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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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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저전력 고성능’ 스냅드래곤 8 엘리트로 일상 속 온 디바이스 AI 구현

스마트폰에서 자동차까지 퀄컴이 선보인 온 디바이스 AI 기술이 일상 생활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퀄컴은 자체 개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중심으로 저전력 고성능 인공 지능(AI) 구현과 데이터 보안 강화를 통해 차세대 기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퀄컴 코리아(이하 퀄컴)는 서울 광진구 본다빈치뮤지엄 능동 파이팩토리에서 온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 행사 '퀄컴 인 유어 라이프(Qualcomm in Your Life)'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퀄컴 측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콕핏 엘리트·라이드 엘리트 등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퀄컴이 자체 개발한 2세대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영국 팹리스 Arm 기반 설계에서 벗어난 게 특징이다. 전작 대비 성능과 관련, 정철호 퀄컴코리아 모바일∙컴퓨트∙XR 제품 마케팅 담당 상무는 “CPU는 45%, GPU는 40% NPU는 45% 향상됐다"며 “두 세대 가량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통상 성능이 개선되면 전력 소비량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자문 회사 가트너는 AI가 203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 화두는 더 적은 원자재로 같은 성능을 내도록 제품 효율을 높여주는 '전성비'다. 퀄컴 역시 저전력 고성능에 개발 초점을 맞춰 AI 모델을 개발하고 여러 제조사들의 노트북 스마트폰에서 온 디바이스 AI 구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온라인 연결이 아닌 만큼 데이터 보안도 지켜낼 수 있다는 퀄컴 측 설명이다. 퀄컴 측의 시연을 통해 온 디바이스 AI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현우 퀄컴 코리아 과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내장된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음식점 영수증을 찍고 “Add a 20% tip to the total and split the 3 ways(총액에 20%의 팁을 얹고 세 사람 몫으로 나눠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AI는 계산 과정을 제시하며 1인당 얼마씩 지불해야 하는지 바로 알려줬다. 1개월 간의 구매 내역을 모두 모아 영수증 사진을 찍으면 AI 모델이 작동해서 결제 패턴을 분석하고, 과소비 경고도 가능하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정 상무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SoC 기능을 연결해줘 AI 에어전트 시대가 광범위해지는 데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퀄컴은 최근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포트폴리오에 콕핏 엘리트·라이드 엘리트가 포함된다고 알린 바 있다.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솔루션으로, 다중 디스플레이·카메라·프리미엄 오디오·비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소비자·안전 생태계를 동시에 지원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도 포함된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은 자율 주행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위한 것으로 자동화된 주행 기능 개발과 구현을 지원한다. 장용재 퀄컴 코리아 오토모티브 제품마케팅 담당 전무는 “요즘 자동차에는 클라우드와 관련된 기술과 엣지에 배포돼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기능과 앱도 들어간다"며 “미래 지향적 차량 기술과 소비자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장 데모 부스에서는 스냅드래곤 온 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여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인테그릿은 생성형 거대 언어 모델(LLM) AI 에이전트 'V 스텔라'를 선보였다. 거울과 같은 형태의 이 AI 기기는 현재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에 2대가 배치돼있다. 퀄컴 코리아 관계자는 “감정과 표정을 인식해 즉각적으로 동적인 키네틱 반응을 제공한다"며 “사용자의 움직임과 감정에 반응해 더욱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는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역시 온 디바이스 AI를 채택해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고 빠른 데이터 처리와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퀄컴의 칩셋을 품은 여러 제조사들의 노트북도 있었다. '코크리에이터'라는 생성형 AI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거북이, 물고기, 산호, 멋진 햇살 조명'이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유치원생이 그린 듯 했던 그림이 스타일에 따라 3D 작품으로, 또는 픽셀 아트의 형태로 구현되기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주 가치↑”…삼성전자, 자사주 10조원 어치 사들인다

삼성전자가 주주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개최해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 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키오스크에서 헌혈 버스까지…11만 삼성 임직원, ‘나눔’으로 희망 등불 밝혔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우리 소희(가명)는 뇌병변·지적 장애를 갖고있어 생활 전반에 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삼성 임직원들과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소희는 물리 치료 센터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소희 학생 어머니) 14일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 디지털 시티 디지털 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는 11월 1일부터 2주 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 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임직원 수는 국내 기준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23개 관계사 총 11만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소재 꿈자람 지역 아동 센터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었다. 소외 지역 아이들을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창의 미술 과학 교실을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창의 교실을 열고 장난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이유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2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 부회장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여러분들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고, 이 시대를 비춰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SSAFY 과정 수강생은 “(한 부회장이) 자기 실력을 가꿔나가야 한다는 세부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13일 임직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서울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과자 공장 '희망 별숲'에 찾아가 제과 봉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4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 위크 기간 중 전국 42개 사업장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한적) 버스에 올라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온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 버스 12대를 전달했고 총 40대가 목표다. 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 5000장도 한적에 전달됐다. 이 증서들은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등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돼 수혈이 시급한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헌혈을 하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 이 순간의 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관 1층 로비와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에 사원증을 대는 것만으로 회당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이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기부 대상은 희귀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아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로, 협력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초록우산과 함께 기부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초과액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들에게 연말까지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 봉사팀은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김계홍 프로 등 8명), 나눔 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프로가 선정됐다. 권태경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강기재 프로는 진로 탐색 멘토링 등을 진행한 최다 재능 기부자로서 상을 받았다. 강 프로는 “한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려면 그런 꿈과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배움의 기회가 적은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알려줘야 그 아이들도 성장하고 대물림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림 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로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러닝 봉사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 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 클럽'에 등재한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14가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삼성은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모든 임직원은 일상의 나눔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구마모토 재취항·중복 노선 확보…대한항공·진에어, 합병 승인 전 선제 대응 나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발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합병 이후 상황을 상정해 일찌감치 경쟁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취항과 운항 편수 증대, 해외 현지 사업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 등을 조기에 이뤄냄으로써 시장 내 우위를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4일 대한항공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24일부터 매일 1회 일정으로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복항한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사태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 또한 저비용 항공(LCC) 자회사 진에어는 지난 7월 18일 인천-일본 다카마쓰·보홀, 9월에는 부산-나고야 노선 취항을 개시했다. 해당 노선들의 특징은 보홀과 나고야를 제외하면 타 LCC들이 이미 일본 소도시에 비행편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인데,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뛰어든 것이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자사 고객 8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약 85%가 1년 내 일본 소도시 여행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 68.6%는 소도시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경험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여행객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어서(58.7%), 도쿄, 오사카 등 유명한 여행지는 이미 다녀와서(20.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항공은 좌석 공급량을 미리 산정해뒀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저 가격 기준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의 일정으로 왕복 항공권을 조회해보면 24만5800원에 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보다도 6만3220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이달 7일부터 아시아나항공도 인천-구마모토 노선에 8년 만에 복항했다. 비행 스케줄이 있는 25일부터 29일까지의 운임을 조회해보면 티웨이항공보다 2만1620원 낮은 가격을 책정했음을 알 수 있다.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하면 사실상 '통합 대한항공'이 좌석을 판매하는 모양새로, 수송력 증대에 따른 해당 노선에서의 시장 지배력 상승과 더불어 소비자 편익 증대까지도 예상된다. 인천-다카마쓰와 인천-보홀은 당초 에어서울이 각각 2016년 10월, 올해 7월 운항을 시작한 노선들로, 진에어가 후발 주자로 들어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에어서울이 기재 부족 탓에 만성적인 연결 지연을 겪고 있는 와중에 진에어가 해당 노선의 수익성을 파악했고, 동시에 해당 노선 공항에 대한 접근 절차 등 제반 경험을 쌓아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15일 에어부산이 다니고 있는 부산-나고야 노선에 대해 진에어가 신규 취항식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후 LCC 3사 통합의 중심으로 떠오를 진에어도 '통합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원가 경쟁력을 갖춰 좌석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지상 조업 자회사 한국공항과는 별개로 일본에서도 같은 사업을 전개하고자 지난달 17일 도쿄도 미나토구 시바 3가 4-15 도쿄 KAL 빌딩 6층에 '코리안 에어 에어포트 서비스(KAAS, Korean Air Airport Service)'를 설립했다. 대표는 20여년 간 현지에서 근무한 이석우 대한항공 일본 지역 본부장(상무)이다. 자본금은 1000만엔(약 9030만7000원)이고 직원은 40명 수준이다. 삿포로 신 치토세 공항에서 KAAS는 △항공 화물·우편물·수하물의 취급·탑강재 △항공기 유도·견인 △항공기 내 청소 △여객 도착 수하물 △기내 용품 취급에 관한 업무 등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력 확보 차원에서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통해 양동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상 조업사 신설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인수 이후 늘어날 여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자회사, 122TB AI 낸드 솔루션 ‘D5-P5336’ 출시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은 현존 낸드 솔루션 최대 용량인 122TB(테라바이트)가 구현된 QLC 기반 고용량·고성능 저장 장치인 기업용 SSD(eSSD) 신제품 'D5-P5336'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셀 하나에 1비트를 저장하는 SLC(Single Level Cell), 2비트를 저장하는 MLC(Multi Level Cell), 3비트를 저장하는 TLC(Triple Level Cell), 4비트를 저장하는 QLC(Quadruple Level Cell)로 구분된다. 동일한 셀을 가진 SLC 대비 QLC는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을 구현하기 용이하고, 생산 원가 효율성도 높으며 총 소유 비용(TCO) 절감이라는 장점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멀티 플러그(Multi-Plug) 기술과 올(All) PUC(Peri. Under Cell) 기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한 덕분이다. 솔리다임 관계자는 “당사는 QLC 기반 고용량 SSD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2018년부터 누적 100EB(엑사바이트, 1억TB)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며 인공 지능(AI) 낸드 솔루션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D5-P5336은 기존 61.44TB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커진 제품으로, 당사는 또 한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용량은 물론, 최고 수준의 전력·공간 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는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5-P5336은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Random Write)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AI 작업에 최적화 돼있다. 솔리다임 기술진은 고객이 이 제품으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구축하면 기존 HDD·SSD 혼용 방식보다 저장 장치 탑재 공간은 25% 수준으로 줄고 전력 소비는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고객이 공간 제약이 있는 엣지 서버를 구축할 때,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TLC 기반 30TB SSD 대신 이 제품을 적용하면 같은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가 저장되고 TB당 전력 밀도는 3.4배 향상된다. 엣지 서버는 대형 중앙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것과 유사한 컴퓨팅 기능을 사용자에 물리적으로 가까운 위치(Edge)에서 수행해주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므로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대형 중앙 데이터 센터에 몰리는 네트워크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전력 밀도는 단위 면적당 전력 소모량을 나타내는 수치다. 데이터 센터에서의 전력 밀도는 서버들이 소모하는 전력을 각 서버가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솔리다임은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D5-P5336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7TB부터 122TB까지 폭넓은 기업용 SSD 포트폴리오를 갖춰 AI 데이터 센터용 낸드 솔루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 공정을 적용한 DDR5 D램을 통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고 9% 이상 개선했다. 이 기술들을 적용할 경우 데이터 센터의 전력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AI 시대에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D 시장은 2027년까지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eSSD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합친 점유율은 31.8%로 2위지만 43.2%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트레비스 비질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관리부문 선임 부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의 전력과 공간 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솔리다임의 eSSD는 에너지 효율과 데이터 센터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델은 자체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집적도를 높여가는 한편 이번 솔리다임의 신제품과 같은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혁신 또한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레그 맷슨 솔리다임 전략 기획·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데이터 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사의 신제품은 고객들의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부산, 3분기 영업익 375억원…전년 동기비 13.3%↓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매출 2501억7900만원, 영업이익 374억9400만원, 당기 순이익 509억4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8.6%, 23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 감소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하계 기간 최대 성수기인 휴가철과 추석 연휴로 최적의 여행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공격적인 증편과 좌석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대비 중국을 비롯한 중화 노선 공급을 대폭 확대했고, 주력인 일본 노선 수요 또한 견고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창출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약 47%,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35%, 전체 대만인 관광객의 약 36%가 에어부산을 이용한 것으로 니타나 높은 수송 분담률을 증명한다는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0일 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그간 직항 노선 부재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유출됐던 지역 수요의 흡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부산-홍콩 노선에 복항하며 기존 에어부산이 운항 중인 부산-마카오 노선과 연계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에 따라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중국 노선 수요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겨울철에 접어드는 4분기에는 특히 일본의 온천과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성 수요를 고려한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 증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흥 새집’ 지은 삼성디스플레이 전방위 경력직 모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수도권에 새로운 사옥을 짓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경력직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내부 역량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SDR)'를 건립했다. 대지 면적 98만4289㎡, 건축 면적 2만6464㎡, 연면적은 25만1640㎡인 이 시설은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의 부품 연구동(DSR)과 마찬가지로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있는 이곳은 2개 빌딩으로 구성돼있고 높이는 87.2m다. 이곳에는 △연구·개발(R&D)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기술 사무직 인력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내에서는 자체 사옥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2024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총 임직원 수는 지난 해 말 기준 5만8723명으로 파악된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의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시설이 있는 기흥 캠퍼스 내 다수의 건물에서 분산 근무하는 체제를 이어왔는데, 신사옥 건립을 통해 독립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더욱 전문화된 연구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제반 조직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1일에는 '퓨처 엘리트(퓨엘, FuEL)' 전형을 통해 경력 사원들을 다음달 9일까지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자업계 2~10년 경력자들을 전방위적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분야는 패널 설계·재료/소자/공정·구동·자동화 상품 기획/제품 개발/구동/품질·인공 지능(AI) 등이다. 이 같은 경력직 채용 확대는 단순 내부 역량 강화를 넘어 유력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인력을 흡수하는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는 희망 퇴직 방식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 퇴직자들도 받아들일 경우 기술력 강화 외에도 경쟁 우위를 점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 LG디스플레이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실적 부진 탓에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OLED(QD-OLED)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나 폴더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이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각 부문별 인재들을 영입해 디스플레이 내장 회로 성능 최적화·소비 전력 감소 기술 개발·지능형 로봇 개발, 제어 기술 개발 업무를 맡길 것"이라며 “미래를 함께 펼쳐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1일 회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사내 메시지를 전했다. 최 사장은 “뛰어난 인재 확보와 육성에 회사의 역량을 모으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던 '벅차고 가슴 설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2025년 신입·경력 사원 150여명 채용…26일까지

대한항공이 2025년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50여명의 신입·경력 사원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신입 채용 모집 분야는 △여객 △화물 △항공기술 △항공우주 부문이다. 전문 인력을 맞춤형 부문은 △여객 영업 △화물 IT △종합 통제 △자재 △시설 △기내 서비스 기획 △브랜드 기획/디자인 △UX 기획/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기획/운영 △IT 개발 △IT 기획 △클라우드 △데이터 △네트워크 △정보 보안 등으로 신입과 경력직을 동시에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인 모집 대상 전공자로, 2022년 12월 16일 이후 국내에서 응시해 취득한 토익 750점 이상 등 기준 점수 이상 어학 성적을 보유하고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채용 일정은 서류 전형→면접→건강 검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경 입사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들이 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각자의 역량과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1차 면접을 비대면 동영상 면접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동영상 면접은 약 10분간 소요되며, 온라인으로 응시한 면접 영상이 녹화돼 면접관이 심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주완 LG전자 사장, 텐스토렌트와 AI 반도체 협업키로

LG전자는 AI 지향점인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구현을 위해 AI 반도체 역량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한 AI 가전과 스마트홈 분야뿐 아니라 모빌리티와 커머셜 등 미래 사업에서 AI 기술을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AI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고성능 AI 반도체가 필수적인 가운데 LG전자는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를 포함한 글로벌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하며 AI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는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 경영자(CEO)와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훈 CTO 등 LG전자 주요 경영진과 데이비드 베넷 CCO(Chief Customer Officer) 등 텐스토렌트 경영진이 함께 참석했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텐식스 NPU를 활용해 세계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양사는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Chiplet)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SoC))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로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게 구성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각자 보유 중인 반도체 IP와 여러 기술을 활용해 AI 가전부터 스마트홈·모빌리티·영상 관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설립해 우수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디바이스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텐스토렌트가 보유한 AI 역량과 리스크파이브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켈러 CEO는 “LG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 리더로, 뛰어난 SoC 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SoC센터를 주축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올레드 TV 전용 반도체 '알파11 AI 프로세서', 가전 전용 AI 반도체 'DQ-C'를 비롯 AI 반도체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전 등 주력 사업부터 미래 사업까지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SoC 설계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이를 AI 관련 SW와 알고리즘 기술과 연계해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궁극적으로 일상 속 모든 공간에서 고객에게 공감지능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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