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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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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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내 노후주택·상가 한번은 신축 허용

국토부,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 앞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이후 적법하게 설치된 주택·근린생활시설은 한 차례 신축을 허용한다. 지금까지는 증·개축만 허용돼왔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 그린벨트 내 주택·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노후·불량 건축물(훼손, 일부 멸실 등으로 붕괴 또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지자체장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린벨트로 지정됐다가 주민 집단취락으로 해제된 지역에서 그린벨트 지정 전부터 있던 주택·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려는 경우에는 인접한 그린벨트 토지를 이용해 진입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진입로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지자체장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또 폭설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그린벨트 내에서 제설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도로를 일반국도, 지방도에서 고속국도, 특별시도로, 광역시도로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부대 주차장 설치 기준은 완화한다. 음식점 부지와 직접 맞닿아 있지 않고 폭 12m 미만 소규모 도로나 소하천, 도랑으로 분리된 토지에도 일부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린벨트 내 농지에 소규모 이동식 간이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처리하던 그린벨트 토지매수 업무는 지방국토관리청으로 이관된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공항고도 제한 방화2구역, 728가구 주택단지로 탈바꿈

도시재정비소위서 방화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 '조건부가결' 단지 중앙 공공보행통로 조성해 주민들 이동 편리성 및 안전성 높여 공항고도 제한이 걸려 있어 개발이 쉽지 않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589-13번지 일대 방화2구역이 총 700여가구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5일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방화2존치정비구역(방화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방화2구역은 2012년 7월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약 12년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재정비촉진구역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3만4900㎡으로 728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중 공공주택 115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해 배치한다.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친화적 녹색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결정안에는 연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단지 중앙에 설치해 인근 주민을 위한 개방 공간을 확보하고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상지 남측 초원로12길은 차량 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구간을 제외하고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계획해 단지 간 보행 연결성과 안전성을 확보한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방화2구역은 공항고도 제한 등 열악한 개발 여건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 주민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온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신생아 특례 대출, 일주일 만에 2조5000억원 몰렸다

디딤돌 매매대출 7588건, 버팀목 전세대출 2043건 저출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출시한 신생아 특례 대출이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개시한 신생아 특례 대출이 4일까지 총 9631건, 2조 4765억원을 접수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전체 접수분 중,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은 7588건ㆍ2조 945억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2043건ㆍ3820억원으로, 구입자금 수요가 많았다. 디딤돌 대출 중, 대환 용도는 6069건ㆍ1조 6061억원,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519건ㆍ4884억원으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버팀목 대출 중, 대환 용도는 1253건ㆍ2212억원, 신규 주택 임차 용도는 790건ㆍ1608억원으로, 대환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왔다. 출시 첫날인 29일에는 작년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신청 대기자가 일시에 몰려 대기시간이 다소 있었으나, 1월 30일부터 대기 없이 안정적으로 대출신청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대출 접수분은 자산과 소득 심사 등을 거쳐 대출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며, 심사결과에 따라 실제 대출 실행금액이 당초 신청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출자금 집행은 차주의 자금소요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심사를 진행해 실수요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현대건설, 상반기 ‘취업완성 아카데미’ 기술교육생 모집

플랜트 전기계장실무·건설공정·스마트시티 등 10개 직무 모집 BIM·플랜트 등 전문 커리큘럼 구축, 스마트건설 미래형 과정 개설 현대건설은 미래 건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취업완성 아카데미' 기술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선발 과정은 플랜트전기·계장실무와 건설공정공사관리, 스마트시티,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취득과정 등 건설 직무 중심의 4개 과정이다. 이들 과정은 3월부터 시작한다. 건설품질관리와 안전보건관리, BIM건설관리, 전기설비시공실무, 플랜트기계배관실무 등 5개 과정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모집해 6월 교육을 시작하고 건설공사관리 과정은 하반기 개설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정부가 교육비와 실습재료, 교재 등을 전액 지원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국비지원)으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하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을 최초 수강하는 자로 나이와 성별에 제한이 없다. 교육수료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채용 우대 혜택 및 동종 건설사·협력사 등 국내외 현장의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원은 지난해 93.8% 수준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건설현장의 전문관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수주가 늘어난 만큼 취업을 희망하는 건설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필수 교육과 함께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대우건설, GTX 호재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2월 분양

지하2층~지상29층 8개동 851가구, 전용 74·84·122㎡ 타입 GTX-C 노선 첫 삽 시작 KTX 경부선 및 안중역 개발 호재 대우건설은 이달 말 평택 화양지구 9-2블록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분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851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 가구는 △74㎡A 99가구 △74㎡B 100가구 △84㎡A 431가구 △84㎡B 110가구 △84㎡C 103가구 △122㎡A 4가구 △122㎡B 2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택 화양지구는 현재 진행 중인 평택 내 민간개발 택지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향후 주거와 행정, 교통, 산업 기능을 수행하며 인근의 현화지구, 송담지구 그리고 안중역세권(추진중)까지 이어지는 서평택 지역의 주거 중심지로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5일 정부가 GTX-C노선을 평택 및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평택선을 통해 평택역과 안중역이 연결되면 화양지구 및 평택 서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화성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선과 직결이 추진되고 있는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더 큰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평택 화양지구의 우수한 직주근접성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단지 서측으로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으며 이 외에도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평택항 인근으로 밀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평택의 중심으로 평가 받는 화양지구에서도 최적의 입지를 갖춘 단지로서 푸르지오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공급 가뭄 속 화양지구 최고의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은 화양지구 뿐 아니라 평택에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삼성물산, 에버랜드 바오 패밀리 ‘래미안갤러리’에 떴다

17일까지 운영, 에버랜드 이용권 추첨 이벤트 진행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특별 팝업 전시로 '바오패밀리 in 래미안'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래미안갤러리에 놀러온 바오패밀리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 바오패밀리가 각 전시 공간에서 고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여러가지 크기의 판다 인형들과 대나무 소품을 활용해 연출한 '바오 시티투어', 밤하늘 별빛이 내려오는 느낌의 공간 속에서 바오패밀리를 만날 수 있는 '바오 별빛세상' 등 전시가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는 매 시즌별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래미안갤러리의 정식 시즌 전시는 3월 이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유혜인 래미안갤러리 소장은 “래미안갤러리는 래미안의 주거 문화를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바오패밀리 in 래미안' 팝업 전시와 같이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정식 시즌 전시도 모든 방문고객들이 래미안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3월 분양 돌입

지하2층~지상 27층, 4개동, 178가구 분양 신안산선 성포역 도보거리, 여의도 30분대 접근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3~84㎡, 총 4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 가구 구성은 △53㎡ 100가구 △59㎡ 144가구 △74㎡A 107가구 △74㎡B 81가구 △84㎡A 20가구 △84㎡B 20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총 178가구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2025년 예정)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중앙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덕성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중앙중학교, 경안고등학교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다. 단지 전반에는 포레나만의 상품과 설계를 반영해 한화 건설부문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인다.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커튼월룩을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으며 전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적으로도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타입별로 판상형, 타워형 등의 구조를 조화롭게 구성했고, 월패드, 전원 스위치 등에는 포레나만의 인테리어 디자인 '포레나 엣지룩'이 적용됐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직접적 수혜지로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어 안산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자재비·임금 3년새 폭등…“건설경기 악화 부추겨”

건산연·건정연, 건설자재 수급관련 세미나서 공사비 상승 경고 3년간 건설자재 35%, 임금 16% 상승...공사비 상승 겨냥 “건설자재 예측시스템 개발 및 정기조사 도입 등 예측력 강화해야" 2021년 이후 건설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유동성 증가 및 환율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건설기자재 가격은 3년간 35%나 뛰었고, 여기에 임금까지 급상승하면서 건설 공사비 상승을 더 부추기고 있다. ◇ 3년간 자잿값 35%, 임금 16% 상승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방안' 세미나를 열고 건설자재 수급 동향과 전망 및 자재시장 문제과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하는 건설공사비지수를 이용해 사상 최악의 건설비용 인플레이션을 설명했다. 즉 건설공사비지수가 2020년 11월부터 120.2에서 지난해 11월까지 153.4로 27.6% 상승했다는 것이다.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재료와 노무, 장비 등 세부 투입자원에 대한 물가변동을 추정하는 지수다. 2015년 연평균 지수를 100으로 설정해 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재 가격 및 임금상승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건산연 및 건정연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건설자재 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가 22.4%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참고로 공사 원가 중엔 건설자재 가격이 전제 37.7% 차지해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3년간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과 시멘트 이슈가 자재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 2021년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공사물량이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중국의 철근 수입까지 차질이 생겨서 발생해 '철근난'이 벌어져 가격상승이 발생한 것이다. 철근 가격은 3년간 64.6% 상승했고, 형강(50.4%)과 아연도금강판(54.1%)도 올랐다. 철근가격은 올 1월 기준 99만9000원이지만,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때 t당 120만원에서 140만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유지해 왔다. 시멘트도 문제다. 지난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시멘트 소성 공정에 필요한 유연탄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지난해는 봄철 시멘트 수요 및 재고물량이 확보되지 못해 불규칙한 수급이 이어져 왔다. 시멘트 가격은 3년간 누적 54.6%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레미콘, 콘크리트파일 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임금상승도 한 몫 하고 있다. 임금은 반기마다 1.7%~3.95%까지 매번 상승 중이다. 대한건설협회가 반기마다 발표하는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1일 기준 평균임금은 23만1779원인데 3년 후인 2024년 1월 1일 기준 27만789원으로 16.83% 올랐다. 건설업 전체직종 중 일반 공사직종은 2021년 상반기 21만9213원, 2022년 상반기 23만1044원, 2023년 상반기 24만456원, 2024년 상반기 25만8359원까지 상승했다. ◇ 공사비 증가 따른 건설시장 수요 악화 우려 자재가격 및 임금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건설업 선행지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기준 건설수주는 23.1%, 허가는 26.2%, 착공은 35%, 분양은 46.6% 감소해 유례없는 건설경기 악화 중이다. 공사비 상승은 특히 주택시장 수요약화 및 공급 위축 심화를 불러올 수 있다. 건정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예상치)은 약 28만 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고, 공동주택 분양실적 역시 약 17만9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업계, 학계가 협업해서 자재수급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자재 정기조사 및 협의회 구성을, 업계는 건설업-자재업계간의 상생을, 학계 및 연구계는 공급 모니터링을 통한 통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경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자재 수급 안정화가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며 “자재 공급량 동향 파악을 위한 통계 체계를 구성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자재 시장 예측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도 “건설자재 수급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자재 예측시스템 개발 및 건설자재 수급협의체 운영, 건설자재시장 정기조사 도입 등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전세사기 급증에 수도권 비아파트 ‘월세’가 대세

부동산R114, 수도권 주택 임대차 거래 비중 조사 지난해 단독·다가구 월세 69.8%…빌라 47.4% 차지 지난해 수도권 주택 임대 시장에서 아파트는 전세 선호가 여전한 반면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의 경우 월세 계약이 대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수도권 주택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비아파트는 전월세 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갱신계약보다 신규계약일 때 월세로 체결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아파트는 월세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다가구주택의 월세 비중은 2022년 66.2%에서 2023년 69.8%로,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비중은 39.4%에서 47.4%로 각각 늘었다. 부동산R114는 역전세, 깡통전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아파트에서 전세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비아파트에서는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월세 선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비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은 갱신계약보다 신규계약일 때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67.2%로, 갱신계약 중 월세 비중(36.8%)에 비해 30.4%포인트 높았다. 아파트의 경우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0.0%, 갱신계약 중 월세 비중은 36.4%로 격차가 미미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가 커진 데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월세를 받으려는 임대인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 총 2270억원 조기 집행

건설업계 자금경색 완화 지원 청년안심·공공임대주택 대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 총 227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건설 현장에선 노동자 임금이 밀리면서 공사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자금난으로 중단되는 사례가 많다. 시가 사업비 조기 집행으로 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청년안심주택 23곳,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매입하는 공공임대주택 49곳 등 총 72곳이다. 올해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선매입할 청년안심주택은 준공 후 매입하던 방식에서 공정별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매입 시기를 앞당긴다. 착공 후 계약금·중도금 등 총매입비의 8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552억원이 조기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임대주택 매입대금은 지급 절차를 간소화한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매입하는 공공임대주택은 매입대금을 공정률에 따라 분할지급하는데, 지급 횟수를 줄여 자금을 조기 집행하는 것이다. 재건축 등 용적률 완화 공공임대주택은 지급 횟수를 7→5회로 줄여 매매대금 중 총 35%를 조기 지급한다. 재개발 의무 임대주택은 8→6회로 줄여 매매대금 중 30%가 조기 지급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1718억원이 조기 집행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 조기 집행을 통해 자금경색으로 위기에 처한 시행사·조합·건설사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도 PF 사업장 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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