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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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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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바디텍메드 “엔데믹 딛고 ‘팬데믹 호황’ 되찾자”

코로나 엔데믹 기간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체외진단기기 업계가 비(非) 코로나 진단제품 수출확대와 글로벌 협력사업을 통해 팬데믹 시절의 위상을 되찾는다는 포부다. 4일 체외진단기기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최근 진단기기 14종과 진단키트 142종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CE-IVDR) 인증을 획득했다. CE-IVDR은 유럽연합(EU) 모든 회원국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진단기기 및 진단키트는 반드시 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로써 바디텍메드는 감염병은 물론 비감염성 질환인 암, 심혈관질환, 당뇨, 호르몬질환 등 유럽에 판매하는 모든 진단 제품에 대한 승인을 완료해 내년부터 유럽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바디텍메드는 올해 3분기 매출 376억원으로 엔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3분기 누적으로도 매출 1069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7.7%, 10.4% 성장했다. 바디텍메드는 국내 체외진단업체 중에서도 비교적 발빠르게 제품 다각화에 나서 엔데믹 시절이던 지난 2022년 잠시 주춤한 이후 지난해 곧바로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업계가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시킨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회장사도 맡아 업계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초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해 2020년 팬데믹 초기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국이 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씨젠은 올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여세를 몰아 내년 '기술공유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씨젠의 기술공유사업은 진단제품을 직접 만들어 수출하는 대신 세계 각국 현지 진단업체에게 씨젠의 기술을 공유해 줌으로써 새로운 팬데믹 발생시 현지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이다. 씨젠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의 파트너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국 국제학술지 '네이처' 발행사 '스프링거 네이처'와 손을 잡았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유전자증폭(PCR) 기술' 등 진단시약 개발 기술과 MS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스프링거 네이처의 과학자 커뮤니티를 결합해 각종 질병에 관한 현지 맞춤형 진단제품을 현지 전문가가 직접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씨젠은 지난 10월 영국에서 3개 파트너사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인 '기술공유사업 파트너 라운드테이블'을 처음 개최했고 내년에 파트너사들과 함께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구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씨젠은 지난해 4분기 엔데믹 이후 처음 분기 흑자로 돌아섰다가 곧바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3분기 매출 1088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다시 흑자로 올라섰다. 이밖에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145억원, 영업손실 36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7% 늘고 영업손실은 2185억원에서 6분의 1 가량으로 줄였다. 체외진단기기 업계 전체의 회복세도 완연해진 모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체외진단기기 수출액은 1억7400만달러(약 2400억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체외진단기기가 약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도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 분기기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중국에 만성질환 모니터링 진단제품을 본격 공급할 예정"이라며 “동물용 진단시장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부터 실질적인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역대 최대’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성황리 마쳐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2024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역대 최고 수준인 32개국 519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발명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됐다. 전시회에 마련된 총 229개 전시부스에서는 국내외에서 출품된 발명품을 전시·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현장 평가를 통해 우수 출품작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주식회사 아니, 한국환경공단·주식회사 아이엔텍, 명엔지니어링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해외 참가국 중에서는 태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출품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20개사 및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20개사도 함께 참가해 우수 발명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는 기관별 단체관이 운영됐다. 또한, 법무부 지원사업인 창업이민지원프로그램(OASIS)의 아이디어 제품전시관과 인공지능(AI)·로봇 기획관, 연구장비 홍보관 및 신사업 홍보관 등 별도의 특별기획관도 마련됐다. 김시형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2024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전 세계 발명가들이 모여 혁신과 창의성을 교류하는 특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세계 3대 발명전시회를 넘어 명실상부한 최고의 발명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글로벌 발명가들에게 더 큰 도전의 기회를 선사하는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기자협회 “윤석열 즉각 퇴진…구속 수사 촉구”

한국기자협회가 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현업단체들과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회견문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공동회견문에서 “21세기 대명천지에 역사의 유물인 줄 알았던 계엄과 독재의 망령이, 그것도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국가수반인 대통령에 의해 되살아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야당의 예산삭감과 국무위원 탄핵 등을 계엄 선포 배경으로 둘러댔으나 어느 하나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될 수 없음은 너무나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군을 동원해 민주 헌정질서를 중단하고 국민 기본권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헌법 위반이자, 헌정질서 파괴이며,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중범죄"라며 “위헌적, 위법적 계엄 선포로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유린한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고 윤석열에게 동조해 내란에 가담한 김용현 국방장관 등 공범들도 모두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공동회견문 전문. [공동회견문]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 계엄군의 군홧발과 총구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유린하고, 수도 서울 상공에 진입한 무장 헬기의 소음에 국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모든 정치활동과 집회, 파업을 금지하고 언론 출판을 계엄사가 통제한다는 포고령에는 어기는 자는 처단한다는 살벌한 협박도 빠지지 않았다. 21세기 대명천지 역사의 유물인 줄 알았던 계엄과 독재의 망령이, 그것도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국가수반인 대통령에 의해 되살아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핵심 참모들과 내각, 집권 여당 지도부조차 모르게 이뤄진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지난 반세기 넘게 온 국민이 피로 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역사적 성취와 6공화국 헌법 정신 자체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반민주, 반역사, 반자유의 폭거였다. 야당의 예산삭감과 국무위원 탄핵 등을 계엄 선포 배경으로 둘러댔으나 어느 하나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될 수 없음은 너무나 명백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군을 동원해 민주 헌정질서를 중단하고 국민 기본권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헌법 위반이자, 헌정질서 파괴이며,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중범죄다. 국회의 계엄 철회 의결로 6시간 만에 수포가 된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 시도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로 치부하기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치른 대가가 너무 크다. 아시아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의 퇴행을 국제사회에 드러냈고, 자유와 창의 속에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주름잡던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은 바닥까지 추락했다. 무엇보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 복무 중인 군인들로 하여금 다시 형제 부모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반인륜의 범죄에 가담하도록 한 자는 더 이상 국군 통수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2년 반 동안 수도 없는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비판 언론에 대한 입막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인들은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자이기에 윤석열에게 대통령의 칭호를 붙여왔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부터 윤석열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에게 맡긴 우리의 주권은 즉시 회수돼야 한다. 위헌적, 위법적 계엄 선포로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유린한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고 오라를 받아라. 이제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와 만인 앞에 평등한 법의 심판을 받아라. 윤석열에게 동조해 내란에 가담한 김용현 국방장관 등 공범들도 모두 구속수사하라. 우리 현업 언론인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변함없이 국민의 곁에 설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연세대, ‘양자컴퓨팅 산업활용 사업’ 출범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단장 정재호)이 지난달 29일 국제캠퍼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관리하는 '양자컴퓨팅 산업활용 사업 Kick-off' 행사를 치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자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혁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5년간 총 178억 원(국고보조금 100억 원, 기관부담금 7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과제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주관 및 공동연구기관 연구진과 산학연 관계자들,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과제 진행 상황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성공적인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이어 지난달 20일 공개된 양자 컴퓨터를 직접 견학하는 일정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양자컴퓨터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학·물류·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예비 수요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양자컴퓨팅 기술이 국내 산업에서 실제로 활용될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양자컴퓨팅 상용화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수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연세대의 양자컴퓨팅 인프라와 전문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요 기업들과 협업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내년 3월 양자연구동을 준공해 양자컴퓨팅센터와 양자연구동으로 구성된 '연세퀀텀컴플렉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양자컴퓨팅 연구와 기술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교 140주년 및 UN이 선포한 '국제 양자 과학기술의 해'를 기념해 내년 3월 4~7일 국내외 양자기술 연구자 및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연세 퀀텀 위크(Quantum Week)'(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고려대, 통증 줄이는 신경-근육 재생구조체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김준선 교수 연구팀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성근) 연구팀이 조직공학 기술과 생체신경 이식기술을 활용해 신경병증성 통증을 줄이는 신개념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를 개발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김동성·조동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1일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Materials'의 전면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상 및 질병으로 손상된 말초신경 말단에 발생하는 신경종(neuroma)은 신경 재생을 방해해 근소실과 운동기능 저하뿐 아니라 감각 이상 및 신경병증성 통증을 야기한다. 치료법은 임상적으로 손상 또는 절단된 신경을 근육에 이식하는 수술이 있지만 자가근육 이식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김준선 교수 연구팀은 포항공대 연구팀과 함께 신개념의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eRIPEN)를 개발해 재생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조직공학 기반의 3D 세포 프린팅 및 나노 섬유 전기방사 기술을 통해 생체 근육을 모사한 3D 근육 구조체를 제작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8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eRIPEN 생체 내 안정성 및 생체 적합성을, 동시에 근섬유로의 분화 및 자체적인 혈관 형성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신개념의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는 인공근육 구조체 시장 선점과 함께 조직공학적 신기술과 의료기술과 과학적 융합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경 및 근육 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감뿐 아니라 운동기능의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개념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미약품 모녀연합, 법원에 가처분 신청 “임종훈 대표 독단 의결 막아달라”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투자사 킬링턴유한회사로 구성된 '4인연합'이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형제측'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상대로 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4인연합측은 3일 수원지방법원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약 41.42% 주식의 의결권이 회사와 대다수 주주 이익에 반해 임종훈 대표의 독단적 결정으로 행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4인연합은 “임종훈 대표가 이사회 결의 없이 독단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려 한다"며 “이는 회사의 적법한 의사결정 체계를 거치지 않고 형제측의 사적 이익 달성을 위한 권한남용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상법 제402조에 근거해 임종훈 대표이사가 이사회 결의 없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각 의안별로 10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간접강제 결정도 요청했다. 4인연합은 임종훈 대표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미 형제측 이익을 위해 지주사 대표 권한을 남용한 전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가 지난 8개월 동안 지주사의 대표이사 지위를 이용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근거 없이 전무로 강등시키고 형제측 지지자를 고위 임원으로 위법하게 채용하는 등 사적 이익을 위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제안에 따라 소집되며 박재현 대표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를 해임하고 임종훈 대표측 인사 2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앞서 임종훈 대표는 지난달 7일 개최한 한미사이언스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5대5 동수로 의견이 양분되더라도 대표이사(본인)가 결정권을 갖는다"고 말해 이번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단독 의결권을 행사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어 같은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4인연합측의 신동국 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실제로 4인연합측 인사와 형제측 인사가 5대5 동수로 재편됐다. 4인연합은 이번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들이 한미약품의 경영성과와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심각하게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 이번 임종훈 대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녀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현 대표는 지난해 취임한 이래 올해까지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4인연합측은 “이번 (박재현 대표이사 해임) 안건은 한미약품의 경영 안정성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에 막대한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법원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 안정성과 주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리딩 제약바이오’ 가시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넘어 신약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국내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총칭) 기반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미가 보유한 '다제 내성균 감염증' 치료 신약 후보 균주 'BM111'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신약에 대한 권리나 수익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다제 내성균 감염증은 항생제 내성이 생긴 세균(다제 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으로 항생제 사용 증가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치료제(LBP)로서 다제 내성균 집단을 없애 감염증을 치료한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폐암·대장암 등을 치료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혈액암 등을 치료하는 다중항체 항암제 등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항체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장질환, 면역질환 등에 새로운 치료제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갖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신약 개발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로만 보지 말아달라"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설명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내년 CDMO 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2002년 아시아 최초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시작했던 기업"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CDMO 위탁 요청을 받아 왔고 글로벌 CDMO 시장도 향후 5년간 연평균 10.9%씩 성장해 2029년 305억달러(약 4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CDMO 사업 진출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달 중 C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약 1조5000억원의 내부 자금을 투자해 내년 국내에 10만리터 규모의 CDMO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국내에만 총 20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춰 2028년부터 CDMO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인도, 유럽 등에 CDMO 관련 연구소를 신설해 박사 기술인력을 500명 규모로 확대하고 기존 CDMO에 임상시험수탁(CRO)를 결합, 약물 발굴부터 제조, 임상, 상용화까지 위탁받아 통합 수행하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영복귀 후 내년 3월 사내이사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서 회장은 회사를 더 크게 성장시킨 후 은퇴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내년에도 셀트리온의 성장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올 한해 미국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등을 누비며 기업, 투자자, 현지 의료진 등을 상대로 세일즈 활동을 벌여 온 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위탁개발생산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어떤 제약회사보다 현재와 미래 준비가 잘된 회사"라며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스위스 론자 등 경쟁사들보다 더 깊이 있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숭실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 사이버대학인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가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25학년도 1학기 1차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3일 숭실사이버대에 따르면 이번 신·편입생 모집은 안전한 삶을 위한 첨단 기술력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ICT·도시인프라공학부 △융합자산관리학부 △휴먼서비스학부 △인문예술학부 등 총 4개 학부 26개 학과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영학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유통 및 서비스, 마케팅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 습득해 급변하는 사회 및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융합자산관리학부 유통서비스학과가 신설된다. 이 학과는 유통관리사 및 전자상거래관리사, 전자상거래운용사 등의 관련 분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휴면서비스학부 아동학과는 올해부터 아동심리치료 및 상담, 보육, 어린이집 특수보육, 놀이지도, 부모교육 등 다양한 전문가 과정을 통해 아동의 일상부터 심리치료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아동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아동심리치료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해 운영될 예정이다. 고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자는 수능 및 내신 성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합격자에게는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등록금과 함께 입학장학, 성적장학, 산업체위탁장학, 교역자장학, 농어촌특별장학, 군위탁장학, 장애인장학 등 다양한 교내장학 혜택이 제공된다. 숭실사이버대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진리'와 '봉사'라는 교육이념 아래 7000여명의 재학생과 각 분야별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100%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 또한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의 평생 무료수강이 가능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평생학습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헌수 숭실사이버대 총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 정보통신기술 전공과 함께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지속가능한 미래 전공들도 발굴·개설했다"며 “앞으로도 숭실사이버대는 학생의 성공적인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사이버대의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0일 진행되며 입학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 또는 입학상담 유선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바이오로직스, 제임스박 신임 대표 내정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원직 초대 대표이사 후임으로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임스박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 학사를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GC녹십자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기업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BMS 재직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 및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개발을 총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유래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임스박 내정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말했다. 제임스박 내정자는 향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2년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톱 10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빠르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같은 해 12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있는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캠퍼스 1공장을 착공하며 2030년 총 3개 공장 준공,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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