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민생, 청년, 교육, 교통, 복지'를 우선순위로 편성한 2조 2597억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을 안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세입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산시는 첨단 미래도시로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내년 본예산을 올해 2조 1617억원보다 4.53%(980억원) 늘어난 규모로 잡았다. 일반회계 1조 9854억원 및 특별회계 2743억 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수입 5668억 △세외수입 1131억 △지방교부세 2606억 △조정교부금 1849억 △국-도비 보조금 8202억원 등 재원으로 편성됐다. 안산시는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및 재정평가 미흡 사업 중단과 삭감, 유사사업 통폐합 등 성과중심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역점 추진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매년 연초에 진행됐던 안산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업무보고를 본예산 편성 전 실시해 기관별 주요 역점사업 및 업무계획을 사전 점검하고 예산에 반영, 상생 및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안산시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올해 진행한 주민과 대화, 주민총회 등을 통해 시민이 요구한 생활편의, 주거환경 개선, 생활안전과 관련한 250여건 주민숙원사업 예산 81억원을 최우선 반영했다. 민선8기 안산시가 확정한 103건 116개 공약 실천을 위해 584억원 예산이 편성됐다. 핵심과제인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 자립과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중개보수비 및 이사비 지원사업과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청년의 사기양양을 위한 입영지원금 지원사업을 새로 시행한다. 아울러 사회문제가 되는 고립-은둔 청년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예산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우수인재 육성 및 교육하기 좋은 도시 안산시로 거듭나기 위해 2025년 교육경비로 250억원을 편성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수요중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을 비롯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분담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분담금 등을 예산에 편성해 시민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 분야에 1조 61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의 50.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초연금, 생계-주거급여 등 약자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저출생 대응을 위한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다자녀가정 차량 렌트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문화 및 여가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5년도 예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안산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꼭 필요한 사업만 검토해 편성했다"며 “내실 있는 예산운용으로 삶의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안산시 예산안은 안산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달 18일 확정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