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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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노브랜드버거, 100% 식물성 패티 ‘베러 불고기 버거’ 출시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가 지구의 날(4월 22일) 맞이 저탄소 메뉴 '베러 불고기 버거'를 출시했다. 2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신제품은 100% 식물성 패티를 사용해 만든 메뉴다.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한 저탄소 식생활을 제안하는 베러위크(Better Week) 캠페인의 하나로 선보인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 패티를 사용해 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인 그릴드 불고기의 맛과 식감을 동일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신메뉴 가격은 단품은 3200원, 세트는 5200원이다. 이 밖에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베러위크 캠페인 기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 자체 모바일 앱(App) 'NBB앱'으로 해당 메뉴와 베러 시그니처 버거 단품 구매 시 감자튀김과 브랜드 콜라를 증정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탄소 건강 메뉴군인 베러초이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지구환경, 동물복지, 인류건강 등의 사회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웃백 ‘젊은 맛, 젊은 고객’ 캐주얼다이닝 변신

bhc의 외식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패밀리레스토랑 이미지를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변신을 꾀한다. 기존 가족 중심의 외식장소에서 직장인 등 20대 중심의 젊은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끔 만드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18일 서울 중구 광화문D타워 아웃백에서 열린 미디어 소간담회에서 정필준 bhc그룹 직영사업본부장(전무)는 고객층 확대에 초점을 맞춰 메뉴·서비스·분위기 등을 강화하는 브랜드 재정립 전략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부모님과 같이 손잡고 아웃백에 방문했던 지금의 20대들이 향후 20년을 함께 해나가는 고객들이다"라며 “친구·연인 또는 다양한 모임을 함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전략적 발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웃백은 최근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전개하며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언제든 누가 와도 준비된 레스토랑이 된다는 목표와 함께 신메뉴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새 메뉴는 고객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다양성과 개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주력 메뉴인 스테이크·파스타 외 최초로 샌드위치를 선보였는데, 한 끼를 간편하게 먹길 원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메뉴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안심부위를 활용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물론,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도 꾸덕한 질감 위주였던 기존 메뉴들과 달리 신선함을 강조해 라인업에 차별화를 줬다. 한동안 제공을 중단했던 씨즐링 플레이트를 재도입하는 등 서비스도 손봤다. 뜨거운 접시로 따뜻하게 음식을 먹길 원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아웃백은 올해 서양식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전문 셰프와 정기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셰프와 협업으로 소비자들이 국가별 아웃백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리로케이션(re-location) 출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1년 11월 bhc그룹은 아웃백을 인수한 후 고객 편의성 높은 복합쇼핑몰 위주로 출점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100% 직영점 체제인 아웃백은 현재 총 매장 93곳으로, 이 가운데 15곳이 리로케이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필준 본부장은 “기존에는 프리스탠딩(단독) 매장으로 운영했지만 지금 고객들이 아울렛·백화점 등을 더 많이 가는 탓에 이들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다"며 “로드숍이 없어지는 아쉬운 점등을 포함해 어떻게 접근성을 높일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설록,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100년’ 한정판 해차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올해의 골든 픽 해차로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100년' 한정판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골든 픽은 오설록이 2020년부터 '황금빛 차밭에서 손으로 딴' 뜻으로 해차에 표시하는 엠블럼이다. 해차는 매년 봄 차나무의 새싹을 채엽해 한정 수량만을 생산하는 것으로 채엽 직후 보관기간 없이 가공해 신선함은 물론 봄철에만 즐길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골든 픽 해차는 제주의 충분한 봄비로 양질의 영양을 공급받은 차나무와 큰 일교차로 그 풍미와 맛이 더욱 깊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오설록은 이달부터 돌송이 차밭을 비롯한 제주 각지의 오설록 차밭에서 해차 수확을 시작하고,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일로향과 우전, 세작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달부터 오설록 직영몰에서 일로향과 우전 해차를 사전예약 받았지만 빠르게 품절됐다. 현재 추가 생산을 통해 일로향 제품을 다시 판매하고 있고, 세작 해차는 오는 5월 초 출시된다. 한편, 오설록은 오는 12월까지 제주 티뮤지엄에서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회장의 차 문화를 향한 집념과 도전 정신을 되새기는 '잘 가꾸고 다듬은 근원 | 아름다운 집념, 장원'(A DREAM, A FOUNDATION, A PROCESS, JANGWON)' 전시를 진행한다. 차 문화 대중화를 위한 서 선대회장의 노력과 그의 어록,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로봇이 안내·판매” 풀무원, 마트에 판촉 로봇 도입

풀무원이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자율 주행 로봇 '풀무원 판촉 로봇'를 도입했다. 18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 1층 식품 코너에서 안내 로봇 1대, 판매 로봇 2대 총 3대의 판촉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월부터 LG전자와 협력해 해당 로봇들을 기획했다. 오는 30일까지 하나로마트에 배치된 로봇 운영을 마친 후, 시장 반응을 검토해 적용 대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로봇 모두 사전 설정해 놓은 하나로마트 식품 코너 동선을 따라 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안내 로봇은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풀무원 제품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반응을 수렴하는 로봇이다. 전면과 후면 모두 화면 형태다. 이 로봇은 고객과의 상호 작용, 풀무원 제품 홍보 기능을 담았다. 음성 답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질문에 안내 로봇이 대답하고, 제품 판매를 유도한다. 판매 로봇은 몸통에 풀무원 제품을 싣고 움직이는 로봇이다. 제품 광고, 선반 무게 감지 기능 등을 탑재했다. 적재한 제품 관련한 동영상 재생은 물론, 선반에 적재된 제품이 500g 이하일 경우 사전 지정해 놓은 제품 적재 장소로 이동해 관리자가 제품을 실을 수 있도록 한다. 제품 판촉 일정에 따라 요일∙시간별 주행 동선도 설정 가능하다. 또한, 로봇 하단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로 고객을 만나면 자동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기능으로 장애물도 감지한다. 박재홍 풀무원식품 농협(NH)영업담당은 “이번 풀무원 판촉 로봇 도입을 통해 젊고 미래 지향적인 풀무원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풀무원 제품 홍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올리브영, 전국 매장에 번역기 도입 ‘16개 언어 동시 통역’

CJ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장에 적용된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번역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다. 번역기는 사진이나 캡처 화면을 인식해 내용을 번역해 주기 때문에 고객이 찾는 상품과 성분 등을 쉽고 정확하게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주 문의하는 질문, 대화 기록 등도 저장할 수 있어 고객 응대에 활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없이 사용 가능하다. 올리브영이 번역기를 도입한 것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서비스와 전문화된 큐레이션(소개)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60%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커진 수치다. 명동과 홍대, 동대문 등 전통 관광상권 외 강남, 성수, 부산, 제주 등에도 글로벌 고객이 많이 방문하며 매출 규모가 급증했다. 중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일본, 동남아, 영미권, 중동 등으로 고객층이 다변화한 것도 한몫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대파 총선’이 남긴 물가잡기 과제

지난주 4·10총선 기간 '대파 논란'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좌파·우파도 아닌 대파가 대세'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돌 정도였다. 민생과 직결된 먹거리 물가 인상은 선거철 단골소재지만 이만큼 표심을 흔드는 키워드로 주목받은 적이 있나 싶다. 지난달 18일 물가 점검을 위해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들른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대파 논쟁의 불씨를 당겼다. 대파 한 단(1㎏) 가격을 보고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는데, 당시 정부 지원금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이 더해진 일시적 가격으로 밝혀져 비판이 뒤따른 것이었다. 되짚어 보면 대파 하나에 나라가 뒤흔들린 것은 그만큼 고물가 속 민생고가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농산물 수급을 책임지는 산지 농가도 속이 상하긴 마찬가지다. 정부는 대파 가격 안정을 이유로 신선대파 무관세 수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1~2월 신선대파 총 3000톤을 무관세 수입한 데 이어, 4월 한 달 간 신선대파 3000톤에 0% 할당 관세를 적용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2 월 국내 반입된 수입산 대파 물량은 7030톤으로 전년 동기 물량(630톤) 대비 11배 이상 급증했다. 추가 반입량까지 반영되면 수입 폭증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파는 관세가 27%로 관세가 낮은 편에 속한다. 농민들은 무관세 수입확대에 따른 대파 가격 폭락, 판매 활로 축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7일 성명문을 통해 “(올 1~3월) 평년 대비 50% 이상 많은 양이 수입됐으나 대파가격은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저가에 수입농산물을 확보한 대형마트 등 유통자본만이 막대한 이윤으로 배를 불렸고, 윤석열 정권의 수입개방농정만 더욱 공고해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수입 중심의 물가잡기는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농가 고령화로 가격이 치솟은 과일 관련 정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격이 폭등한 사과 등을 대체하고자 정부는 수입과일 반입량 증량 외에도 수입 금지 품목인 사과를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농가 반발로 무산됐다. 정부는 근시안적 접근이 아닌 현실적인 시각으로 먹거리 물가를 다스려야 한다. 먹거리 물가에 따른 민생난은 생산·공급 기반 안정을 포함한 종합대책 없이 가격 통제와 수입에 기댄 정부의 농정실패에서 비롯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이 상수가 된 상황에서 산지 농가가 제대로 대응하는지 살펴보고, 중간유통단계에서 가격 거품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 거리를 좁혀 제값에 팔고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총선 끝나니 ‘음식물가 들썩’…원료비·유가 급등에 줄인상 우려

4월 총선 정국이 끝나자 그동안 물가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던 식품·외식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코코아·설탕·올리브유의 국제가격 급등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이란 무력충돌로 중동지역 정세가 악화하면서 국제유가 오름세를 자극해 국내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중동지역 위기감이 커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국제금융시장도 동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일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 1400원을 돌파해 국내외 기업들은 에너지 및 원재료비용 부담 가중을 우려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코아·설탕 등 식품 주원료 가격도 급등하는 추세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1~10월 월별 평균 1톤에 2000~3000달러대에서 이달 10일 1만411달러로 5~7배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Q) 발표에 따르면, 설탕 가격지수도 지난해 평균 145.0으로 전년(114.5) 대비 26.6% 상승했다. 올들어 1분기(1~3월) 설탕 가격지수는 136.7로 지난해 평균보다 5.7%포인트 내렸지만, 지난해 1분기과 비교에선 19.4%포인트 높았다. 국제가격의 급등으로 설탕·코코아를 주로 활용하는 제과업계는 이미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제과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추후 가격 변동이 악화될 경우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현재 코코아 재고가 거의 소진된 수준"이라며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대치로 오른 만큼 이대로 지속된다면 가격인상 검토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외식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프리미엄 치킨에 사용되는 올리브유의 시세가 치솟자 일부 치킨 브랜드는 이미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 3월 말 기준 톤당 8645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65% 올랐다. 그러자 굽네는 지난 15일 치킨메뉴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일제히 올렸다. 같은 날 파파이스코리아도 치킨·샌드위치·사이드메뉴와 디저트·음료 등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배달 차등가격제도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도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으로 적용했다. 가격인상 치킨업체들은 소비자 편익을 위해 그동안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인건비·배달수수료 등 비용상승 압박 탓에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직영점만 운영하는 파파이스와 달리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굽네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의 가격인상이라는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굽네·파파이스의 가격인상을 신호탄으로 프랜차이즈 치킨 빅3인 bhc·bbq·교촌도 줄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교촌치킨을 제외하면 bhc·bbq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5.2%, 13.7% 줄었다.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가격 인상을 통한 내실 강화에 돌입할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특히, 다른 경쟁사와 달리 bbq는 2022년 5월 치킨 가격을 2000원 올린 것이 마지막이었다는 점에서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교촌치킨과 bhc는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3000원씩 올렸다. bbq는 지난해 9월부터 해바라기유와 절반씩 섞어 올리브유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 다만, bhc와 bbq 모두 당시 “가격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여론 압박으로 가격인상 없이 감내해 왔는데 총선 끝나면서 터질 게 터진 느낌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부에) 눈치보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세가 지속되면 제품 가격인상 압박도 커져 사실상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콜마, 고삼뿌리추출물로 ‘모발 화장품’ 도전

한국콜마가 모근 강화와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고삼뿌리 추출물 특허 출원과 함께 탈모방지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에서 탈모완화 기능성원료인 고삼뿌리 추출물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세계모발연구학회는 전 세계 두피 모발과 탈모 치료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고삼은 콩과에 속하는 국내 자생식물이다. 통상 소화기능 개선, 항염증, 항암 등에 주로 쓰인다. 고삼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한 것은 한국콜마가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고삼뿌리추출물이 모근 강화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와 미세먼지성 탈모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점을 확인했다. 천연 소재인 덕분에 합성소재의 탈모 제품 성분과 비교해 피부 자극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콜마는 고삼뿌리추출물을 활용해 피부 자극에 민감한 임산부나 영유아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급 탈모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탈모 제품 시장이 전 세계에서 성장하면서 고급 탈모 화장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고삼뿌리추출물을 비롯해 다양한 탈모 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맥도날드, 한국상륙 36년만에 ‘직영매출 1조’ 달성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2920억원으로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직영 매출은 전년보다 12.4% 성장한 1조1180억 원으로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 손실액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의 상승에도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지속 투자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030년까지 500개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8개의 신규 매장을 개장했으며,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해 매장 9곳을 리뉴얼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의미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맛과 품질, 고객 경험, 혜택 강화에 집중해 이례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전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후식도 식물성” 풀무원지구식단, 아이스크림·미니케이크 출시

풀무원식품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식물성 디저트까지 제품군을 확장한다. 17일 풀무원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아이스크림과 미니케이크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후식까지 쉽고 간편하게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식물성 아이스크림은 '플랜또'로 동물성 원료 우유와 달걀을 사용하지 않은 고식이섬유 제품이다. 474㎖ 대용량으로 솔티드카라멜, 딸기라즈베리 2종이다. 제품당 가격은 1만4900원이다. 오는 6월 초코브라우니 맛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개한 신제품 '두유퐁당 시퐁케이크' 2종(초코, 레몬)도 우유, 달걀을 넣지 않은 식물성 미니케이크다. 우유 대신 두유로 촉촉함을 살리고, 달걀 대신 병아리콩을 휘저어 더해 폭신폭신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한 조각씩 개별 포장돼 한 입에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시우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 상품 매니저(PM, Product Manager)은 “후식까지 전부 식물성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아이스크림과 미니케이크를 출시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식물성 디저트 시대를 열고 더욱 맛있고 높은 품질의 제품들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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