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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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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LG전자가 협력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제 및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함께 타개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전날 경남 창원 R&D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 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더. 이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다. 이날 총회에는 88개 협력사의 대표들과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을 포함한 회사 경영진이 참석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희망하는 협력사가 맞춤형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공정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부터 더 많은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공유해 제조 경쟁력 및 운영 역량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으며,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서 제조 경쟁력을 인정 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파견해 협력사별 개선 기회를 점검하고, 제품 구조나 제조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책도 지속한다. 우선 올해부터는 LG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사의 차세대 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현재 110여 개사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납품 대금 연동을 운영하는 제도도 이어간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어ㅣ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납품 대금 연동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동 제도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납품 대금 연동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에 무이자 자금 대출과 상생 협력 펀드 지원을 제공 중이며, 지난해에는 1000억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설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협력사가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 활동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55돌’ 대한항공, ‘100년 항공사’ 향해 아시아나 품고 더 높이 난다

내달 1일 창립 55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이 '서스테이닝 엑셀런스(탁월함 지속)'의 기치 아래 100년 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으로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항공의 모체는 대한항공공사로, 적자에 시달리던 공기업이었다. 1968년 9월 중순, 박정희 대통령은 한진상사 창업주이자 조중훈 초대 한진그룹 회장을 청와대로 초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대한항공공사 인수를 제안했다. 조 창업주는 고심 끝에 한진상사 창립 23주년이던 1968년 11월 1일 대한항공공사 인수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고, 이듬해 2월 27일 14억5300만원에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3월 1일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탄생함으로써 본격 대한민국 민항 시대가 개막했다. 조 창업주는 평소 “수송 사업은 사람 몸의 혈맥과도 같다"며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일념 아래 두둑한 배짱으로 일본 3개 노선 외 미주·유럽 노선을 개설했고, 동시에 화물 사업을 성장시켜 대한항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초창기 대한항공에는 맥도넬 더글라스가 제작한 △DC-9 1대 △DC-3 2대 △DC-4 1대 △F-27 2대 △FC-27 2대 등 총 8대만 있었지만 조 창업주는 대한항공을 30여 년 만에 보유 기재를 113대까지 확대해 세계 10위권 항공사 반열에 올려놨다. 선친의 뒤를 이은 일우(一宇) 조양호 2대 한진그룹 회장은 단순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재무 구조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그는 정비·자재·기획·IT·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쳤고,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항공에서는 보잉 747 여객기를 3년 연속 폐기 처분해야 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조양호 당시 대한항공 사장은 '절대 안전'이라는 핵심 기치 하에 1500억원을 투입해 델타항공과 항공 안전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운항과 정비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그의 노력으로 대한항공은 최저 항공 보험 요율을 적용받을 정도로 '안전한 항공사' 이미지를 다시금 얻게 됐다. “저는 대한항공이 '리스펙터블 에어라인'으로 남길 바랍니다. 대한항공이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업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끔 말입니다. '대한항공은 믿을 수 있다', '서비스가 좋다' 이런 생각을 심는 겁니다. '대한항공이 하면 무슨 이유가 있을 테니 한번 검토해 봐라'는 얘기를 듣는 것,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조양호 회장의 실무와 경영 마인드의 균형감 속에서 다양한 경영 철학이 파생됐고, 실제 경영 시스템에 반영돼 현재까지도 쓰이는 캐치 프레이즈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가 생겨났다. 또 기내 '고객의 말씀(Voice of Customer)' 제도를 도입했고 조 회장이 직접 관리해 서비스 수준 제고를 도모했다. IMF 사태는 전국 모든 기업을 강타했다. 조양호 회장 체제의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를 매각 후 임차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고,보잉 737-800·737-900 여객기 27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보잉은 항공기 대량 구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계약금을 줄여줬고, 기재 도입 금융을 유리한 조건으로 주선해줘 대한항공은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2000년 6월,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2018년에는 미 연방교통부(DOT)로부터 반독점 면제권을 부여받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V)를 체결했고, 이로써 견고한 실적으로 내며 한층 도약하는 기반을 닦았다. 2019년 4월, 조양호 선대 회장이 미국에서 급서하자 조원태 회장이 뒤를 이었고,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를 주관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항공업계의 중심으로 올려놨다. 또한 11조원에 달하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30대 도입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이뤄냈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같은 해 말에는 전 지구적 역병인 코로나19가 창궐했고, 2020년 3월 대한항공은 여객편 운항을 줄이는 대신 여객기 좌석을 탈거해 화물기로 활용하는 역발상을 통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귀감이 됐다. 이어 11월에는 조원태 회장이 재무 부실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전격 발표해 '제2창업'을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시 대한항공은 보유 기재 220여대로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고, 현재는 미 연방법무부(DOJ)의 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DOJ에서는 순조로운 심사가 이뤄지고 있고, 올해 6월 말 경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경쟁 당국에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 조정과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에 당사가 동참해 진행했다는 점과 한-미 노선의 승객이 대다수 한국인이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 조치를 부과했다는 점,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이 신규 항공사의 진입과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는 분리 매각을 통해 DOJ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며 “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로스엔젤레스(LA)·뉴욕·하와이 노선에 진입했고, 잔여 2개 노선에도 들어갈 예정이어서 경쟁 환경 복원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59조 시장 잡는다”…대한전선, 640kV급 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 건립

대한전선이 HVDC 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한다. 대한전선은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을 구축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용 시험장은 당진 공장 유휴 부지에 조성된다. 대한전선은 내년 1분기 내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억 원이다. 대한전선은 육상과 해저 케이블 등 2개 회선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과 최근 국제 HVDC 케이블 필수 시험 항목으로 채택된 일시 과전압 시험 등 국제 공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한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HVDC 케이블을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뒤이어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전용 시험장을 보유하게 되면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과 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대한전선의 수주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HVDC 시험 설비 외에 독립적인 전용 시험장을 추가로 조성함에 따라 HVDC 신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525kV급 HVDC 해저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 2공장이 준공되면 시험장의 활용도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VDC는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국가 간 전력망 연계·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HVDC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4년형 삼성전자 TV 적용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10년 연속 국제 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형 TV제품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적용한 후, 10년 연속 CC 인증을 받아오고 있다. 2024년형 삼성 TV는 삼성 녹스의 더욱 강력해진 보안 기능을 검증 받으며 글로벌 보안 신뢰성을 한 번 더 입증했다. CC 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이번 CC 인증으로 검증된 삼성 녹스의 보안 기능은 세 가지다. 우선 삼성 TV 운영 체제인 타이젠 OS의 해킹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또, 삼성 TV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하려는 웹 사이트가 피싱 사이트인지를 삼성 녹스가 사전에 검사해 차단해준다. 마지막으로 삼성 네오 QLED 8K TV에 탑재된 '녹스 볼트'와 함께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삼성 TV는 이번 CC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 녹스 볼트와의 안전한 연결성까지 인정받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TV 보안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부사장은 “삼성 녹스의 보안 기능이 더욱 강력해지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고의 보안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4GB 영화 한 편, 5초만에 이동”…삼성전자, 업계 최초 고성능 MSD 카드 개발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SD 카드 신제품 2종을 개발하고, 고성능∙고용량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개발하고 고객사에 샘플 제공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SD 익스프레스는 PCI 익스프레스 사양을 사용하는 신규 SD 메모리 카드용 인터페이스로, 2019년 2월 발표된 SD 7.1 사양 기준 985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과 펌웨어 최적화로 발열 등 마이크로 SD 폼팩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술 난제를 해결해 손톱 크기만한 폼팩터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해냈다. 이 제품은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 성능인 초당 800MB와 256GB의 고용량을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을 자랑한다. 스토리지 메모리에 이미 저장된 영화 등을 불러오는 연속 읽기 속도는 4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 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 기존 UHS-Ⅰ카드의 연속 읽기 200MB/s 대비 최대 4배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SSD에 탑재했던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을 마이크로 SD 카드에도 최초 적용해 제품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소형 폼팩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DTG 기술은 특정 온도 이상으로 오르지 않도록 제품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조절해 과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성 문제나 갑작스러운 성능 하락을 방지한다.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반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고용량 1테라바이트(1TB) UHS-Ⅰ마이크로 SD 카드를 양산한다. 최신 8세대 1테라비트(Terabit)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안정적으로 쌓아 패키징해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서도 구현해냈다. 이 제품은 △방수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당사의 새로운 마이크로 SD 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PC 저장 장치인 SSD에 버금가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선사한다"며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고용량 기술 리더십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다음달 양산해 B2B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B2C 출시 예정이며,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3일 만에 1000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지난 24일부터 26일 사이 사흘 만에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인원 세탁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15kg 건조 용량 △단독 건조기 수준 건조 성능 △AI 허브 편의성 등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쳐,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세탁 용량 25kg·건조 용량 15kg의 국내 최대 건조 용량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 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 특히 일체형 제품이면서도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해, 셔츠 약 17장인 3kg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빠르게 가능하다.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AI 허브도 눈에 띈다.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건조 기능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스마트 기기 제어나 멀티 미디어 이용도 지원한다. 빅스비 음성 인식도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AI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비스포크 제트 AI·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콤보 AI 출시를 맞아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제품 체험 이벤트를 실시하며, 이날 저녁 네이버 쇼핑 라이브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반도체, 불황 속 작년 4Q D램 점유율 77.4%…삼성전자, 압도적 1위

반도체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 46%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해 2016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냈다. 27일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이 45.7%로 1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3분기 48.2%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직전 분기 38.7%보다 7%p 높아져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14%p가량 벌렸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31.7%, 3위 마이크론 19.1%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52억1300만달러였던 삼성전자 D램 매출은 4분기 80억달러로 53.5%로 껑충 뛰어 6개 분기 만에 첫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46억3400만달러에서 55억5천500만달러로 19.9% 신장했다. 전 분기보다 4분기 삼성전자 D램 평균 가격은 모바일 D램 가격 상승 덕에 12%, 출하량은 16% 증가했다. 특히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대폭 상승해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HBM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올해 역시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3GB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HBM3E)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고객사들에는 샘플을 보내고 있고, 상반기 중에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을 생산하기 위해 실리콘 관통 전극(TSV) 생산 능력을 반도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총 매출액은 175억6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0.0%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D램 전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93억6700만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2분기 111억700만달러, 3분기 134억6900만달러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HBM 개발 주역’ 손호영 신임 부사장 “고객 니즈 모두 충족시키겠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징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신임 임원으로 어드밴스드 PKG 개발 담당 손호영 부사장을 선임했다. 손 부사장은 지난해 HBM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해동젊은공학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 부사장은 최근 반도체 업계 전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HBM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HBM의 핵심 기술이라 불리는 TSV(Through Silicon Via)와 SK하이닉스 독자 기술인 MR-MUF*의 도입 초기 단계부터 개발을 이끌어 오며 회사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회사 기여도를 떠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10여 년 전 1세대 HBM 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전환점으로 삼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온 덕분에 지금의 5세대 HBM3E와 어드밴스드 패지키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손 부사장은 다가오는 AI 시대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펼쳐질 미래에도 예상치 못한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기다리고 있고, 이를 이겨내고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손 부사장은 급변하는 AI 시대에서 SK하이닉스의 역할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단순 제품 공급자를 넘어 '토탈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AI 기술이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는 만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 역시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세분화하고 각 조직마다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AI를 구현하기 위해 AI 메모리의 특성도 더 다양해져야 한다"며 “고객의 어떠한 니즈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신임 임원으로서 손 부사장은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학계·산업계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한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부사장은 지금 맡고 있는 조직에서도 이와 같은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 구성원들 자체로도 이미 훌륭하지만,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넘버 원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구성원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펼치며 다 함께 성장하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손 부사장은 “행복이란 우리가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그 안에서 우리의 행복이란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서비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3년 연속 1위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4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조사에서 올해도 '서비스센터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센터 부문' 조사가 도입된 2012년 이후 단 한 번의 예외없이 13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업계 최고의 서비스 우수 기업임을 증명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 조사에서 △서비스 품질 △고객 만족 활동 △서비스 신뢰도·고객 선호도 △변화 적응을 위한 혁신성 △인재 육성 등 12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동종 업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주말 케어 센터'를 도입하고 평일에만 받을 수 있던 휴대폰 점검 서비스를 주말까지 확대했다. 컨택센터 전화 및 채팅 상담도 24시간, 365일 제공해 서비스 이용의 제약을 없앴다. '자가 수리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의 '수리 받을 권리'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여건이 되지 않는 고객은 필요한 부품을 구입 후 자가 수리 매뉴얼을 참고해 셀프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임직원 가족들로 'CS 패널단'을 구성하고 인프라·프로세스·고객 응대 등 모든 영역의 개선 사항을 발굴해 서비스 품질도 높이고 있다. 고객 만족도 최상위 0.3%의 엔지니어를 'CS 달인'으로 선발하고, '서비스 기술 경진 대회'도 매년 개최하는 등 고객 만족의 바탕이 되는 CS 및 기술 역량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도 획득해 '안전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WC 2024] 인텔, ‘엣지 플랫폼’ 선봬…기업 TCO 절감 기대

인텔은 MWC 2024에서 모듈식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새로운 '엣지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처럼 간편하게 대규모로 엣지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실행·보안·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은 기업이 대규모 정보 배포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총 소유 비용(TCO) 절감하도록 돕는다. 엣지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이므로 이곳에서의 컴퓨팅 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많은 엣지 컴퓨팅 배포에 AI를 통합하고 있다. 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 △노동력 부족 완화 △혁신 확대 △효율성 확장 △타임 투 마켓 향상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 여러 이유로 엣지단을 자동화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개방형 모듈식 플랫폼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성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인텔의 엣지 경험과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을 활용해 가장 수요가 많은 엣지 사용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은 완전한 솔루션을 구매하거나 기존 환경에서 자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 개발자는 신규 또는 기존 인프라에 엣지 네이티브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특정 사용 사례에 맞게 엣지 솔루션을 엔드 투 엔드로 관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개방형 표준을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스택에 통합할 수 있는 인프라 관리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오픈비노는 지난 5년 동안 개발자가 낮은 대기 시간, 저전력 및 특히 에지의 기존 하드웨어 배포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발전해왔고, 이미 배포된 표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업그레이드나 리팩토링 없이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IT와 데브옵스 담당자가 에지 서버·산업 제어·HMI 장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에지 노드를 프로비저닝·온보딩·관리할 수 있는 단일 대시보드를 갖추고 있다. 이는 0-2일의 작업 동안 제로 터치로 안전하게 원격으로 수행된다. 이와 함께 폐쇄 루프 자동화를 통해 운영자는 정책과 관찰 가능성을 활용하여 엣지의 운영 경고에서 비즈니스 로직을 트리거하고 네트워크 전체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TCO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심층적인 이기종 하드웨어 인식으로 최적의 효율성을 위해 리소스를 할당하는 동급 최고의 기능과 인텔 아키텍처를 위해 공동 개발된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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