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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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전체기사

국회·산업부, 고준위특별법 21대 회기 내 통과 총력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달여 남은 21대 국회 회기 안에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산업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접 산자위 여야 간사와 법안 발의 의원들을 만나 회기 내 법안처리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자위 관계자는 “회기가 사실상 한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상임위인 산자위 법안소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정이 매우 촉박하다"며 “그래도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법안 통과를 챙기고 있는 만큼 여야 합의로 회의가 열리기만 하면 마지막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국회 회기가 종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총선 이후 이번에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이나 다른 의원들이 다시 추진해야 한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총선까지 여당이 승리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에 법안 통과가 불발되면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은 물론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보 보장하기 어렵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법안을 발의한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구미시을)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특별법 제정이 무산될 경우 그 모든 부담은 결국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고준위특별법이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영구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내용을 포함한 법안이다. 현재 일부 원전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임시저장소 포화가 임박한 상태고 원전을 아직 가동해야 하기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는 고준위 특별법은 폐기물 처분 시설의 용량을 정하는 문제를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폐기물 처분 시설의 용량을 많이 정해놓으면 그만큼 원전을 추가로 지을 여력을 남겨놓아야 한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는 의견이다. 야당에서는 고준위 특별법을 원전 확대를 위한 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여당과 원전업계는 이념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현재의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범진 원자력학회 회장은 “현 정부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이 잘못됐다고 비판만 했을 뿐 원전 확대와 수출 성사를 위한 실질적 제반 사항 조치 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은 법안이 없어도 신규원전 건설은 가능하다. 다만 포화가 임박한 한빛 원전은 폐쇄해야 한다. 아니면 기존 원자력안전법을 일부 수정해 신규 원전 부지내 저장소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서도 연일 최남호 2차관이 직접 원전단체들과 국회에 법안통과를 위한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최 차관은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는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원전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 정부는 특별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자위 관계자 역시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입법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오랫동안 이 이슈를 바라본 입장에서 지금이 최적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용성 고려대 식품경제학과 교수는 “고준위 특별법은 원전의 완벽한 폐기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가동 중단된 고리 1호기를 완벽하게 폐기하려면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폐기물 처분시설 용량을 크게 하면 계속 더 지어야 하는 거 아닌가 우려를 주는 점도 있다. 일반 시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어 이야기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학 경희대 교수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여야를 막론하고 공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야당 쪽에서 주저하는 부분들은 원전의 계속 운전과 확대를 막는 것과 연결하려는 무리한 시도를 하고 있어 법안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결코 이념의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HD한국조선해양·중진공과 조선산업 온실가스 감축 나서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김성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과'조선 산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HD현대 글로벌R&D센터(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서발전과 HD한국조선해양은 협력 중소기업의 설비교체와 운영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감축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여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을 실천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조선 산업분야'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사업'최종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 도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협력사 지원 범위를 확대해 조선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 감소를 도울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조선분야 중소기업의 에너지효율화와 온실가스 저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선도기업으로서 고객맞춤형 에너지효율화,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연 연구소기업 서울프로폴리스, K-프로폴리스 해외 시장 선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2호 연구소기업인 서울프로폴리(대표 이승완)가 최근 미국, 베트남, 대만 시장에 판로를 구축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대만에 프로폴리스 치약, 4월에 미국, 베트남에 수용성 프로폴리스 액상 완제품 등을 수출하는 총 2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품 선적도 마쳤다. 서울프로폴리스는 2023년에 글로벌 기업인 '암웨이'에 수용성 프로폴리스 원료를 납품하기 시작했고, 아세안 지역 제3국 수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도 마쳤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통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판로를 확대해 'K-프로폴리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의 수액과 자신의 부산물을 혼합해 만드는 천연물질로 벌집 안을 소독할 때 사용하는데, 항산화, 면역 증진, 항균 효과가 있어 천연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프로폴리스가 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무알콜·수용성(WEEP) 칵테일 공법'으로 만든 프로폴리스 제품은 원산지별로 다른 특성을 가진 프로폴리스들을 최적의 조합으로 혼합해 유효성분과 생리활성 작용을 극대화한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지난 2009년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제2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연구원과 함께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동물약품 등의 소재와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에 선정되고, 같은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술혁신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 성과가 탁월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평가받아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해외 수출지원 사업인 '우수 농식품 패키지사업'의 우수 수출 실적 성장기업 사례로 소개됐다.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는 “기술혁신으로 개발된 서울프로폴리스 제품들이 태극마크로 상징되는 K-프로폴리스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게 되어서 기쁘다. 기술 지원을 해준 한국원자력연구원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덕분에 수출 성과를 낼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탄소중립 ‘나무심기’ 캠페인 활동 펼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인천 연수구 송도 3호 완충녹지에서 정일영 국회의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연수구 시의원 및 구의원, 지역 초중등학생들 및 시민을 비롯한 한국남동발전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상쇄 도시숲 조성 나무심기 캠페인을 시행했다. 탄소상쇄 도시 숲 조성 캠페인은 남동발전, 인천광역시, 온해피가 협업해 추진하는 탄소중립사업이다.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도시 생태계를 복원하고, 미래세대에겐 친환경 유산을, 지역주민들에게는 건강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숲의 온실가스 흡수기능을 증진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왕벚나무, 홍도화 등 약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초중등학생들은 '탄소중립 나무 박사'로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표찰을 직접 심은 나무에 걸어서 1년간 나무를 돌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일 한국남동발전 녹색성장처장은 “탄소상쇄 도시숲 조성 캠페인은 탄소중립 이행과 지역 환경개선을 위하여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 등을 지속개발하여 국가 탄소중립 이행 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2대 원장 오영국 박사 취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22일(월) 오전 11시 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오영국 2대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오영국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핵융합에너지 실증 요구로, 해외는 핵융합 상용화 가속화와 민간 기업의 핵융합 참여 확대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은 여전히 핵융합 실증을 위한 R&D 프로그램이 미약하며,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핵융합실증로 개발 로드맵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대형 초전도 핵융합 장치의 건설과 다수의 민간 핵융합 기업의 등장 등 핵융합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핵융합 연구가 직면한 현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 가치는 차별성(Uniqueness), 혁신성(Innovation), 그리고 협동성(Connectivity)"이라고 강조했다. 오 신임원장은 “한국의 핵융합 실증로 가속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계획 수립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존 KSTAR와 ITER 중심의 연구에서, 핵융합로 R&D 중심으로 연구를 전환"하고, “한국형 핵융합로 설계를 위한 기본 물리 설계의 조기 완료와 ITER 건설과 병행한 핵융합 실증로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KSTAR 및 타 핵융합 장치를 이용해 핵심기술에 대한 검증을 추진하여 실증로 설계에 기술 혁신성을 추구하고, 민간 스타트업 기업과 공공-민간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추진 및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STAR의 경우, 타 장치와 차별화된 전략적 연구 방향 설정과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AI 기술 및 버추얼(virtual) KSTAR 등을 접목한 시뮬레이션 고도화를 추진하고, 핵융합 실증로 설계를 위한 노심 플라즈마 기술을 검증하는 선도적인 장치로 자리매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ITER의 새로운 프로젝트 일정(new baseline)에 따른 운전 일정 지연 및 운전기간 단축 등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발굴하고, ITER 조달 이후 산업생태계 공동화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민간 공동 과제 신규 발굴 등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플라즈마 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확대와 고도화를 추진하며, 핵융합 R&D 발굴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인력 부족의 해결책으로 정년 후 재고용의 효율적 운영 및 우수연구원제의 조기 도입, 그리고 매너리즘 탈피를 위한 인력의 선순환과 업무 선택권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유동적인 조직 구성 및 협력 강화와, 핵융합 연구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기 위한 국민과의 소통 활성화 등을 강조하였다. 오영국 원장은 1999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5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입사한 후 핵융합공학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ITER 국제기구에서 장치운영부장 등을 수행한 핵융합 전문가이다. 오 신임원장의 임기는 2027년 4월 21일 까지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 대통령 긍정평가 32.3%…6개월새 가장 낮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2주 연속 하락해 6개월 새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떨어졌고 조국혁신당이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반면 국민의힘은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조사해 22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2.3%(매우 잘함 15.2%, 잘하는 편 17.1%)로 집계됐다. 전주 32.6%보다 0.3%포인트(P) 낮아졌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32.3%는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최저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4.3%(매우 잘못함 53.9%, 잘못하는 편 10.4%)로 전주보다 0.7%P 높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2.0%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내려간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소폭 올랐다. △대구·경북 40.7%(8.7%P↓) △광주·전라 15.0%(4.6%P↑)를 기록했다. 지지세가 높았던 20대와 60대에서는 하락하고 30~50대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37.9%(5.2%P↓) △20대 26.2%(3.1%P↓) △30대 30.3%(3.9%P↑) △50대 30.9%(2.6%P↑)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떨어지고 진보층에서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이념성향 별로 △보수층 56.8%(4.9%P↓) △진보층 12.3%(3.5%P↑)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0%로 지난주 대비 2.0%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5.8%로 2.2%P 올랐다. 차기 국회 의석 확보로 지난주부터 정당지지율 지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조국혁신당은 0.2%P 더 오른 14.4%를 나타냈다.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2.2%, 진보당 1.1%, 기타 정당 1.5%, 무당층은 5.2%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각각 15~19일 닷새간, 18~19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응답률은 각각 3.0%, 3.1%였고 실제 조사대상은 각각 유권자 2509명과 1002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협력사 위기극복 위해 상생펀드 규모 유지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협력회사와 지역기업이 자금난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국책은행과 대출 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과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 혜택이 있는 '동반성장 협력대출 사업'(상생펀드)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대상을 태안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늘렸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이 IBK기업은행에 예치한 금액은 4월 현재 300억원가량이며 150여 기업·소상공인이 대출 시 최대 3.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맞닥뜨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과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예치금 일부인 100억원을 회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역 경기 둔화를 우려한 IBK기업은행과 기업·소상공인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다. 우대금리도 최대 4%포인트로 높였다.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지원, 신기술 제품 개발 지원, 금융지원 사업 등 실용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협력대출 사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실제 큰 도움이 돼 만족도 높은 지원사업"이라며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이들이 보다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자원 재활용·장애인 일자리 창출 적극 나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겨울의류 등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하고, 기증물품의 판매수익을 활용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굿사이클링 (Good Cycling) 캠페인'을 3년 연속 시행한다. 굿사이클링은 굿윌 스토어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 쓰지 않는 물품의 재활용으로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환경을 보호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부발전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 4층 강당에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부산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직원의 기부물품 약 2,000여점을 기증하는 굿사이클링 캠페인 행사를 시행했다. 2022년 4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자원 선순환과 장애인의 자립에 기여하고자 시행된 본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올해 4회차를 맞았으며 남부발전 본사 임직원들은 3년간 약 18000여점의 생활용품을 기증했다.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 도서,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모아 기증했으며 이 물품들은 부산 하단, 다대포에 위치한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직원들 20여명이 참여하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증행사에 참여한 이상대 기획관리부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자원 재활용은 물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3년 연속 운영하며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業과 연계한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 환경 조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복지 사각지대의 돌봄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2023년에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부산시 공공기관 및 사회적기업과 협업하여 폐현수막 새활용을 통해 시민들의 미술활동 지원하는 '현수막 업사이클링'사업과 투명가림막을 응급키트로 제작하여 취약계층 아동에게 배포하는 '괜찮아, 안심키트'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하여 본사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페트병을 활용한 악기제작 및 음악교육 시행은 함께 교육대상 아동들과 주민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가을마실')를 개최하는 등 자원 재활용과 예술 활성화, 재난구호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업부-포스코그룹, 중소기업에 특허 기술 무료 나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포스코그룹 6개사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게 활용가치가 높은 특허 261건을 선별하여 무상으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그룹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기술들을 공개하고 5월 24일(금)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에 나눔대상으로 선정된 주요기술을 살펴보면, 제철소의 세정설비에서 세정액 유출을 막아주는 '이중 가압식 실링장치'나, 철판 절단 작업에 사용되는 나이프의 청소를 통해 작업성능을 개선하는 '사이드 트리머 나이프 청소장치'에 관한 특허 등이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작년까지 352개 기업에 743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하여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신청 기업들은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되게 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술나눔 관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포스코그룹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5월 9일(목) 개최(서울 양재 엘타워)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나눔기술들이 철강제조 및 에너지 관련 공정·설비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우수 기술들인 만큼 해당분야에서 기술적 난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이러한 기업 간 상생협력은 결국 철강·에너지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력거래소, 재생E입찰제·태양광 사업자 애로 사항 청취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안정적 계통운영과 전력시장 혁신을 위해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대한 업계이 의견과 중·소규모 태양광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본사에서 '태양광 대표단체-KPX 간담회'를 개최했다. 태양광 업계를 대표하는 3개 주요 기관(전국태양광발전협회,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기후솔루션)과 국내 전력계통 및 시장을 운영하는 전력거래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태양광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재생에너지 제도개선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최근 태양광 발전의 증가로 봄·가을철 낮은 전력수요 대비 발전량이 많아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은 수요와 공급의 일치에서 시작하는데,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휴일 낮시간대 전력공급 과잉으로 안정적 계통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태양광 대표단체 관계자는 중앙전력관제센터를 관람 후 낮시간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전력수요에 맞춰 발전기 출력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력거래소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정동희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안정적 계통운영과 전력시장 혁신을 위해 제주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며, 중·소규모 태양광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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