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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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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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눈독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장내 미생물 군집을 가리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장질환 치료 신약이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데 이어 장질환 뿐만 아니라 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뇌·신경질환으로 확장 가능성'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현황과 주요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하는 100조개 가량의 미생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인체 전체 세포 수(약 60조개)보다 많고 유익·유해성에 따라 질병·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제2의 인간 게놈(유전체)'이라고도 불린다. 보고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장내 소화기능을 넘어 면역반응, 신진대사, 신경전달물질 등 다양한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증가함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절하면 장질환은 물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신경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성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이러한 잠재성에 더해 인체유래 미생물인 만큼 기존 합성·바이오의약품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개발 비용·시간도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외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뇌·신경질환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텍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우선 먹는(경구용) 파킨스병 생균치료제를 개발하고 향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다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질환과 뇌·신경질환을 넘어 천식과 폐암 등 암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먹는 항암제로 내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CJRB-302'도 개발 중이다. 유산균 강자인 종근당 역시 바이오계열사 종근당바이오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협업해 알츠하이머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메디톡스 자회사 '리비옴'은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을 개발 중이다. LIV001은 면역조절 기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불린다. 바이오협회 보고서는 “장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건이 이미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면역, 뇌신경질환 등 다른 분야로의 연구개발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균주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기존 의약품과 다른 제조품질 규제기준과 제조시설 마련 등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용마로지스 이종철 대표, 한국물류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동아쏘시오그룹 물류전문 계열사 용마로지스의 이종철 대표가 한국물류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3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2회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이종철 용마로지스 대표가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물류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국물류대상은 매년 11월 1일 물류의 날을 기념해 국가경제와 물류산업 발전에 공헌한 물류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다. 이종철 대표는 의약품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및 택배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일자리 창출 등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의약품 콜드체인은 백신, 생물학적 제제, 호르몬제 등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송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으로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용마로지스는 입고부터 보관 및 분류, 간선 수송, 배송까지 전 물류과정에서 의약품 및 백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온물류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용마로지스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23년 택배서비스 평가' 기업택배 분야에서 A+등급을 획득,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용마로지스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정보보안경영시스템 ISO 27001 등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종철 용마로지스 대표는 “고객사,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용마로지스 구성원들의 헌신과 땀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고객의 성장에 함께 행복하고 용마로지스 구성원들이 그 행복을 함께 나누며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강원랜드, 스키시즌 앞두고 하이원리조트 지역식당에 위생용품 무상제공

강원랜드가 오는 6일 하이원리조트 2024~2025 동계 스키시즌 개장을 앞두고 리조트 인근 음식점에 위생용품을 무상 제공하는 등 지역상생에 나섰다. 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손님용 위생용 앞치마 7만장을 제작해 하이원리조트 인근 지역 식당들에 무상으로 배부했다. 이번에 제작한 일회용 앞치마 7만장은 지역 내 음식점들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앞치마에 하이원 대표 캐릭터인 '하이하우'를 담아 자연스럽게 동계 스키시즌을 앞둔 하이원리조트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달 24일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스키하우스 일대에서 케이블카 비상 구조훈련을 하는 등 스키시즌 개장을 앞두고 안전관리 점검도 마쳤다. 강원랜드는 이번 동계 스키시즌에 맞춰 케이블카와 리프트, 전용라운지, 전용주차장, 스노우월드 이용권은 물론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이용권과 부대시설 할인권 등을 담은 '하이원 프리미엄 시즌패스권'을 판매 중이다. 이민호 강원랜드 마케팅기획실장은 “이번 위생물품 배포는 지역사회에 나눔의 정신을 알리고 우리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상생 가치 실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상류댐 건설로 소양호 3배 수자원 확보 가능”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이 170여개의 상류댐 건설을 통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소양호 3배 규모의 수자원을 확보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1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10월 31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상류댐'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한 세대 후에는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을 활용하기 위한 국토개조전략은 이러한 산업구조 개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약 1300억톤에 이르지만 이 중 대부분이 유실되고 하천을 통한 수자원 활용량은 133억톤, 댐 등 저류시설을 통한 저수량은 277억톤에 불과하다. 따라서 강수량의 60%가 유실되고 있는 만큼 수몰지를 최소화하면서 물그릇을 확장하기 위해 177개의 상류댐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상류댐 건설은 환경 훼손을 극소화하면서 총 63억톤의 담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이라는 설명이다. 담수효율은 수몰지 면적 대비 담수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수몰지 면적에 비해 얼마나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상류댐은 담수효율을 기준으로 기존 정부안 대비 수몰지가 4분의 1에 불과하고 건설비도 15조원에 불과하다. 반면 총 담수량은 소양강댐 20억톤의 3배가 넘는다"며 “이밖에 용수확보, 수해방지, 수질개선 등 총 편익이 190조원 이상이므로 이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Lab-board] 성균관대 복합조직 재생기술 개발, 한양대 미케노발광 기술 개발, 카이스트 美컴퓨터협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의학과 김근형 교수 연구팀(정밀의학교실 김원진, 채수정, 황보한준, 조서율)이 회전근개(어깨 관절의 근육·힘줄 조합) 복합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전근개의 힘줄-골 복합 조직은 수술로 재생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기존 회전근개 제작 기술들은 완전한 복합 조직 재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에 기반해 힘줄, 골조직, 섬유연골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연세대 이상천 교수팀, 대구가톨릭대 권동락 교수팀, 고려대 이형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토끼 회전근개 파열 모델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김근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복합 조직을 모사해 복합 세포 구조체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프린팅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라며 “하나의 조직을 넘어 다양한 조직과 이들을 연결하는 접합부까지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질병관리청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생체재료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터리얼즈'와 제조공학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익스트림 매뉴팩처링',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에 각각 10월 11일, 15일,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한양대학교 화학과 최효성 교수 연구팀이 표면개질을 통한 미케노발광(ML) 플랫폼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31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전력 공급 없이 압력, 진동, 인장, 움직임 등 외부 자극에 감응해 발광하는 미케노발광 소재를 활용한 스마트 웨어러블 섬유 센서 및 의료 보조시스템 분야에서 기존의 밝기 한계를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기존 미케노발광 소재는 밝기 향상을 위해 발광체의 결정 특성을 변형하거나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적 변화를 통해 휘도를 높이고자 했으나 이는 구조적 복잡성을 유발하거나 강한 외부 자극을 필요로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발광체 표면을 벤조산 유도체로 화학적 기능화해 내부 마찰전기장을 증대시켜 미케노발광 밝기를 기존 플랫폼 시스템 대비 최대 27.4%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표면개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위조 방지 및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응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효성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약한 밝기를 갖는 스마트 웨어러블 센서 및 의료 보조시스템, 위조 방지 센서 분야가 상용화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핵심 기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논문은 한양대 정홍인 박사와 정혜성 석사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최효성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머터리얼즈 투데이' 10월 22일 자에 게재됐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지난 8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주최한 유비쿼터스컴퓨팅학회(Ubicomp/ISWC)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3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ACM 유비쿼터스컴퓨팅학회는 전 세계 유수 대학 및 글로벌 기업들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웨어러블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다.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논문은 KAIST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졸업한 박준영 박사가 주저자로 수행한 연구로 '적시 모바일 건강 중재의 참여도 저하에 관한 이해'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건강 관리 앱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상황에 중재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적시 모바일 건강 중재'를 제안하고 참여도 저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수행했다. 실험결과,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적시 중재를 제공하더라도 참여도 저하를 피할 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자가통제 능력이 높고 지루함 성향이 낮은 사용자의 경우 앱을 통해 전달되는 적시 중재에 순응도가 다른 그룹의 사용자들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이의진 교수는 “적시 모바일 건강 중재를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 및 웰니스 서비스의 참여도에 관한 첫 연구 결과로 참여도 증진 방법 탐색에 대한 단초를 제공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및 복합상황인지 기술을 활용해 참여도를 증강하는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의 재원으로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2022년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 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신약의 힘’…3분기 흑자공신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실속있는 성장을 기록했다. 고수익 품목인 신약의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584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6.9% 성장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을 봐도 매출은 1조 5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매출 증가속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속도가 빠른 셈이다. 덕분에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9.3%에서 올해 10.4%로 높아지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실속있는 성장의 주요인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자체개발 신약의 매출 증가 덕부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보타는 올해 3분기 매출 474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1376억원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는 미국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보툴리눔톡신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 미국 미용목적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프랑스 제약사 입센의 '디스포트'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나보타에 이어 대웅제약 전체 매출 중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펙수클루 역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올해 첫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해 3분기 매출 226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739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 역시 나보타처럼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품목으로 평가된다. 펙수클루는 기존 주류 계열인 '양성자펌프 억제제(PPI)'의 단점을 극복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으로 약효지속기간이 길고 공복시에도 복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 등 해외에서는 기존 PPI 제제 복용 환자들이 펙수클루로 갈아타기 위해 재처방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효자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출시한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내년 이후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꼽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매출을 각각 1조원씩 올린다는 목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와 펙수클루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어 주요 제품군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최대 실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연세대 김동호 명예교수, 日 모리노 분자과학상 수상

연세대학교 화학과 김동호 명예특임교수가 세계 분자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모리노 렉처십 어워드(Morino Lectureship Award)'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31일 연세대에 따르면, 모리노 렉처십 어워드는 일본의 저명한 분자과학자 모리노 요쓰오 도쿄대 명예교수(1908~1995)의 기부로 설립된 '모리노 분자과학재단(Morino Foundation for Molecular Science)'이 매년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해외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8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J.C. 폴라니 교수를 첫 수상자로 배출할 정도로 상의 권위가 높다. 또한, 고(故) 모리노 교수는 '분자과학'이라는 학문 용어를 일본에 처음 도입하고, 1975년 일본의 분자과학연구소 설립을 주도한 학자였다. 김동호 교수는 방향족 및 비방향족 공액 거대화합물의 스펙트럼 차이를 최초로 입증한 것을 비롯해 화학적 안정성 및 반응성, 양성자 및 전자전달 반응 등 다양한 반응 과정 분야에서 후속 연구를 촉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 역전 현상에 대한 이해가 더 많은 반응 및 반응 작용 규명에 활용되는 계기가 돼 분자과학 분야의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동호 교수는 지금까지 65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하고, 4만 2000여 회의 피인용됐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초대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오는 11월 8일 일본 큐슈대학, 11월 11일 일본 분자과학연구소에서 차례로 'My Journey to Molecular Excitonic World'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홍문표 aT 사장, ‘나라꽃’ 무궁화 알리기 앞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1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30일 경기 수원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에서 무궁화나무 식수 행사를 개최하고 '무궁화동산' 조성 계획을 밝혔다. aT와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은 이번 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식목일까지 교육원 내 체육시설 주변과 외부 휴게공간에도 무궁화 식수를 지속 확대해 '무궁화동산'으로 조성,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을 방문하는 농수산식품 관련 교육생과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무궁화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T는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 고객 출입구역 유휴공간에도 무궁화를 심어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홍 사장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은 국회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8월 취임한 4선의원 출신의 홍문표 사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힘써 왔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에서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인 무궁화에 대한 법적 근거나 체계적인 관리 규정이 없는 점을 지적, 정부 차원에서 무궁화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보급·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이 개정안이 반영돼 현재 정부는 5년마다 무궁화진흥계획을 수립·시행해 산림청과 지자체 중심으로 무궁화 품종 연구개발, 무궁화 증식·보급, 무궁화 관련 상품 및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무궁화 알리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문표 사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나라꽃으로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화훼문화진흥 전담기관인 aT가 무궁화를 식수하고 적극 홍보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우루사 주성분, 코로나19 중증에 효과”

대웅제약 '우루사' 등 간기능 개선제의 핵심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소개돼 코로나19 진료 보조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동아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백양현·문상이 교수, 동아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손민국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중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UDCA 복용 여부에 따른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SCI(과학논문인용지수) 등록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UDCA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도 진행의 연관성을 확인한 두 번째 대규모 코호트(군집) 연구결과다. 앞서 지난 8월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전북대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자료로 수집한 약 1000만명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UDCA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백양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과 질병관리청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환자 및 대조군 약 348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결과, UDCA를 복용한 만성 간질환 환자는 비복용군 대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 심폐소생술, 체외막산소요법 및 중환자실 입원 등을 포함하는 중증 코로나19 위험도도 UDCA 복용군이 비복용군 대비 33% 낮았다. UDCA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으로 세포 보호, 면역 조절, 항염 등의 효과가 있으며 각종 간 질환 치료, 염증성 소장 질환에서 소화불량 개선, 담석증 치료 및 예방 등에 처방되고 있다. 백양현 교수는 “대중적인 간기능 개선제로서 접근성이 높은 만큼 UDCA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진행에 취약한 만성 간질환 환자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보조요법으로 의미있는 데이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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