마산 샌드위치'와 미국 내 인기 메뉴인 터키 톰 등이 대표 메뉴다. 메뉴 모두 굽기(토스트, Toast)가 가능하고, 고객은 갓 구운 빵이나 저탄수화물 옵션인 양상추 잎으로 감싼 '언위치' 중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역전F&C 관계자는 “신속하게 제공되는 지미존스의 고품질 샌드위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최적의 식사 옵션이 될 것"이며 “미국 지미존스의 맛과 분위기를 담아 한국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관장 홍삼, 식약처로부터 ‘혈당 조절 도움’ 기능성 인정

KGC인삼공사가 '홍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인삼공사는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인삼공사는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혈당뿐만 아니라 식후혈당과 당화혈색소(2~3개월 평균 혈당값)가 감소된다는 점을 통해 밝혀냈다. 특히, GLP-1(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증가 등으로 인슐린 저항성, 당대사 조절 등 다양한 지표혈당을 조절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홍삼에 대한 혈당 조절 기능성은 향후 3년 간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만 독점 사용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달 중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 출시와 함께 혈당 관리 제품, 혈당 체지방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 등을 선보인다. 박만수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본부장은 “앞으로 정관장은 혁신적인 연구개발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홍삼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글로벌 종합 건강기업으로서 전 세계인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심, ‘백산수 한정판’ 매출 2.15% 백혈병아동 기부

농심이 백혈병 소아암 아동 치료를 위한 먹는 샘물 '백산수' 한정판을 선보이고, 매출액 일부를 기부한다. 농심은 17일 백산수 한정판 제품을 올해 연말까지 판매하고, 해당 매출액의 2.15%를 내년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에 맞춰 기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백산수 한정판은 농심이 지난 2월 개최했던 '제4회 세계 소아암의 날 그림공모전'의 수상작 15편의 제품 패키지에 새긴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2018년부터 면역력이 약해진 백혈병 소아암 아동들이 비용 부담 없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 약 340여 명 환아 가정에 매월 백산수 500㎖를 세 박스씩 보내주고 있다. 또한, 환아들에게 제2의 생일이라 불리는 골수이식 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보내는 '심심키트', 환아를 응원하며 걷는 사회 인식개선 캠페인 '심심 트레킹', 임직원 단체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 한정판이 백혈병 소아암 아동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뷰티, ‘적자 탈출’ 활로 열까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무신사가 수익성 개선을 핵심 키(Key)로 화장품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화장품 카테고리 전문관인 '무신사 뷰티'를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PB) 육성 속도를 높이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총공세를 퍼붓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신사는 뷰티 제품군 확장을 위해 신규 PB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상품 카테고리·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브랜드명 후보군으로 '아마미'·'컬러리'·'위찌'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2020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무신사는 사업 초기 상품 유통 위주로 전개한 반면에, 2021년 무신사 뷰티 신설 후 지난해 4월 선보인 '오드타입'을 시작으로 PB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통상 PB가 NB(제조업자 브랜드)와 달리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된 데다, 브랜드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만큼 고마진을 챙기기 위한 전략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독점 판매를 통해 상품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무신사 뷰티가 입점사와 손잡고 출시한 단독 브랜드를 통해 '라이선스 뷰티' 사업에 뛰어든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과 협업해 화장품 브랜드 'RR뷰티'를 출시했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 콘셉트 기획·제품 디자인을 맡고 무신사가 제품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올해 무신사는 사업 방향성으로 '넥스트 뷰티'를 내걸고 화장품 분야를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다. 그만큼 거래액 규모도 커졌다. 올 1~8월 무신사 뷰티 누적 거래액만 전년 동기 대비 94% 가량 늘었다. 기세에 힘입어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무신사 뷰티 공식 앰버서더(홍보대사)로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발탁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무신사가 무신사 뷰티 홍보를 위해 유명인을 앞세운 것은 화장품 사업 진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선보였던 대표 할인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도 온·오프라인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무신사 뷰티 출시 후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첫 행사로, 지난달 6~8일 사흘간 서울 성수에서 열린 행사 현장에만 1만8000여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올해 무신사가 화장품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로 실적 반등을 꼽는다. 지난해 무신사는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적자 전환하며 내실 없는 성장에 그쳤다. 실제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13억원 흑자에서 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이후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무신사가 뷰티 사업에 힘주는 것이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신사는 기업가치 3조원 중반대의 상장 기대주로 꼽힌다. 특히, 내년 말 또는 내후년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기업지식재산대상 산자부 장관상

CJ제일제당이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기업지식재산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지식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기업지식재산대상은 지식재산(IP)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공유∙확산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IP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IP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보유한 2만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지난 5년간 국내 특허 출원 1위 기업(대학∙공공기관 제외)에 올랐으며, 국제 특허 출원은 7위를 기록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지난 20년간 핵심 기술인 '코리네균(Corynebacterium) 활용'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12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IP 액셀러레이션(Acceleration)'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IP 액셀러레이션은 시장의 다양한 IP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사업을 위한 제품∙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활동이다. 이 밖에 '부정경쟁방지법 제도 개선 위원회', '상표 분야 제도 개선 협의체' 등 국내 IP 분야 발전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 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주석 CJ제일제당 법무실장은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IP 경영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IP 경쟁력을 통해 식품∙바이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맘스터치, 라오스 진출…‘K-버거’ 아세안 교두보 마련

맘스터치가 인기제품 '싸이버거'를 앞세워 내년에 동남아 국가 라오스에 진출해 K-푸드 영역 확장에 힘을 보탠다. 맘스터치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한국계 라오스기업 코라오그룹과 라오스 외식사업 마스터프랜차이즈(MF: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얻는 가맹방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파트너사인 코라오그룹은 수도 비엔티안에서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플랫폼·건설·레저·유통 등 폭넓은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이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 법인을 설립한 코라오 그룹은 내년까지 비엔티안 빠뚜사이(Patuxay), 동덕(Dongdok), 돈찬(Donchan) 지역에 대형 쇼핑 랜드마크인 '콕콕 메가몰'을 개점한다. 콕콕 메가몰에 맘스터치를 포함한 다양한 한류 브랜드를 입점시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하나다.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에 둘러싸인 내륙국가로 인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 K-외식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MF 계약으로 맘스터치는 내년부터 비엔티안 내 주요 지역에 매장 5곳을 열고, 오는 2034년까지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오스를 기존 진출국인 태국과 함께 아세안 지역을 개척하는 교두보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아직 글로벌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들의 미개척지인 라오스 시장을 자사 브랜드로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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