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학과장 이승현) 학생들이 매년 진행하는 '행복을 전하고 사랑으로 함께해 효(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산시 남촌동에 거주하는 약 20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위로공연과 무료 급식을 제공하며, 대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년째 이어져 온 이 행사는 학과의 캡스톤디자인 발표와 연계해 진행되었으며, 남촌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으로 주관하고 사단법인 사랑의 밥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장구 공연과 노래가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사랑의 밥상에서는 쇠고기 무국을 포함한 균형 잡힌 영양 식단으로 정성을 담아 제공됐다.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기부자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 보따리가 전달되며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오산대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 재료 구매, 조리, 식사 제공, 설거지, 안내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봉사의 의미를 실천했다. 학생들은 “고령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옥란 사단법인 사랑의 밥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준비 과정부터 봉사까지 함께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승현 사회복지상담과 학과장은 “나눔과 봉사의 실천이 더욱 필요해진 시대에 학생들이 이러한 의미를 체험하고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찬웅 남촌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학생들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효를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욱 밝게 만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비 사회복지사들이 나눔과 봉사의 행복을 체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