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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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근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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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오인열 제9대 시흥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소감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제9대 전반기 의회를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주신 송미희 전(前) 의장님 노고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지난 전반기 의회 활동을 되돌아보면,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동료의원님들과 시민과 협력한 덕분에 여러 가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시흥시 인프라 확충, 복지 향상, 교육여건 개선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이며, 앞으로 후반기에도 더욱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후반기 의장으로서 두 가지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반영하겠습니다. 의회는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저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의원님들의 소명을 담아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 운영을 실현하겠습니다. 의회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겠습니다. 또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목표는 시흥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며, 시흥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kjoo0912@ekn.kr

시흥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오인열 선임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2일 제318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에 오인열 더불어민주당 오인열 의원이, 부의장에 국민의힘 김찬심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이어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에 나섰으며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 박소영, 이봉관, 이상훈, 성훈창, 한지숙 의원을 선임했다. 교육복지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찬심, 김진영, 송미희, 박춘호, 윤석경 의원이,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선옥, 서명범, 김수연, 안돈의, 이건섭 의원이 선임돼 상임위 활동을 벌인다.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을 마친 후 위원장 선거를 통해 자치행정위원장에 이봉관 의원, 교육복지위원장에 김진영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 서명범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박소영, 이상훈, 성훈창, 윤석경, 김수연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김수연 의원이 선출됐다. 윤리특별위원회는 김선옥, 박소영, 이상훈, 성훈창, 한지숙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김선옥 의원이 선출됐다. 오인열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시민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의원들 소명을 담아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고양시의회 문복위, 복지관 현안공유-해법모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1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 관내 종합사회복지관(9개) 및 동종합복지회관(3개) 관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9대 후반기 상임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사회복지관협의회 요청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11명 복지관장이 참석해 각 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업과 성과를 공유했으며, 현장에서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복지관장들은 관내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날로 심화하는 관내 고령화 문제에 시의회가 선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화복지위원회는 최근 각 동별, 주거형태별로 서로 다른 유형의 특이 현안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개별 복지관 역할이 날로 증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김미수 문화복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정된 예산이지만 시민복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예산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ekn.kr

안산문화재단,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에 2일 동참했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으로 올해 5월부터 추진했다. 캠페인은 누리소통망(SNS)에 추천받은 참여자가 메시지를 게시한 뒤 둘 이상 후속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산청소년재단 지명을 받은 이성운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기 주자로는 안산시의회와 안산문화원을 각각 지목했다. kkjoo0912@ekn.kr

양주도시공사,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도시공사가 2일 일상 속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BBP) 챌린지'에 참여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올해 2월 환경부에서 시작된 행사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실천 각오를 담은 사진 혹은 영상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린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해 릴레이 방식으로 전개되는 캠페인이다. 이흥규 양주도시공사 사장은 포천도시공사(사장 이상록)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챌린지 참여기관으로 연천군시설관리공단과 파주도시관광공사를 각각 지명했다. 이흥규 사장은 “직원들도 텀블러, 머그컵 등 다회용품 사용으로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고 탄소배출 절감에 동참하자"며 “미래 세대와 가족들의 건강지킴이로 지구환경을 살리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도시공사는 작년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평소에도 기후변화주간에 1회용품 사용하지 않는 날, 에너지의 날 및 지구의 날 소등 및 건강온도 올리기 행사, 여름철 공공기관 냉방기 순차 운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달 부서별로 자발적 실천사항을 정해 'Eco Green DAY'를 진행하면서 기후변화 대처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kjoo0912@ekn.kr

주광덕 남양주시장, 허위사실-비방 애니메이션 경찰고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카카오톡 등 누리소통망(SNS)에서 자신을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출처 미상 허위영상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남양주 유치원을 방문한 어느 시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남양주시 소재 한 유치원에 1일 학습교사로 방문한 시장이 유치원생과 대화하는 63초 분량 애니메이션이다. 영상 속 유치원생은 시장 이름을 알고 있다며 “네. XXX요", “우리 아빠가 아저씨 TV 나오는데 그랬어요. 저 XXX 시장 시켜놨더니 일은 안 하고 날마다 아침부터 선거운동 하러 싸돌아 댕기네 라고요"라고 말한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XXX가 된 시장은 황급히 빠져나갔다. 이게 시장이냐'라는 자막으로 영상이 끝난다. 게다가 영상 속 시장이 “아저씨는 이 동네 시장이고 이름은…"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 영상 주인공이 남양주시장임을 짐작케 했다. 주광덕 시장은 “시장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도 문제이지만, 명백한 허위사실과 비방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적으로 확산시켜 시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선동하는 행위는 결코 두고 볼 수 없다"며 “위법 행위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시민-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신속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구리시의회, 339회 임시회 6일부터 2일간 개회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의회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39회 임시회를 열고 14개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심의-의결할 주요 안건은 △권봉수 시의원 긴급 현안질문의 건 △행정지원국 소관 구리시 공유재산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수시분 3차, △안전도시국 소관 구리시 경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도시개발교통국 소관 지역 건설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 업무협약 체결 보고의 건 △환경관리사업소 소관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내 주민편익시설 운영 및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 △복지문화국 소관 경로당 식사도우미 지원사업 민간위탁 동의안 등 4건 △보건소 소관 구리시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이다. 제339회 임시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구리시의회 실시간 생방송(youtube.com/@user-go3ny5pd6r)'을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2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계속비 변경동의안, 민간위탁 동의안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 “시민과 집행부 목소리를 더 많이 들으며 소통에 힘쓰고, 시의원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수정법 규제개선’ 집중…자족기능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40년 넘게 지역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수도권 규제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과밀억제권역 공업지역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법률 개정을 통해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입법 취지와는 달리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인구만 늘어나고 기반시설은 부족해 성장 기회를 빼앗긴 상황"이라며 “턱없이 적은 공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담아 과밀억제권역 11개 지자체와 협력해 규제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받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과밀억제권역 11개 지자체와 함께 공동대응협의회를 구성해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정법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적정하게 배치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2년 제정됐다. 수정법에 따라 수도권은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 권역으로 구분돼 차등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과밀억제권역에선 학교나 공공청사, 연수시설, 인구집중유발시설 신설 또는 증설이 금지되고 공업지역 지정도 금지된다. 법인을 설립하거나 이전하면 취득세-등록면허세가 중과세된다. 원래 수정법은 인구와 산업 집중 예방이 목적이지만 수도권 인구집증이 심화되고 수도권에서도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의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며 변화한 현실에 맞게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특히 고양시는 국가 주도 택지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주택이 공급되며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과밀억제권역 외에도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산업기반이 부재해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경제성장을 막고 베드타운화를 고착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과밀억제권역은 공장총량제로 추가적인 공업지역 물량 확보가 불가능한데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중에서도 기존 보유한 공업지역 물량이 현저히 적어 자족기능 확보에 더욱 난항을 겪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자 작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공업지역 규제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초 마무리된 연구용역에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공업지역 실태를 조사하고 국내외 규제개선 사례 시사점과 규제효과를 분석해 공업지역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공업지역 실태 조사에 따르면, 현재 고양시 공업지역 물량은 일산테크노밸리 10만㎡로 과거에 배정된 물량을 더하면 16만6000㎡다. 경기남부에 위치한 수원이나 성남은 같은 과밀억제권역인데도 공업물량이 각각 411만3000㎡, 174만4000㎡로 고양시 10~40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는 휴전선에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산업기반시설이 부족해 경기남부에 비해 낮은 경제지표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는 인구 108만의 경기북부 대표도시인데도 재정자립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세다. 2014년 재정자립도는 47.76%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지만 올해 재정자립도는 33.7%로전국 평균인 43.31%보다도 10% 가량 낮다. 지역 경제력을 가늠하는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18위, 1인당 GRDP 증가율은 22위에 머물렀다. 2021년 고양시 1인당 GRDP는 2114만원, 31개 시-군 중 26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열린 과밀억제권역 국회토론회에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11개 지자체와 함께 TF위원회를 발족했다. 연구용역을 토대로 마련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공업지역 규제개선방안은 향후 법률 개정안에 담아 TF위원회가 공동 발의할 계획이다. 과밀억제권역 개선방안은 크게 수정법상 권역 조정과 과밀억제권역 행위제한 완화 두 가지다. 우선 수정법 입법 취지와 달리 과도한 인구에 비해 산업기반시설 입지가 불가능한 권역 설정 불합리성을 들어 고양시 관내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고양시-서울시와 접한 양주시와 김포시는 성장관리권역으로 설정돼 있다. 고양시도 일부 지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면 수도권 서북부라는 지리적 이점과 광역교통망 등을 연계해 수도권 균형발전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서울특별시-광역시-도별로 공업지역 대체 지정이 가능한 현행 수정법을 서울특별시-광역시-도 간으로 개정한다면 공업지역 물량 재배정을 통해 시-도 간 현황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용도지역제 운영으로 수도권 상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3기 창릉신도시를 조성할 때 직주분리와 장시간 통근문제 심화를 막고 자족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지구 지정 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신규 공업지역 지정을 허용하자는 안도 검토됐다. 또한 8월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라 도시혁신구역 지정 시 산업기능 강화가 필요할 경우 공업지역으로 지정해 직주락이 연계된 도심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개정안도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올댓커피, 시흥으로 통하다- 세계커피콩축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3년, 대한민국 커피 소비량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민 1인당 한 해 405잔 커피를 마신 셈인데, 이는 세계 평균 소비량의 두 배 수준이다. 커피 소비량만큼 커피를 깊이 있게 즐기는 애호가도 늘어났다. 집에서 직접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먹는 홈 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원산지와 볶은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로스터리 숍이나 이탈리아 느낌을 주는 '에스프레소 바'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산미' '바디감' 같은 용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커피는 이제 생활이자 문화가 됐다. 문화로서 '커피'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올해 가을 시흥시에서 개최된다. 에티오피아, 라오스, 케냐, 과테말라 등 커피 생산국 농장의 원두와 문화를 체험하고,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한 곳에서 펼쳐지는 '2024년 제2회 경기세계커피콩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경기세계커피콩축제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원두의 다양한 풍미를 한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고 △커피와 문화를 접목해 커피문화를 확산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환경과 공정무역을 함께 생각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1회에 이어 올해도 경기세계커피콩축제를 개최하는 시흥시는 '커피는 총체적 예술'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존 커피 박람회 형태가 아닌 세계 커피문화를 공유하고 널리 알리는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24세계커피콩축제는 오는 10월5일과 6일 이틀 동안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다. 1회 축제에는 양일간 1만 이상 인파가 몰리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이 표출됐다. 카메룬과 케냐,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 커피 생산국 농장이 직접 참여해 해당 국가 커피를 시연하며 커피문화를 소개했다. 시흥시를 대표하는 로스터리 카페 10곳도 섬세하고 독특한 커피 로스팅 세계를 선보이며 관람객 눈과 코와 입을 사로잡았다. 당시 커피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과테말라의 사라 솔리스(Sara Solís) 주한대사가 참석해 시흥시와 교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솔리스 대사는 직접 축사를 낭송하고 함께 열린 세계커피대회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축제에선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커피농가의 농장체험을 할 수 있다. 유명 산지의 커피 수십여 종을 시음해 보고 시흥시 인기 카페의 디저트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참여 커피 재배국은 기존 10개국에서 25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 커피를 맛봤다면 직접 원두를 선별하고 볶아내리는 전 과정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생두 알아맞히기 △커피 로스팅 체험 △핸드 드립 체험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커피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음미하고 싶은 자리도 마련된다. 커피와 와인이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와 커피자격증 수업, 청소년 대상 커피 특강 등이 축제기간 중 이어진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요가와 커피 예술인이 총출동하는 커피 공예체험도 즐길거리다. 시흥시에서 진행하는 물길따라 버스킹을 통해 뮤지션의 다양한 매력도 만나볼 수 있다. 2024세계커피콩축제는 작년과 같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진행된다. 종이 안내문 대신 QR코드로 행사를 안내하고, 모든 시음행사는 개인 텀블러를 활용한다.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은 관람객은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기를 빌려 참가할 수 있다. 세계 바리스타와 커피 전문가 중 으뜸을 가리는 2024세계커피대회(WCC)도 2024세계커피콩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세계커피바리스타챔피언십과 세계커피로스팅챔피언십 등 7개 부문에서 커피 장인을 가려내는 대회다. 작년 대회에선 △세계 최고 커피콩 부문 △세계커피퀴즈챔피언십 △세계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세계 커피 짓기(브루잉) 챔피언십 △세계 커피 테이스팅 챔피언십 등 5개 부문이 진행됐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바리스타 부문 △라테아트 부문이 새로 신설됐다. 기존 경쟁부문에도 내용에 소폭 변동이 있다. 세계 최고 커피콩 부문은 K-커피 어워드 종목으로 변경됐다. 국내외 커피재배 농가 중 우수한 생두를 생산한 10개 농장을 선정한다. 종목별 상위 3명에는 상패와 상장이 수여된다. 시흥시장상, 시흥시의장상, 국회의원상, 도의장상, 교육장상 등 상훈이 부여된다. 세계커피대회는 상업적인 목적 없이 공공성을 띄고 있다. 7종목 모두 참가자 역량과 커피 품질만을 놓고 철저히 평가한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세계 유일 커피 지식경연대회 '세계커피퀴즈 챔피언십'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배지와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나이와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세계커피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커피비평가협회 누리집(ccacoffee.co.kr)에 접속해 'WCC'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4일 마감된다. 김경민 제2회 경기세계커피콩축제 준비위원장은 36살의 젊은 사업가다. 앳된 외모와는 다르게 현재 시흥시 은계호수를 포함해 수도권에 '아마츄어작업실' 4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츄어 작업실이란 이름 어디에도 커피를 파는 커피숍 이미지가 없다. 실제 그는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한 번도 커피라는 음료수를 판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문화를 팔고 싶었고 대중에게 커피문화와 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이란 이름처럼 6개 층으로 구성된 시흥 은계호수 작업실에는 층별로 다른 문화 콘셉트를 만날 수 있다. 1층은 문화공간, 2층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화공간' 3층은 '미술공간'과 같은 식이다. 실제 2층에서 어린이 뮤지컬 등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3층은 전시공간을 찾을 수 없는 작가들에게 내어줬다. 2024세계커피콩축제에는 김경민 준비위원장의 이런 커피 철학이 가득 담겨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원두 향과 맛뿐만 아니라 생산과정과 원두가 태어난 문화까지 이해하면 더 깊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아는 만큼 보이듯이 말이다. 2024세계커피콩축제가 열리는 은계호수 아름다움도 김경민 준비위원장이 권하는 커피 맛의 일면이다. “작지만 평화롭죠. 아이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는 가족이나, 연인은 그 자체로 풍경이 됩니다. 오는 10월, 작은 커피콩에 들어있는 세계 커피문화를 만나러 시흥으로 오세요." kkjoo0912@ekn.kr

포천시, 공영-자투리주차장 확충…시민호응 ‘고공비행’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시민중심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영주차장과 자투리주차장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공약사업 중 하나인 노후 공동주택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감소통간담회와 현장설명회를 통해 시민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 추진에 집중해왔다. 지난달 조성을 마친 송우리 소흘4블록(주공3단지 일원) 공영주차장도 노후 공동주택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3008㎡에 주차공간 90면을 조성했다. 현재는 무료로 개방돼 운영 중이다. 소흘4블록은 차량등록 대수 대비 주차면수가 부족해 통행 불편과 주정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던 지역으로,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주차공간과 주변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포천시는 앞으로 송우리 5곳(태봉근린공원, 재림묘원, 우정아파트, 소흘읍사무소, 주공3단지)을 비롯해 △신읍동 2곳(터미널 맞은편, 극동1차) △신북면 윤중아파트 △내촌면 내리 478-18번지 일원 △영중면 양문리 770-11번지 일원 등 공영주차장 총 10곳, 총 주차면수 1008면 조성한다. 올해 말까지 포천시는 이들 공영주차장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공동주택 일원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방치된 유휴부지를 정비해 자투리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포천시는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용지 확보가 어렵고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공용주차장 조성사업과는 달리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은 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한정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방치된 유휴부지를 정비해 도시미관 개선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민선8기 포천시는 그동안 14개 자투리주차장 368면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읍동 호병천 자투리주차장 △신읍동 원모루 자투리주차장 △신읍종 체육공원 자투리주차장 △신읍동 시가지 자투리주차장 4개를 더 조성해 59면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2일 “시민에게 더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시민이 체감하는 살기 좋은 포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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