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한 해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상담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단위 10개 민간소비자단체,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일망 상담처리 시스템이다. 경북지역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1만5035건으로 전년대비 10.7% 감소했으며, 기초자치단체 상담은 포항시 2489건, 구미시 1983건, 경산시 1351건, 경주시 116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후 조치내역은 환급 889건, 교환 108건, 수리․보수 261건, 계약이행 573건, 계약해제․해지 377건, 상담정보 제공 1만93건 등이다. 2023년 경북도민이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 376건, 이동전화서비스 369건, 유사투자자문 258, 세탁서비스 244건, 기타 건강식품 242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별로는 품질․A/S 불만이 27.5%, 계약해제․위약금 불만이 25.1%, 계약불이행이 16.1%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72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온라인거래 4299건, 전화권유판매 830건, 방문판매 590건, TV홈쇼핑 311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그리고,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남성용 내의류가 153.3% 증가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국외여행(148.1%), 피부과(100%), 결혼준비 대행서비스(93.8%), 필라테스(85.4%) 순으로 높았다. 특히 남성용 내의류의 경우,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 '제이브로스'의 사이트 폐쇄로 인한 배송 또는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급증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피해 다발에 따른 피해예방주의보 발령(한국소비자원, 2023년 9월) 이에 대해 경상북도소비자행복센터는 예상추 못한 인터넷 쇼핑몰의 사이트 폐쇄나 연락두절 등으로 사실상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구매결제 시 현금보다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추천하고 있다. 20만원 이상(3개월 이상) 결제 시 신용카드사에 할부금의 청구를 중단할 수 있는 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22년 경북도민 소비자상담 1위였던 '유사투자자문'은 2023년 건수가 낮아지면서(758건→258건) 진정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현장순회교육과 숏폼(short-form) 영상제작으로 인한 정보제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1만4192건 중에 40대가 3603건으로 가장 많이 상담받았고 다음으로 50대(3278건), 30대(3074건), 60대(2376건), 20대(1133건)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이하는 노트북컴퓨터(2건), 20대는 헬스장(46건), 30대는 의류․섬유(82건), 40대는 이동전화서비스(99건), 50대는 의류․섬유(92건), 60대는 기타건강식품(77건), 70대 이상은 기타건강식품(49건)이 각 연령별 상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소비자 경제교육 및 정보제공으로 도민의 소비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2023년 전국단위 중앙소비자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평가에서 연속 2년 최고등급을 받는 등 대외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다. 도민의 소비생활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해 추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 경제교육 교안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고, 어린이들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모차르트 음악을 활용한 경제음악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