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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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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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청렴문화 확산 위한 ‘청년 청렴시민감사관’ 공모

한국전력(상임감사위원 전영상) 감사실이 한전의 고객이거나 한전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2024 KEPCO 청년 청렴 시민감사관(이하 청청 감사관)' 모집을 24일까지 진행한다. 청청 감사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 2기를 맞이했다. 작년과 달리 지원자 2~4명이 그룹을 구성해 지원해야 한다. 선발 인원은 총 5개 그룹 15명 내외이며, 2024년 연말까지 활동 할 예정이다. 청청 감사관은 한전과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와 부당한 업무처리경험, 이에 대한 개선의견을 제시하고 SNS를 통해 한전의 우수 청렴정책을 홍보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청청 감사관이 제안한 각종 의견은 한전의 내부 심의절차를 거쳐 관련규정과 지침을 개정하거나, 자체 감사활동에 반영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연계 활동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담당부서 직원과 감사관 그룹을 1:1로 매칭하고 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청청 감사관에게는 전력시설이나 청렴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의 현장 견학 기회가 제공되며, 활동 종료시에는 활동증명서 발급과 함께 우수팀을 선정하여 포상할 계획이다. 한전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내부에서 보지 못하는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들을 청청 감사관의 시각에서 발견하고 개선해 한전의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희망자는 한국전력 대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등록된 지원 서식을 활용해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분석] 한전 사장도 “독립에너지규제기관 필요”…언제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최근 한 포럼에서 “전기요금 정상화 위해 정치권이 아닌 업계와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요금을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에너지 규제 개혁 추진형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에너지전환 정책이 에너지위기를 불러왔다고 비판하면서 국정과제에 '전력시장, 요금 및 규제 거버넌스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과 시장원칙에 기반한 전력시장 구축'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법무법인 태평양에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당초 2022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차일피일 밀린 끝에 최근에야 마무리 돼 산업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과제로 제시한 만큼 조만간 규제체계 개편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용역 안에는 산업통상자원부나 총리실 산하에 에너지규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산하에 에너지정책국 등 사무국을 설치해 요금과 전력거래제도 개편을 총괄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감독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시장감독원을 설치해 계통감시와 고장조사 등을 담당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기요금은 소매를 독점하는 한전도, 한전을 감독하는 산업부도 아닌, 공공요금을 통제하는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 집권당이 사실상 결정해왔다. 에너지업계는 지난 수년간 '에너지와 정치의 분리'를 요구해 왔으며 정권 교체 후 국정과제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며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업계에서는 당정이 물가상승과 총선 등을 고려해 오히려 원가주의 요금체계 대신 여전히 공기업 자구노력만 강조하며 한전의 적자를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많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이미 역대급 적자를 기록해 채권 발행으로 버티고 있는 한전이 요금 인상마저 막혀 자금 조달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발전사들로부터 전기를 사올 수 없고, 이로 인해 발전사들도 연료조달에 차질을 빚는 전력시장 붕괴의 현실화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채권 시장을 한전이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다른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한전의 재무위기는 전력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동철 사장은 최근 “한전은 2027년 말까지 사채발행 배수가 5배에서 다시 2배로 줄어들게 된다"며 “따라서 2027년 말까지 누적적자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기요금 조정 외에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기사업법 등 법개정이 필요한데다 여당은 물론 야당과 산업부 모두 에너지정책과 요금 통제 권한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적어 에너지규제기관 독립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전기위원회 위원)는 “지금 전기요금 관련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는 당정에서 결정해오면 의결만 하는 기구 역할에 불과하다. 위원 5명 외에 사무국 직원이 5∼6명이 불과해 사실상 심도 있는 조사와 심의가 불가능하다"며 “다른 선진국들은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상시적으로 시장 감시와 정책 심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모두 독립 위원회가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는 산업부 산하 한전, 전력거래소가 선수와 심판을 겸업하는 기형적 구조"라며 “독립적 에너지규제위원회 설립에 가장 큰 장애물은 기재부가 요금결정 권한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 산업부도 마찬가지다. 결국 공무원 수용성과 명분이 중요하다. 최근 한전 적자 문제 심화하면서 국회 등 중심으로 에너지시장 규제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금처럼 산업부 안에 있으면 독립성 없는 '옥상옥(屋上屋)'에 그칠 수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로 위원 전원을 차관급으로 임명해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니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모델도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업부, 영국과 신규원전·원전해체·SMR 등 협력 가속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신규원자력 프로젝트, 핵연료, 방사성폐기물, 원전해체, 중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인력 교류 등 분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부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와 '제6차 한영 원전산업 대화체'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 방문 계기 산업부와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가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속조치다. 영국은 신규원전 건설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 금년 1월 '원전로드맵 2050'을 통해 2050년까지 24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2030년부터 2044년까지 5년마다 3~7GW 규모의 신규원전 투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크리스 헤퍼(Chris Heffer) 원전담당국장을 수석대표로, 양국에서 정부와 기업·기관들이 참석하였다. 양측은 영국 신규원전 개발 및 건설 전망을 점검했다. 영국 측은 원전 건설 인허가 간소화와 사업자에게 금융모델 선택의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최근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영국 원자력청(GBN)이 윌파(Wylfa) 및 올드버리(Oldbury) 부지를 인수한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핵연료 공급망 다변화, 중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원전해체 경험·기술 공유, 원전산업·기술 협력 등 원전 전(全)주기에 걸친 양국 간 협력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원자력연료, 2024년도 신입직원 입사식 개최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가 14일 '2024년도 신입직원 입사식'을 열고 신입직원들의 새 출발을 환영했다. 이날 입사식에는 신입직원들에 대한 임명장과 휘장을 수여한 후 CEO 환영사가 진행됐다. 신입직원 교육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 상영 등을 통해 앞으로 한전원자력연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입직원들의 포부를 보여줬다. 4월 30일 입사한 신입직원은 총 47명으로 약 2주간의 입문 교육 과정을 거쳐 회사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직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14일 입사식 이후 각 현업부서로 배치되어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익수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전원자력연료의 새로운 주역이 될 신입직원을 환영한다"고 축하하며 “공공기관 구성원으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회사와 성장하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한전원자력연료인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2023년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5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능력·태도를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여 차별없는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해오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전력데이터와 AI기술 활용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가 전력사용량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을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광주광역시의 복지 업무에 적용한다. 고독사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예방하는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한전은 1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통신사(SK텔레콤, KT)가 시행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가정 내 별도의 기기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수집된 대상자의 전력사용 데이터와 통신사로부터 수집된 통화 수발신 내역 등의 통신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여 대상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로 2024년 4월 기준 32개 기초지자체에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총 11건의 고독사 예방 실적(응급상황 구조 포함)이 있다. 한전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광주광역시에'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등 5개 자치구의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업무에 본 서비스를 활용하여 공백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뜻을 같이해 준 광주광역시에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본 서비스가 제공되어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들로부터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편익 증진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수도 데이터를 추가 연계하여 대상자의 위기상황 예측도를 향상시킬 것이며,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증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출자회사 현장안전경영 시행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이 여름철 폭염 및 폭우에 대비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 출자회사인 코스포영남파워를 찾아 발전설비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이승우 사장은 14일 울산시에 소재한 476메가와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코스포영남파워 발전소를 찾아 발전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안전을 점검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발전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본에 충실한 안전 절차의 준수를 당부했다. 취임시부터 강조해 온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파견근무중인 직원들을 비롯하여 출자회사 전직원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 현장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이승우 사장은 “올해 기후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저한 발전설비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발전은 물론 현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과 출자회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소통과 실천 중심의 안전 활동으로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TR, 경기남부권 기업 시험인증 불편 줄인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경기 남부권 기업의 시험인증 근접지원을 위해 화성센터를 확대 이전했다. KTR은 기존 화성 향남읍 화성상공회의소에 위치했던 경기화성센터를 동탄신도시 내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 1층으로 이전하고 13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KTR 경기화성센터 이전으로 화성은 물론 수원, 오산 등 인근 중소기업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보다 가깝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화성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는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기업이 많은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인근 중소, 벤처기업의 신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TR은 경기화성센터 이전으로 경기 남부 권역 기업 접근성 개선과 함께 안산(경기안산센터), 김포(경기김포센터), 의정부(경기의정부센터), 부천(경기부천센터) 등 경기도권 시험인증 근접 지원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경기화성센터는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접수 및 상담, 주요 수출국 해외인증 대행과 정부 지원사업 수행 등 근접 지원 기관 역할을 맡는다. 또한 기업들은 AI 소프트웨어, 청정수소, 탄소중립, 화학물질 등록, 의료기기 및 바이오 등 KTR의 특화된 시험인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KTR 전성규 부원장은 “경기화성센터 이전으로 경기남부지역 기업들의 시험인증 접근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화성센터는 정부 기업지원사업 및 지자체 협력사업도 적극 수행하는 등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직원들은 희망퇴직, 사장은 민간협력 강조’…한전 개혁 신호탄?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어수선하다. 한 때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선망의 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 신청이 몰렸다. 김동철 사장도 “그동안 최선의 가치로 내세웠던 '세계 최고 품질의 값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자'는 가치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암시하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시장원칙이 작동하는 에너지시장'을 내세운데다 김동철 한전 사장까지 공기업 중심의 전력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20년 넘께 이어져 온 발전-판매 겸업 금지 등 한전의 독점이 깨질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주 4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희망퇴직 실시 계획 규모였던 약 150명 대비 2배가 넘는 직원이 몰렸다. 한전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입사 4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369명으로 집계됐다. 입사 20년 이상인 직원이 304명 신청했고, 입사 4~19년인 직원이 65명 신청했다. 김동철 사장은 지난주 에너지업계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언제까지 선배들이 30년 전 이뤄놓은 '고품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가치에 안주하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한전이 초유의 재무위기에 처한 것도 역설적으로 그런 자부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이제는 에너지 자체로 신사업을 육성해 새로운 국가동력을 창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공주도의 전력산업에서 민간과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비중이 15%인데 다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최상위 수준"이라며 “미국은 0.1%에 불과하며 다른 OECD 국가들도 대부분 전력산업을 민간으로 이양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공부문에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공공부문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에너지산업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신사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맬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김 사장의 발언을 두고 에너지공기업 통폐합 혹은 축소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발전-송배전-판매 '겸업' 금지 원칙이 깨질지 주목된다. 당시 구조개편을 통해 한전과 6개 발전사가 분리됐지만 여전히 한전이 이들 회사에 대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발전사 분리가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도 한전의 발전사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하다. 한전 자회사 6개 발전사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60%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여전히 정부가 한전과 발전사들의 요금과 사업구조를 통제하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에너지위기의 원인이 이같은 구조도 영향이 있다며 한전의 독점적인 전력소매 판매 권한과 정부의 요금통제 기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기사업법에서 규정하는 발전-송배전-판매 '겸업' 금지 원칙은 당초 국내 전력산업을 분할해 독점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이중 발전과 판매를 강제 분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항이 현실적으로 전력시장 경쟁 촉진에 도움이 되는지는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적자 해소를 위해 발전사들로부터 도매로 사들이는 전기 가격인 전력구입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소매는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발전사들의 이익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영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는 모두 전기 소매 부문에서 경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OECD 37개국 중 송배전망과 전력 소매시장 모두 독점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국 뿐이다. 전력업계에서는 수년째 전력시장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판촉 경쟁이 벌어져야 한다며 구조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국회 산자위원회 위원장 시절에도 공기업의 부채는 정부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한 만큼 진정으로 전력시장의 개선을 원한다면 22대 국회에서 전력시장의 전격적 개방과 경재 확대를 위한 고민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전 사업자가 직접 판매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유통 마진'을 절감할 수 있고 발전사업자 입장에서 직접 전기 판매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민간 발전사업자가 참여해 신사업이 육성될 수 있는 만큼 겸업 금지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제 7기 청년 에너지드림리그 발대식 개최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청년도약을 향한 스프린트, 제 7기 청년 에너지드림리그'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중부발전이 올해 일곱 번째로 개최하는 청년 에너지드림리그는 청년역량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에너지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이해도를 향상하고 청년 창업의 전문성 증진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청년 에너지드림리그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리그'와 창업준비팀 및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 리그'로 구성되었다. 지난 3월 말부터 3주의 공모 기간 동안 친환경 에너지 기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술, 폐자원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미래성장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관련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8개 팀이 선발됐다. 선발 아이디어로는 '청년 리그' 분야의 '추락사고 방지 및 최적 대응을 위한 안전벨트 제작', '드림 리그' 분야의 '패션 업체들의 소각 예정 의류를 활용한 클라이밍 가방 제작' 등이 있다. 선발팀들은 연구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한국중부발전 사내직원과 매칭하여 자문을 통해 약 5개월간 아이디어 고도화 및 현실화를 위한 연구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9월 말에는 연구결과 최종심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성과에 따라 한국중부발전과 협업하여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은 “미래성장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이번 청년 에너지 드림리그를 통해 청년들이 혁신적인 미래 성장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수력원자력, KINGS 멘토링 프로그램 시행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 재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한수원 본사에서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KINGS 재학생 24명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직원 12명이 참여해 국내 원전산업 및 진로 관련 질의응답, 원전종합상황실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한수원이 체코, 폴란드, 이집트 등 신규 원전사업 주요 발주국 국적의 KINGS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수출 노형에 대한 실무 지식을 공유하고 원자력 분야 진로 상담을 위해 마련한 협력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60여 명의 KINGS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원자력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은 “매년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해외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해외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전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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