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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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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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AK도 입점, 다이소 ‘뷰티숍 판도’ 흔드나

국내 초저가 화장품시장에 혜성으로 떠오른 다이소가 입점 브랜드 영역을 넓히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 화장품'이란 간판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타면서 기존의 신진·중소 화장품 브랜드 중심에서 대기업 브랜드까지 합류시켜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뷰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판로 확대를 위해 주요 화장품 대기업들의 '다이소 입점'이 늘고 있다. 이달 초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출시한 뒤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 전용 브랜드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미모 바이 마몽드'가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화장품업계 빅3로 꼽히는 LG생활건강·애경산업도 '다이소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다이소에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퓨어더마'를, 이어 7월 신규 브랜드 '케어존' 제품을 차례로 입점시켰다. 애경산업도 일찌감치 지난해 8월 다이소를 통해 선크림·파운데이션·립밤 등 다양한 화장품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 빅3를 품으면서 다이소의 화장품 유통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다이소는 비교적 중저가 가격에 고객만족도를 높인 품질의 '가성비' 중심의 신진·중소 브랜드로 화장품 판매 경쟁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는 다이소의 화장품 카테고리 확대를 화장품 대기업과 다이소 간 '윈윈(win-win) 전략'으로 해석한다. 화장품 대기업은 다이소의 초저가 판매망 경쟁력과 장점을 자사의 세컨드 브랜드 개발과 매출 확대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다이소가 VT코스메틱스 리들샷, 손앤박 컬러밤 등 품절 사태를 일으킨 히트작들을 발굴한 상품기획력을 높이 평가해 대기업 제품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채널로 평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이소 입장에선 종전 중소·신진 브랜드뿐 아니라 고객 인지도와 신뢰도 높은 화장품 대기업 브랜드를 유치해 부가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현재 다이소는 '균일가'라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에 따라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다양한 화장품들을 판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다이소가 화장품 카테고리 육성을 본격화한 지 3년이 채 안됐지만 초저가 전략을 바탕으로 화장품 카테고리 규모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성장동력원으로 작용한다. 다이소의 많은 브랜드 수도 화장품 경쟁력의 하나이다. 2022년 4월 네이처리퍼블릭 '식물원'을 시작으로 브랜드 화장품 유치에 집중하기 시작해 올해 7월 기준 브랜드 수 47개, 총 346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연도별 신규 입점 브랜드 수 기준으로 따져 봐도 다이소의 빠른 외형 확장 속도를 실감할 수 있다. 2022년 7개에 그쳤던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지난해 20개로 크게 늘어났고, 올해는 7월 기준 이미 지난해 수준인 20개를 받아들이며 해마다 신규 브랜드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수의 증가는 다이소의 화장품 카테고리의 뚜렷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1~7월 다이소의 기초·색조화장품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7%나 상승했다. 그럼에도 다이소는 중소·대기업 브랜드를 구분 짓기보다 기존 원칙대로 고객 수요가 높은 '가격 대비 고품질'의 가성비 신제품을 발굴하는데 집중한다는 화장품 판매 전략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상품 가운데 중소 브랜드 상품이 많고, 특히 중소 브랜드 중 가성비 강점을 가진 상품이 중심을 이룬다"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권으로 제품을 즐기도록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브랜드 발굴에 주력해 새로운 '균일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을이 성큼’ 외식업계, 제철 식자재 활용한 신 메뉴 봇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맞아 식음료·외식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새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프리미엄 일식당 브랜드 '키사라'와 중식당 브랜드 '싱카이'는 각각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코스 메뉴를 출시했다. 키사라는 교토의 가을을 콘셉트로 대하·송이·무화과 등 제철 메뉴를 넣은 코스요리를 내놓았다.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치즈 두부 토스트, 가리비 구이 샐러드, 모듬 계절 생선회, 카레 소스 아귀 가라아게, 모둠 호바야끼, 명란 소스 우니 냉우동 등이다. 싱카이도 '상해의 가을'을 주제로 한 신 메뉴로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다섯 가지 냉채요리를 시작으로 게살 샥스핀 찜과 해삼동파육, 상해식 랍스터 요리, 소고기 양상추 쌈 등을 제공한다. 대하·송이·꽃게 등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SPC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도 최근 '가을의 풍성한 맛으로 물든 라그릴리아(FALL IN AUTUMN)'을 주제로 가을 메뉴를 출시했다. 일부 매장을 통해 선보이는 한정판 메뉴로 무화과·버섯·사과 등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재료를 사용했다. 영암 무화과·하몽·부라타 치즈·사과 석류잼 등이 어우러진 샐러드와 신선한 꽃게·새우·부라타치즈로 진한 풍미와 부드러움을 끌어올린 꽃게 로제 링귀니 등이 대표 메뉴다. 이 밖에 새우 로제 리조또와 트러플 머쉬룸 뇨끼, 애플 고르곤졸라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 역시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테이스티 어텀(TASTY AUTUMN)'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신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참치·연어·가리비와 같은 해산물과 무화과·호박 등 가을 미식 식재료를 샐러드, 씨푸드, 디저트 등 다채로운 요리로 선보인다. 참치회에 샴페인 비니거(발효식초)·참깨소스를 곁들인 '튜나 타르타르', 허브 갈릭 소스로 풍미를 더한 뒤 레몬버터 소스를 곁들인 '갈릭 연어 구이' 등이다. 단호박과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특징인 '메이플 펌킨 피자', 표고·느타리 버섯과 트러플 소스로 맛을 낸 '트러플 머쉬룸 피자' 등 가을 한정 피자도 내놓았다.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골든 애플 치즈 케이크' 등 가을 분위기를 살린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커피 전문점들도 가을 제철 음식을 활용한 시즌 신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메가MGC커피는 공주 지역 특산품 공주알밤으로 만든 '밤밤 크리미 슈페너', '밤밤 찰떡 프라페'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도 가을 제철 과일인 배·사과·모과를 담은 블렌딩 티를 가을 시즌 음료로 내놓았고, 달콤커피 역시 밤·피스타치오·홍시를 활용한 음료 4종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파운드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거운 추석음식…입가심은 가벼운 ‘당 저감’ 간식으로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모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식후 간식도 빠질 수 없지만 건강관리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당 저감 설계' 간식이 주목 받고 있다. 식품업계도 입가심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당·무(無)당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의 균형 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는 이달 초 저당 트렌드를 반영한 '당플랜 저당 양갱'을 출시했다. 제품명대로 1회 섭취량인 40g 용량 기준 당 함량이 약 1g인 점이 특징이다. 1회 섭취량 당 열량은 60㎉다.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모두 0g인 데다, 식이섬유·칼슘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한 반면 나트륨·당류는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를 위해 제품에 들어간 팥 앙금 함유량만 49.4%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카라틴을 함유한 국내산 여주 등이 들어갔다.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해 달콤한 맛도 극대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매일유업도 지난 10일 당 함량을 저감한 신제품 컵커피 '마이카페라떼 그린 클래식 라떼·헤이즐넛 라떼' 2종을 내놓았다. 기존 시장 점유율(MS) 상위 3개 컵커피 대비 당류를 45% 이상 줄인 점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210㎖ 용량이다. 클래식 라떼와 헤이즐넛 라떼 열량은 각각 85㎉, 90㎉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제품별로 클래식 라뗴는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브라질산 원두를 블랜딩한 에스프레소 추출액을 사용했다. 헤이즐넛 라떼는 미디엄 로스팅한 에디오피아산·브라질산 원두에 이탈리아산 유크림을 더해 부드러운 풍미를 냈다고 회사는 말했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도 최근 '헬스&웰니스' 트렌드 전략 제품의 하나로 '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선보였다. 기존 건과·빙과에 이어 처음으로 유가공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설탕·당류 모두 0g인 제품이다. 용량은 한 통 당 400g로 총 14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으며, 유산균수도 400억 CFU(보장균수)를 보장한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파스퇴르 1급 A원유를 사용해 신선하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식감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대 1500원 할인” 스타벅스, 아침식사용 ‘모닝 세트’ 선봬

스타벅스 코리아(SCK 컴퍼니)가 오전 10시 30분까지 음료·푸드로 구성된 세트 메뉴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스타벅스 모닝 세트'를 선보인다. 모닝 세트는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길 원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신규 프로그램이다. 톨(Tall)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 라떼를 행사 대상 푸드와 동반 구매 시 최대 1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페 아메리카노 기준 세트 메뉴 판매 가격은 6900원, 8900원, 9900원으로 구성됐다. 500원 추가 지불 시 카페 라떼로 음료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차액 결제 시 음료 사이즈 업 또는 디카페인, 1/2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모닝 세트 푸드는 베이글·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상품과 함께 견과류, 과일 등도 포함한다. 모닝 세트 푸드 대상 상품은 △탕종 플레인 베이글 △탕종 블루베리 베이글 △하루 한 컵 RED+ △프리미엄 바나나와 오도독 건강한 넛&블루베리 △더블 치킨 브레스트 체다&에그 샌드위치 △베이컨 체다&오믈렛 샌드위치 △치킨 베이컨 랩 총 7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모닝 세트 출시 후 고객 수요를 파악해 모닝 세트로 즐길 수 있는 푸드 라인업을 지속 리뉴얼 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푸드빌, 외식·베이커리 ‘통합 기프트카드’ 출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N서울타워 등 자체 운영하는 외식·베이커리 전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CJ푸드빌 기프트카드'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외식 브랜드에만 판매해 온 기프트카드를 전 브랜드로 확장해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기프트카드는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금액을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충전식 선불카드다. 남은 잔액도 언제든지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는 구입 목적과 편리성을 고려해 실물 카드, 모바일 쿠폰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실물 카드에는 푸드빌의 브랜드들을 연상시키는 'EAT, DRINK, LOVE(먹고 마시고 사랑하라)'의 문구 등이 적용됐다. 시즌별로 카드 디자인도 개편할 계획이다. 기프트카드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전국 매장, 온라인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통합 기프트카드는 뚜레쥬르 및 빕스, 더플레이스 등 전국 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허벌라이프, ‘아시아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

건강 및 웰니스 영양식품 글로벌기업 한국허벌라이프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2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은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기관 GPTW(Great Place To Work)가 신뢰 경영을 바탕으로 건강한 문화를 갖춘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이다. 지난 11일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허벌라이프는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200대 기업' 중소기업(Small & Medium) 부문에 포함됐다. 개인 부문에서도 △'The Pride of Korea'에 한국허벌라이프 정승욱 대표 △'Best GPTW인상'에 문보라 과장이 선정돼 총 3개 부문에 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구성원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근무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매월 운동·영어교육 지원금 △연간 5~8회 심리상담 및 프리미엄 명상 앱 구독권 제공 △반려동물을 포함한 유급 가족돌봄휴가·생일 휴가 도입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직원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지원 △유아기부터 대학 학자금까지 자녀 교육비 지원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워라밸 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밖에 한국허벌라이프는 GPTW 선정 '2024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16위),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 기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승욱 대표는 “건강하고 편안한 근무환경 및 건전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함께 힘써 온 덕분에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수첩] 플랫폼 1등에 따라붙는 ‘갑질 논란’

CJ올리브영과 무신사 두 기업은 각각 주력 분야인 화장품과 패션 플랫폼업계 1위로 평가받으며 압도적 시장영향력을 가졌다는 긍정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면에, 둘 다 '갑질 논란'이라는 부정적 교집합도 공유하고 있다. 입점업체에 갑질 혐의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두 기업이 최근 나란히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8일 무신사가 운영한 '뷰티 페스타 인 성수'에 입점 예정이던 화장품 업체 40여 곳 중 10%가량이 돌연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각에선 올리브영이 해당 납품 브랜드 업체에 불참을 종용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공정위도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올리브영이 여러 납품업체에 경쟁사 판촉 행사 불참을 압박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은 지난 10일 공정위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 무신사도 올리브영과 유사한 혐의로 공정위의 칼날에 서 있다. 무신사가 서면 합의 없이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경쟁 플랫폼으로 진출을 금지하고, 자사에 가격·재고를 관리받도록 한 행위로 지난달 26일 공정위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일단 두 회사 모두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올리브영·무신사의 불공정행위 논란은 아이러니하게도 두 회사가 가장 강조해 온 '상생 경영'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올리브영은 신진·중소기업 브랜드의 인큐베이터를 자처하는 만큼 입점을 통한 후광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의 기대감도 유독 높다. 무신사도 2016년 2000개에서 올해 8000여개까지 패션·뷰티 등 신진·중소 브랜드 위주로 빠르게 규모를 늘린 만큼 시장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불공정거래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국내 플랫폼업계 문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일부 인디(독립) 브랜드들의 약진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K-뷰티 진입 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불공정 시비는 K-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를 깎아먹는 요인이다. 서로 건전한 견제와 함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도(正道)'이다. 올리브영과 무신사가 리딩기업답게 중소 브랜드업체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고, 신규시장 진입을 지원해 '상생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짜파구리 인기 이을까?

입맛에 따라 제품을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modisumer) 열풍이 부는 가운데 소비자 사이에서 주목받는 인기 커스텀(맞춤형) 레시피를 제품화한 투움바 라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투움바 라면 주인공은 오는 23일 출시를 앞둔 농심의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이다. 기존 신라면을 바탕으로 생크림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 등 각종 재료로 크림 파스타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리면서도 매운맛을 잡아준 신제품이다. 버섯과 마늘, 청경채 등 다양한 건더기도 들어간다는 농심의 설명이다. 면의 익힘 정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통상 봉지면은 직접 뜨거운 물에 끓이는 반면, 용기면은 뜨거운 물에 데워 면의 익힘 정도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뚜껑을 떼어낸 라면 용기에 매콤한 전첨분말을 넣고 끓는 물(220㎖)를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 2분간 조리 뒤 후첨스프를 비벼 먹는 것이 농심이 추천하는 레시피다. 농심 관계자는 “아직 봉지면 출시 계획은 없지만 향후 내놓아도 봉지면과 용기면 간 맛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면의 익힘 정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용기면의 면발을 얇게 하거나 전분을 추가하고,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하게 해 잘 익혀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016년부터 신라면과 함께 우유·치즈·새우·베이컨 등 취향껏 재료를 넣어 만드는 커스텀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해당 레시피는 최근 가수 성시경 등 유명 인사도 유튜브에서 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올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의 제품 출시 요청도 잇따른 만큼 높은 수요를 반영해 실제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농심이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중 10~20대 약 60%가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들어봤거나 직접 먹어봤다고 응답했다. 농심이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트러플 짜파게티(트러플 오일+짜파게티), 2020년 4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2021년 10월 카구리(카레+너구리) 각각 출시한 것이 대표 사례다. 특히, 2013년 한 예능 방송에서 레시피가 공개돼 화제가 된 짜파구리는 이를 기점으로 원조 모디슈머 제품으로 꼽힌다. 2020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이래 덩달아 K라면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농심의 인기 수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농심은 향후 '신라면 툼바' 브랜드의 해외 시장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크림 파스타가 익숙한 음식인 점인 만큼 이를 신라면의 매운맛으로 재해석한 이색 제품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심 관계자는 “구체적인 해외 출시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면서 “라면 생산 기지가 들어선 미국·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신라면 툼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PC도 가격 인하 동참, 식빵 3종 가격 평균 7.3% 인하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오는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식빵 가격을 평균 7.3% 인하한다. 인하 대상 품목은 건강 식빵 대표제품 3종(고식이섬유 1㎝통밀식빵, 귀리가득 홀그레인 오트식빵, 로만밀 식빵)으로 권장소비자가 기준 200~400원씩 내려간다. 품목별로 고식이섬유 1㎝ 통밀식빵 가격은 기존 4900원에서 4500원으로 8.2% 인하된다. 귀리가득 홀그레인 오트식빵은 3900원에서 3600원으로 7.7%, 로만밀 식빵은 3600원에서 3400원으로 5.6% 각각 가격 하향 조정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식빵 가격을 인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밀 가격이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제과·제빵업계 주요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밀 선물가격은 t(톤)당 200달러였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에서 밀 수확이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9.0% 줄었다. 실제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오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평균 6.7% 내리기로 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방패형 라벨 적용” 하이트진로, 하이트 패키지 새단장

올해 출시 32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하이트'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새 디자인은 1990년대 출시 당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과거 분위기를 녹여내 소비자 관심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에 과거 하이트의 방패형 라벨을 적용했다. 브랜드 이름을 영어 소문자에서 대문자로 변경하고 글씨체와 색상, 크기도 바꿔 로고를 강조햇다. 또한, 엑스트라 콜드 공법을 적용해 맥주 본연의 맛을 살린 시원함을 시각화하기 위해 아이스포인트 심볼도 변경했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 제품은 오는 9월 3주차부터 주요 판매처에 유통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하이트만의 헤리티지를 보여드리고자 뉴트로 콘셉트로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맥주의 자존심 하이트가 새로운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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