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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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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글 LLM ‘제미나이’ 탑재 생성형 AI 로봇 ‘클로이’ 공개

LG전자가 구글의 차세대 AI 거대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LG 클로이(CLOi)' 로봇을 첫 공개한다. LG전자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AI 챗봇 기능과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사진 배경 이미지 생성 등을 시연한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머신러닝(ML) 및 AI 앱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이다. 텍스트를 비롯, 음성·이미지·코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령을 받는 멀티 모달리티 성능이 특징이다. 클로이 로봇에 생성형 AI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연내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하는 한편, 기존 출시된 안내 로봇에도 무선 SW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클로이 로봇은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안내·광고·보안·도슨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미리 등록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이 한정적이었다.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LG 클로이 로봇은 고객과 대화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사 질문을 스스로 생성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다. 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도 검색을 통해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해 고객의 질문에 보다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운영 시간 안내해 줘'라고 질문하면 사전에 입력된 답변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클로이는 “언제까지 입장 가능해?", “오늘 영업 중이야?" 등 유사 질문을 스스로 생성하며 다양한 형태의 질문에 답한다. 또 현재 로봇을 운영 중인 공간과 무관한 “가장 큰 고래는 뭐야?" 등의 돌발 질문에도 “가장 큰 고래는 대왕고래로 몸길이가 24~33m까지 자란다"라고 자연스럽게 답변한다. LG전자는 생성형 AI와 함께 로봇이 보다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빅테크도 AI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25%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30년 약 643억 5천만달러(한화 약 9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LG 클로이는 LG전자의 AI 비전인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이 적용된 대표적 제품이다. 특히, 서비스 로봇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밀착해 다양한 질문이나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도화된 AI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최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글로벌 AI 전문가들을 초청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산업 전반에 AI·클라우드·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당사에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로봇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일찍이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공항·호텔·식당·병원·리테일 매장·스마트 물류 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로봇 솔루션 데이터와 빅테크의 AI 플랫폼 기술간 시너지로 미래 사업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지금껏 쌓아온 고도화된 AI 로봇 기술 역량과 빅테크 기업의 AI 플랫폼 기술 시너지를 통해 미래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비전-모카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출입 통제 보안 서비스 사업 맞손

한화비전은 모카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 물리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전날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화비전 판교 R&D 센터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출입 통제 기술을 연계한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아파트·상업 시설 등 산업별 사업화를 위한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위해 협력한다. 한화비전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아파트 입주민 생활편의 서비스 플랫폼 '모플(Mopl)'을 한층 고도화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출입 통제 기술을 활용해 모플 사용자가 개인 휴대폰으로 공동 현관·헬스장 등 단지 내 주요 시설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자동 출입 원패스 솔루션 '모플패스(Mopl Pass)'를 연내 구현할 계획이다. 모플은 아파트 편의·스마트 주차·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한 아파트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30년 이상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는 회사의 경험과 비전·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한화비전 스마트 파킹 솔루션과 함께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양사는 영상 보안·인공지능(AI)·사물 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형 출입 통제(ACaaS) 등 각사의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상업 시설로의 기술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영상 보안 데이터와 이를 분류·분석하는 AI, 원격으로 출입 통제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연동하면 하나의 플랫폼으로 상업 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철 한화비전 전략기획실장은 “ACaaS 전문성을 갖춘 모카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시키고, 관리 주체의 출입 보안과 주거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상 보안·AI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미래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화비전은 지난해 스마트 파킹 솔루션과 전용 플랫폼을 한국 시장에 론칭하는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두, CXL 사업 박차…미국 자회사 ‘이음’에 63억원 추가 투자

파두는 자회사 '이음(eeum)'에 450만달러(약 63억원)를 추가 투자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음은 파두가 2023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로서 차세대 데이터 센터 기술 표준인 CXL 기반의 반도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CXL은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다양한 반도체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차세대 표준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에서 수많은 GPU·NPU들과 메모리·스토리지 등의 반도체들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움직여야 하는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 따라 새로운 전송 기술의 표준으로 제안된 CXL은 최근 AI 데이터 센터의 성장과 함께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음은 지난해 11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업계 최대 행사인 SC23(SuperComputing 23)에서 CXL 에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는 작년 10월 첫 투자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CXL 시스템의 핵심인 스위치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파두는 CXL이 미래 데이터 센터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음을 CXL 연구·개발(R&D)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데이터 센터에서 CXL 스위치는 SSD·DRAM과 AI GPU·NPU·CPU를 연결해주는 핵심 반도체가 될 것"이라며 “이미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 센터향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 고객들에게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CXL을 적용한 D램을 개발 중이며, 파두는 CXL SSD와 함께 CXL D램을 CPU·GPU와 연결하는 CXL 스위치 반도체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삼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독] 대한항공 新 사업 ‘전용기 자회사’, 월 3억 흑자 전환…출범 2년여 만

대한항공의 비상장 전용기 사업 자회사가 출범 2년여 만에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좌석 단가가 상당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비상장 자회사 '케이에비에이션(K-Aviation)'은 지난해 매출 34억6800만원, 영업손실 10억4800만원, 당기순손실 9억9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 없이 영업손실 2억2800만원, 당기순손실 2억2300만원을 낸 것으로 확인된다. 1년 후 영업손실은 359.65%, 당기순손실은 345.74% 불어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법률 자문료·사무실 임대료 등 초기 영업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적자가 났던 것"이라며 “현재는 예상했던대로 현금 흐름도 정상적이고 사업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에비에이션은 대한항공이 2021년 12월 23일 자본금 50억원을 들여 설립한 100% 자회사로, 2022년 2월 1일부로 계열사로 편입됐다. 항공사업법에 따른 법적 지위는 '소형 항공 운송 사업자'다. 경영진은 대한항공 김해 중정비 공장장(상무) 출신 이대준 대표와 염병일·박정우 이사로 이뤄져있다. 대한항공과 항공 운송 사업 양도·양수를 한 만큼 케이에비에이션은 항공안전법 제90조 5항과 동법 시행 규칙 제262조 2항에 따라 작년 9월 26일 서울지방항공청에 고정익 항공기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변경 검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운항 증명(AOC) 발급 조건에서 변경 사항이 발생한 경우 안전 적합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고 이를 검증하는 절차다. 관계 당국으로부터 이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케이에비에이션의 객실 승무원·운항 관리사·정비사들은 자체 교본에 의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훈련 과정도 인가 사항인데, 그 이유는 이를 바탕으로 상업 운항에 나설 수 있어서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등록된 정보에 의하면 케이에비에이션이 보유한 회전익 항공기는 총 3대로, 모두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가 제작한 15인승 중형 쌍발 헬리콥터 'AW139'이다. 대한항공이 891억원어치의 현물을 출자한 것이다. 대한항공 소유인 고정익 전용기는 4대이나, 현재 계획으로는 보잉 비즈니스 제트(BBJ) 737-700(HL8222)과 봉바르디에(Bombardier) BD-700-1A10 글로벌 익스프레스(HL8230)를 케이에비에이션으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전언이다. 국토부는 '비즈니스용 항공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이 구매한 항공기를 위탁 운항·관리를 대행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입법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이에 맞춰 해당 기재들을 케이에비에이션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에비에이션의 구성원은 38명이고, 대한항공으로부터 고정익기를 넘겨받을 경우 객실 승무원 추가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에서 전적한 직원들의 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후문이다. 당초 대한항공 내부적으로도 사업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용기 전량을 케이에비에이션으로 완전히 넘기는 방안을 고려한 바 있다. 아직 추가 협의가 필요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전용기로 쓰이는 787-8 드림라이너(HL8508)와 걸프스트림 G650(HL8068)은 자체 사업용으로 남겨두되, 케이에비에이션의 전세기로 운영하는 등 상호 마케팅을 통한 수익 공유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력이 강한 분야가 서로 달라 이와 같이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에비에이션은 회사 규모가 작은 만큼 큰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삼성전자와 장기 전세 계약을 맺어 월 평균 2억~3억원 수준의 흑자를 꾸준히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현 시점 기준 케이에비에이션의 최대 고객은 서울 서초 본사-지방 사업장 또는 사업장-사업장 사이를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 삼성전자 임원들이다. 또 다른 고객들은 기업인이나 방탄 소년단(BTS)·블랙핑크와 같은 탑급 연예인들이다. 분초를 다투는 이들을 위해 주 사업지는 입·출국 수속 시간이 짧은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로 정했고, 기내식은 한앤컴퍼니 산하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나 해외 현지 업체와 계약해 공급받는다. 30시간 단위의 회원권은 7억원 수준이고 미결제 시 시간당 이용료는 약 2800만원이다. 국내 최대 항공 대기업의 '스핀 오프'임에도 좌석당 단위 비용이 비교적 높게 책정된 이유는 300~750여대를 보유한 넷젯·비스타젯 등 외국의 전용기 회사들 대비 영세한 스타트업이라서다. 항공업계는 규모의 경제 논리가 지배하는 영역이다. 케이에비에이션도 이 방식에 충실해야 수송 원가 경쟁력을 높여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인 만큼 대한항공 전용기 사업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에코에너지-지질자원硏, ‘희토류 정제 기술’ 확보 내재화 맞손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정제 원천 기술을 확보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LS에코에너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희토류 분리 정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광산에서 생산된 희토류 혼합물에서 영구 자석의 원료인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 등의 고부가가치 산화물을 분리 정제하는 데 사용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희토류 영구 자석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원천 기술을 내재화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광산 업체와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영구 자석 제조사 등에 연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에 금속 합금 공장을 건설해 탈 중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 케이블의 북미·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희토류·해저 케이블 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할 수 있다는 믿음’…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패권’ 되찾을까

반도체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경영진이 점검 회의 시간을 갖는다. 위기 속 반도체 수장이 교체된 이후 첫 자리인 만큼 전영현 부문장(부회장)의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날 화성 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부회장·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정배 메모리 사업부장(사장)박용인 시스템 LSI 사업부장(사장) 등 DS 부문의 경영진이 총 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 아래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영업 전략 의견을 교환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매출 66조5945억원, 영업손실 14조87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로, 경계현 사장 퇴진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반도체 제품은 안팎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2년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MX 사업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제조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 SM8450이었다. 그러나 당해 발생한 갤럭시 시리즈의 기본 앱인 GOS(Game Optimization Service) 파문으로 퀄컴은 자사 AP 위탁 제작사를 대만 TSMC로 바꿨다. MX 사업부도 TSMC가 생산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도 자사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일감을 TSMC에 일임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스템 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했고,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입해 설계와 파운드리 등을 종합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내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48.1%, 19.1%였다. 올해 1분기에는 TSMC 61.2%, 삼성전자 11.3%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왕년의 반도체 황제' 인텔은 화려한 부활을 선언하며 맹추격 중이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 역시 2019년 개발 조직을 해체하며 SK하이닉스에 점유율 추월을 허용하는 등 전반적인 위기를 맞았다.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DS 부문 수장을 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 퀄 테스트 과정을 밟고 있고, 엔비디아와의 '한판 승부'를 공언한 '토종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데이터 센터용 인공지능(AI) 칩 공동 개발에 나섰다. 리벨리온이 삼성의 웨이퍼와 메모리를 활용하는 만큼 한 몸이 되는 사피온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998년 출시한 자사 최초의 폴더폰 회로 기판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새긴 바 있다. 그랬던 만큼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반적인 메모리 업황의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 관찰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HBM3·HBM3E 선단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인 HBM4와 고객 맞춤형 HBM도 함께 개발해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LSI 사업부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 고객 확대를 계속하며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회복에 대비해 사업 전 영역에서 대책을 준비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산업부, 반도체 첨단 패키징 R&D 지원 사격…7년 간 2744억원 지원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첨단 패키징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모바일 AP 등 첨단 반도체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패키징의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선도기술개발사업'이 총 사업비 2744억 원 규모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첨단 패키징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저전력·고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다기능·고집적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정 미세화 기술의 한계 극복과 개발 소자들의 단일 패키지화 필요성에 따라 핵심 기술로 부상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화합물 반도체 지원 등과 더불어 변화하는 첨단 패키징의 적기 지원을 위해 △칩렛·3D 등 차세대 중점 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 선도 기술 개발 △2.5D·팬 아웃 등 고부가 모듈 구현을 위한 핵심 소부장미 검사· 테스트 기술 개발 △글로벌 첨단 기술·인프라 보유 기관 간 협업·수요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첨단 패키징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서울 경동시장 ‘금성전파사’ 내 ‘AI 세탁·건조 체험존’ 마련

LG전자가 YG(Young Generation) 고객에게 LG 트롬 워시 타워·콤보 체험존을 연다. LG전자는 27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이하 금성전파사)'에서 'AI 세탁건조 라이프로 완성하는 트롬하우스'를 주제로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레트로 열풍으로 2030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경동시장에 LG의 세탁건조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Y세대와 교감하고 소통하며 제품에 적용된 모터와 히트펌프 등 부품의 역할과 기술력을 알리고자함이 목적이다. 금성전파사는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으로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냉장고·세탁기 등을 전시하고, '씽큐(ThinQ) 방탈출 카페' 등 체험존도 운영한다. 트롬하우스 입구에는 초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핵심부품 기술력(코어테크)을 체험하는 '시그니처 분해존'이 있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세탁 비결인 'AI DD모터'와 차원이 다른 건조를 가능케 하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전시돼 있다. 트롬하우스의 '런드리룸'에서 방문객은 워시타워에 현장 비치된 빨랫감을 직접 넣으면서 딥러닝 AI 기술로 구현한 '인공지능 코스'가 어떤 과정으로 옷감의 재질, 무게 및 오염도에 맞춰 세탁·건조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다. LG 트롬 워시 타워와 워시 콤보는 공간 효율성·편리함·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트롬 워시콤보'는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건조까지 마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설치 공간이 좁거나 한 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끝내고 싶은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 하단에 분리세탁이 가능한 '미니워시'를 추가 설치하면 드럼 세탁기·건조기·미니워시를 '3인 1'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온라인 체크인 이용객 경품 추첨 이벤트 진행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 중 공항 혼잡도를 낮춰 쾌적한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다. 대한항공 국제선·국내선을 이용하는 스카이패스 회원 중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체크인 하고, 셀프 백 드롭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을 부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대한항공은 응모 승객 중 추첨을 통해 △동남아행 일반석 왕복 항공권 2매(1명) △국내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2매(1명) △피자+콜라 세트(30명) △치킨+콜라 세트(100명) △햄버거+콜라 세트(200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9월 4일 대한항공 홈페이지 공지와 함께 개별 통보로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탑승수속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셀프 체크인'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온라인 체크인 고객들이 불편 없이 위탁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셀프 백 드롭 카운터도 확대해 나가는 등 고객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내달 10일 파리서 갤럭시 언팩 행사 개최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 브랜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시간 오후 3시(한국 시간 기준 오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Galaxy AI is Here)'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 'V자'로 펼쳐지는 형상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암시하고 있다.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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