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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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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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파리 올림픽 현장에 ‘카스 포차’ 선보여

오비맥주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오는 8월 11일까지 맥주 브랜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세계인에게 한국 정취를 알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카스는 파리 시내에 운영되고 있는 코리아하우스의 야외정원에서 한국식 포장마차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 방문객에게 카스의 대표 제품 '카스 프레시'를 판매할 계획이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올림픽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 음식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홍보관이다. 오비맥주는 MZ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힙지로(힙한 을지로)나 종로 골목거리 등의 포장마차를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로 카스 포차를 연출했다. 특히, 네온사인, 한글 간판, 포스터 등 소품을 활용하고 실제 포차 거리를 촬영한 영상을 부스 안에서 상영해 한국 포장마차 거리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연출한다. 방문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한 콤보 메뉴도 판매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카스와 한식의 조합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카스 포차는 양궁, 펜싱, 수영, 탁구 등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 방문 고객이 자신의 SNS에 카스 포차 부스를 촬영한 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올리고 카스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 브랜드 굿즈를 제공하는 인증 이벤트도 운영한다. 또한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파리 올림픽의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100%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컵을 사용하고 대회가 끝나면 이를 회수해 재생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지구촌 축제의 장에 모인 전 세계 관람객에게 한국 주류 문화와 국민맥주 카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다"며 “올림픽 기간 중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서카스와 한국 식문화의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과점 ‘상생 연장’ 가닥…‘규제 완화’엔 이견

오는 8월 6일 종료되는 제과점업 상생협약 개정을 놓고 제과업계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협약을 연장하기로 의견이 모인 분위기지만, 구체적 요건에서 뜻을 함께하지 못해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국내 대기업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대한제과협회는 제과점업 상생협약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1차 협상과 이달 11일 2차 협상에 이어 3차 협상이다. 이들은 이달 내 4차 회의를 진행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제과점업 상생협약은 중소 빵집의 영업권 보장을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다. 지난 2013년 동반위가 제과점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빵집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실상 차단한 것이 발단이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 따라 대기업 제과점 프랜차이즈는 '동네빵집 반경 500m 이내' 매장 출점이 불가능하고, 신규점포도 지난해 말 매장 수 대비 2% 이내로만 출점이 가능하다. 기한(6년) 만료로 2019년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제과점이 빠졌지만, 그 해 8월 동반위 중재로 대기업 제과·제빵업체 9곳과 대한제과협회 간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이전과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현재 제과점업계는 협약 연장을 조건으로 연장 기간과 '빽다방 빽연구소' 등 신규기업 편입을 논의하는 단계다. 특히, 가족 단위 소규모 경영·인력 부족 등으로 대기업 빵집 대비 중소 빵집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점에서 연장을 전제로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읽힌다. 상생협약 대상에 포함되는 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 관계자는 “베이커리 시장 전체의 발전과 가맹점주, 주요 제과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약의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정해지는 조건을 수용하겠다"면서 “추가적인 실무 회의를 통해 최선의 합의점을 담은 상생협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는 출점거리·매장 신설 총량 등의 규제 완화 수준과 관련해 입장이 갈리는 점이다. 대한제과협회는 원안 유지가 최선이나 상황을 따져보고 일부 양보하겠다는 반면, 일부 대기업 빵집의 경우 시장 환경이 달라진 만큼 보다 폭 넓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과거 제과점과 같은 전통 채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온라인 몰 등 유통·판매 채널이 다양화됐다. 다만,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달리 이들 업종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등 역차별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 관계자는 “상생협약을 연장하되 기존 조항을 완화하는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 수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점제한 거리를 기존 500m에서 400m로 좁히거나 그 이상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 신규 출점 가능 점포 수를 전년 2% 이내에서 5%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칠성 ‘크러시’ 키워드는 ‘4세대 젊은 맥주’

롯데칠성음료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4세대 맥주로 표방하는 '크러시'를 앞세워 20대 수요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대 고객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크러시' 마케팅의 키워드는 △4세대 맥주의 차별화 이미지 부각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확대 △젊은층과 소통의 공감대가 높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꼽힌다.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이같은 롯데칠성음료 맥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해 출시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하여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켜 젊은층의 시각적 호감도를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캔 제품 3종도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이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강화했다. 이같은 '크러시'의 차별화 시도는 권위있는 해외 주류 품평회의 하나인 '몽드 셀렉션 2024'에서 당당히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크러시'는 품질 차별화에 못지 않게 이미지 차별화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해 TV·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카리나 모델의 2차 광고는 화려한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복잡한 네온사인 거리를 지나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 메시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5월 서울 성수·연남동·홍대 등 핫플레이스에서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20대들을 대상으로 한 '크러시' 스냅 촬영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온·오프 라인 유통채널망을 늘리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 주타깃층 2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나선데 이어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채널로도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서둘러 최근 몽골 진입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영국 등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시장으로 글로벌 마켓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쏟고 있다. '크러시'는 2024 시즌 개막을 맞아 서울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인기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6월 9일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구단 롯데자이언츠의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해 '크러시' 모델 카리나의 시구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엔 고려대·세종대 등 대학 캠퍼스에 전 프로농구선수인 하승진·전태풍이 '크러시'와 함께 깜짝 방문해 대학생들과 함께 농구 이벤트를 펼쳐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를 향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수기 시즌인 올 여름에는 4세대 맥주 '크러시'를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easy drinking)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맘스터치 피자, 버거·치킨 ‘콜라보 후광’ 노린다

맘스터치앤컴퍼니가 신사업인 '맘스피자'와 기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맘스터치 인기 메뉴인 '싸이버거' 정체성을 녹인 신메뉴 '싸이피자' 출시와 함께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서 피자까지 판매하는 '숍인숍(Shop&Shop)' 전략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지난 23일 오후 4시 맘스터치는 서울 강남구 맘스터치랩 가든역삼점에서 미디어 시식회를 열고 신제품 싸이피자를 소개했다. 모(母) 브랜드 맘스터치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치킨을 피자에 접목시킨 신규 시그니처 라인 메뉴다. 맘스터치의 인기 메뉴 싸이버거 제조에 활용되는 닭다리살(싸이순살)을 토핑으로 얹은 프리미엄 제품인 점이 특징이다. 피자 한 판 당 사이즈별로 미디움은 8~10조각, 라지는 10~12조각의 닭다리살이 각각 사용된다. 최근 맘스터치는 클래식 라인 대비 차별화된 토핑을 강조한 시그니처 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비큐 폭립 피자·골든 맥앤치즈 피자 등을 선보였지만 맘스터치가 기존 버거 메뉴 레시피를 응용해 시그니처 피자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삭한 치킨 맛에 공들인 만큼 1년 간의 제품 개발 기간도 거쳤다. 바삭한 치킨 식감과 어울리는 얇은 '씬 크러스트 도우'를 첫 도입한 점이 방증이다. 아울러 배달·포장에 따른 이동 시간 동안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피자박스 등 전용 패키지도 개발했다. 맘스터치가 고수하는 가성비 전략도 신 메뉴 DNA로 이식했다. 싸이피자 가격대는 미디움 기준 2만2900원, 라지 기준 2만6900원이다. 라지 사이즈 한 판당 통상 2만원대 후반~3만원대 초반에 이르는 대형 피자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피자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에 1만원 대 후반선인 중저가 피자 브랜드 대비 다소 비싼 편이다. 다만, 치킨 한 마리 당 2만원이 넘는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통다리살 치킨을 올린 프리미엄 피자를 즐기기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판매 초기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주문 비율은 배달 80%, 매장 20% 수준"이라며 “향후 다른 버거 레시피를 피자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소스를 더 개발해 응용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발판으로 매장 수 확대 등 외형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07개(직영점 7곳, 가맹점 100곳)인 맘스피자 매장 수를 연내 200개까지 늘릴 계획도 세웠다. 최근에는 단독 매장 외 복합 매장 모델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맘스피자 브랜드 메뉴까지 판매하는 방식이다.매장 한 곳에 2개의 사업자 등록을 하는 구조다. 특히, 주력 제품인 햄버거·피자의 소비 시간대가 점심·저녁으로 다른 특성상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어 가맹점주 입장에서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맘스터치 가맹점주가 희망 의사를 보이는데 한해 맘스피자를 매장 내 숍앤숍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면서 “복합 매장은 기존 맘스터치 가맹점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 안정적인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연돈볼카츠 악재’ 백종원 더본코리아, IPO 발목 잡히나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체 외식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서 최근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더본코리아에 사업초기 약속했던 예상매출액·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가맹본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는 등 갈등을 빚자 한국거래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등 '상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통상 거래소 예심기간이 45영업일인 점에서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더본코리아 상장 추진에 '연돈볼카츠' 이슈가 돌발변수로 발생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는 지난달 24일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가맹점주 모집 단계에서 더본코리아가 기대 매출·수익 등 액수를 언급하고, 점주들의 메뉴 가격 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가맹본사가 계약 체결 당시 △월 매출 3000만원 수준 △수익률 20~25% 등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쳤고, 수익률도 7~8% 정도에 그쳤다고 가맹점주들은 주장한다. 반면에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률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면서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공개 반박했다. 그러자, 다음날 전가협과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8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매장 중 8개 점포가 문제를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들었고, 수많은 증거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재반박하며 더본코리아와 대립각을 세웠다. '연돈볼카츠' 가맹본부와 점주 간 의견 대립이 심화되면서 전사에 걸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17일 '홍콩반점'·'역전우동'·'빽다방' 등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점주 50여 명으로 구성된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전가협 본사 앞에서 “전가협의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져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며 “악의적인 보도로 하루 평균 매출이 최대 40%까지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거래소는 현재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양측 간 주장을 청취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단계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상장 예심에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 등의 질적 심사요건을 고려한다. 특히, 기업 관련 소송·분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체계까지 따져보는 만큼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간 분쟁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본코리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백광현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설명할 수 없지만 예심 결과는 8월 이후에 나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백 변호사는 “가맹점주들과 소송전까지 갈 생각이 없다. 다만, 공정위 조사 결과가 빨라야 6개월~1년 걸리는 만큼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이 불복할 수도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우려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한·대만 경제협력위서 글로벌 성공사례 발표

bbq치킨의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19일 '제4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대만 진출 한국기업 대표로 해외사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진행하는 해외 경제협의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위원회다. 한경협과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 공동 주관 아래 지난 1968년부터 운영돼 왔다. 제너시스BBQ는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 대만 진출 한국 대표기업으로 참여했다. 2017년 대만에 진출한 bbq치킨은 현재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타이중·가오슝·타이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사례 발표에서 BBQ는 그룹 소개를 시작으로 대만은 물론, 미국·필리핀·피지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bbq치킨 해외사업 현황과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뉴저지 유소년야구팀 후원 등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활동도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새 대표에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

제너시스BBQ가 새 대표이사로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를 선임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달 초 이사회를 개최해 심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치킨 대학에서 2주 동안의 교육을 마무리한 뒤 최근 업무를 시작했다. 대상그룹 출신인 심 대표는 지난 2004년 한국미니스톱 영업기획실장을 거쳐 상품본부장을 지냈으며, 2012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22년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매각될 때까지 10년 가량 대표를 지냈다. 새 수장 선임과 함께 제너시스BBQ는 6개월 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다시 전환하게 됐다. 기존 대표였던 윤홍근 회장의 여동생 윤경주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나 그룹의 전반적인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심 대표는 현장 중심의 실무 전문가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영업, 상품, 전략 등에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했다"면서 “BBQ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 ‘디지털 역사관’ 개관

창립 10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100년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역사관'을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역사관은 100주년의 역사를 담는 아카이브 역할 겸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 임직원 뿐만 아니라 누구나 웹사이트 방문이 가능하다. 역사관 디자인은 대중에게 친숙한 OTT(Over The Top:인터넷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방송을 보여주는 VOD 서비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요 콘텐츠로는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hen&Now' △임직원 및 브랜드 대표 모델의 축하메세지가 담긴 '100th message' △하이트진로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 'Heart' △하이트진로의 최초, 최고의 역사를 에피소드로 만나보는 'The First&Only' △하이트진로의 제품라인으로 점쳐보는 '오늘의 운세'와 제품 이상형 월드컵인 'HJ월드컵' △과거 다양한 활동사진을 담은 'HJ cut' 등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하이트진로의 100주년 역사는 곧 대한민국 주류산업의 역사"라며 “디지털 역사관을 통해 중장년세대는 추억을 회상하고, MZ세대는 현재를 공유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hc,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 등 브랜드 통합

bhc그룹이 오는 9월부터 산하 브랜드들의 법인명을 통합한다.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브랜드 법인명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룹 내 브랜드 간 경영 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 계약관계에 따라 이번 법인 통합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bhc는 지난 2013년 bhc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이래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신규 브랜드 출시와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으나,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는 다소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상이해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초래됐다. 또한,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 등은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bhc는 가맹점 또는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마다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에 따른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국관광객 급증 인천공항에 ‘K-푸드 매장’ 출점 경쟁

식품·외식업계가 'K-푸드 홍보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입국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내 매장 선점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존 컨세션(식음료 위탁 사업) 강자 위주로 푸드코트, 자체 외식 브랜드, 한식 큐레이션 매장 등을 선보인 데 더해, 최근 가공식품 브랜드 첫 단독매장을 낸 업체까지 나오는 등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5월 누적 외국인 방한객 수는 62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급증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매출 확대 기회로 예상되는 만큼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꼽히는 인천공항 내 신규 매장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업체는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제1(T1)·제2(T2)여객터미널 식음복합(FB) 운영 사업권을 따낸 SPC·롯데GRS·아워홈이다. 계약 체결에 따라 이들은 각각 세 권역(FB1, FB2, FB3)으로 나뉘어 사업장을 운영한다. 기간은 올해 초 1월부터 오는 2028년까지로 최대 5년까지 연장도 가능하다. 롯데GRS는 올 1분기 인천공항 내 컨세션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 급성장했다. 식음료 사업권 획득 전 성과가 반영된 만큼 추후 사업장 규모 확대 시 매출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롯데GRS는 식음복합운영 사업권에 추가로 출국장 내 푸드코트 사업권도 확보했다. 이달부터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푸드코트 '플레이팅' 1곳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플레이팅' 매장을 포함해 현재 33곳인 총 컨세션 사업장 수를 향후 49개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부터 인천공항 식음사업장 운영을 본격화한 SPC도 최근 커피·도넛 등 주요 식음료 브랜드 위주로 인천공항 매장 개점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자체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 T2에어터미널점을 개점했다. 커피앳웍스는 총 10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인천공항은 전체 매장의 절반인 5개 점포가 입점될 만큼 주요 공략지로 꼽힌다. 앞서 4월에도 같은 여객터미널 내 도넛 브랜드 '던킨' 신규 매장 '던킨 T2 인천공항센트럴점'을 개장했다. 이곳은 빠른 서비스를 요구하는 글로벌 이용객들을 고려해 QR코드 간편주문 시스템을 시범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개점 4주 만에 방문객 3만3000여명을 넘었으며, 하루 평균 누적 방문객만 1600명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FB3구역 사업권을 수주한 아워홈은 내년까지 식음시설·카페 등 총 40여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5곳은 아워홈 직영 식음매장으로 구성된다. 지난달에는 첫 매장으로 제1 여객터미널에 '한식소담길' 운영도 시작했다. 한식 큐레이션을 콘셉트로 지역 맛집과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위주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이를 시작으로 아워홈은 오는 8월 컬리너리스퀘어·인더박스 등 자체 외식 매장을 순차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명품·화장품 위주로 취급하는 인천공항 면세점 내 가공식품 매장을 입점한 업체도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제1 여객터미널에 신라·신세계면세점에 선보인 '비비고' 단독 매장이 대표 사례다. 면세점 내 가공식품 브랜드 단독 매장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김·김치, 김밥키트·김치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는데, 초기 판매 성과가 두 비비고 매장 매출이 예상치 대비 2배 높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기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 내 신라·신세계면세점에 매장 입점도 예고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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