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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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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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시작…尹 공약 ‘원전 10기 수출’ 탄력받나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최종계약을 자신하면서 '원전 10기 수출' 목표까지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정부 및 발전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프라하에서 체코 대통령과 총리 등 만난 이후 “두코바니 신규 원전의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겠다"며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며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이 성사된다면 우리나라는 2009년 사상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 4기 수출 이후 약 15년만에 원전 수출을 재개하게 된다. 원전 업계에서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글로벌 원전 시장 침체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로 10년 넘게 막혔던 해외 수출이 이번 체코 신규원전 건설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21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이후 원전 시장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2021년 말 유럽연합(EU)이 원전을 청정에너지(택소노미 포함)로 분류하고, 프랑스·영국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재추진 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나 내년안에 폴란드나 UAE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원전수산업협회에 따르면 UAE는 추후 몇 개월 이내 신규원전 4기 추가 건설 관련 입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UAE 때도 원전 기술로만 성공한 게 아니라 교육, 군사훈련(국방) 같은 수면 아래 패키지가 깔려있었고 이게 주효했다"며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도 그 일환이며 현재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다른 국가들에게도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음 수주 유력 후보국인 폴란드 같은 경우도 이런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런 걸 추진하려면 VIP(국가 지도자)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만큼 정책이나 외교문제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2022년 취임 직후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은 한전이, 체코·폴란드 등 유럽은 한수원이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원전은 약 100기 100GW(기가와트)에 이른다. 현재 32국에서 가동 중인 440기, 390GW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터키·베트남 등 그동안 원전이 없던30국개국가량이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20개국 이상도 원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러시아 국영 원전업체인 로사톰 제재에 나서고, 영국이 자국 원전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영기업을 배제한 것도 한국 기업에는 유리한 환경이다. 러시아·중국 업체가 사라진 글로벌 원전 시장이 한국·미국·프랑스 3파전으로 압축될 경우 원전 건설 경험과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 원전의 강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이 그 방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카자흐스탄, 베트남,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원전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유럽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안보 위기가 한국 원전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서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한국 원전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업부, 체코와 산업‧통상‧에너지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체코 산업통상부와 무역‧투자,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등 다방면에서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 임석 하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비전, ▲배터리 협력 MOU 등 총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체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25번째 TIPF(EU 회원국 중 5번째)로, 양국간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목표를 명문화한 합의 문서이다. 양국 업계 간 공동 프로젝트 지원, 업계‧기관 간 협력 촉진 및 전문가 교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한-체코 SCED는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장관급 대화채널이며,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제3국 시장진출 등)을 포함하여 총 5개 분야에서 국장급 회의체가 운영될 예정이다. SCED는 향후 TIPF 이행 차원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에는 로봇, 미래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기술실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체코의 강 이름으로, 한국이 한강의 기적과 같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과 체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첨단산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MOU)는 시장 정보 교환, 공급망 대응 모범사례 공유, 기술개발 협력 등 배터리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해 체결되었다. 이미 체코에는 우리 완성차 기업이, 동유럽 인근 폴란드‧헝가리에도 우리 배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동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국과 체코 간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협력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 계기, 한국과 체코의 연구기관 및 업계 간에도 배터리‧로봇‧미래차 분야에서 인력양성,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각각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간 양해각서(MOU)와 연계돼 연구기관, 업계 간 산업 협력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일 법무법인 강남 진재용 변호사가 3년 임기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진 신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위촉됐다. 변호사시험 1회 출신으로 2017년부터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로 활동하며 경찰대 외래교수와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인증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원안위는 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상임위원 2명과 나머지 비상임위원 7명을 포함해 총 9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원자력 안전에 관해 법에서 정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지역난방공사, 2024년도 신입사원 68명 선발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의 청년 고용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자 2024년도 신입직원(채용형인턴) 68명을 선발, 오는 23일 임용한다. 금년도 채용은 지난 6월부터 공개경쟁 절차를 거쳤으며 △일반분야 51명, △사회형평분야(보훈, 장애) 11명, △고졸인재분야 6명을 임용하게 되는데, 이는 전년도 40명 대비 70% 확대된 규모이다. 일반 및 고졸분야에서는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비수도권 지역인재 할당제를 적용해 선발하게 되며, 취업지원(보훈)대상자, 장애인, 다문화가정의 자녀,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전형별 우대가점을 부여하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도 지속 시행한다. 이들은 23일부터 집중적인 입문 교육과정 및 현장 교육과정( OJT)을 통해 한난인으로서의 기본 역량을 갖춰 나가게 되며, 3개월의 인턴기간 및 평가를 거쳐 12월 정규직으로 전환·임용될 예정이다. 한난 채용 담당자는 “긴장되고 치열한 공개채용의 관문을 당당히 통과한 신입사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자부심을 갖고 공사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민간LNG협회, 기후변화&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전략 논의

제3회 에너지통상포럼이 오는 9월 27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최된다. 이 포럼은 에너지와 통상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치는 자리로, 정부, 기업, 학계,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전략지원관 심진수 국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어 '에너지 통상 규제 현황과 업계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Section)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이상준 교수가 '기후변화의 문제의 규제화 경향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EU의 탄소국경제도(CBAM), 기후변화 공지 의무화를 다루는 기후공시 등 글로벌 기후 규제 현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한국철강협회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글로벌 기후 규제들이 실제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인천대학교 손양훈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아주대학교 정용헌 교수, 국회미래연구원 정훈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기후 규제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정책 현황과 업계 대응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민간LNG산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에너지통상포럼'은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정책과 조치에 대해 우리 산업계가 '탄소중립'과 '산업발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포럼으로 지난 5월 출범 이래 매번 에너지와 통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주요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제3회 에너지통상포에너지통상포럼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문기씨(전 하동정씨 광주전남 종회장)별세 정우진(에너지경제신문 부사장)·정회중씨(전 한국자유총연맹 전남 사무처장) 부친상·조서영(인제대 보건관리학과 외래교수·서양화가) 주은희씨 시부상·정성훈(서울대학교병원 연구교수)·정희윤·정준영·정지호(지오로직스)씨 조부상·손서 안진영(이지메디엄)=19일 광주 국빈장례문화원 301호, 발인 21일 나주 선영.(062)606-4031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터뷰]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극한날씨 더 자주 발생…회복탄력성 강한 에너지안보 시스템 구축 필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에너지경제 분야 연구기관이다. 에경연은 국내 에너지안보정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든든하고 객관적인 밑바탕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현제 원장이 취임한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다. 김 원장은 길자면 길고, 짧자면 짧은 1년 동안 연구원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했다. 그 결과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았다. 본지는 울산 중구에 위치한 에너지경제연구원 본사에서 김 원장과 직접 만나 다양하고 복잡한 에너지 현안에 대한 소견을 들어봤다.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취임 1년여간에 대한 소회와 가장 집중해온 부분은 무엇인가. ▲취임 이후 1년을 돌아보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 연구원 모두가 에너지 분야의 복잡다단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우리 연구원의 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자부한다. 동시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도 깊이 인식하게 됐다. 취임 이후 1년간 연구원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분야의 과제들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단순한 탈탄소를 넘어 에너지 및 자원안보 강화, 경제성장 지속, 사회적 형평성 보장을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은 연구 범위를 확장해 새로운 주제와 접근 방식을 탐구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 1년간 두드러진 외연적 성장을 이뤄냈다. 먼저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청정수소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공식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또한 확대된 자원안보 범위에 맞춰 새로운 자원안보 정책 수립을 위한 자원안보전담기관의 소임을 맡게 됐다. 연구원은 이러한 외연 확장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고, 미래 에너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중동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자원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에경연의 각 분야별 연구와 중장기 전망 등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하고 있는가. ▲에너지 환경 변화와 최근 외연성장 성과에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에너지산업연구본부 내에 자원안보정책연구실을 신설해 자원안보 관련 정부 정책 지원 및 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석유정책연구실 및 가스정책연구실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 내 수소경제연구실을 수소경제연구단으로 격상하고 청정수소인증연구실을 신설했다. 이는 수소 관련 연구·업무의 통합 관리와 정부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 업무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조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 장기 전망에 기반한 정책 방향 수립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정보통계센터에 국가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 기능을 위한 전담조직인 에너지장기모형연구실을 신설했다. 그리고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 내 에너지수요분석연구실을 에너지효율정책연구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에너지 효율 및 수요관리 정책 연구 중심으로 업무 분장을 조정했다. 나아가 전 영역에 걸친 AI 확산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원장실 직속 미래에너지연구실에서 에너지 분야 AI 활용 및 혁신 연구를 전담해 수행하는 것으로 업무 분장을 조정했다. 앞으로 새로운 역할과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에너지 정책 연구의 질적 향상과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에 주력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국제정세 불안과 함께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에 직면하고 있고, 한전과 가스공사는 열악한 재무상태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기업들의 생존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변동성,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재정 부담, 그리고 저성장 기조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매우 복합적이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는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정책적 결정,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기업의 가격 통제 정책 등이 결합되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는 몇 가지 핵심 방향이 있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첫째, 에너지 효율화 및 디지털화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공급망 관리를 디지털화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 계량기 및 AI 기반의 수요 예측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둘째, 전기요금 및 가스요금의 현실화이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기 및 가스요금의 현실화가 요구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국민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자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서민층 보호를 위한 에너지복지 차원의 정책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 셋째,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공공 에너지 기업은 정부 정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에너지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에너지 믹스의 다변화를 통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을 위한 해외자원개발과 수입선 다변화도 중요한 전략이다. 그러나 과거의 무리한 정부 개입과 비효율적인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실속 있는 자원개발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과거 한전이 무리하게 매각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들이 현재는 상당한 가치를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에너지 자원 개발 사업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있는 자산을 신중히 평가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동, 아프리카, 호주, 북미 등 자원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의 개발을 고려하되, 과거 실패를 교훈 삼아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대왕고래 이슈 등 정부를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 자원의 생산과 비축 등도 현안이 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수급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에너지 자원 수급의 안정성은 국가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국제적 또는 환경적 변화 속에서 정부는 몇 가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첫째, 자원의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특정 국가나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국가 및 자원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자원 개발과 비축을 위한 장기적 계획 수립과 이행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외 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비축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는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해야 한다. 셋째, 국제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자원의 공동 개발과 공급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입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정부는 민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해 자원 개발과 관련된 기술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원 개발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지속 가능한 개발의 관점에서 자원 개발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고, 친환경 자원개발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해상 유전 개발 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 여섯째, 에너지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정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일곱째,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대응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동 정세 불안, 주요 해상 운송로 봉쇄, 극단적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정부는 에너지 자원의 생산과 비축,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민간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자원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급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탄소중립과 함께 에너지안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이 같은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는 중요한 목표로, 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제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에너지의 효과적인 활용이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며, 특히 국내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에너지 자립도를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원자력은 무탄소 전원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도 중요하다. 청정에너지 기술에 필요한 핵심광물은 공급망이 매우 제한적이며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정부는 이러한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계획을 세우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원자력의 경직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하고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송전망 확충과 전력 저장 기술의 발전을 통해 간헐적인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 믹스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유연한 전력계통 구축은 전력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청정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둘째, 에너지효율 혁신 없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에너지 효율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앞으로 전기화 과정에서 필요한 무탄소 에너지원 규모가 지나치게 확대돼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도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규제와 인센티브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절감 잠재력이 큰 부문에 정책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수요 효율화 기술혁신과 시장 기반 요금 구조를 설계해 에너지 수요를 관리하는 것도 핵심 과제이다. 셋째, 에너지안보의 개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된 에너지 시스템에서 사이버보안 대응과 기후위기 적응 과제가 중요하다. 디지털화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장치와 분산자원의 증가는 에너지시스템에서 잠재적인 사이버공격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에너지시스템 전체의 연결성과 자동화가 확대되면서 사이버공격 경로가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사이버보안 목표를 설정하고 사이버안보에 관한 지식을 전방위적으로 확산시키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산업계는 선제적으로 사이버보안 표준을 내부적으로 적용하고 업계 전반에 걸쳐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지구 기온은 산업혁명 이후 섭씨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과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극한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할 것임을 의미한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에너지 자원의 생산, 가공, 수송에 차질이 생기고, 이에 따라 에너지 자원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 또한 고온이나 해수면 상승으로 발전소와 송배전망 같은 에너지 설비에 피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공급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다. 폭염, 가뭄, 혹한 등의 이유로 냉난방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기후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완화하고 수용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강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 정책 수립 기관과 이행 기관은 이 복잡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협력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국내 원전 확대와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송전망 확대 등 분산에너지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국회에 여전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 해상풍력법, 송전망확충법이 막혀 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도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부의 원전 확대와 재생에너지, 송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현안이 동시에 발생하며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고준위법의 부재는 원전의 효과적 활용에 큰 걸림돌이다. 원전을 가동하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안전한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원전 활용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 따라서 국회는 고준위법을 제정해 방사성 폐기물 처리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폐기물 처리 기술의 발전과 국제 협력을 통해 안전한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해상풍력법도 중요한 현안이다. 해상풍력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이지만, 환경영향 평가와 주민 반대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상풍력법을 통해 환경 보호와 주민 수용성을 모두 고려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특히 주민 참여형 사업을 도입하여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송전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송전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주요 소비 지역 간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다. 송전망 확충법을 제정해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지역과 소비 지역 간의 송전망 연결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전기요금 인상 문제는 에너지 효율 산업을 성장시키고, 에너지 공기업들의 적자 해소를 위한 중요 수단이다. 하지만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전기요금 인상은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다. 전기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서민층과 중소기업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확대, 중소기업 대상 에너지 절감 기술 지원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에너지 관련 현안들은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 현안들이 제때 해결되지 않으면 에너지 정책의 추진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국회와 정부는 긴밀히 협력해 법안 통과를 촉진하고, 전기요금 인상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안덕근 산업장관, 전통시장 방문해 물가·에너지 상황 점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전통시장에 ▲고령층 대상 농할(농축산물 할인지원)·수산대전 상품권 발행 확대(+23억원, 35→58억원)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참여 시장을 대폭 확대(+85개소, 149→234개소)하여 물가안정 및 가격할인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안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과 고기 등 성수품을 구매하면서, 추석 물가를 점검하는 한편,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값싸고 좋은 물건이 많은 전통시장을 계속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장 상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서민들이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산업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가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추석 대비 다중이용시설 안전 현장점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 전기안전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최 차관은 13일 경기도 성남시에 홈플러스 야탑점을 방문해 전기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및 전기안전관리 관계자 등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형마트 등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은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재 발생 시 자칫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현장점검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인파 밀집지역 내 위치한 다중이용시설의 전기안전관리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남호 2차관은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재해취약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주택·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여 전기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자의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에게는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전기안전 예방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비상대응반을 운영, 국민들이 전기나 가스 시설의 고장 등으로 겪는 불편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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