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임기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철우 도지사가 강행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 의원은 성명에서, 지난 5월 24일 행정복지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정재훈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의견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도지사가 1일 기습적으로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정재훈 대표이사가 대학교수 재직 시절 성차별 및 여성비하 발언으로 중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직무수행능력과 경영능력에서 도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의회의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된 것은 도지사의 인사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의원은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이 도의회의 정당한 판단을 무시하고, 협치의 산물인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시키는 독단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경북행복재단이 올해 경상북도 청소년육성재단과 통합돼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도덕성과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도의회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은 “이철우 지사에게 경북행복재단 정재훈 대표이사 임명을 철회하고, 조속히 적합한 인물을 다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