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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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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전사적 AI 대전환·글로벌 사업 박차…“지속 가능 경영 체제 모색”

롯데그룹이 인공 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해외 주요 시장에 대한 진출 또한 가속화하며 현지화 전략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신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사적인 AI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2.0'을 올해 8월 선보였다. 이는 올해 초 공개한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한 것으로, AI 모델이 기존 라마2에서 최신 버전인 라마3으로 변경됐다. 오픈 소스 AI는 미스트랄·솔라·큐원 등으로 다양해져 답변율과 정확도를 높였다. 대홍기획은 마케팅 전용 올인원 AI 시스템 '에임스'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이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리서치 △데이터 분석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매체 전략·집행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전략 제안 등 87가지 맞춤형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롯데 유통군은 AI를 다각적으로 적용해 업무 전반에 혁신 요소를 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잠실점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13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롯데슈퍼는 딥러닝 기반의 AI 선별 시스템으로 고른 '아삭한 복숭아'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사내 직원들이 인사·복지·기업 문화·경영 개선 등 회사 생활 전반에 대해 문의하면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답변주는 AI 챗봇 '벨리궁그미'를 활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유통군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출점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해 쇼핑몰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6억원으로 집계돼 매년 신장하고 있다. 식품군은 일본 ㈜롯데와 '빼빼로'를 전략 상품으로 설정하고,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에서 '빼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빼빼로와 같은 초콜릿 첨가 제품을 원활히 생산하기 위해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 가능한 조달 방법도 모색했다. 롯데 유통군은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가공·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가나 정부 기관인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지알에스는 베트남에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LOTTE GRS USA' 법인을 설립했고, 내년 중 미 본토에 롯데리아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한다. 롯데그룹은 기존 사업 외 신 성장 동력 테마 육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체제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이 외에도 약 4조6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지난 5월 미 현지 법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EVSIS America)'를 설립했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생산 능력이 약 2배 이상 증대돼 연간 약 2만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그룹 내 제반 사업 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도심 인접 지역 충전 거점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해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 '투모로우 랜드'에 출연하는 세계 최정상급 DJ들의 공연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칼리버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장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고, 추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장영신 회장 “제주항공 참사, 애경그룹 차원에서 지원 총력 다할 것”

29일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들과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고,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회장은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181명 중 179명 사망 확인…“장례 절차 협의 예정”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여객기 이탈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 측이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선다. 29일 제주항공 사측은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 대참사로 사망한 탑승객에 대해 현장 근처 임시 영안실 안치와 현재 주변 영안실 확인 및 장례 절차 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 비상 회의체를 소집한 제주항공 측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기는 10억달러 상당의 삼성화재 등 국내 4개 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악사 엑스엘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0일 오전 10시 국토교통부에 이어 당사는 11시 이곳 메이필드 호텔에서 추가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유가족의 현장 이동편에 대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은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공항으로 향했던 제주항공 사고기(7C2216편) HL8088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21시 48분 현재 기준 탑승자 181명 중 후방에 타고 있던 객실 승무원 2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신원은 지문 대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77명이 확인됐다. 승객 목록에 따르면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적지가 무안공항이었던 만큼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전남 지역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2월 3일 제작된 기령 15년의 사고기는 제주항공에 2017년 2월 3일 도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도착전 점검과 24시간 점검 진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 역시 “정비 환경 열악이나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에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기를 운항했던 조종사는 2명이다. 1979년생인 기장 한모 씨의 총 비행 시간은 6800여 시간이고 기장으로서의 비행 시간은 2500여 시간, 기장 경력 5년차다. 1989년생인 부기장 김모 의 총 비행 시간은 1650여 시간이고 부기장 경력 1년 10개월차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사고 브리핑 Q&A

A1. 탑승자 대사관을 통해 탑승 사실을 전달해 드렸고,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분들이 한국에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을 할 계획. 탑승자 가족들과 협의 중.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동원해서 도울 것입니다. A2. 추정 상황 관련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없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국토부나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며 조금 전 브리핑 내용을 확인했을 때 음성기록 장치, 비행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기록 장치를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이 될 것이고 현재 추정할 수 있는 부분들은 없으므로 국토부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진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A3. 구성원들의 심리 상태도 중요한 관리 요소 중 하나, 구성원의 심리 상태 및 안전 등 만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4.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당 기체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부상자는 부상 치료,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 등 보험사와 협의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5. 환불과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무안의 경우 승객들이 요청하는 경우 일정변경,환불 등 승객의 불편함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A6. 무안뿐만이 아니라 계절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곳에서는 모든 공항의 운항 승무원들에게 관련 교육과 주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무안공항 외에도 승무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A7. 현장 직원, 협력사 직원 등 제주항공에서 이동할 수 있는 모든 분이 사전에 공항에 이미 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탑승자 가족 지원팀은 5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해 있었는데, 금일이 근무일이 아니다 보니 사무실로 집결 후 무안 공항 버스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고 직후부터 260여 명의 모든 직원이 현장에 있지는 못했습니다. A8. 관제 내용 교신 내용은 음성기록 장치가 수거가 됐다고 하니, 이 분석을 통해 내용이 규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9. 그런 부분들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대답은 없습니다. 사고 조사 이후에 대해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A10.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2차 파악이 안 됐습니다. 항공기 제조사와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확인 후 설명드리겠습니다. A11.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사고 수습이 우선이고 오늘 현장에서 지자체와 함께 시신 안치 등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A12. 회항은 항공기 정비 이슈가 아니고 당시 제주를 출발해서 베이징 공항으로 가는 중 기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A13.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A14. 공항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황, ILS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공항은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A15. 그런 부분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전 대표님 브리핑할 때 동일 질문을 주신 것 같은데, 항공기 정비 이력 등 모든 부분은 국토교통부에 제출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A16. 출발 전후 일상적으로 점검을 하는 과정이 있고, 관련 내용도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국토부 조사 과정을 통해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A17. 개별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파악을 하진 못했습니다. 요청이 있으시다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유족들이 지금 상황을 극복하고 수습하는 모든 방안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A18. 항공기와 우리와의 교신. 그리고 관제탑의 교신 내용 등 모든 것이 정확하게 파악돼야 하는것으로 음성기록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전달드리는 것보다 기록 장치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19.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항공기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과정에서 모든 점검이 이루어집니다. 오늘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이 되고 보안조치가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점검을 하겠지만,지금은 원인 조사가 우선이기에 출발 전 점검을 계속 진행하고 늘 하던 대로 더 꼼꼼하게 정비하겠습니다. A20. 지금 원인과 관련된 부분들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일상적인 점검 등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A21. 사고 발생 직후 9시 3분입니다. A23. 정비와 관련 절차를 생략한다는 등 절대 그런 일은 없고,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고, 언제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A24. 그런 부분들까지 사고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정부가 발표하는 내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의 원인 규명, 당시 공항 상황 등에 대한 부분들은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희도 정부 발표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금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습과 원인 규명이 집중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답변이 제한적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A25. 무리한 운항이라고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항공기 정비 등을 철저히 하고 있고 출발 전후 꼼꼼하게 정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26. 무안에서 제주로 가려던 스케줄이었지만, 이 부분은 더 확인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A27. 거듭 말씀드리지만, 항공기 정비와 관련해서 오늘 이 문제는 항공기 정비 소홀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제주항공은 항공편 한 편 한 편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10억달러 책임 보험…30일 11시 추가 브리핑”

제주항공 측이 무안국제공항 사고 2차 브리핑을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변했고, 정비 환경 열악·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에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무안국제공항 사고와 관련해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 57분 송 본부장은 먼저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위로와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준비 상황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대책본부가 구성돼 있고, 직원 260명이 희생자 유가족 밀착 지원 차원에서 파견됐다.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60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은 무안공항에 도착했고, 광주·목포·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해당 항공기는 10억달러 상당의 삼성화재 등 국내 4개 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악사 엑스엘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승객들의 귀국을 인천이나 부산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제주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승객들에 대해서는 여정 변경이나 일정 취소 등 승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지는 “동체 착륙을 할 때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왜 비교적 빠른 속도를 냈는지, 정비 또는 조종 불량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본부장은 “국토부 산하 항철사조위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음성 기록 장치와 비행 기록 장치가 수거됐다"며 “항공기 정비 이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이미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태국 승객 2명과 관련해서는 대사관을 통해 탑승 사실을 전달했고, 한국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또한 직원들의 심리 상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본부장은 “정비 환경이 열악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모든 운항편에 대한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을 부인했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철저히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한 승무원들은 현재 목포 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으로 후송됐고 승무원들의 심리적 안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사조위에서 승무원들과 면담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송 본부장은 “30일 오전 10시에는 국토부, 오전 11시에는 당사가 추가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진행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사고 수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을 드릴 것이며, 탑승자 가족들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사고 당시 공항의 △계기 착륙 시스템(ILS) 작동 여부 △항공기의 최근 정비 시기 △사고 직전 엔진 상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송 본부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사조위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1인당 보상 한도는 얼마나 되느냐는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음 브리핑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 역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나,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희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현 시점서 사고 원인 가늠 어려워…수습·유가족 지원에 총력”

무안국제공항 사고와 관련,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29일 김 대표는 대국민 발표를 통해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방콕-무안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나,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희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망자 122명으로 늘어

무안국제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로 사망 122명·실종 59명이 확인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제주항공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29일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9시 3분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자사 여객기(7C2216)가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했고, 직후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종은 보잉 737-800이고, 등록 번호는 HL8088다. 2009년 2월 3일 제작돼 기령은 15년된 기재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8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비행 중이었다. 8시 20분 경 무안공항에 접근하는 도중 조류와 충돌해 우측의 2번 엔진 화염이 발생했고, 기장은 착륙 대신 복행(고 어라운드)을 결심하고 관제탑과는 2차 랜딩 시도를 하기로 교신했다. 이에 9시 5분 경 2차 랜딩을 시도했으나 엔진에 연결된 유압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메인·노즈 기어가 내려오지 않았고, 결국 기장은 비상 동체 착륙을 하게 됐다. 기장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우측 엔진 화염이 번져 기체 내부까지 연기와 유독 가스가 유입된 상황에 한시가 급박해 3차 랜딩까지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때문에 잔여 연료를 버릴 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영상을 본 업계 전문가는 “진입 랜딩 자체는 잘했지만 속도가 상당히 빨라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는 완파됐다. 15시 15분 기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122명으로 늘어난 상태이고, 실종자는 59명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 2명이 전부다. 전방·중간 부분의 미 구조 탑승객이 상당한 가운데 나머지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동체는 전소됐고, 꼬리칸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시신을 수습한 전남소방본부는 사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마련했다. 이날 10시 3분, 제주항공은 총괄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해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고, 현장대책본부가 13시에 무안공항으로 이동했다. 14시에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B1 오키드홀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이날 오전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은 10시 10분에 현장에 도착해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고, 항공기 안전 운항을 각 항공사·공항에 시달했다. 또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탑승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와 무안공항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렸다. 인근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도 전 직원이 비상 소집돼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 통감…유가족께 깊은 사과”

제주항공 경영진이 무안국제공항 사고와 관련,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소재 메이필드 호텔 지하 1층 오키드 홀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거듭 탑승객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려워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빠른 사고 수습과 가족 치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하고, 정부와 함게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김 대표는 “사고 직후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본사와 현장에서 대응을 하고 있다"며 “기자 여러분들께서 궁금한 점이 많겠지만 지금은 유가족 지원을 급선무로 삼고 있어 질의응답을 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주항공 임원진은 사고대책본부로 이동해야 한다"며 브리핑을 짧게 마쳤다. 제주항공 현장 관계자는 “당사 입장을 정리해 재차 송부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현장 기자들은 “보도자료 내용과 같은 내용을 발표할거면 대체 왜 불렀느냐, 질문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아울러 “유가족 모두와 연락이 닿았느냐"는 한 기자의 질의에 김 대표는 “지원 차원에서 직원들이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차차 정리해서 입장을 내겠다"고 했고, 유가족의 현장 이동편에 대해서는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단상에서 내려온 김 대표는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기자들이 에워싸자 재차 “입장을 정리해 표명하겠다"고 화답했고, 업무용 차량에 올라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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