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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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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모바일 탑승권 이용률, 국제선 54%·국내선 61%”

제주항공은 자사 여객편 이용객 2명 중 1명이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올해 5월 말 기준 제주항공 국제선 모바일 체크인 이용률은 53.8%로 국제선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확대한 지 약 1년 만에 2명 중 1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선 모바일 체크인 이용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1.3%에 그쳤던 이용률은 2020년 40.1%로 증가했으며, 2021년 47.6%, 2022년 52.5%, 2023년에는 57.8%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5월 말 기준 60.8%를 기록, 2019년 같은 기간 14.4%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가능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모바일 체크인 활성화에 나섰다. 현재 제주항공 탑승객은 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시즈오카·오키나와·마쓰야마·오이타·히로시마·홍콩·마카오·타이베이·방콕·치앙마이 등 14개 해외 공항과 국내 모든 공항에서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부터 제주항공 모바일 웹 또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면 출발 당일 추가 수속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위탁 수하물이 있는 경우 셀프 백 드롭에서 수하물만 부치면 모든 수속이 끝나 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키오스크에서 수속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수속을 마칠 수 있다. 단 △유아 동반 승객 △휠체어 대여가 필요한 승객 △만 19세 미만의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승객 △항공편 예약 변경이 필요한 승객 △앞 좌석 또는 비상구 좌석 구매를 원하는 승객 등은 카운터를 통해 수속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면 공항 도착 후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탑승구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전자 서류를 도입해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어린이 안심 케어 보호자 서약서 등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서류를 디지털화했다. 2017년부터는 전자 비행 정보(EFB, Electronic Flight Bag)를 도입해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비행 안전 문서를 전자 문서로 전환함으로써 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난기류, 5년 전보다 2배↑…대한항공, 착륙 40분 전 객실 서비스 종료

대한항공이 난기류로 인한 승객·객실 승무원의 부상 방지와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객실 서비스 절차를 개편한다. 1일 대한항공은 이날부로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절차 개편은 안전 업무에 집중해 난기류 증가에 따른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본격적인 착륙 준비 전까지 객실 서비스를 실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객실 서비스를 마무리한다. 난기류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 증가 추세다. 2019년 1분기 대비 2024년에 난기류 발생 수치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 고도간 큰 온도 차이로 인한 상승 기류 발생이 빈번해지는 실정이다.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 이전에 모든 객실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다.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승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예상 가능한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기내에는 신호음과 함께 '좌석 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켜진다. 이 때 모든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지체없이 착석 후 좌석 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좌석 벨트 표시등이 점등되어 있을 경우 난기류 지역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조금 불편하더라도 화장실 사용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갑작스레 조우하는 난기류나 예측이 어려운 청천 난류(CAT, Clear Air Turbulence)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 없이 항상 좌석 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항공기 내 좌석 벨트 착용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안전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아래 공간에 둬야 한다. 수하물을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항공 여행 안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항공, 서울 강서구 초·중·고교생 150명에 항공 진로 특강 진행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강서영어도서관과 함께 지역 초·중·고등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 프로그램인 '색동나래교실'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립 화곡청소년센터 강당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봉사단이 강사로 참여해 △조종사·객실 승무원·정비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 △직업별 업무 소개 △항공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장점 등을 소개했다. 또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진로설정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색동나래교실은 작년에 이어 강서영어도서관과 함께 진행한 두번째 진로 특강이며, 참가 희망 인원이 많아 모집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확대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유형택 부기장은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감명받았다"며 “교육 기부활동은 학생들과 함께 보람을 느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교육기부봉사단은 △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 △항공 정비사 △운항 관리사 △공항 서비스직 등 항공 전문 지식을 가진 180명으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게이밍 모니터, 글로벌 판매량 2만대↑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OLED' 시리즈가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디세이 OLED 신제품 2종(G80SD·G60SD)은 지난달 4일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동남아 등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해 출시 한 달여 만에 총 2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출시 이후 2분마다 1대씩 판매된 셈이다. 이번 OLED 신제품 2종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번인 방지 기술인 '삼성 OLED 세이프 가드+'를 최초로 적용하고,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4K UHD 해상도의 오디세이 OLED G8(32형, 240Hz 주사율)과 QHD 해상도의 오디세이 OLED G6(27형, 360Hz 주사율)는 △16:9 화면 비율 △응답 속도 0.03ms(GtG) △표준 밝기 250니트등 선명한 화질과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오디세이 OLED G8은 역대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인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스마트 TV 앱으로 콘텐츠 시청 시 4K에 가깝게 업스케일링된 화질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즐길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4.3인치 LCD 탑재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전작 대비 가격↓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기능과 세탁·건조 용량을 유지하면서 실용성이 높은 4.3형 LCD 스크린을 탑재했다. 이번 출시된 신제품은 세탁물에 맞는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 'AI 맞춤 코스', 세탁물에 맞게 적정 세제를 알아서 투입하는 'AI 세제 자동 투입', 옷감에 맞는 양의 버블로 세탁하는 'AI 버블' 등 기존 제품의 대표 AI 기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기존과 동일한 세탁 25kg·건조 15kg의 대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고 빨래 양이 많은 여름철에도 세탁과 건조가 한번에 가능하다. 이밖에 4.3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간편한 세탁·건조 코스 제어가 가능하다. 또 '빅스비(Bixby)'를 지원해 음성으로 손쉽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스마트폰 연동 전화 수신 △세제 간편 구매 △타이머 설정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국내 누적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고유의 장점을 두루 갖추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이번 신제품 출시로 라인업까지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번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그레이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74만9000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박명재 SK하이닉스 부사장 “HBM 성공 비결, ‘성능·품질·시장 대응력’”

“2010년대 중후반 HBM설계 조직은 공공연히 오지로 불렸고,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더뎌 비관론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HBM이 SK하이닉스 고유의 기술력을 보여줄 기회이며, 최고의 제품만 개발하면 이를 활용할 서비스는 자연스레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것이 HBM2E를 비롯해 후속 제품들의 개발을 밀고 나가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박명재 SK하이닉스 부사장)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최고성능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를 양산하고,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면서 '글로벌 넘버 원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HBM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건 생성형 AI가 기술 업계 판도를 흔들기 시작한 2~3년 전부터다. 그러다 보니 SK하이닉스 HBM을 두고 '벼락 성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사실 회사가 이 분야 정상에 오른 배경에는 최고의 기술진이 15년 이상 HBM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갈고 닦은 고유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이 처음 세상에 나온 건 2013년 12월의 일이다. 그보다 앞선 2009년,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회사는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 구멍을 뚫어 상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에 주목했고, 4년 여의 개발 끝에 2013년 세계 최초로 이에 기반한 1세대 HBM을 내놓는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HBM으로 주목받기까지는 이후로도 많이 세월이 흘러야 했다. 2010년대에는 당시로선 '필요 이상으로'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큰 HBM을 받아들일 만큼 컴퓨팅 시장이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회사가 2세대 제품인 HBM2를 개발하는 데 난항을 겪었던 시기에는 HBM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명재 부사장은 당시를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한 시기'라고 표현했다. 박명재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성공의 키(Key)는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것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1등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HBM2E 개발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2020년대 초반,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체 간 HBM3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공격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온 SK하이닉스가 1위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기술력은 물론, 고객 관계·품질 측면에서도 혁신을 시도했다"며 “마침내 압도적인 성능과 특성을 앞세운 HBM3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HBM 1위의 지위를 확실히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HBM 성공신화'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회사는 세계 최고 용량 12단 HBM3를 개발한 지 4개월 만인 2023년 8월 HBM3E를 공개하며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박 부사장 HBM 사업 성공의 비결이 '성능·품질·시장 대응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성원 모두가 자만에 빠지지 않고 원 팀(One Team)이 돼 기술 혁신에 매진해 온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박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세대를 거듭하며 성능은 50% 높이고 전력 소모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지만 패키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등 많은 조직이 힘을 보태면서 해낼 수 있었고, 그 결과 HBM3E가 빛을 보게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위상을 지키고 강화하려면 지속적인 혁신이 필수"라며 “특히 HBM이 커스텀 제품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앞으로 고객 및 파운드리 업계와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트렌드에 발맞추며 흔들림 없이 달려 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박 부사장은 “HBM뿐 아니라 CXL·PIM·3D D램 등 다양한 AI 메모리 기술이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HBM 외의 차세대 AI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미래 포부를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계륵’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그래도 잘 돼야 하는 이유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개발 중인 엑시노스(Exyno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확률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경쟁사인 퀄컴 제품 채용 경향이 짙어지면 DX 부문의 가격 협상력이 낮아져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기 때문에 개발 중인 엑시노스 AP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 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는 모바일 AP '엑시노스 2500'을 개발하고 있다. 이 AP는 DX 부문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가 내년에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하고자 준비 중인 제품으로, 생산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담당한다. 하지만 지난 18일 궈밍지 톈펑국제증권 연구원은 X(구 트위터)에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의 예상보다 낮은 3nm 공정의 수율 탓에 출하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또 중화권 매체 '테크네이브'는 “엑시노스 2500 수율이 현재 20%에도 미치치 못한다"며 “갤럭시 S25에의 채용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통상 반도체 업계에서는 수율이 60% 수준이면 높은 편으로 보고, 삼성전자 역시 이를 상회할 때 양산에 돌입한다는 전언이다. IT 팁스터 '판다플래시X'는 “현재 엑시노스 2500의 수율이 40%를 상회한다"며 “삼성전자는 8월까지 최종 칩셋 수율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22년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23조8158억원이었다. 이듬해에는 영업손실 14조879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9140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작년 적자 폭에 비하면 회복 속도가 더딘 듯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라는 '한 지붕 아래 또 다른 가족'인 DX 부문 MX 사업부는 매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이곳은 DS 부문이 개발·생산한 엑시노스 시리즈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AP를 모두 구매하고, 스마트폰 출시 지역에 따라 채용을 달리 한다. 계획과 이론상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하는 엑시노스 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카메라 성능·발열·배터리 타임 등 엑시노스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뒤떨어진다는 것이 긱벤치 테스트를 통해 입증됐다. 특히 전성비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 면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삼성전자 엑시노스보다 0.5~1세대 가량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 탑재 제품을 서로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져 같은 폰이 맞다고 할 수 있느냐는 혹평을 남기기도 한다. '지옥에서 살아돌아왔다'는 찬사를 받지만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프레임 드랍 현상은 최신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400'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시스템 LSI 사업부 임원들이 MX 사업부 임원들과의 자리에 스마트폰 브랜드와 같은 이름의 '갤럭시' 와인을 사간 적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대표 제품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MX 사업부는 갤럭시 S 시리즈의 울트라 제품에는 전량 퀄컴의 스냅드래곤만 채용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방침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깎아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DS 부문 산하 사업부는 MX 사업부에 엑시노스를 팔지 못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지게 되고, MX 사업부는 스냅드래곤만 구매하기로 결정할 경우 퀄컴에 대한 납품 단가 협상력이 떨어져 을(乙)의 위치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매입액은 2조6402억원으로 DX 부문 전체의 14.88%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3조4915억원, 18.70%로 늘었다. 대부분이 퀄컴과 미디어텍에 지불한 것이다. 퀄컴은 갤럭시 S25 라인업향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셋 납품 단가를 전작 대비 25~30% 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출고가 인상과 원가 경쟁력 하락에 따른 실적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사업이 제품력 저하 문제를 딛고 앞으로도 잘 풀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 2500은 시스템 LSI 사업부가 개발 중인 만큼 현재는 S25에 탑재될 가능성에 대해 확답해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러닝 메이트’ LG전자, 1km당 100원 기부

LG전자가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스포츠 활성화에 나서며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한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나루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서울시·서울시체육회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 공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전무)·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정규혁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은 지난 2월부터 LG전자가 서울시·서울시체육회와 진행해 온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를 배경으로 달리기 챌린지를 열어, 누적 거리 1km당 100원씩 장애인과 운동 약자의 생활 체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약 4개월간 총 1만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총 누적 거리 30만km를 돌파해 LG전자가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은 이날 업무 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돕는 '프레임 러너 마라톤 챌린지' 운영에 활용된다. 오는 10월까지 장애인 재활 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 운동장'과의 협업으로 뇌병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프레임 러닝 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0km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데 쓰인다. 프레임 러닝은 페달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로, 전 연령대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주목 받아 지난해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프레임 러닝 훈련에 참가한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박미리 씨는 “장애로 인한 이동의 제약이 있지만 프레임 기구를 이용해 달리며 먼 거리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해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ESG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 국립재활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들이 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는 '가전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2011년부터는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개최해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이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전무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스카이패스(SKYPASS), 2년 연속 국가 서비스 大賞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SKYPASS)가 제7회 국가 서비스 대상에서 항공 멤버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대표적 상용 고객 우대 제도다. 대한항공과 제휴사의 이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해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초과 수하물이나 반려 동물, 라운지 서비스 이용도 마일리지로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게 마일리지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너스 항공권과 업그레이드 좌석 공급을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의 유상 좌석 공급(ASK, Available Seat Kilometer)량이 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너스 수송(BPK, Bonus Passenger Kilometer)은 3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알뜰한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보너스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인 '보너스 핫픽' 서비스와 항공권 구매시 운임의 3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 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 서비스를 연중 운영중이다. 다양한 마일리지 활용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마일리지 몰'에서는 다양한 굿즈와 호텔, 상품권 등의 제휴사 제품을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하다. 특정 주제로 진행하는 '스카이패스 딜'을 통해 선보이는 굿즈들도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편리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신규 서비스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AI PC 탑재 고성능 SSD ‘PCB01’ 개발 완료…연내 양산·출하

SK하이닉스는 온 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PC에 탑재되는 업계 최고 성능의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인 'PCB01'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PCB01에 최초로 '8채널 PCIe 5세대' 규격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HBM을 대표로 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 솔루션에서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당사는 AI 메모리 분야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글로벌 PC 고객사와 함께 신제품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양산에 들어가 대형 고객사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PCB01의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14GB, 12GB로 PC용 SSD 제품 중 업계 최고의 성능이 구현됐다. 이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1초 내에 구동하는 수준의 속도다. 또 PCB01은 전력 효율이 이전 세대 대비 30% 이상 개선돼 대규모 AI 연산 작업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SLC(Single Level Cell) 캐싱 기술도 적용했다. 이는 낸드 저장 영역인 셀 일부를 처리 속도가 빠른 SLC로 동작하게 하는 기술로, PC 사용자가 AI 서비스 외 일반 컴퓨팅 작업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제품에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능도 탑재됐다. 회사 기술진은 보안 솔루션인 신뢰점(ROT, Root Of Trust)*을 PCB01에 내장해 외부 보안 공격과 정보 위변조를 방지하는 한편, 사용자 암호도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PCB01은 512GB, 1TB, 2TB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N-S 위원회 담당(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온디바이스 AI PC용 CPU를 생산하는 여러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호환성 검증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이 제품의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낸드 솔루션에서도 세계 1위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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