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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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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모니터 패널, 美서 ‘일주기 리듬 인증’ 획득

LG디스플레이의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TV·모니터 패널이 눈 건강을 지키는 인체 친화적 디스플레이임을 재차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97인치에 이르는 OLED TV·모니터 패널 전 모델이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 기관 '아이세이프(Eyesafe)'의 '일주기 리듬 인증(Circadian Certification)'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나타나는 인간의 생물학적 패턴을 의미한다. 신체는 이 주기에 따라 생체 리듬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밤에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할 경우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세이프는 국제조명위원회(CIE) 기준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해 블루 라이트 방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CPF, Circadian Protection Factor)'를 개발했다. 검증 결과, LG디스플레이 OLED TV와 모니터 패널은 유해 블루 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36%에 불과해 일주기 리듬 인증 중 최고 등급(CPF 50)을 획득했다. 특히 과도한 블루 라이트 저감은 색 왜곡 요인이 될 수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모니터 패널은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우수한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생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들을 근거로 전세계 저명 안과 의사·안학자 모임인 '아이세이프 눈 건강 자문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장시간 시청에도 눈이 편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건강한 생체리듬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와 국민대학교 연구팀의 공동 임상 시험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미니 LED TV 시청 시 멜라토닌 분비량이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모니터 패널은 눈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를 줄이고 깜박임 현상도 없어 유수의 글로벌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플리커 프리·리플렉션 프리 인증을 획득하는 등 눈 건강을 지키는 디스플레이로도 각광 받고 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은 “최고의 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OLED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오사카 11시간 지연’에 운항 정지·… 미준수 5건에 과징금 20억원

항공 당국이 유럽 노선에 본격 취항한 티웨이항공의 특정 여객기가 잇단 결함을 일으키자 '운항 정지' 지시를 내렸다. 또 항공 안전을 위한 운항·정비 규정을 티웨이항공이 준수하지 않아 5회에 걸쳐 과징금 20억여원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26일 HL8501 여객기(A330-300)에 대해 운항 정지·정비 지시를 받았다. 특정 항공기에 대해 정부가 운항 정지 조치를 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항공기 유압 계통 결함 해결 차원에서 긴급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HL8501 항공기는 정비 작업을 거쳐 나흘 뒤인 7월 30일 운항 정지가 해제됐다. 해당 기재는 지난 6월 티웨이항공에 대한 승객 집단 소송으로도 번진 '오사카 노선 11시간 지연' 당시의 항공기이다. 당시 HL8501은 인천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항공편에 배정됐다가 기체 결함이 확인됐다. 티웨이항공 측은 이에 일본 오사카행 항공기였던 HL8500과 서로 맞바꿔 운항했다. 오사카행 항공편에 오른 승객들은 “티웨이항공이 유럽연합(EU) 항공 규정 EU261을 의식해 막대한 지연 배상을 하지 않으려고 여객기를 바꿔치기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HL8501의 기체 결함은 운항 정지 이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1일에도 기체 결함 탓에 일본 후쿠오카발 인천행 출발이 8시간 넘게 늦어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8월 초 티웨이항공의 항공안전법상 운항·정비 규정 위반 5건에 대해 과징금 20억500만원을 물렸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항공사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한 것인 마큼 운항 정지가 이뤄진 HL8501 항공기와는 모두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지난 6월까지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기체 정비 문제로 지연되거나 결항한 사례는 총 993건인 것으로 확인된다. 2020년 33건, 2021년 67건, 2022년 68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51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로마(8월 8일)·프랑스(8월 28일)·바르셀로나(9월 11일), 프랑크푸르트(10월 3일) 등 총 5개 유럽 노선에 취항했다. 이연희 의원은 "티웨이항공이 풀 서비스 캐리어(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대신해 일부 유럽 노선에 취항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에 대해 승객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쇄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자동차 수소 전기 버스 일렉시티 FCEV, 누적 판매 1032대…출시 5년 만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수소 전기 버스 '일렉시티 FCEV'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기준 총 1032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기술연구소와 롤링힐스 호텔에서 지역별 버스 운송 조합 이사장·운수사 대표 등 40인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2월 국내 최대 육상 운송 회사 KD운송그룹과 오는 2027년까지 총 1000대의 수도권 공항·광역·시내 버스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관련 연구·개발(R&D)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 시내용 수소 전기 버스 일렉시티 FCEV를, 작년에는 고속형 수소 전기 버스 유니버스 FCEV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수소 전기 버스 일렉시티 FCEV는 2019년 출시된 도심형 수소 버스다. 이는 △최고 출력 180kW 연료 전지 시스템 △875ℓ 수소 탱크 용량 △78.4kWh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교통 지체 구간이 많은 노선이나 장거리 운행 노선, 언덕 구간 등의 전기 소모율이 높은 운행 노선에 적합하다. 독일 ZF의 신규 센트럴 모터를 적용해 운영 효율이 뛰어나고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연료 전지 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수소 탱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버스 1대를 1년 간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72톤을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약 2700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당사에서도 수소 버스 1대당 4000만원 상당의 무상 수리 부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 버스 보급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종희 부회장 “삶을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 노력”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 지난 4일 외부 리더급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2024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차인 테크 포럼은 실리콘 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Samsung Research America)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전경훈 삼성리서치장(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 리더급 개발자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 지능(AI)'을 주제로 영상디스플레이·생활 가전·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Mobile eXperience)·네트워크·삼성리서치 등 각 사업부와 연구소의 임원들로부터 주요 사업 방향과 연구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인 김대현 부사장이 'AI를 통한 삼성전자만의 고객 경험'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또 한 번 변혁할지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삼성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수년 간의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삼성전자가 그리는 현재와 미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포럼의 한 참석자는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비전과 기술 개발의 성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확보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적 네트워크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국당 이해민 “불법 문자 스팸 과태료, 2년 간 73개사 3.4억…LGU+ 1위”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량 문자 중계사의 상습적 위반 행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문자 전송 속도 규제 등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와 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하반기 휴대전화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2억651만건으로 전반기 대비 83.5%(8420만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문자 스팸 발송경로는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가 97.7% 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발송 비율은 81.8%, 국외 발송 비율은 15.8%다 . 국내발 대량 문자 발송 문자 스팸 유형은 도박 43.6%이 가장 많았고 불법 대출23.2%, 금융 15.3%, 기타 17.9%로 집계됐다 . 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국내발 문자 중계사 중 스팸 신고가 가장 많았던 사업자는 △스탠다드 네트웍스가 59%로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다우기술 18.4%, 젬텍 12.7% 순으로 확인됐다 .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불법 문자 스팸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따라 과태료를 처분받은 사업자는 총 73개 사업자로, 과태료는 총 3억3472만원에 달했다 . 과태료를 가장 많이 낸 LG 유플러스는 총 3건을 위반해 3680만원을 스탠다드 네트웍스는 총 4건에 대해 3200만원, 온세 텔링크 2000만원, KT 1680만원, 젬텍 1376만원이 뒤를 이었다 . 특히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업자 중 17 곳은 알뜰폰 사업자로 전체의 22% 에 해당하는 7240만원의 과태료를 처분받았다 . 과태료는 에리컴퍼니 1000만원, 스마텔·이지텔라인·큰사람커넥트는 각각 800만원씩 부과됐다 . 나머지 사업자들은 적게는 120만원에서 많게는 720만원까지 부과됐다 . 이해민 의원은 “매년 문제가 되는 사업자들이 반복적 ,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고 있음에도 불법 스팸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처벌 수준이 턱없이 낮아 과태료가 거의 고정비용처럼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스팸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방통위는 규제를 강화하기는 커녕 가장 효과적인 규제를 없애 불법을 방조했다"고 부연했다 . 실제 방통위와 진흥원은 2020년 8월 스팸 관리 기준을 초과한 문자 중계사에 대해 문자 전송 속도를 제한하던 규제를 중단했다. 이후 문자 재판매사를 집중 관리·감독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으나 문자 재판매사의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에 따라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역무사업자로 등록된 약 900 여개의 사업자로 추산하고 있을 뿐 정확한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한계로 지적된다 .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동안 문자 재판매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어렵다는 것도 확인됐고, 현행 과태료 수준으로는 불법 스팸을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충분히 확인했다"며 “그나마 영업 정지에 갈음해 사업자들을 직접 제재할 수 있는 '문자 전송 속도 제한' 규제를 재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번호 자원 고갈 우려 ‘010’, 2032년 최대 수요…인구 감소로 남아돈다

2032년이면 사용되는 휴대전화 번호 개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고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동 통신 전화 번호 이용 전망'에 따르면 장기 모형을 통한 예측 결과 010 번호 수요는 2032년에 최대치인 6457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사용 가능한 전체 010 번호 중 80.7%로, 최대치에 도달해도 가용 번호가 19.3% 남아돈다는 뜻이다. 아울러 필요한 010 번호 개수는 2032년 최대치를 찍은 뒤 인구 감소로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010 번호 사용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인구 감소도 동시에 진행 중이어서 번호 소진 위험은 없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010 번호는 6370만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 가능 번호 자원의 79.6%로 역대 최대치다. 현재 010 번호 자원은 총 8000만개(010-AYYY-YYYY)이고, 이 중 7392만개(92.4%)가 통신 사업자에 할당돼있다. 그렇지만 최수진 의원은 “010 번호 고갈에 대한 위험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연구됐지만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번호를 쓰는 '멀티 번호' 이용 수요 등에 따른 고려는 빠져있다"며 “한정적인 번호 자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010 번호 전에 쓰이던 01X 번호는 새로운 번호로 자동 연결해 주는 '번호 회수' 절차가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를 끝으로 완료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카오 “‘다음 뉴스’ CP 매체 선정, 자체·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이 요건”

카카오는 콘텐츠CIC가 포털 다음(Daum) 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입점 절차가 100% 정량 평가로 이뤄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뉴스 이용자들이 고품질의 뉴스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며 “이번 프로세스 적용 시 언론사들의 포털 입점 문호가 대폭 확대되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준과 일정은 오는 11월 중 공지할 계획이다.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는 100% 정량 평가로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포털 뉴스 다양성을 위해 지역·테크·생활 경제 등 전문 분야별 입점 신청을 받고,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해 있는지 확인한다.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윤리 조항 등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후 자체 기사·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자체 기사 생산 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시행령 중 인터넷 신문 발행 요건을 차용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카테고리별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을 충족 요건에 추가했다. 해당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 윤리·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제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세스의 평가 방식·절차·결과·활용 기술 등을 공개한다.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재심 절차도 진행해 심사와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한다. 카카오는 10월부터 언론 유관 단체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세스를 보완한 뒤, 확정된 프로세스를 11월 중 공지하고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입점 프로세스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 첫 탭인 '언론사' 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할 수 있고, 모바일∙PC 다음 '뉴스' 영역에 자체 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세스는 1년여간 언론사 및 유관 단체와 소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네이버와 함께 설립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개별 언론사를 비롯한 언론 단체·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의 자문 기구인 뉴스투명성위원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이후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카카오만의 독자적 방안을 마련했다. 카카오 측은 “그간 언론사 편집권∙자율권 강화와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언론사 탭을 신설해 언론사 편집판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언론사가 직접 선별한 기사를 메인에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또한 인 링크∙아웃 링크 선택권과 언론사가 직접 주요 기사를 선정하는 '픽(Pick)', 숏폼 서비스 '오늘의숏'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하며 언론사들이 다채로운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도 했다. 이용자들에겐 '최신순', '개인화순', '탐독순' 등의 배열 선택권을 제공하고, 업계 최초로 배열 설명서를 공개하며 폭넓게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 성과 리더는 “신규 입점 프로세스를 통해 언론사의 포털 뉴스 유통 기회가 늘어나고 다음뉴스 이용자들이 더욱 풍부한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언론사 등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음뉴스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전선, 싱가포르서 8400억 수주...“초고압 수출 신기록”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대한전선은 4일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전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2조 844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주다. 특히 NDC373 프로젝트는 단일 계약 금액이 약 5,000억원으로, 국내 기업의 초고압 교류 송전망 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대한전선은 설계부터 시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풀-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기술 검증이 까다로운 싱가포르에서 랜드마크적 사업을 수주한 것은 대한전선의 종합적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주요 시장에 한국 케이블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계약으로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모든 400kV 풀-턴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 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종희, 갤럭시 중심 삼성전자 AI 영토 대폭 넓힌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에서 약 3000명의 개발자, 파트너, 미디어가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의 개인화된 경험과 보안 강화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혁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등 모든 제품군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연결해 더욱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One UI'로 소프트웨어 경험 통합 △스마트싱스 플랫폼 강화 △타이젠 OS 확대 △갤럭시 AI 기능 확대 등이 있다. 특히 스마트싱스는 3억 5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WWST 인증 파트너업체를 확보하며 글로벌 대표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AI TV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TV의 역할도 재정의했다. '데일리 보드' 기능을 통해 TV가 시청 위주의 경험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안의 다른 기기와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경험 확대를 위해 구글 등 여러 업체와의 개방적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해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의 3대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녹스 매트릭스'를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TV, 가전 제품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패스키'를 통해 보안 레벨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번 SDC에서는 다양한 파트너십도 소개됐다. 콜러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샤워기나 수전 등으로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게 되며, 덱스콤과의 협업으로 가정에서 편리한 개인화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개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C랩의 우수 스타트업들도 AI 커머스, 청각 AI, 생체인증 보안 등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SDC를 통해 삼성전자는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개인화된 AI 경험, 보안 강화, 개방적 협업을 통해 AI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4GB LLM도 1초만에 불러온다…삼성전자 PC용 SSD PM9E1 양산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GB,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14GB 크기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 4TB를 포함, 512GB·1TB·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적합하다. 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 최적인 제품이다. 또한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SPDM(Security Protocol and Data Model)은 IT 인프라의 관리 표준을 제정하는 DMTF(Distributed Management Task Force)에서 정의된 보안 표준으로 시스템 하드웨어 구성 요소의 신원 인증과 무결성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이로써 '디바이스 인증(Authentication)', '펌웨어 변조 탐지(Attestation)', '보안 채널(Secure Channel)'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Supply Chain Attack)을 방지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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